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행/보성벌교여행)소설 태맥산맥의 벌교 금융조합건물, 남도여관인 보성여관, 벌교홍교 여행


이번에 2박 3일 진도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벌교에서 꼬막정식을 먹었습니다. 

벌교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으로 등극한 벌교 꼬막정식은 소설 태백산맥에서 염상구는 외서댁을 겁탈하면서 꼬막 맛에 비유를 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태백산맥 남도여관인 보성여관 주소: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벌교리 640-2

태백산맥 남도여관인 보성여관 전화:061-858-7528




2016/11/10 - [맛집] - (보성맛집/벌교맛집)벌교 거시기 꼬막 식당. 겨울철 별미 꼬막회무침에 반하다. 벌교 거시기 꼬막 식당



그러니까 벌교의 꼬막은 태백산맥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덕분에 점심시간을 전후해서 유명 꼬막식당에 찾아가면 자리가 없습니다. 

아니 자리가 없는 것은 다행인데 이날도 우리 앞에 23팀이 대기 중이었습니다.





벌교까지 와서 꼬막정식을 먹고 가지 않을 수 없고 해서 일제강점기에 벌교의 본정통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벌교 본정통에는 소설 태백산맥에서 보성여관(소설속의 지명 남도여관)과 벌교 금융 조합건물의 무대가 남아 있습니다.



벌교금융조합건물은 우리가 밥 먹기로 했던 거시기꼬막정식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벌교금융조합앞 주차장에다 주차를 했기에 먼저 벌교금융조합건물을 보았습니다. 

소설에서 보면 송기묵이 금융조합에서 고리대금업을 하며 막대한 돈을 긁어모았지만, 그의 최우는 좌익에게 피살되고 맙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은 꼭 교회 예배당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진짜 일제강점기에는 건물이 웅장해 보였을 듯합니다. 근래에 수리했는지 깨끗한 모습입니다.

 


소설 속에 남도여관(보성여관)으로 등장하는 보성여관은 등록문화재로 132호에 지정했습니다. 

전형적인 일본식 2층 가옥이며 2009년 12월에 17억을 들여 상가였던 곳을 모두 원래의 모습으로 바꾸는 공사를 하여 지금은 다시 여관으로 영업 중입니다.





보성여관은 임만수와 토벌대가 남도여관에서 반란세력 진압을 위해 숙식을 하는 것으로 묘사되는 부분이 나옵니다. 

복원이 되어 지금은 벌교에서 꽤 규모 있는 전통 여관 건물로 보였습니다. 

기다린 보람에 맛있는 꼬막정식을 먹었지만, 예전보다 가격이 많이 올라 꼬막정식 가격이 이제 만만찮았습니다.

 








그리고 이곳까지 온 김에 홍교를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벌교를 관통하는 하천에 걸린 세 개의 다리가 있습니다. 

소설 속에서도 홍교와 소화다리, 철교이며 홍교는 횡계 다리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소화다리와 철교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이며 홍교는 보물 제304호에 지정된 홍예식 다리입니다.



보성벌교 홍교 주소: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벌교리

보성벌교 홍교 전화:061-850-5204



조선 시대인 1729년(영조5년)년에 조계산 선암사의 초안과 습성 스님이 만들었다합니다. 

불교에서 가장 큰 보시는 월천공덕으로 “다리를 놓아 편안하게 다니게 하는 것”입니다. 

전체 길이는 27m이며 높이는 약 3m, 폭이 4.5m 쯤 되며 1737년과 1844년에 보수되었으며 1981년에서 1984년까지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거처 오늘날의 홍교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홍교는 국내 무지개식 다리 중에서 가장 큰 규모라 합니다. 

홍교입구에는 ‘보성벌교 홍교중수비군’이 있습니다. 

모두 다섯 기로 홍교를 보수하면서 고친 내력과 참여자 등을 기록한 중수비와 단교명비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마모가 심해 판독이 힘들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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