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무진정. 함안 무진정의 가을 만추,


경남함안 무진정 주소: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547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8호








무진정(無盡亭)

 

무진정은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의 언덕에 있는 정자입니다. 

무진 조삼선생이 낙향해서 후진양성과 말년을 보내기 위해 직접 지으신 정자로 본인의 호를 따서 무진정이라 하였습니다. 

조삼선생은 1473년인 조선 성종 4년에 태어났으며 1489년 성종 20년에 진사시에 합격하고 1507년인 중종 2년에 문과에 급제해 관직에 제수. 함양·창원·대구·성주·상주의 부사와 목사를 거치고 내직인 사헌부 집의 겸 춘추관 편수관을 지냈습니다. 

그러나 네 편 내 편을 가르는 정치판을 보면서 환멸을 느껴 관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왕실의 외척이었던 파평윤씨가 소윤·대윤의 반목에서 대윤을 몰아낸 사건인 을사사화에서 옛날 동료들이 모두 희생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무진정은 유려한 문장으로 쓴 주세붕의 기문이 유명하며 정자에 걸린 무진정 편액 또한 주세붕의 필체라합니다. 


무진정은 앞면 3칸에 옆면 2칸 건물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팔자 모양을 한 팔작기와지붕건물입니다. 그리고 정자는 둥근기둥에 아무 장식이나 조각물이 없는 단순하고 소박한 형태의 건물로 정자 바닥은 하늘로 띄워 만든 누마루이며, 앞면의 가운데 칸에다 온돌방 대신 마루방을 꾸몄습니다. 앞면은 개방식이라면 뒷면은 문을 접어서 올리는 개폐식입니다. 

좌·우 벽면은 나무 기둥 사이에 크게 창문을 만들어 나무판자로 문을 달아 여닫게 했습니다. 건물은 소박한 형태로 지어졌지만 중후한 멋은 잃지 않은 선비정신을 보는 듯했으며 조선전기의 정자 건축양식이 잘 남아 있는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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