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부산가볼만한곳)금정산 금정산성 북문. 금정산 주변의 자연과 가장 잘 어울린다는 금정산성 북문 여행.


금정산성은 산성의 길이가 대략 18.8km이며 성벽의 높이는 1.4m~2.6m로 우리나라 산성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금정산성의 위치는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의 전 능선을 아우르는 규모입니다. 낙동강 하구와 동래·금정 지역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군사적 요충지에다 금정산의 능선을 따라 세워졌습니다. 이는 바다 건너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여 쌓았으며 이 산성이 언제부터 처음 쌓아졌는지 알 수 없습니다. 바다와 가깝고 왜구의 침략이 잦아 그에 대한 대비책으로 쌓은 산성이며 또한 전략적인 요충지이다 보니 신라 시대 때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만 하고 있습니다.






금정산성 북문 주소: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1-13







그리고 문헌상의 금정산성은 1703년인 숙종 29년에 쌓은 산성이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경험한 후 항상 왜구를 견제한 것은 사실이며 이에 조정은 1667년 현종 8년에 통제사 이지형을 조정에 불러드려 왜구의 침략을 대비한 방어계책에 금정산성을 언급한 것으로 보면 두 전란에도 금정산성은 유용하게 사용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702년 금정산성을 쌓자는 논의가 있었는데 고쳐 쌓았는지 새로 축성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경상감사 조태동에 의해 성을 쌓아 그 이듬해 완공하였습니다.


 



그 후에 성의 규모가 너무 크고 넓어 1707년인 숙종 33년에 산성을 남·북 두 구역으로 가르는 중성을 쌓고 장대와 군기고 등을 설치했습니다. 금정산성의 수비는 동래부사가 책임졌으며 중군, 승병장, 군기감 등 여러 직책을 가진 군병과 상비군 및 주변 사찰의 승려가 평상시에 근무했으며 그리고 혹시 모를 전란과 유급시에는 동래, 양산, 기장 등의 소속군사와 3개 읍 소재 사찰의 승려를 차출하여 편재를 갖추어 방어토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금정산성은 허망하게도 국권침탈에 의한 일제강점기에 산성 내의 관아 건물은 모두 몰수당하는 등 성곽은 파괴되어졌습니다.


 



산성의 보수는 사적 제215호로 지정하면서 1972년부터 복원을 시작하여 성곽과 성문, 망루 등을 현재까지 정비 보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금정산성에는 동서남북 사대문이 모두 복원되어 있으며 이번 금정산성 여행에서 주변지형과 가장 잘 어울린다는 북문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금정산성 북문은 4대문 중 규모가 가장 작습니다. 1703년 숙종 29년에 금정산성을 축조하면서 그때 함께 북문을 설치했다 합니다. 또한, 1828년인 순조 24년에 금정산성 북문에 지금과 같은 문루를 세우고 수비군을 배치했다는 기록을 보면 그때는 성문을 세우기 위해 엄청나게 큰 돌을 쌓은 성벽에 성문만 있고 문루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제강점기에 들어와 금정산성 북문은 허물어져 석축 일부만 남아 있던 것을 1986년 지금의 모습으로 문루를 복원하였고 그 후에도 부분적인 보수가 계속 이루어졌습니다. 금정산성 북문의 건축 양식은 앞·뒷면이 모두 평거식이며 홑처마 우진각 지붕에 1층은 성문인 출입문 위에 만든 문루입니다. 문루는 앞면 1칸에 옆면 1칸 규모이며 이를 받치는 성문의 규모는 폭이 250cm이며 양쪽 벽면의 길이는 약 350cm로 큰 화강암으로 벽체와 기둥을 쌓았습니다.


  






성문 위에는 몸을 숨기기 위해 낮게 쌓은 담장인 성가퀴를 설치하였는데 금정산성 북문은 필자가 볼 때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을 잇는 산성이며 문루와 성벽의 규모를 보면 정말 잘 어울려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연일 많은 산행객으로 붐비는 금정산 북문 여행 꼭 추천해 봅니다.






(부산여행/금정산 산행)금정산 고당봉~금샘 산행.  만추의 가을빛이 내려 앉은 금정산 고당봉~금샘산행,

 

금정산에도 이제 붉은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지난주에 산성마을이라 불리는 금성동 죽전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미륵사를 거쳐 금정상 정상인 고당봉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금정산 산 이름의 유래가 된 금샘을 거쳐 금정산의 명물인 남근석을 보고 임도를 따라 범어사로 하산했습니다.






 

 

 

 

 

 

금정산 옛길인 시시골 산행은 203번 종점인 죽전마을에서 시작합니다. 금성동1통 마을회관이 있는 203번 버스 주차장에서 종점집 음식점 왼편 길로 곧장 갑니다 금성동 교회 건물을 지나면서 오가는 이가 뜸한 한적한 콘크리트 길로 바뀝니다. 10여 분이면 양계장 앞 도원사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입니다. 산길은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금정산 산행이 시작되며 그 번잡했던 도심의 소음을 말끔하게 씻어 줍니다. 키 큰 소나무 숲길을 살포시 넘으면 평지 같은 오솔길이 이어지고 금정산성의 중성에 설치된 암문이 나타납니다. 자연석 막돌을 쌓아 만든 금정산성의 암문은 그 원형이 완벽할 정도로 남아 있습니다.




 

 

 

 

 

 

전란 때 적에게 동태가 발각 나지 않게 드나들었다는 암문을 빠져나오면 완만한 오솔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시골농장 음식점을 지나 부산학생교육원 진입로에 닿습니다. 도로를 가로질러 유씨농원으로 직진합니다. 넓은 산길은 오솔길로 바뀌고 하늘을 가렸던 나뭇잎은 모두 붉고 노란 옷을 털어내는 중입니다.


