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통영여행)비진도 바다백리길 선유봉 산호길 걷기. 비진도 선유봉 산호길 


통영 비진도에서 2박 3일 휴가를 보냈습니다. 

휴가를 해수욕장이 있는 섬에서 보냈지만 정작 바닷물에는 손가락 발가락 한 개도 담가보지 않고 이틀 동안 바다백리길인 비진도 산호길과 소매물도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그저 섬산행을 즐기는 휴가였습니다.





비진도 선유봉 주소: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비진리 산 129-1





비진도 선유봉 지도


비진도 선유봉 고도표



일단 비진도에는 외항과 내항이 있습니다. 

내항은 안쪽에 있으며 외항은 바깥쪽에 있습니다. 

통영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비진도로 향하면 먼저 도착하는 곳이 내항선착장이고 그다음이 외항선착장입니다. 

외항마을은 비진도의 아름다움을 모두 가졌다 해도 좋은 곳입니다.

 


비진도 외항해수욕장



두 섬을 사구로 연결하는 모래 해변과 그 반대편에는 몽돌해변이 나누어져 있는데 처음 보면 정말 신기합니다. 

일단 이번산행인 바다백리길의 비진도 산호길 찾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내항에서 시작하여 외항마을을 거쳐 외항선착장 옆에 있는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선유봉으로 오르는 방법이 있으며 두 번째는 외항선착장에 있는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바로 선유봉으로 가는 방법입니다.


비진도 외항마읋






비진도 외항마을 방풍림


비진도 솔비치펜션



2013년도에 비진도 바다백리길인 산호길을 내항 마을에서 시작한 적이 있어 이번에는 숙소인 솔비치펜션을 나와 외항선착장에서 바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선유봉 산행의 대부분은 미인전망대로 바로 직진하여 선유봉 정상을 찍고 오른쪽으로 하산을 시작해서 설풍치를 거쳐 다시 외항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정석입니다. 

이번에는 이와 반대로 설풍치를 거쳐 선유봉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다른 일행은 휴가를 즐기려고 낚시나 휴식을 한다고 해서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운 날씨지만 혼자 선유봉 산행을 출발했습니다. 

입구에 공원관리사무소 옆에는한려해상국립공원 사진촬영 포인트를 알리는 시설물과 선유봉 1.8km 이정표가 있습니다. 

사무소 왼쪽의 시멘트 오르막길을 오릅니다.

 


조금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직진하여 정상으로 향하지만, 예전에 한번 올랐던 적이 있어 이번에는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오른쪽 하산길 방향으로 꺾었습니다. 

직진은 선유봉이 1.7km이며 오른쪽의 선유봉은 3.2km입니다. 

늦은 오후 시간에다가 날씨가 워낙 무더워서 그런지 선유봉을 오르는 사람은 저 빼고는 개미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배낭에는 물만 들었을 뿐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걸었습니다. 

곧 선유봉 산호길 출입구인 게이트를 통과하고 본격적인 산길로 바뀌었습니다. 

강렬한 뙤약빛을 가려주는 숲 속에 들어서 그런지 한결 시원했습니다.

 이래서 우리가 사는 주위에도 나무를 많이 심어야 된다고 하는가 봅니다.



숲 그늘을 걸어가면 작은 암자인 비진암과 민가 몇 채가 있는 수포 마을에 닿습니다. 

조용한 게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나도 조용한 곳에 이런 별장이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산길은 설풍치까지 오르막이 거의 없으며 파도소리를 들으며 산허리를 돌아나가게끔 이어집니다. 



갑자기 전망이 열리면서 갈치바위(슬핑이치, 설풍치) 안내판이 나옵니다. 

까마득한 바위 절벽인데 이름이 갈치바위라 불리는 걸 보면 이 바위봉우리가 갈치같이 생겼나 생각하겠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태풍이 휘몰아쳐 파도가 높을 때에 파도가 이 바위 절벽을 넘어 들이치면서 소나무가지에다 갈치를 걸쳐놓고 간다고 해서 얻은 이름입니다.

 




엄청나게 높은 바위절벽인데 파도가 이곳까지 들이친다면 정말 무서울 것 같습니다. 

ㅋㅋ 태풍 다음날 한전 확인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진짜 갈치가 걸려 있는지를 말입니다. 

혹시 압니까. 때깔 좋은 은갈치가 걸려 있는지를요?  안내판 뒤 바위봉우리는 설풍치(雪風峙)입니다. 

이는 추운 한겨울에 북풍한설이 몰아쳐 바다 쪽으로 뻗은 바위 위 등마루에 눈이 쌓여 은세계의 설경을 이룬다 하여 붙은 지명으로 이 남쪽 섬에도 많은 눈이 내린다고 생각하니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선착장에서 1.8km 걸어왔으며 선유봉은 이제 1.4km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둘레길이라면 이제부터 선유봉 정상까지는 본격적인 오르막 산길입니다. 

그런데 노루여의 기암절벽과 조망이 좋아 힘든 줄도 모르고 오릅니다. 

해안 절벽을 따라 조금 오르면 나무로 만든 덱인 노루여전망대가 나옵니다. 

내려다보면 꼭 공룡의 발을 닮은 듯 보였습니다.





선유봉의 아름다운 이름답게 산에는 노루가 많이 살았다 합니다. 

