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양산여행)원동매화축제 순매원. 원동매화축제 순매원 매화 보고 왔어요.



원동매화축제 순매원 매화 보고 왔어요.


겨울의 끝 무릎에 남쪽에는 봄꽃축제가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시작은 매화축제와 산수유축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산수유축제는 구례 산동에 여행을 갔을 때 마침 산수유개화시기가 맞아 산수유시목지 등 여러 곳을 아쉽지만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온 산을 매화로 수놓은 광양청매실농원의 매화는 섬진강 건너 먼발치에서는 구경했지만 가까이서 보려고 광양 매화축제기간보다 한주 앞서 찾아갔습니다.





양산 원동매화축제 순매원 주소: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원리 1102-1

양산 원동매화축제 순매원 전화:055-383-3644





너무 일러 매화 같은 매화를 보지 못하고 무채색의 광양 청매실농원만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터득한 게 역시 모든 축제는 축제기간에 가야만 제대로 꽃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진리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부산근교인 양산 원동의 순매원에서 열리는 매화축제로 위로하며 돌아왔습니다.



일주일 뒤에 원동의 순매원도 광양청매실농원과 같은 날에 원동 매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원동 매화축제는 양일간 열렸으며 축제가 열리는 첫날 찾아갔습니다. 

처음 계획은 축제라 많은 인파를 피해야겠다며 아침 일찍 찾아가는 계획을 세웠는데 게으름을 피우다 보니 오전 11시가 다 되어 출발했습니다.

 


물금을 지나 순조롭게 가는가 싶었는데 화제리가 가까워지니 그때부터 자동차가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고 여기서 차가 밀리는 거 보니 오늘 매화축제 보기는 텄는가 보다며 다시 차를 돌려 집으로 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어제 3월24일 토요일 아직은 매화가 남아 있겠지 싶어 또다시 순매원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화제리를 지나 순조롭게 달렸습니다. 

순매원을 약 2km쯤 남겨둔 휴게소부터 차가 밀려 어쩔 수 없이 순리대로 따라갔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순매원 주위에는 주차할 공간도 없고 해서 양산 원동면사무소 근처까지 가서 빈터에 주차하고 순매원까지 걸었습니다.





순매원의 촬영 포인트는 전망 덱입니다. 

많은 사진작가님의 양산매화 사진은 거의 이곳에서 담아 올립니다. 그래서 구도가 비슷비슷합니다. 

몇 분이 삼각대를 걸쳐놓고 기차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축제기간보다는 진사님의 숫자가 적어 보였습니다. 저도 그 옆에 자리가 나서 기차가 들어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덱 전망대 주위의 매화나무는 지난주 내린 눈과 바람에 다 떨어지고 조금 남아 있었습니다. 

그보다도 전체적으로 날씨가 황사인지 뿌옇게 좋지 않았습니다. 

사진 담는 기술도 부족해서 그런지 집에 와서 열었더니 사진이 영 신통찮았습니다.

 


기차 운행 간격이 점심시간을 전후에서 가장 긴지 아무리 기다려도 기차는 오지 않았습니다. 

매화를 보러온 관광객도 기차가 들어오는 사진을 담으려고 기다리며 자꾸 몇 시에 기차가 들어옵니까 하면서 물어왔습니다. 

조금 있으면 들어오겠지요? 아마 30분 간격으로 다닐 것입니다. 

역시 사진은 기다림입니다. 그 기다림 속에 마음에 드는 사진을 담을 수 있으니까요.



역방향인 부산 쪽으로 KTX가 내려가는 것도 아쉬운 마음에 담았습니다. 

양쪽 다 기차 대가리를 달고 있어 어느 쪽이 앞인지 분간 가지 않는다면서 말입니다. 

그래도 기다린 끝에 기차는 들어왔습니다. KTX는 오지 않고 무궁화 종류만 들어왔습니다.

 










빵빵하고 미려한 KTX가 쌩하고 지나가야 보기 좋은데 하며, 아이고 아쉽지만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 때도 아니고 무궁화든 새마을이든 열차만 담으면 됐다며 이제 순매원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이 순매원을 찾았습니다.











머리를 하늘로 쳐 들어 다른 분들이 담은 그런 매화 가지를 찾았는데 내 눈에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용처럼 타고 올라가는 형상, 낭창 하게 가지를 축 늘어트린 매화 사진, 가지치기로 여러 번 가지가 꺾인 매화를 찾아다녔지만 내공 부족에 목도 아프고 노쇠하여 몸도 피곤하고 마!!! 대충 담았습니다.





정성이 부족했던지 마음에 드는 사진은 한 장도 없었습니다. 

사진 담는 기술이 UP 된 눈을 따라오지 못하는 현실을 생각하며 호화로운 매화사진으로 높여진 눈높이를 대폭 낮추어 내년 매화축제를 기다려야겠습니다.

 나 홀로 순매원 매화 출사였습니다. 

순매원은 오늘까지 매화 구경은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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