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양산여행)울울창창한 숲이 일품인 양산 법기수원지 여행. 양산 법기수원지


지난 연말에 법기수원지 여행을 하고는 다리와 손가락 골절로 포스팅을 미루었던 법기수원지를 이제야 늦었지만, 포스팅을 합니다. 

부산과 인근에 일제강점기에 쌓은 수원지가 3곳 있습니다.





양산 법기수원지 주소:경상남도 동면 법기리 332

양산 법기수원지 전화:055-383-5947

입장료 무료

강아지, 배낭 등 큰 가방과 음식물 반입은 금지




2018/07/06 - [여행] - (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원동 신흥사. 신흥사 대광전 벽화 보물 제1757호

2018/05/31 - [여행] - (경남양산여행)양산 황산공원 캠핑장 인근에서 화려한 꽃양귀비를 만나다.

2018/03/25 - [여행] - (경남여행/양산여행)원동매화축제 순매원. 원동매화축제 순매원 매화 보고 왔어요.




먼저 구덕령에 있는 옛 구덕 수원지, 부산 어린이대공원이 있는 성지곡의 성지곡수원지와 양산 법기리 법기수원지입니다. 

이들 수원지의 공통점은 모두 일본인 주거지 인근이었으며 일본인들에 깨끗한 식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에 따라 세워졌습니다.

 




법기수원지는 이중 가장 막내로 1927년 착공하여 1932년에 완공된 상수도 시설입니다. 

식수원 근처에는 민간인은 얼씬도 못 하도록 엄하게 관리를 할 정도로 경비가 삼엄했는데 1990년대 천성산(당시 원효산) 정상을 올라 법기수원지 오른쪽 능선으로 하산하다가 법기수원지 입구의 검문소에 붙잡혀 엄하게 조사를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현재 성지곡과 구덕 수원지는 식수원의 기능을 상실하고 위락시설로 바뀌었다면 법기수원지는 오늘날까지도 부산시민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법기수원지는 양산시 동면 법기리에 있지만 부산시 소유이고 부산 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집수된 물은 모두 범어사 정수장으로 보내어 정수하여 인근의 청룡동 남산동 선두구동과 노포동 일대의 7,000여 가구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법기수원지는 흙을 쌓아 만든 댐인 토언제이며 만수위 때는 해수면 기준 약 197m에 수심은 14.7m, 댐 길이가 260m에 폭은 6m, 높이는 21m입니다.







총저수량 1,507천톤에 하루 8,000㎥+5% 상수원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법기수원지의 준공과 함께 수원지 보호를 위해 일반인에게는 폐쇄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11년 7월에 둑과 그 아래 울울창창한 숲을 일반인에게 개방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법기수원지의 자랑거리는 수원지 입구에 자리한 측백나무와 편백 그리고 30~40m에 달하는 개잎갈나무입니다. 

또한, 둑 위에 자라는 수령이 약 130년 된 7그루의 반송은 칠형제 반송으로 불리며 법기수원지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마스코트가 되었습니다.






숲도 울창하고 자연생태계도 그대로 살아있어서 그런지 2004년에는 천연기념물인 원앙새도 발견되었다 합니다. 

법기수원지에서 삼림욕을 겸한 여행을 한 번 해보세요 정신이 맑아지면서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원정윤군생(源淨潤群生) “깨끗한 물은 많은 생명체를 윤택하게 한다”는 뜻이며 일제강점기 법기수원지를 준공하면서 조선총독부를 지냈던 사이토 마코토의 글씨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