섬 주민이 노루사냥을 할 때 정상에서 노루를 벼랑 쪽으로 내몰아 절벽에 떨어지게 해서 잡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워낙 경사가 급하고 끝에는 바위벼랑이라 가끔 노루들이 바다로 떨어져 허우적거리는 걸 배로 건져 올렸다는데서 나온 지명이며 노루같이 생긴 여가 있다 하여 불린다고도 합니다.



이곳에서 거제도와 통영의 크고 작은 섬을 대부분 볼 수 있습니다. 

연화도와 욕지도, 내·외부지도, 두미도, 추도, 연대도, 미륵도, 오곡도와 멀리 남해까지 시원하게 보이는 일등전망대입니다. 

이곳을 지나면 가파른 비탈의 오르막 산길이 시작되며 다시 나무 전망덱이 나와 숨도 돌리겸 휴식을 취했습니다.


다시 능선으로 난 산길을 따릅니다. 

왼쪽에 선유봉 정상과 하산해야 할 능선이 보입니다. 

선유봉 정상은 올라온 길에 비해서 조망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2층으로 덱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지만 그래도 조망은 별로였습니다. 거제도 가라산과 저구항, 망산, 장사도, 특별보호구역인 소병대도, 가왕도, 어유도, 대·소매물도와 그사이에 괭이 갈매기 서식지인 홍도까지 보입니다.





이정표에는 선착장까지 2km 남았습니다. 

이제 하산을 서둘러 미인전망대로 향했습니다. 

나무덱 계단을 넘어서면 먼저 흔들바위가 나타납니다. 

하늘로 올라간 선녀는 비진도에 홀로 남은 어머니 식사가 걱정되었습니다. 

그 선녀는 매일 어머니가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하려고 밥공기 모양의 바위를 내려보냈는데 그게 오늘날 선유봉의 흔들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곧 선유봉에서 가장 멋지다는 비진도 산호길의 미인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미인전망대는 아름다운 비진도의 전망을 오롯이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에 엄지 척입니다. 

두섬을 연결하는 사구인 외항해수욕장과 그 반대에는 몽돌해변이 펼쳐져 두 눈을 시원하게 정화해주었습니다.

 



비진도는 여성의 유방 또는 아령, 아라비아 숫자인 8을 닮았다고 합니다. 

이곳에 올라서면 그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머리를 들면 왼쪽부터 오곡도, 곤리도, 학림도이며 발아래에는 춘복도 뒤로 통영 미륵도와 한려수도 미륵산케이블카도 보였습니다. 

비진도 오른쪽에 한산도와 용초도, 추봉도, 죽도와 거제도 가라산과 망산도,

그 우측에 장사도와 소덕도, 소병대도, 대덕도, 대병대도, 가왕도, 어유도, 매물도와 소매물도 등대섬까지 펼쳐지는 그야말로 미인전망대에서 비진도 파노라마가 펼쳐졌습니다. 

여기서 비진도 일몰을 보고 갈까했는데 곧 그 생각을 접어야 했습니다.



 일몰 시간이 넘었다고 스피커에서 안내방송을 했습니다. 

무슨 소리인가 자세히 들어보니 “국립공원에서는 야영도 안되고 우짜고 지짜고~~~” 하면서 막 떠들었습니다. 

알았다. 나도 여기서 잘 생각이 별로 없다. 

저 밑에 비싸돈 주며 깨끗한 펜션을 얻어놓고 내가 왜 여기서 자겠나, 사진 찍고 내려간다마 조금만 기다리라고 대답을 해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센스에 접촉하면 계속 우짜고 지짜고 하며 시끄럽게 떠들어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미인전망대에서 내려서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쪽은 선착장인 하산길이지만 망부석 전망대로 직진하여 뒤돌아보았습니다. 

미인전망대의 바위가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닮아 있습니다.  그래서 미인전망대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곧 나무덱 전망대가 나왔습니다. 

망부석전망대는 미인전망대에서 보았기에 패스하고 갈림길에 되돌아와 선착장 1.1km를 보고 내려갑니다.

 


일사천리로 하산을 하여 내려오면은 비진도 선유봉 산호길의 게이트를 통과하면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바다백리길인 비진도 선유봉 산호길을 끝마쳤습니다. 

때마침 오곡도 뒤로 해가 늬엿늬엿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둘레길 내내 메고 올라갔던 삼각대를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앞에 설치하고 비진도 외항선착장의 일몰을 찍으면서 마무리했습니다. 

비진도의 솔비치펜션에서 시작하여 총거리는 5.7km에 3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부산여행)부산 사하구 근교산 산행. 동매산~천마산 옥녀봉을 산행하다


부산의 여러 산을 찾아다녔지만, 사하구의 동매산은 처음 가보는 것 같습니다. 동매산은 6.25 한국전쟁이 일어난 직후에 부산형무소에 갇힌 국민보도연맹을 집단 총살한 곳이란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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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초반에 수세에 몰린 아군은 좌익세력이 인민군에 협조할 것을 우려해 일어난 사건으로 신평동 동매산 8부 능선이 그 현장이라고 합니다. 동네 뒷산 같은 작은 산이지만 우리 역사의 깊은 상처를 간직한 산이라 더욱 놀라웠습니다.


동매산~천마산 옥녀봉 산행 경로를 보면 신평역 9번 출구에서 시작합니다. 하남초교 앞 오거리~가락 타운 2·3단지 버스정류장(등산로 입구)~하단고개~동매산~돌탑봉~배고개 사거리~사하구 예비군 훈련장 입구~신평배수지~인창 노인복지센터~낙동정맥 갈림길~예비군 훈련장 후문~구평 체육공원~구평초교 갈림길~임도 시설 표지석~감천 삼거리~사하로 142번길입구~삼경슈퍼~괴정배수지~임도오거리~옥녀봉(우정탑)~괴정공동묘지·낙동정맥 이탈~감천문화마을~감천문화마을 버스정류장 순으로 전체 산행 거리는 9㎞에다 산행시간은 3시간~3시간30분입니다.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4시간~4시간 30분가량 걸립니다.