 

 

 

그와 반대로 바위가 박혀있는 울퉁불퉁한 산길은 떨어진 낙엽으로 인해 한층 더 깊게 가을의 여운이 계곡을 파고듭니다. 졸졸졸 시시골을 흐르는 물소리가 이제는 꼭 반갑지 않은 날씨입니다. 계곡에 걸린 너른 공터와 만나면 갈림길입니다. 계곡을 건너면 제2금샘 방향이고 고당봉으로 향하는 미륵사는 오른쪽입니다.


 

 

 

 

 

 

 

 

 

계곡을 두 세차례 건너다보면 어느새 북문으로 향하는 임도와 만납니다. 교육원 입구 도로에서 30분 소요. 갈림길에서 왼쪽 미륵사 방향으로 꺾으면 미륵사에서 설치한 연등이 산길을 인도합니다. 등산로 옆의 만추홍엽 단풍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미륵사 마당입니다.


 

 

 

 

염화전의 꽃문살 

 

 

 

 

 

 

 

법당 뒤로 거대한 바위봉우리가 솟아 있으며 그 가운데 바위가 햇빛을 받으면 미륵불로 나타난다합니다. 미륵사에서 범종각 앞을 지나 화장실 방향으로 향합니다. 50m 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율리(6.2km)는 직진이고 고당봉(1.1km)은 오른쪽으로 꺾어 오르막 능선길입니다.


 

 

 

 

 

 

5분이면 주 능선에 올라서고 오른쪽 능선을 다시 타면 고당봉 방향입니다. 미륵봉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오늘은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아 미륵봉을 통과하고 바로 고당봉(0.7km)으로 향합니다. 200m쯤 가면 다시 미륵사 갈림길, 이제 고당봉은 지척인 500m 거리입니다.


 

 

 

 

장군바위 

 

 

 

 

 

 

 

 

 미륵바위

 

이곳에서는 바위봉우리 고당봉이 성채처럼 보이는데 오늘은 안개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산성을 끼고 난 등산로는 정상으로 향하고 사각의 바위기둥이 우뚝 선 장군바위를 지나면 고당봉 바위 밑에 자연석인 미륵바위가 사부대중에게 산길을 인도합니다. 미륵바위 오른쪽으로 난 길을 오릅니다.


 

 

 

곧 정상을 오르는 덱계단이 있으며 고당 할미를 모신 고모당에서 암괘에 설치된 또 다른 덱 계단을 오르면 금정산 정상인 801.5m 고당봉 정상입니다. 고당봉에는 많은 산꾼이 정상 등정을 만끽하며 기념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금정산 정상석은 지난여름 내리 친 번개로 파괴되었고 최근에 다시 정상석이 세워졌습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시계 제로입니다. 다방리(8km) 이정표를 보고 어서 빨리 금샘으로 하산을 서둘렀습니다. 수직의 철계단을 내려가면 갈림길. 금샘(0.35km)은 직진합니다. 참고로 왼쪽은 장군봉과 범어사 방향입니다.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고당봉을 우회하는 산길과 만납니다. 오른쪽이 북문 방향이라면 금샘은 왼쪽, 30m 앞 갈림길에서 다시 금샘(0.2km)은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왼쪽은 범어사(3.6km)방향. 금샘까지는 200m 작은 안내판이 여러 개 붙어 있어 길찾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금샘 전망대을 오르는 암반에 안전밧줄이 묶여 있으며 이곳에 올라설 때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정상에서 10분이면 금샘입니다. 금샘은 하늘에서 오색구름을 타고 내려온 금빛 붕어가 노닐었다는 돌우물로 범어사와 금정산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금샘은 부산광역시 지정기념물 제62호에 지정되었습니다.

 

 

 

 

 

 

 

 

금샘 바위를 내려와 오른쪽으로 하산하면 금정산을 횡단하는 너른 길과 만남니다. 오른쪽은 북문 방향이며 왼쪽은 범어사방향. 일단 금정산의 보물인 남근석을 보고 갑니다. 오른쪽으로 50m 진행하면 산길은 능선을 돌아갑니다. 이 지점에서 왼쪽 능선으로 산길이 내려가지만 밧줄로 막아놓았습니다.


 

 

 

밧줄을 넘어서 100m만 가면 오른쪽 바위 뒤에 장군의 칼처럼 우뚝 솟은 금정산의 기물 남근석이 있습니다. 기자신앙의 발로로 남문 인근의 수박 샘에 있는 여근석과 대각선 방향으로 일직선을 긋고 있으며 산성마을 주민에게는 아주 신성시하는 곳입니다. 몇해전 국제신문 근교산에서 금정산의 숨은 기물인 남근석과 여근석을 소개하는 산행을 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습니다.


 

 

 

 

 

 

 

 

 

 

 

 

 

 

 

 

 

 

 

 

 

 

 

 

 

 

 

 

 

 

 

 

 

다시 고당봉 갈림길까지 돌아가 직진하면 범어사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납니다. 범어사는 오른쪽입니다. 이제 너른 임도만 따라가면 산행 종착지인 범어사 경내 주차장입니다. 현재 금정산 하산길에는 단풍이 만산홍엽을 이루며 붉게 물든 가을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남근석에서 범어사 주차장까지 대략 60분이면 산행 끝.


 

 

 

 

 

 

 

 

 

 

 

 

 

 

 

 

 

 

 

 

 

범어사은행나무 

 

 

범어사 조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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