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맛집/의령맛집)의령 수정식당. 추적추적 가을비가 내리면 더욱 생각나는 의령 수정식당 소고기국밥


사람이 살아가려면 꼭 필요한 게 의식주인데 그중에서도 먹는 게 가장 중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먹는 것을 음식이라 하며 이를 만들어 판매하는 곳을 식당이라 합니다. 

전국의 많은 음식점 중에서 맛으로 손님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식당을 맛집이라 우리는 통칭합니다.




의령 소고기국밥 수정식당 주소: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중동리 364-1

의령 소고기국밥 수정식당 전화:055-573-2465



2018/04/24 - [맛집] - (경남맛집/의령맛집)얼음슬러시가 예사롭지 않은 의령냉소바가 맛있는 의령소바 본점


맛집은 전국적으로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는 의령 맛집 중 한 곳을 찾아 맛보고 왔습니다. 

의령을 여행하면서 반드시 먹고 온다는 아니 안 먹고 오면 안 된다는 3가지 음식이 있는데 소고기국밥과 망개떡, 소바 입니다.



모두 의령의 전통음식으로 의령의 특성이 있는 음식입니다. 

이번에 포스팅할 맛집은 의령 소고기국밥으로 유명한 수정식당입니다. 

수정식당은 현재 3대를 잇고 있습니다.

창업자 할머니에서 시작하여 손녀로 잇는 그 세월이 자그마치 70년이라고 하니 최고의 맛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을 앞두고 있어 아직 손님이 몰려들지 않았으나 우리는 방에 안내되었습니다. 

그래도 몇 팀이 맛있는 국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수정식당의 소고기국밥은 창업과 이어온 할머니의 방식을 그대로 잇고 있으며 전통의 할머니 맛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소고깃국의 육수를 끓여내며 모든 정성을 기울여 만든 게 수정식당의 소고기국밥입니다. 

일반 소고기 국밥은 소머리와 사태 등을 가지고 국을 끓인다면 수정식당의 소고기국밥은 쇠고기 코기만을 삶아 낸 육수로 수정식당의 소고기국밥을 만듭니다.



그리고 가마솥에서 삶은 살코기는 수육으로 나가며 남은 육수에다 콩나물과 대파와 무, 고춧가루 등 갖은 양념을 넣고 다시 한번 끓여 낸다고 합니다. 

손님의 주문과 함께 뚝배기에 한 그릇씩 담고 나서 다진 마늘과 후추를 살짝 치면 전통의 의령 소고기국밥이 완성됩니다.





일단 국물 맛을 보면서 콩나물을 살짝 입 안에 넣었습니다. 

시원하고 약간 얼큰한 소고기 육수와 싱그러우면서 아삭한 콩나물의 맛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역시 전통의 소고기국밥집의 맛은 달라도 달랐습니다.



오랜만에 음식다운 소고기국밥을 먹었습니다. 

수정식당에서 소고기국밥을 더욱 맛있게 하는 것은 입구에 걸린 가마솥에 펄펄 끓는 소고깃국입니다. 

일단 눈을 호강시켜주면서 입맛까지 호강하는 그런 소고기국밥을 오랜만에 의령의 수정식당에서 먹고 왔습니다.



현재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날은 더욱 우리 전통의 의령 수정식당 소고기국밥이 생각납니다.

 







수정식당 앞에 주차장이 있니다.



의령 소고기국밥은 한골목에 몰려 있습니다. 

모두 가정집을 개조해서 이어오는 국밥집이며 그 맛의 여운이 오랫동안 남아 있습니다. 



(경남맛집/의령맛집)얼음슬러시가 예사롭지 않은 의령냉소바가 맛있는 의령소바 본점


요즘 날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분명 봄은 왔다는데 아침·저녁은 쌀쌀하고 한낮은 여름을 무색하게 하는 무더위에 도대체 종잡을 수 없는 날씨입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춘래불사춘”이라고요? 

봄은 오기는 했는데 전혀 봄 같지 않은 요즘을 두고 말하는 가 봅니다.





얼음슬러시가 맛있는 의령냉소바 의령소바 본점 주소: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서동리 491-30(의령전통시장내)

얼음슬러시가 맛있는 의령냉소바 의령소바 본점 전화:055-574-0885



그래도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곧 온종일 뙤약볕에 무더위가 찾아오겠지요. 