동매산~옥녀봉 산행은 도시철도 1호선인 신평역에서 출발합니다. 신평역 9번 출구로 나와 하단방향으로 직진합니다. 멀리 가락 타운 2·3단지가 보입니다. 하남초등학교 앞 오거리를 오른쪽으로 돌면 부산교통공사가 조성한 쌈지공원인 휴메트로 커뮤니티파크 1호 '북적북적 담장공원'이 있습니다.

 


건널목을 건너 가락 타운 쪽으로 갑니다. 사하등기소를 지나면 등산로 입구에 ‘가락 타운 2·3단지 정류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본격적인 동매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출발부터 덱 계단이 놓였습니다. 사하구에서 설치한 '동매산 건강백세 계단'으로 117개의 계단이며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든 구간입니다.


'동매산 건강백세 계단







계단 끝에서 숨을 고르고 난 뒤 철망 문을 들어섭니다. 이번 산행은 동네 뒷산이라 많은 갈림길과 만나는데 대부분 능선길만 고수하면 별 탈 없이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무덤을 지나 능선에서는 오른쪽으로 오릅니다. 마을 뒷산답게 산길은 너른 길입니다.




하단고개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사통팔달인 하단고개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왼쪽은 하단성당(0.4km), 오른쪽은 신평한신아파트(0.3km) 방향이며 동매산(0.5km)은 직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곧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직진하여 계속 능선 길을 오릅니다. 그 정점에 원형으로 만든 덱 전망대가 동매산(210.5km) 정상입니다. 







검은 빗돌의 정상석이 있으며 배고개(0.7km) 이정표를 보고 운동기구가 있는 체육공원을 지나고 능선에 난 길을 직진합니다. 산벚꽃나무가 숲을 이루며 그사이에 신평공단과 다대포 몰운대를 감싸고 있는 아미산도 보입니다. 돌탑봉우리를 지나면 배고개를 향해서 쭉 내리막 산길이 이어집니다.







동매산 산행 안내도가 있고 흰색 건물인 협성엠파이어 105동과 오성아파트 사이로 내려섭니다. 배고개 사거리 건너편 신평로교회로 가기 위해서 왼쪽으로 건널목을 두 번 건너서 교회 앞을 지나 계속 신평쪽으로 걸어가면 왼쪽 도로가 ’다대로83번길‘이고 입구에 사하예비군훈련장 안내판이 있습니다.

 






천마산 옥녀봉은 왼쪽인 사하예비군훈련장 방향입니다. 신평배수지를 지나고 갈림길에서 신평노인복지관 방향입니다. 곧 샹트 패미리타운과 남운정사입구를 차례로 지나면 오른쪽으로 바짝 엎드린 주택과 신평공단을 보고 인창요양원과 사하예비군 훈련장 정문에 닿습니다.











사하예비군 훈련장 정문 오른쪽에 산길이 열려있습니다. 산길은 예비군 훈련장 울타리를 따라가면 됩니다. 키 큰 나무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해 정말 걷기 좋은 오솔길입니다.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대동중학교와 신평고개 방향이며 왼쪽 울타리를 붙어 갑니다.

 








누군가 능선 갈림길 한쪽에 낙동정맥을 표시해 놓았습니다. 오른쪽은 대동중학교와 아미산 몰운대 방향이며 왼쪽으로 울타리를 돌면 다시 대동중학교 갈림길이 나오지만 직진합니다. 사하예비군 훈련장 후문에 도착해서는 오른쪽 임도를 걷습니다.





갈림길을 그대로 지나치면 운동기구가 있는 체육공원이며 산길은 여러 갈래로 갈라집니다. 왼쪽은 동아공고 방향. 직진하면 바로 감천삼거리 방향, 오른쪽 구평초(1.0㎞) 방향의 보도블록 길로 내려갑니다. 산길을 조금이라도 더 길게 탈수 있습니다.

 











여러 번 갈림길이 나오지만 모두 직진형 왼쪽입니다. 임도에 올라서고 평상이 있는 갈림길을 만나면 오른쪽으로 꺾지 말고 계속 임도를 따라갑니다. 야외 예비군 훈련장이 보이고 왼쪽에 임도 시설 표지석에서 낙동정맥 길인 오른쪽 내리막으로 꺾습니다.




입구에 잡풀이 많아 그냥 지나치기 쉬워 주의해야합니다. 그대로 직진했다면 다시 구평체육공원으로 가집니다. 해동고 울타리로 내려서면 갈림길이며 오른쪽으로 50m가량 내려가다 산을 벗어나면서 왼쪽에 해동고 운동장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산과 밭 경계인 도랑길을 따라갑니다.





조은빌 앞에 내려서고 만나는 'T'자형 갈림길에서 왼쪽 육교 쪽으로 내려가면 감천삼거리입니다. 육교를 건너지 말고 직진하여 타이어 프라자, 푸주옥 앞을 지나면 GS25 편의점에서 건널목을 건너 '사하로142번길'로 갑니다.

