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맛집)남해멸치쌈밥 여원식당. 남해 현지인이 추천했던 맛있고 깔끔한 죽방멸치쌈밥 남해 여원식당.


우리나라에 민간정원도 지정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소했지만 지정된 민간정원을 보기 위해 통영과 남해여행을 떠났습니다. 우리나라 3대 정원인 소쇄원, 서석지, 세연정 익히 들었고 여행도 모두 다녀왔던 터라 오래된 전통정원이 아니고 개인이 만든 정원은 어떤 규모이며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고 해서 따라나선 남해 쪽 여행. 경남에서 1호에 지정된 섬이정원과 2호인 해솔찬정원, 그리고 3호로 지정된 남해토피아랜드정원을 각각 보고 왔습니다.





남해 죽방멸치 쌈밥 여원식당 주소:경상남도 남해시 삼동면 지족리 171-2

남해 죽방멸치 쌈밥 여원식당 전화:055-867-4118

주차장 유


멸치쌈밥 1인분 1만원





포스팅은 따로 하겠지만 아무리 예쁜 꽃도 좋고 우거진 숲도 좋지만 그래도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처럼 먹는 게 최고의 경치 중에서 1경입니다. 부산에서 가는 동선이 먼저 통영에 있는 해솔찬을 보고 남해 삼동면 지족리에 놓인 창선대교로 달렸습니다. 죽방멸치가 이곳 지족리에서 가장 유명한 특산물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또한, 죽방멸치로 만든 멸치 쌈밥은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 나가도 모를 그런 맛이라 꼭 이곳 남해에서 일부로 지족의 멸치쌈밥을 먹으려고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으며 찾아갑니다. 이번 여행지의 두 번째 일정에 남해토피어랜드 정원이 있어 지족리의 멸치 쌈밥과 딱 맞아 떨어졌습니다.



멸치 하면 덩치는 아주 작은 생선이지만 무척추동물인 문어 등에 비교하여 뼈대 있는 집안이라 합니다. 아무리 덩치가 작아도 뼈대 없는 집안과는 상종하지 않는다는 멸치, 그래서 멸치를 칼슘의 왕이라 하는가 봅니다. 최고 상품의 멸치는 당연히 죽방멸치입니다. 왜 죽방멸치가 최고의 상품에 고가로 팔리는 궁금한데요. 죽방멸치는 그물로 잡는 일반 멸치와는 다르게 옛날 전통방식인 죽방림으로 잡아 멸치의 비늘이 그대로 유지되며 마치 살아있는 듯 윤기가 좔좔 흐르고 싱싱하기 때문입니다. 죽방멸치를 멸치의 지존이라 말하는 이유입니다. 그만큼 자연을 이용한 방식이다 보니 죽방멸치의 물량이 엄청나게 귀한 것도 비싸게 팔리는 이유입니다.



죽방멸치는 다른 곳의 멸치보다 크기가 작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지족 해협의 물살이 워낙 거칠어 멸치는 지족 해협의 해류를 거슬러 오르려면 꽁지를 죽을 둥 살 둥 마구 흔들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운동량이 많고 그래야만 지족의 멸치는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운동량이 많다 보니 덩치는 작고 멸치 뼈는 부드러워 바로 통째 먹을 수 있는 죽방멸치가 탄생합니다. 서론이 많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창선대교에는 멸치 쌈밥으로 유명한 곳이 세 곳입니다. 이날 점심은 물론이고 저녁까지 멸치 쌈밥을 먹었다는 이야기……. 그럼 점심으로 찾아간 남해 여원식당입니다.

 


전에도 이곳에서 멸치쌈밥, 멸치회무침, 갈치구이를 먹었던 곳입니다. 사장님이 남해 토박이시며 대부분 남해 내에서 나오는 식재료만 사용해서 모든 게 싱싱함 그 자체입니다. 그중에서도 멸치에 사용하는 고추는 국내산은 물론이고 국내 생산지에서 대량구매를 해서 방앗간에서 직접 빻아 사용한다며 자부심과 많은 애정을 보였던 곳입니다. 특히 멸치는 일정한 크기로 씨알이 굵지 않습니다. 뼈도 부드럽고 해서 통째 먹을 수 있습니다. 

멸치는 찌개가 아닌 졸임 식으로 국물이 거의 남아 있지 않으며 손님의 주문과 함께 그때마다 얕은 냄비로 조리하며 오직 죽방멸치 그 자체로만 승부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녁에 실망하며 먹었던 어느 한 곳과는 많이 비교되었던 곳이며 멸치 쌈밥으로 역시 변함없는 맛이었습니다. 부드러운 게 참 맛있게 먹었던 여원식당의 남해 죽방멸치 쌈밥. 맛집 포스팅할 계획이 없었으며 찍었던 사진도 올려진 게 전부였는데, 남해 삼동면 지족에서 깔끔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 맛집 포스팅을 해봅니다.

 

예전에 담았던 여원식당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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