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부산가볼만한곳)금정산 범어사.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금정산 범어사 대웅전 외벽의 담벽에서 만난 대웅전의 아름다움이 대단.  


제가 부산에 살고 있으면 금정산을 오르고 아니면 고당봉에서 내려오거나 하면서 매번 통과하는 게 부산 최대 사찰인 금정산 범어사입니다. 그래도 독실한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마음만은 항상 부처님을 찾는 반 불교도입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항상 범어사를 다녀서 그런가 다른 오래된 사찰처럼 많은 문화재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뭐 항상 수박 겉핥기로 다녀서 그런지 아니면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하여튼 지금까지 범어사를 너무 소홀히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도 범어사를 연달아서 3번이나 찾아갔습니다. 그래서 대웅전을 보면서 전에 그리 보고 다녀도 외벽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희미하게 그려진 벽화를 보게 되어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던 것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흥분의 도가니였다고나 해야할까요. 대웅전을 정면으로 보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대웅전 우측 벽 상단에 힘이 넘쳐 흐르는 긴 꼬리에 허리는 잘룩하며 경계하는 듯 네 발에 힘이 들어가고 두 눈을 부라린 백호가 그려져 있습니다. 호랑이의 입은 또 어떤가요.


 

 

 

 


크게 입을 벌리며 웃는 듯한 모습을 하면서 역시 백수의 왕 호랑이답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호랑이와 함께 백학과 백록(사슴)의 모습을 보면서 사찰 대웅전에다 왜 이런 짐승을 그렸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백호도 그러하고 사슴과 학까지 귀한 흰색을 나타내는 것은 대웅전을 지키는 비보 역할인가 생각해봅니다. 지금 대웅전 외벽의 방풍판 안쪽에 있지만, 비바람에 완전히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왼쪽 벽의 벽화는 그나마 흔적조차도 남아 있지 않아 매우 안타까우며 어서 빨리 대책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범어사 대웅전은 1966년 2월 28일 보물 제43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범어사의 중심법당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며 왼쪽에는 미래불인 미륵불과 오른쪽은 과거불인 제화갈라를 보살의 모습으로 모셨습니다



 


왼쪽에는 미래불인 미륵불과 오른쪽은 과거불인 제화갈라를 보살의 모습으로 모셨습니다. 대웅전의 주존불은 1661년 현종 2년에 조각승 희장이 제작한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으로 사 대웅전과 함께 2007년 9월 16일 보물 제1526호에 지정되었으며 지금은 개금불사를 한 생태입니다.


 

 

 


앞면과 옆면이 각각 3칸이며 이는 임진왜란 이후에 성행했던 다포식 맞배지붕 양식으로 범어사 대웅전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기 회에 범어사 대웅전을 보면서 문화재의 화려한 겉모습만 보는 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내면의 모습을 중시 여겨야 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대웅전의 모습을 찾기 위해 또다시 범어사 대웅전을 찾아야겠습니다.


 

 

 

 

 

 


◆부산 범어사 정보 안내

★ 범어사 주소:부산시 금정구 청룡동 546

★전화:051-508-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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