 


골목을 끝까지 따라가면 사거리에 삼경 슈퍼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꺾자 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을 따라가면 부영 벽산 블루밍 아파트 106동 앞 갈림길에 닿습니다. 괴정배수지와 성불사 방향인 왼쪽으로 꺾습니다.

 






괴정배수지 성불사를 그대로 지나면 옥녀봉 산길입구입니다. 넓은 길은 작은 봉우리를 넘으면 임도가 있는 오거리입니다. 오른쪽 임도는 감천문화마을로 바로 가고 왼쪽 임도는 까치고개 방향. 옥녀봉은 옥녀봉 등산안내도 오른쪽 산길을 오릅니다.

 




200m쯤 오르면 감천문화마을, 감천 자유아파트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옥녀봉 정상(247m)에 우정탑이 있습니다. 주위 조망은 없어 그대로 지나치면 정상보다 더 높은 252봉이고 무덤이 있는 괴정 공동묘지 입니다.

 




오른쪽 묘지 사이에 감천문화마을과 천마산, 중구 용두산공원, 영도대교. 멀리 북항과 부산항대교 등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이곳에서 주위를 둘러보고 50m쯤 뒤에 감천문화마을 갈림길이지만 공동묘지의 웃자란 풀에 길이 묻혀 주의합니다.





직진하면 까치고개 방향. 산행안내리본을 유심히 보고 무덤 사이로 내려서면 감천문화마을입니다. 까치고개로 이어지는 반달고개에 여러 안내판이 있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꽃과 바지로 포토존을 만들었는데 관광객이 사진을 찍는다고 난리입니다.

 


















여기서부터 지금까지 걸어왔던 등산길과는 별세계인 감천문화마을에 다시 한번 놀랍니다. 그대로 직진하여 감천문화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접었습니다.




 일시 : 2016-12-03 18:35:43

 분류 : 등산

 트랙명 : 부산서구천마산_20161203_151759.gpx



(부산여행/부산가볼만한곳)부산서구 천마산 산행. 부산 최고 조망 산행지 중 한곳 남부민동 천마산 원점산행


부산시 서구 남부민동 천마산 산행을 했습니다. 동네 뒷산 수준이다 보니 아주 많은 산행 코스가 있습니다. 이번 천마산 산행은 송도 아랫길에 있는 등대시장에서 시작했습니다. 버스 정류장 이름은 남부민동(등대시장) 정류장입니다. 약국 왼쪽이 등대 시장 입구입니다.






















 

등대 시장을 따라 150m쯤 가면 서원유통 탑훼미리 마트가 나옵니다. 큰길로 따라가다 무방하지만 오랜만에 '울지마 톤즈의 이태석 신부 생가를 방문하기 위해서입니다. 꼬불꼬불 골목 사이로 다닥다닥 붙은 집을 끼고 오르막이 이어지며 그 중간에 웅크리고 앉은 게 이태석 신부님 생가입니다.

 



지금은 생가를 알리는 안내판이 여기저기 잘 되어 있고 바닥에도 쉽게 찾아올 수 있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생가는 왼쪽으로 골목길을 20m 들어가면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옛 생가가 아니고 복원하였습니다.





 코딱지만 한 작은 방이 3개에다 냄비가 걸린 부엌이 전부지만 이곳에서 이태석 신부의 형제 10남매가 생활했던 공간입니다. 현재 내부에는 대장암 판정을 받기까지 이태석 신부의 사제 서품 등 남수단의 톤즈 마을에서 봉사했던 여러 사진이 전시 중입니다. 산행도 겸하고 한 번쯤 찾는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태석신부 생가를 나오면 옛날 샛띠고개라 불렸던 고개입니다. 이고개가 송도아랫길이 매립되기 전에는 암남동으로 넘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부산관광고가 있어 부산관광고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산꼭데기는 천마산의 천마바위입니다. 건널목을 건너  오른쪽으로 30m 쯤 가면 대동 아파트 앞 갈림길 입니다.





천마산 천마 바위가 꼭 사자가 웅크린듯합니다. 왼쪽 남부민플리페아파트 방향입니다. 플리페아파트 입구를 지나 도로를 쭉 올라갑니다.





 곧 천마산 천마사 절집을 알리는 현수막을 보고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찻길은 더욱 가파르며 길게 이어집니다.





막다른 길에 작은 주차장이 있으며 산길은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건물 앞을 지나서 본격적인 천마산 산길이 시작합니다. 곧 산불초소와 ‘천마산 십 리 둘레길’을 알리는 안내판을 만나고 이내 대원사 입구입니다.


 



현재 천마산은 끝물인 가을에서 겨울로 들어서는 길목입니다. 붉은 단풍잎을 단 나무는 가는 가을은 미련 없다는 듯 겨울을 넘겨주려 입고 있던 나뭇잎을 모두 털어내고 있는 중입니다. 오른쪽 임도를 따라서 천마산 조각공원으로도 가지만 대원사와 임도 사잇길로 오릅니다.

  




 천마산 조각공원 앞입니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200m쯤 가면 좀 전 부산관광고 인근에 봤던 천마 바위로 갈 수 있습니다. 천마 바위는 다음번 산행 때 가기로 하고 봉수대가 있는 천마산 상봉으로 향합니다.






천마산 정상가는 산길은 두 갈래 입니다. 왼쪽 임도를 가다 광장에서 왼쪽으로 향해도 됩니다. 그러나 이 길은 정상 밑 체육공원까지 계단길이라 전망이 좋은 왼쪽 길로 갑니다.





