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함안여행)함안 말이산고분군. 해질녘 말이산고분군의 저녁 노을을 갤럭시 노트5로 담다.


함안에서 가장 중요한 여행지는 말이산고분군입니다. 말이산고분군은 2011년 7월 사적 제515호에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지만, 그 이전에는 사적 제84호 도항리고분군과 사적 제85호인 말산리고분군으로 따로 사적지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러나 발굴조사에서 이 두 곳의 고분군이 같은 시기인 하나의 아라가야의 왕과 귀족의 무덤임이 밝혀졌습니다.







 함안 말이산고분군 주소:경남 안군 가야읍 도항리 526-1

함안 말이산고분군 전화:055-580-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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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산고분군은 주로 함안박물관이나 함안군청 방면에서 관람이 이루어지나 필자는 그 반대편인 백산마을 쪽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31번 고분군부터 보았습니다. 말이산고분군은 당시 찬란했던 아라가야의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지입니다. 말이산은 머리산의 소리음을 한자로 표기한 것인데 최고권력자를 상징하는 우두머리 산이란 뜻입니다.

 




말이산고분군의 크기는 대략 남·북으로 1.9km입니다. 그리고 동쪽 면은 급사면인 데 비해 서쪽은 완만한 구릉지대로 여덟 개의 나지막한 능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일대에 고분군이 쭉 늘어서 있으며 일제강점기에 철도개설과 마을을 확장하면서 북동쪽은 절개되어 훼손되었다 합니다.


 






말이산고분군은 현재 37기가 관리 중이며 고분이라 여겨지는 게 100여 기고 봉분의 흔적이 사라진 것까지 합한다면 총 1,000기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최대 고분군이라 합니다. 말이산고분군의 발굴조사는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에 의해서입니다. 일제는 4세기 후반 일본 야마토정권이 가야, 백제, 신라를 정벌하여 임나일본부를 설치하고, 200여 년간 다스렸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한반도 침략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그 증거를 찾으려고 6 가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말이산 4호 고분을 발굴하여 10일 만에 조사를 끝마쳤다 합니다. 그 이후 말이산고분군은 1,990대에 들어와서 발굴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0여 번의 발굴조사에서 아라가야 최고 권력자와 그 왕족의 무덤임을 확인했습니다.




 






말이산고분군은 덧널무덤, 널부덤, 구멍식돌덧널무덤, 앞트기식돌방무덤 등 기원전부터 6세기 전반의 다양한 무덤 양식으로 조성되었고 아라가야의 성립에서 발전과 멸망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고분을 통해 알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입니다. 말이산고분군을 걷다보면 규모가 큰 고분이 있습니다.


 









이 고분은 아라가야가 한창 번성하였을 때인 5세기 후반의 무덤이며 구덩식돌덧널무덤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무덤의 내부는 길이가 10m에 너비가 2m 이고 5명의 순장인골과 많은 유물이 함께 나왔습니다. 불꽃무늬토기, 수레바퀴모양토기 등 토기류와 쌍용문, 둥근고리큰칼, 투구, 갑옷, 말갑옷, 새모양장식 미늘쇠 등 철의 왕국이라 했던 아라가야의 발전된 철기류가 무더기로 나왔다 합니다.

 













말이산고분군에서 발굴된 유물은 말이산고분군 서쪽 사면의 함안박물관에 전시 중입니다. 긴 함안여행으로 늦게 함안박물관에 도착했지만, 겨울철은 오후 5시에 마감해서 박물관을 보지 못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함안박물관 입구에 모형으로 만든 수레바퀴모양토기를 보는 것으로 만족하며 다시 한번 함안 여행을 계획해서 그때는 함안박물관부터 먼저 둘러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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