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창원여행)주남저수지 창원주남돌다리. 800년된 창원주남새다리를 만나다.


방가방가

이번에는 주남저수지 여행을 하면서 돌다리인 주남새다리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주남돌다리는 창원시 주천강에는 대산면 가술리 고등포마을과 동읍 월잠리 판신마을을 연결하는 유일한 다리였습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에 이곳에서 200m 근방에 콘크리트 다리인 주남교를 새롭게 건설하면서 많은 사람이 건너다니던 다리의 기능은 잃어버렸지만, 돌다리는 그대로 근대에까지 두 마을을 연결하는 돌다리로 남았습니다.






창원주남돌다리 주소: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가술리 590

창원주남돌다리 주소: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월잠리 590








그러다 1967년 폭우로 불어난 물에 돌다리는 떠내려갔습니다. 그 후 30년이 지난 1996년 창원시에서 주변 하천에 나뒹굴고 있던 돌다리의 잔해를 모아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요즘 주남새다리와 같은 전형적인 우리의 옛 돌다리를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꼭 저 멀리 남의 고장의 문화재와 같이 생각하기 쉽지만 부산하고 가까운 곳에 이런 800년의 역사를 가진 돌다리가 있으니 신통방통합니다. 주남돌다리는 화강암과 점판암이며 자연석을 이용하여 만든 다리입니다. 4m 간격으로 교각을 세우고 그 위에 넓고 평평한 돌판을 여러 장 올린 형태입니다.








교각에 쌓은 돌도 보면 일정한 모양과 크기가 아니라 작은 돌을 여러 개 겹쳐 포개어 쌓았는데 그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주남 돌다리를 일명 주남 새 다리라 하는데 이는 새로 만든 다리란 뜻이 아니라 주천강 사이에 놓인 다리로 ‘사이 다리’란 뜻을 가졌으며 ‘사이’를 줄이면 ‘새’가 되는데 그래서 ‘새다리’가 되었다 합니다. 새로 생긴 다리라 생각하기 쉽지만 절대 그뜻이 아닙니다. 참고하세요.





창원 주남돌다리는 협동정신을 상기시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두 마을 사이에 주천강이 있어 매번 왕래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두 마을 장정이 보여 동읍에 있는 정병산의 돌로 다리를 놓기로 했습니다. 마침 정병산 정상에 장방형의 평평한 돌을 두 개 발견하고 돌다리의 상판에 제격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우선 한 개를 운반하려고 모든 마을 사람을 동원해 당기고 밀고 젖먹던 힘까지 모두 짜내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기왕 이래 된 거 한꺼번에 두 개의 돌을 옮겨보자며 이번에도 마을사람들이 있는 힘을 다해 당겼습니다. 그러자 꿈쩍도 하지 않던 돌이 서서히 움직였고 두 마을을 연결하는 주남 돌다리의 상판이 되었다 합니다.










가을과 겨울 최고의 여행지인 주남저수지에서 꼭 보고 와야 할 여행지인 주남돌다리, 마침 백월산으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때 찾았는데 돌다리는 황금빛으로 바뀌면서 환상적인 황금 돌다리가 되었습니다. 창원주남돌다리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25호입니다.




사진으로 창원주남돌다리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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