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행/울산가볼만한곳)영남알프스 작천정계곡. 하얀 암반과 함께 운치있는 작천정계곡과 누각
울산시 울주군 상동면에는 작천정계곡이 있습니다. 영남알프스의 준봉인 간월산과 신불산에서 흘리내린 계곡물이 바위와 땅을 헤집고 빚어놓은 곳이 작천정계곡입니다. 작천정계곡이라하고 더러는 작괘천으로도 불리며 오래전부터 이곳에 많은 선비들이 찾아와 아름다운 산천을 노래하며 시상을 나누었습니다.
작천정계곡 전화:052-229-3856
☞2016/11/25 - [맛집] - (울산맛집/언양맛집)원조언양옛날곰탕. 겨울철 보양식인 나주곰탕식 소머리곰탕이 맛있는 원조언양옛날곰탕.
고려말에는 포은 정몽주 선생이 물 맑고 공기 좋고 경치까지 좋은 이곳에 유배와 책을 읽으며 지냈다 합니다. 현재 이곳 바위에는 포은선생을 추모해 ‘모은대’의 글귀를 새겨놓았습니다.
작천정의 암반은 여인의 부드러운 살결같이 하얀색의 암반이 온통 계곡을 뒤덮었는데 몇 해 전 수해로 작천정 상부에 잡석이 쏟아져 내려 작천정계곡의 아름다움을 많이 잃어버렸는데 아직도 복원하지 않아 작천정을 좋아하는 한사람으로 매우 안타깝습니다.
현재에도 많은 자갈로 인해 흉물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작천정의 암반과 계류는 여름 휴가철 도심을 탈출하는 저에게는 아주 좋은 물 놀이터입니다. 차디찬 계곡물이 흐르면서 억겁의 세월 동안 암반을 패어 바위는 길게 아름다운 홈을 만들어 마치 승천하는 용을 닮은 듯 꾸불꾸불합니다.
그 아래에 움푹움푹 패인 홈은 흡사 둥근 호박모형을 하고 이 모양이 술잔을 닮았다 하여 작괘천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그 파여진 홈이 여자의 중요 부분을 닮았다 하며 오묘한 자연의 신비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산경명수인 곳에 정자가 없을 수 있는지 이곳에도 작천정의 정자가 세워져 있습니다.
앞면 3칸에 옆면 2칸의 2층 누각은 2005년 건립하였습니다. 1894년인 고종 31년에 언양 현감인 정긍조가 작천정의 아름다움을 보고 1895년 봄에 시회를 열었습니다. 그는 시회도중 이곳에 정각 짓기를 주청하였고 1899년 새롭게 부임한 최시명 현감에 의해 1900년 가을에 작천정 계곡의정각 공사를 시작하여 1902년에 완공했습니다.
지금의 정각은 당시 모습은 아니지만 하얀암반에 그림 같은 모습으로 앉아 정말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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