(김해맛집/대동맛집)대동수문맛집 대동할매국수. 백종원 3대천왕에 소개한 대동할매국수


부산에서 국숫집 하면 국수 마니아들은 김해대동할매국수하며 엄지척을 합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을 앞두고 직장인들이 부산 시내에서 김해 대동의 대동할매국수 맛을 보려고 시간을 쪼개어 달려간다고 해서 아니 무슨 국수가 그리 맛있다고 부산 시내에서 달려간다 말이고 하니까. 그 게 아니고요 진짜 억수로 간다 하니까 예.




대동할매국수 주소:경상남도 김해시 대동면 초정리 952-25

대동할매국수 전화:055-335-6439



 


고속도로를 타고 대동요금소로 나가면 금방 간다 아닙니까. 그리고 대동할매국수 먹으려고 점심시간에 계를 만든다 아닙니까 하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김해 대동 쪽으로 나가면 일부러 대동할매국수 맛을 보려고 대동요금소와 김해정수장 부근에서 국수 간판을 찾아보았지만 보이지 않아 도대체 어디 있노하면서 헛걸음치며 돌아오곤 했습니다.



이번에 배리 정수장 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일을 다 보고 일행에게 이곳까지 온 김에 대동할매국수 함 먹자 하니까 형님 국수 먹어서 되겠습니까 하기예 사람들이 대동할매국수 대동할매국수 하는데 도대체 어떤 맛인지 꼭 먹고 싶다 아닌가 마 국수함 맛보자 하니까 그 친구가 저도 몇 번 가봤습니다 하며 대동면사무소 인근 골목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주위에 국수 간판이 여럿 보였고 우리가 찾는 대동할매국수는 대동 수문 쪽 큰 도로에 이전을 해 있었습니다. 

다행히 잘 찾았으며 새롭게 문을 연 대동할매국수집은 깔끔한 인테리어에 젊은 느낌으로 단장해 국숫집 하면 생각나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일단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직 국수뿐입니다. 



그리고 국수 먹는 방법도 친절하게 적어 놓았는데 먼저 비빔국수 형태로 육수 없이 국수를 먹다가 나중에 남은 국수에 육수를 부어 잔치국수로 먹으면 더욱 맛있는 국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대동할매국수의 역사를 보면 맨 처음 1959년 안막 5일 장날에 국수를 팔다가 안막장이 문을 닫자 대동에 자리를 잡게 된 게 오늘날의 대동할매국숫집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대동할매국수의 역사가 벌써 반세기도 더 넘긴 긴 세월입니다.








대동할매국수의 비결은 국수의 육수에 있다고 합니다. 

질 좋은 멸치에다 매일 새벽 그날그날 사용할 육수를 끓여내는데 대동할매국수 만의 비법인 솔치, 청어와 멸치 똥을 빼지 않은 굵은 최상의 멸치만으로 끓이는데 조금 과장해서 푹 곤 육수라 합니다. 

그래서 진한 육수에 조금 쌉싸름한 맛이 나는 거 같습니다.



처음 먹는 저로서는 약간 멸치의 비린 맛이 느껴져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대동할매국수를 즐겨 찾는 마니아는 이 맛에 중독되어 대동할매국수를 찾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보면 나는 국수 초짜라서 전통 국수 맛을 잘 모르나 봅니다.



손님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육수를 주전자에 담아 나오는데 이게 얼큰하면서 약간 쓴맛이 나고 땡초를 약간 풀면 술 먹은 다음날 쓰린 속을 풀어주는데 이만한 게 없다고 합니다.

 ㅎㅎ 술꾼은 귀가 번쩍 뜨일 정보입니다..







대동할매국수는 구포 국수 중면만 사용하며 고명을 보니까 부추하고 김, 채같이 썬 단무지와 양념장이 전부였습니다. 

그 흔한 달걀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부산에 자주 가는 국숫집은 달걀이 듬뿍 들어있어 정말 맛있었는데 남들은 다 맛있다 하는 대동할매국수를 나는 한 번으로 그 맛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소개되었던 김해 대동할매국수인데 요즘 국수 맛에 젖어 있어서 그런지 옛날 구포 국수의 참맛을 알 때까지 열심히 찾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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