화장실과 산불초소 사잇길입니다. 편백숲이 넓게 펼쳐지는데 대낮인데도 컴컴할 정도로 짙은 숲길입니다. 이곳을 지나 산길은 천마산 옆구리를 돌아 능선에 전망대가 있으며 천마산 최고의 전망대 중 한곳입니다.


 






전망대는 넓은 바위로 이루어져 잠시 쉬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감천항과 사하구, 강서구, 가닥도 연대봉, 창원 진해구와 김해 등지의 산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이곳에서 천마산 저녁노을을 보는 맛이 그저 그만입니다. 멋진 풍경을 한동안 감상합니다.

  



망대에서 본 송도해수욕장과 장군봉 능선. 






천항




이제 능선산행이 잠시 이어집니다. 또 한곳의 전망 바위를 지나면 오른쪽 조릿대 숲길인 체육공원에서 오는 길과 합쳐집니다. 왼쪽으로 큰 바위가 두 개 있습니다.







무덤을 돌아 그 뒤 능선을 오르면 지척에 조릿대로 둘러싸인 천마산 상봉입니다. 천마산 봉수대로 석성 봉수대가 있었던 곳입니다.



 





석성 봉수대는 황령산과 간비오산 봉수대와 함께 조선 세종 7년인 1461년 이전부터 있었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봉수대입니다. 1725년 영조 원년에 봉수대가 너무 바닷가로 치우쳐 있다는 동래부사 이중협의 건의를 받아들여 300년이나 횃불을 올렸던 석성 봉수대는 구봉산으로 옮겨갔습니다. 현재에는 천마산악회에서 돌탑을 세워놓았습니다.


 



봉수대가 있었던 정상답게 조망하나는 끝내줍니다. 지금은 조릿대에 부분적으로 가려졌지만 그래도 동쪽인 부산 남·북 항과 영도 봉래산, 멀리 해운대 센텀시티, 장산까지 한눈에 펼쳐집니다. 북쪽으로는 황령산과 구덕산 그리고 옥녀봉 아래 천마 문화마을인 태극도 마을이 함지박 같은 골짜기에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천마산 정상을 내려서면 안부 사거리, 오른쪽은 체육공원 방향이며 직진하여 이동통신탑 옆을 지나면 또 하나의 봉우리입니다. 천마산과 높이가 비슷하며 천마산 전위봉입니다. 이곳에서 보는 조망 또한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마침 하늘을 뜨겁게 달구던 태양도 이제 서쪽 하늘로 꼬리를 감추기 일보 직전이었고 온통 하늘은 붉은 선 분홍이었습니다.


 







전위봉 아래 다른 송신탑 옆 무덤이 있는 전망대에서 본 감천 문화마을 전경입니다. 오롯이 드러나는 감천문화마을의 전경을 감상하고 이제 하산을 서두릅니다. 천마산 최고의 포토전망대를 가기 위해서입니다. 이곳에는 많은 사진사가 부산 천마산 야경을 담기 위해 찾는 곳입니다. ㅋㅋ 저도 오후 늦게 올랐던 것도 이곳에서 야경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광산과 서구 대신동의 모습




임도에 내려섰는데 단풍이 절정이었습니다. 붉은 아기단풍이 임도 좌우로 정렬하여 산을 찾는 등산객을 환영해주었습니다. 임도에서 왼쪽으로 30m 면 오른편에 천마산 야간 포토전망대입니다.






마침 이곳에서 연인이 올라와 사진 찍는다고 야단법석입니다. 잠시 중구 남포동과 광복동, 자갈치. 영도대교 부산대교, 부산항대교를 구경하다가 다시 되돌아 나왔습니다. 천마산 조각 공원 가는 임도 아랫길이 천마산 십 리 길로 조성되었는데 이 길 중간쯤에 작은 전망대가 이곳과 비슷하여 그곳에 가기 위해서입니다.





 조용한 게 이곳에다 삼각대를 설치하고 조명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3~40분 동안 쉬면서 야경도 찍고 놀다가 서서히 출발 준비를 합니다. 
















사위는 캄캄한 게 한밤중입니다. 가방을 뒤졌는데 항상 들고 다니던 손전등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광안리 불꽃축제 때 엉뚱한 가방에 넣었던 것을 생각 안 하고 그대로 가방을 들고 온 게 불찰이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 불빛에 의존하고 내려갔습니다. 대원사까지만 가면 그래도 하산로에 가로등이 띄엄띄엄 설치되어 내려가는 데는 별 무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원사를 지나고 약수터를 지나면 서구 23번 산불초소가 있는 천마산 십 리 길 사거리 여기서 직진하면 ‘천마산로’ 산복도로에 내려섭니다.


 



앞에 쉼터가 있습니다. 조형물과 이곳의 조망도 만만치 않습니다. 잠시 구경하고 돌아 나오면 포토사진 전망대가 기다립니다. 이곳의 야경은 그야말로 독보적입니다.






 

 

 




남항대교의 풍경과 부산항대교, 영도대교와 부산대교 야경을 찍기에 아주 좋은 포토전망대입니다. 이제 출발지 등대 시장 입구 하산을 서둘렀습니다. 남부민 중앙교회를 벗어나니 곧 출발지 남부민동 등대 시장 입구입니다.


