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폭염도 두렵지 않은 제주도 삼나무 숲인 사려니숲길. 사려니숲길


요즘 불볕더위가 연일 세계를 태우고 있습니다. 

한반도도 수은주가 40도가 넘는 등 찜통더위를 넘어 완전 가마솥더위가 연일 기록경신을 하는 등 장난 아닌 날씨입니다. 

요즘 같은 날씨라면 최근에 제주여행을 하면서 찾았던 삼나무 숲이 정말 너무나 그립습니다. 

아!!! 다시 그 숲길을 걸으면서 무더위를 날려버리고 싶습니다.



사려니숲길 입구 주소: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개동

사려니숲길 붉은오름 입구 주소: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1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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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가장 넓은 면적에 많이 알려진 삼나무숲 하면 제주여행을 한 분들은 '아! 그 숲' 하며 벌써 아실 것입니다. 

예! 맞습니다. 사려니숲입니다. 

사려니숲은 제주 방언으로 신령스러운 숲이란 뜻이며 신성한 곳을 의미합니다.



사려니는 ‘살안이’ 또는 ‘솔안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살’과 ‘솔’은 ‘신성한 곳’ 또는 ‘신령스러운 곳’을 뜻하는 신의 영역인 산 이름에 쓰이는 말이라 합니다. 그

래서 그런지 무더운 날씨인데도 정말 선선한 게 신선이 휘리릭하며 내려올 듯한 그런 곳이었습니다.



아련한 숲 속의 향기에 이끌려서인지 제주 사려니숲은 선남선녀들이 엄청나게 찾아왔습니다. 

사려니숲은 서귀포시 남원읍 함남리 사려니오름에서 물찻오름을 이어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까지 이어지는 15km의 숲길을 말합니다.

 


필자는 지난번에 제주여행을 하면서 제주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인 제주 시험림이 있는 사려니오름과 주위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반드시 예약해야만 트레킹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려니오름 쪽은 조용하게 걸으면서 힐링할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좋았던 감정을 쫓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158-4 붉은오름 입구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제주 랜트카의 내비게이션에 사려니 숲을 찍고 찾아갔는데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사려니 숲길 하니까? 제주시 조천읍의 교래리 산등성이의 입구로 우리를 자꾸만 안내했습니다.



이곳에서 문제점은 주차할 때가 따로 없어 수 킬로미터 밑에 주차하고 걸어가야 하는 단점이 있어 주차할 공간을 찾는다고 많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표선면의 붉은오름 입구의 사려니 숲 입구를 찾아내었습니다.





이곳에는 도로도 넓고 길게 주차장도 마련해 놓아 다행히 주차할 공간이 보여 주차를 하고 삼나무숲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사려니숲길은 해발 500~600m의 높이에 걸쳐있으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위에 완만한 평탄지형으로 말찻오름, 물찻오름, 괴평이오름, 마은이오름, 붉은오름, 거린오름, 사려니오름과 서중천, 천미천을 끼고 있습니다. 

사려니 숲길은 전형적인 온대산림지역으로 졸참나무, 서어나무, 산딸나무, 때죽나무, 단풍나무 등 천연림과 인공조림된 삼나무 편백나무 등 다양하게 식재되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울울창창한 수림으로 뒤덮여 사려니숲길은 에코힐링을 체험하는 최적 최고의 치유 숲입니다. 

사려니숲길은 중간마다 목초지에 만들어진 목장 경계용 돌담인 잣성과 숯을 구웠던 숯가마터 흔적이 남아 있으며 제주 산간의 산림목축문화를 알 수 있는 숲길입니다. 

산책을 하면서 자연 생태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런 숲길이라면 안 걸어 볼 수 없겠지요??? 

그러나 우리 일행 중에 아직 돌도 안된 갓난애가 유모차를 타고 있고 해서 입구의 삼나무 숲길만 체험하도록 했습니다. 

지금만큼은 아니지만, 그때에도 바깥 온도는 엄청나게 더웠습니다.

 










그런데 삼나무숲을 들어서는 순간 몸의 열기가 쑥 빠져나가듯 선선해졌습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수림 울창한 산림의 중요성을 느끼게 했습니다. 

아마 삼나무숲과 외부 온도와는 4~5도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려니숲의 삼나무숲은 1930년대에 심어졌으며 대략 80년이 넘은 나무들입니다. 

여기에서 뿜어내는 자연의 향기인 피톤치드는 대도시의 숲 속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와는 양과 질적으로 엄청나게 차이가 나며 맑은 공기와 피를 맑게 하는 음이온이 풍부합니다.

 






또한, 해로운 병균까지도 퇴치하는 등 사려니숲길의 매력으로 충분하다 하겠습니다. 

제주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은 저희처럼 짧은 구간이라도 꼭 한번 걸어볼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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