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맛집/언양맛집)원조언양옛날곰탕. 겨울철 보양식인 나주곰탕식 소머리곰탕이 맛있는 원조언양옛날곰탕. 


갑자기 날씨가 쌀쌀한 게 완전 겨울 날씨처럼 춥습니다. 이때에는 국물이 있는 따뜻한 음식이 입에 당기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부산에서 멀리 상주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신대구고속도로를 타고 부산으로 바로 나를 계획이었는데 동대구분기점에서 엉뚱하게 일이 꼬여 나중에 내비게이션을 보니 경산에서 역방향으로 화살표가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원조언양옛날곰탕 주소: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장터2길 11-5

원조언양옛날곰탕 전화:052-262-5752

*전국 택배도 됩니다.






“어!! 내비가 와 이라노”하면서 보니 경주 쪽으로 달리는 상황……. 경산에서 내렸다 다시 돌아가 신대구고속도로를 타려고 생각하니 그것도 귀찮고 해서 마!! 그대로 쭉 ‘말 달리자’며 경부고속도로를 달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도 추어탕을 저녁으로 먹을까 했던 것도 급거 수정하여 언양장에서 소문난 음식인 소머리 곰탕을 먹기로 했습니다.





언양장은 서울산요금소에서 지척이라 일부러 고속도로를 달리다 요금소를 빠져나와 가끔 곰탕을 먹곤 했는데 오늘도 맛난 음식을 두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한겨울 시골 장터 한구석에는 어김없이 큰 가마솥을 걸어놓은 것을 어릴 적에 많이 봐왔습니다.


 



안 먹고는 못 지나가게 추운 날이면 더욱더 하얀 김을 무럭무럭 뿜어내는 시골 장터 국밥집. 따뜻하게 말아낸 국밥 한 그릇이 겨울 추위에 언 몸을 녹이는 데는 최고로 이보다 더한 것도 없습니다. 지금의 시골 장터는 그런 예스러움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 당시 먹으면서 추위도 달래고 피로도 확 날려버렸던 따뜻한 국밥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언양장에는 많은 소머리 곰탕집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원조집으로 소문나 있는 60년 전통 ‘원조언양옛날곰탕’. 누구나 어린 시절 시골 장터의 아련한 추억의 한 페이지가 있듯이 언양장에는 소머리 곰탕이 올 때마다 팍팍 생각납니다.





원조언양옛날곰탕의 소머리 곰탕은 일반 곰탕집의 소 살코기만이 아닌 소머리의 쫀득한 맛이 일품으로 맑은 국물인 나주식 곰탕이라 국물이 더욱 진합니다. 일반식당은 곰탕과 설렁탕이 있는데 그 차이는 곰탕은 맑은 국물이라면 우윳빛의 뽀얀 국물은 설렁탕입니다.


 



서로 육수를 내는 방법도 다른데요. 곰탕은 ‘고우다’의 뜻으로 맹물에 살코기를 푹 고우면 곰탕의 육수가 되고 잡뼈 등 뼈를 고우면 뽀얀 설렁탕의 육수가 됩니다. 그러니까 언양 소머리 곰탕도 맑은 국물이라 기본은 맹물에 살코기를 푹 고아 육수를 만듭니다. ㅎ ㅎ 여기는 진짜 곰탕밖에 없습니다.


 



그 고기 육수에 죤득한 머리 고기를 썰어 넣고 팔팔 뚝배기가 깨질 정도로 끓여 나오는 게 원조언양옛날곰탕의 소머리 곰탕입니다, 그저 눈으로 보기만 했는데도 보약 한그릇을 먹은 기분입니다. 추운 데는 뭐니뭐니해도 따뜻한 게 최고죠. 후후 불면서 먹는 그 맛은 먹어보지 않고는 알 수 없습니다….





또한, 곰탕하면 바늘과 실 관계인 아삭한 엄마표 배추김치와 깍두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뜨끈뜨끈한 국밥에 김치나 깍두기를 척 올려 먹는 맛은 크크크... 죽어다 깨어나도 그 맛을 잊을 수 없습니다. 언양장에서 꼭 먹고 온다는 소머리 곰탕 맛점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여기는 무조건 10일과 20일은 쉽니다. 또한, 2일 7일은 언양장날이며 이날은 아마 원조언양옛날곰탕집은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참고하시고예, 그대신 토·일요일은 무조건 영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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