 








종목: 등산

이동거리: 5.01 km

소요시간: 03:17:11, 이동시간: 02:17:03

평균속도: 2.20 km/h

최고속도: 10.80, 최저속도: 0.00 km/h

최고고도: 347.00 m, 최저고도: 19.00 m

소요칼로리: 1,176 kcal, 마일리지: 356 M


출처 : 트랭글 / 상세내용을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부산여행/금정산 산행)금정산 고당봉~금샘 산행.  만추의 가을빛이 내려 앉은 금정산 고당봉~금샘산행,

 

금정산에도 이제 붉은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지난주에 산성마을이라 불리는 금성동 죽전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미륵사를 거쳐 금정상 정상인 고당봉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금정산 산 이름의 유래가 된 금샘을 거쳐 금정산의 명물인 남근석을 보고 임도를 따라 범어사로 하산했습니다.






 

 

 

 

 

 

금정산 옛길인 시시골 산행은 203번 종점인 죽전마을에서 시작합니다. 금성동1통 마을회관이 있는 203번 버스 주차장에서 종점집 음식점 왼편 길로 곧장 갑니다 금성동 교회 건물을 지나면서 오가는 이가 뜸한 한적한 콘크리트 길로 바뀝니다. 10여 분이면 양계장 앞 도원사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입니다. 산길은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금정산 산행이 시작되며 그 번잡했던 도심의 소음을 말끔하게 씻어 줍니다. 키 큰 소나무 숲길을 살포시 넘으면 평지 같은 오솔길이 이어지고 금정산성의 중성에 설치된 암문이 나타납니다. 자연석 막돌을 쌓아 만든 금정산성의 암문은 그 원형이 완벽할 정도로 남아 있습니다.




 

 

 

 

 

 

전란 때 적에게 동태가 발각 나지 않게 드나들었다는 암문을 빠져나오면 완만한 오솔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시골농장 음식점을 지나 부산학생교육원 진입로에 닿습니다. 도로를 가로질러 유씨농원으로 직진합니다. 넓은 산길은 오솔길로 바뀌고 하늘을 가렸던 나뭇잎은 모두 붉고 노란 옷을 털어내는 중입니다.


 

 

 

그와 반대로 바위가 박혀있는 울퉁불퉁한 산길은 떨어진 낙엽으로 인해 한층 더 깊게 가을의 여운이 계곡을 파고듭니다. 졸졸졸 시시골을 흐르는 물소리가 이제는 꼭 반갑지 않은 날씨입니다. 계곡에 걸린 너른 공터와 만나면 갈림길입니다. 계곡을 건너면 제2금샘 방향이고 고당봉으로 향하는 미륵사는 오른쪽입니다.


 

 

 

 

 

 

 

 

 

계곡을 두 세차례 건너다보면 어느새 북문으로 향하는 임도와 만납니다. 교육원 입구 도로에서 30분 소요. 갈림길에서 왼쪽 미륵사 방향으로 꺾으면 미륵사에서 설치한 연등이 산길을 인도합니다. 등산로 옆의 만추홍엽 단풍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미륵사 마당입니다.


 

 

 

 

염화전의 꽃문살 

 

 

 

 

 

 

 

법당 뒤로 거대한 바위봉우리가 솟아 있으며 그 가운데 바위가 햇빛을 받으면 미륵불로 나타난다합니다. 미륵사에서 범종각 앞을 지나 화장실 방향으로 향합니다. 50m 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율리(6.2km)는 직진이고 고당봉(1.1km)은 오른쪽으로 꺾어 오르막 능선길입니다.


 

 

 

 

 

 

5분이면 주 능선에 올라서고 오른쪽 능선을 다시 타면 고당봉 방향입니다. 미륵봉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오늘은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아 미륵봉을 통과하고 바로 고당봉(0.7km)으로 향합니다. 200m쯤 가면 다시 미륵사 갈림길, 이제 고당봉은 지척인 500m 거리입니다.


 

 

 

 

장군바위 

 

 

 

 

 

 

 

 

 미륵바위

 

이곳에서는 바위봉우리 고당봉이 성채처럼 보이는데 오늘은 안개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산성을 끼고 난 등산로는 정상으로 향하고 사각의 바위기둥이 우뚝 선 장군바위를 지나면 고당봉 바위 밑에 자연석인 미륵바위가 사부대중에게 산길을 인도합니다. 미륵바위 오른쪽으로 난 길을 오릅니다.


 

 

 

곧 정상을 오르는 덱계단이 있으며 고당 할미를 모신 고모당에서 암괘에 설치된 또 다른 덱 계단을 오르면 금정산 정상인 801.5m 고당봉 정상입니다. 고당봉에는 많은 산꾼이 정상 등정을 만끽하며 기념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금정산 정상석은 지난여름 내리 친 번개로 파괴되었고 최근에 다시 정상석이 세워졌습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시계 제로입니다. 다방리(8km) 이정표를 보고 어서 빨리 금샘으로 하산을 서둘렀습니다. 수직의 철계단을 내려가면 갈림길. 금샘(0.35km)은 직진합니다. 참고로 왼쪽은 장군봉과 범어사 방향입니다.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고당봉을 우회하는 산길과 만납니다. 오른쪽이 북문 방향이라면 금샘은 왼쪽, 30m 앞 갈림길에서 다시 금샘(0.2km)은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왼쪽은 범어사(3.6km)방향. 금샘까지는 200m 작은 안내판이 여러 개 붙어 있어 길찾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금샘 전망대을 오르는 암반에 안전밧줄이 묶여 있으며 이곳에 올라설 때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정상에서 10분이면 금샘입니다. 금샘은 하늘에서 오색구름을 타고 내려온 금빛 붕어가 노닐었다는 돌우물로 범어사와 금정산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금샘은 부산광역시 지정기념물 제62호에 지정되었습니다.

