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부산가볼만한곳)이태석신부 생가. 울지마 톤즈 이태석신부 생가 여행.


오늘도 종일 집에 있다가 길을 나섰습니다. 그때 시간이 오후 3시 30분이 넘었던 것 같습니다. 부산 서구 남부민동의 등대 시장에서 고 이태석 신부의 생가를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2년 만의 방문이며 종교는 다르지만 먼저 마음으로 잠시 참배를 하고 천마산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이태석신부 생가 주소:부산광역시 서구 남부민동 611-350



 



오늘 포스팅은 부산광역시 서구 남부민동의 수단의 슈바이처 고 이태석 신부님 생가입니다. 저처럼 집이 송도 아랫길 쪽에 있다면 등대 시장에서 슬금슬금 걸어 올라가면 됩니다. 아니면 남포동에서 송도 윗길 행 버스를 타고 부산관광고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끝…….


 



여기는 샛띠고개라고도 부릅니다. 샛띠는 억새풀과 띠풀을 말하는데 아마 그 풀이 많았으며 조선 시대에는 이곳의 천마산 일대에 군마를 키웠다는 목마장이 있었습니다. 말을 키웠다면 말먹이인 풀이 많아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충무동로터리 인근의 초장동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이 고개가 송도 아랫길이 매립되기 전까지 암남동으로 다니는 유일한 고개였다 합니다. 이곳에서 이태석 신부 생가는 지척이며 앞에 보이는 송도성당 밑에 생가가 있습니다. 지금은 이정표와 안내판 설치를 워낙 잘해서 생가를 별 어려움 없이 찾을 수 있습니다.





이태석 신부는 대장암 선고를 받고 2010년 숨을 거둘 때까지 수단 톤즈 마을을 지키며 봉사활동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태석 신부를 수단의 슈바이처라 합니다. 이태석 신부님의 어린 시절은 삯바느질을 하시는 어머님의 밑에서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은 그만큼 궁핍한 생활이었습니다. 이태석 신부는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어릴 적부터 뛰어놀았던 송도성당의 영향 때문인지 그는 사제가 되기 위해 다시 신학대학에 진학합니다. 그리고 2001년 사제서품을 받고 그는 내전으로 피폐한 삶을 살았던 아프리카 최고 빈곤의 나라 남수단 톤즈 마을에 부임하여 선교를 겸한 의료와 교육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수단의 당시 상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열악했는데 콜레라와 말라리아 등 전염병이 창궐하고 환자를 볼 의사는 고사하고 약도 제대로 없어 많은 사람은 죽어 나갔습니다. 남수단의 톤즈 마을에서 유일한 의사였으며 성직자로 봉사의 삶을 살다가 2008년 휴가를 얻어 귀국하여 받은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0년 1월 14일 48세를 일기로 선종하셨습니다. 비록 짧은 삶이지만 남들이 생각할 수 없는 아주 큰 삶을 살고 가신 분입니다. 현재 남부민동에는 이태석 신부님의 생가를 복원하여 그분의 큰 뜻을 기억하는 소박하고 작은 추모관이 있습니다. 부산 서구 여행 중에 꼭 찾아볼 것을 권합니다.


































여기는 샛띠고개 짜투리 땅에다 만든 쉼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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