이번에 의령과 합천의 경계지점에 있는 곳에 봄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이름은 봄 산행이지만 내나 춘래불사춘이었습니다. 

한낮에 더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생각난 게 얼음 슬러시가 시원한 의령소바였습니다.



빨리 산행을 끝내고 의령으로 달려가서 속풀이 용 소바를 먹는다는 생각에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남지로 갈 내비게이션을 의령으로 맞추어 달렸습니다. 

한창 의령의병축제 준비로 읍내는 엄청나게 활기차 보였습니다. 

의령에 와서 꼭 먹고 간다는 음식이 몇 개 있습니다.

의령소바와 의령소고기국밥, 의령 망개떡, 의령 한우 등이 있지만, 이번에는 더위를 삭혀줄 의령소바집으로 직행했습니다.



의령소바는 의령전통시장 안에 있으며 의령소바 본점입니다. 

소바하니까 생각나는 게 우리말인 국수도 있는데 왜 하필 일본 이름이지 하실 것입니다. 

여기에는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건너간 사람들의 아픈 우리 역사가 숨어 있습니다. 

이들은 해방과 함께 부관(관부)연락선을 타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에서 의령소바가 시작되었습니다.




의령읍과 가까운 부림면 신반리의 한 할머니께서 일본에서 메밀소바를 직접 배워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국내에도 메밀은 귀하지만 생산이 되었고 이 할머니는 메밀소바를 만들어 마을 사람에게 맛을 보여준 게 오늘날 의령소바의 시초라 합니다.



의령소바 본점 대표인 박한철대표의 외할머니께서 소바를 만들었고 박사장의 어머니가 이어받아 가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의령 하면 망개떡, 소고기국밥, 소바가 삼박자를 이루는 의령의 대표음식이 되었습니다. 

메밀소바는 원래 면을 간장국물에 담가 먹습니다. 

그러나 의령소바는 이와는 다르게 한국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전통 음식인 국수와 냉면을 먹는 방법과 같이 계절에 따라 온소바와 냉소바, 비빔소바로 손님의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습니다.



메밀은 원래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술 먹은 다음날 동치미에 동동 띄운 메밀소바 한 그릇이면 해롱해롱하는 정신이 확 돌아온다고 하니 술 좋아하시는 분은 냉소바를 추천합니다. 

역시 이열치열이라고 더위는 더위로써 다스린다는 말은 케케묵은 양반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라면 요즘은 새로운 방식인 이열치냉으로 더위는 찬거로 다스리는 게 최고입니다.

 


그래서 비빔소바를 좋아하지만, 오늘은 얼음 슬러시가 들어간 냉소바를 주문했습니다. 

의령소바의 육수가 끝내주는 맛입니다.

 의령소바의 육수는 질 좋은 멸치를 가지고 3~4시간 푹 삶아 낸 멸치다시 국물에 메밀소바를 넣고 기미로 쇠고기 장조림을 잘게 찢어 올리면 맛있는 의령소바가 됩니다. 

그런데 소고기 장조림도 시중에 파는 그런 장조림이 아닙니다.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이는지 기름기가 적은 소 엉덩잇살로 장조림을 만든 게 끝이 아니라 이것으로 여과지에 걸러 기름을 완전히 뺀다고 합니다. 

그리고 멸치다시에다 장조림국물을 섞으면 일반 육수보다도 더욱 고소한 의령소바만의 육수 비법이라 합니다. 

그런다음 또다시 육수를 얼리면 냉소바가 됩니다.



의령소바의 모든 음식은 선불입니다. 

그리고 소바는 놋그릇에 담아나오는데 그릇 자체가 무겁지만, 음식은 디테일한게 아주 품위 있게 탈바꿈합니다. 

이게 일반 그릇이면 그저 그런 면 한 그릇이라 생각하겠만 그릇 하나까지 신경을 써서 사용을 합니다. 

아마 놋그릇이 살균작용이 있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하여튼 먹는 사람의 건강까지 생각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여름철 의령여행에서 의령소바 맛을 보고 가지 않는다면 앙코없는 찐빵과 같은 의령여행을 하고 가는 것과 같습니다. 

전국에 많은 의령소바 체인점이 있지만 역시 본점에서 먹는 의령소바가 진짜 의령소바 맛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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