 

 

 

 

 

 

 

 

금샘 바위를 내려와 오른쪽으로 하산하면 금정산을 횡단하는 너른 길과 만남니다. 오른쪽은 북문 방향이며 왼쪽은 범어사방향. 일단 금정산의 보물인 남근석을 보고 갑니다. 오른쪽으로 50m 진행하면 산길은 능선을 돌아갑니다. 이 지점에서 왼쪽 능선으로 산길이 내려가지만 밧줄로 막아놓았습니다.


 

 

 

밧줄을 넘어서 100m만 가면 오른쪽 바위 뒤에 장군의 칼처럼 우뚝 솟은 금정산의 기물 남근석이 있습니다. 기자신앙의 발로로 남문 인근의 수박 샘에 있는 여근석과 대각선 방향으로 일직선을 긋고 있으며 산성마을 주민에게는 아주 신성시하는 곳입니다. 몇해전 국제신문 근교산에서 금정산의 숨은 기물인 남근석과 여근석을 소개하는 산행을 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습니다.


 

 

 

 

 

 

 

 

 

 

 

 

 

 

 

 

 

 

 

 

 

 

 

 

 

 

 

 

 

 

 

 

 

다시 고당봉 갈림길까지 돌아가 직진하면 범어사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납니다. 범어사는 오른쪽입니다. 이제 너른 임도만 따라가면 산행 종착지인 범어사 경내 주차장입니다. 현재 금정산 하산길에는 단풍이 만산홍엽을 이루며 붉게 물든 가을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남근석에서 범어사 주차장까지 대략 60분이면 산행 끝.


 

 

 

 

 

 

 

 

 

 

 

 

 

 

 

 

 

 

 

 

 

범어사은행나무 

 

 

범어사 조계문 

 

 


☞(부산여행/금정산산행)금정산 장군봉 가을산행. 범어사에서 양산 누리길을 따라 금정산 장군봉 원점회귀 가을 산행을 하다. 

 


범어사 조계문



금정산 북단의 장군봉은 구덕 산악회 장두석님이 장군처럼 늠름하게 홀로 우뚝 솟아 있어 장군봉으로 부르게 되었던 게 그 시초입니다. 지금은 금정산의 여러봉우리중에 한봉우리이며 장군봉으로 완전히 굳어져 있습니다. 금정산은 주봉인 고당봉을 위시하여 암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금정산 산행중 일반 등산로에서는 암능 산행을 만날 수 없습니다. 그저 먼발치에서 울퉁불퉁한 기암괴석을 바라보며 눈으로 호강하는 산행에 만족해야합니다.

 





 

 




 



그러나 장군봉은 그와 반대로 정상 일원은 닭 볏처럼 돋아난 바위들이 능선을 이루어 짧지만 암능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금정산 여느 코스보다 장쾌한 능선을 하고 있어 금정산 마니아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군봉 능선 산행. 그러다보니 서쪽 산 사면은 완만하며 동쪽 산 사면은 깎아지른 수직벼랑으로 이루어져 지금까지 등산객의 발길을 거부해왔습니다.


 

청련암입구 


장군봉 산행은 범어사 외에는 사송의 은동굴과 다방리에서 오르는 코스뿐이라 정상아래 동벽은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원시림 상태로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최근 양산시에서 둘레길인 양산 누리길을 개통했습니다. 출발은 호포역에서 시작하여~호포새동네(신기마을)~질매 쉼터~금륜사~사배 고개~남락마을~운봉산~천성산~은수고개~주님고개로 이어지는 산길로 총거리는 37.6km에 달합니다. 이번 사배 고개에서 금륜사까지는 지금까지 없던 산길로 3.1km의 신설구간입니다. 이번에 장군봉과 함께 엮어 산행하였습니다.



 


부산 금정산 장군봉 산행 경로는 범어사 주차장~내원암 입구~사배 고개~양산 누리길~사송 못뚝 갈림길~관음보살 앞 전망덱~금륜사 약수터 갈림길~삼거리~은동굴~능선 삼거리~철계단~장군봉~장군평전~갑오봉~사배 고개~범어사 주차장 순으로 산행 거리는 9km에 산행시간은 3시간 30분~4시간쯤 걸리며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내원암 입구 갈림길


장군봉 산행의 시작은 부산 최고의 사찰인 범어사 경내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오른쪽 청련암과 내원암을 오르는 콘크리트 포장길 방향입니다. 이게 고당봉과 장군봉을 오르는 임도 길입니다. 내원암 입구 갈림길에서 오른쪽 철문이 설치 된 방향의 “고당봉 가는 길” 이정표를 따라갑니다.


 

 고당봉

 

갈림길, 오른쪽 사배고개 방향 


범어사주차장에서 700m 거리쯤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왼쪽은 고당봉(2.4km)으로 오르며 사배 고개는 오른쪽 계명봉, 장군봉(1.5km) 방향입니다.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됩니다. 30m가량 오르면 산길이 복잡하게 갈라지는 사배 고개입니다.


 

사배고개 


사송 못뚝·계명봉·범어사·고당봉·장군봉·금륜사로 갈라지는 육거리이며 오른쪽은 계명봉(0.5km), 왼쪽은 장군봉(1.5km)인 낙동정맥길입니다. ‘금정산 숲 속 둘레길’ 표지목을 보면서 양산시에서 세운 ‘양산 누리길 종합안내도’를 참고하여 갈 길을 가늠합니다.


 

 양산 누리길 안내도

 



사각 정자 앞을 지나 계곡의 작은 나무다리를 건너면 왼쪽은 장군봉으로 향하며 오른쪽 너른 길이 금륜사로 향하는 3.1km 신설구간인 ‘양산 누리길’입니다. 산길 폭이 대략 1.5m로 정비가 아주 잘 되어 있어 걷기가 참 편합니다.

 

 

 

 

 


키 큰 나무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숲이 울창하고 호젓한 산길로 장군봉의 깎아지른 벼랑도 보고 양산과 부산의 산을 보면서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소리만 아니라면 어느 깊은 산 속을 걷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송못뚝 정류장 갈림길


20분이면 사송 못뚝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금륜사는 직진입니다. 동면의 사송마을과 천성산 등 전망이 빼어난 곳에서 한참 조망도 즐기고 이끼 낀 계곡을 타고 흐르는 얼음장 같은 물로 속도 달래도 봅니다.


 

 

 

 

 

 

 

 

 

 

 

 

 

 

 

 

 



 30분이면 사각 정자가 있는 관음보살상 앞에 전망 덱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산길은 두 갈래입니다. 관음보살상 앞을 지나 은동굴로 곧장 오르는 산길이 새롭게 뚫려 있으며 400m 거리입니다. 금륜사는 직진하여 나무 덱을 따라가면 샘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하는 수조에 금정산(5.6km) 이정표가 있습니다. 여기서 양산 누리길을 벗어납니다.


 

관음보살상 전망덱 삼거리 

 

 금륜사

 

관음보살상 

 

금륜사 밑 샘터 갈림길 

 

 

 

금륜사 

 

 

 

은동굴 관음보살상 


은동굴까지는 500m 거리로 두길은 은동굴 직전에서 서로 합해져 한길이 됩니다. 은동굴은 임진왜란 때 난리를 피해 굴 안에서 아랫마을 아낙이 베틀을 놓고 베를 잤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또한, 굴에서 은과 동을 캤다 하여 은동굴로 부르고 있습니다. 왼쪽 바위 절벽에 은동굴이 뚫려 있으며 관음보살상 왼쪽편의 바위를 넘으면 장군봉 능선으로 오르는 산길이 열립니다.


 

 

 

 은동굴

 

 

 

장군봉~대정그린 주능선 삼거리 


가파른 산길을 400m쯤 오르면 양산 다방리 대정그린(3.6km)에서 올라오는 주능선 삼거리입니다. 장군봉(0.7km)은 왼쪽입니다. 금정산 산행의 최고 백미로 일컫는 산길이 시작합니다.

 

 

 

 

 

 

 

 

 

 

 


곧 암벽에 곧추선 철계단을 오릅니다. 서서히 전망이 열리면서 영남알프스와 물금읍 오봉산, 천성산, 대운산, 달음산 등 동부 경남의 산들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장군봉 정상으로 향하다 만나는 727m 봉에 돌무덤이 서 있습니다.


 

 

 

727봉 


이곳의 조망은 360도로 열리는게 오늘 산행중 가장 아름다운 조망입니다. 장군봉이 울퉁불퉁한 공룡의 등짝모양을 하고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있습니다, 그 오른쪽에 금정산 최고봉인 고당봉은 먹물을 머금은 붓끝을 닮았는데 힘이 넘쳐납니다. 이래서 김해·양산에서는 금정산 고당봉을 문필봉으로 부르는가 봅니다.

 

 

 

 

장군봉 정상 


용이 꿈틀거리듯 강원도 황지에서 발원하여 1,300리를 흘러내린 낙동강의 마지막 모습은 바다로 들어서기 전 아쉬운 듯 붉은빛을 토하며 더욱 장관입니다. 850m가량의 장군봉 암능은 정상까지 이어지고 정상을 알리는 앙증맞은 장군봉 정상 석이 우리를 반깁니다.


 

 장군평전


바위 덩어리로 이루어진 장군봉 정상에서 보면 고당봉은 더욱 가까이에 있으며 금정산 여신이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합니다. 이번 금정산 산행은 고당봉으로 향하는세 아니라 장군봉에서 범어사로 하산하는 계획표를 짰습니다.


 

 

 

 

 

 


금정산에서 유일하게 억새가 많은 장군평전은 한창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오른쪽은 고당봉가는 길, 범어사는 왼쪽입니다. ‘금정산 3-18’ 119 표지목이 있는 장군평전을 가로질러 뭉텅한 봉우리인 갑오봉(718m)은 정상 석이 땅에 바짝 엎드려 있습니다.


 

장군평전 

 

 

 

갑오봉 정상 표지석 

 

 

 

 

 

낙동정맥 갈림길


 고당봉에서 흘러온 낙동정맥이 이곳에서 꺾여 사배 고개로 내려가는 꼭짓점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오른쪽은 고당봉(2.0km)·호포역(5.0km)방면, 필자가 걸어왔던 방향은 장군봉(0.5km)·질매 쉼터(3.2km)를 가르킵니다.


 

 사배고개



범어사 방향은 이정표에 아무 표시가 없는 왼쪽의 넓은 길을 내려갑니다. 전망대 한곳을 지나 15분이면 임도 삼거리에서 왼쪽 소로 길로 다시 임도를 따라가다 왼쪽의 숲속 오솔길을 10분쯤 따라가면 양산 누리길 시작점인 사배 고개입니다. 이곳에서 범어사 주차장까지는 올라온 역순으로 되짚어 10분이면 금정산 장군봉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금정산 장군봉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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