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부산가볼만한곳)동래 장관청.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처음 가봤던 동래 장관청 건물이 지금은 해체·복원 공사가 진행중. 동래 장관청


이번에 동래시장 인근을 배회하다가 알게 된 문화재 동래 장관청입니다. 장관청을 보면서 둥래부동헌이나 송공단, 동래읍성, 동래향교 등 이름난 곳만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부끄러웠습니다. 이번 동래구 여행의 수확이라면 수확인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지금 한창 복원공사가 진행 중이라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일하시는 분이 없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뭐 복원 공사하면 완전 건물을 해체하여 새로 짓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입구의 행랑건물은 아예 해체하여 그 흔적도 찾을 수 없었고 동래부청사 건물의 하나였던 군장관들의 집무소는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널브러진 공사 자재로 인해 올케 구경은 할 수 없었고 사진만 몇 장 담아왔습니다. 동래부는 지리적 여건으로 일본과 아주 가까워 국방상 요충지로 여겼습니다. 1655년 효종 6년에 독진으로 승격하면서 동래부는 군사상의 지위가 강화되었고 군관의 기관이 설치되었습니다.





부사는 행정인 경찰 담당이며 군사적인 속료인 군교가 있었는데 장관, 군관, 포교가 이에 속합니다. 동래 장관청은 1669년 현종 10년에 동래부사 정석이 창건하였으며 숙종 때 두 차례 중건되었습니다.







그 후에 1706년인 숙종 32년에 동래부사 황일하가 향청이 있던 이곳에다 다시 옮겨 세웠습니다. 장관청은 앞면 7칸, 옆면 2칸 규모의 ‘ㄱ'자형 건물로 부연이 있는 겹처마의 팔작지붕이며 도리 끝에 접시받침을 한집입니다.


 





지금 복원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행랑채는 앞면 7칸, 옆면 1칸의 민도리집으로 현재는 건물의 형태를 전혀 알 수 없게끔 완전히 해체된 상태입니다. 건물에 사용된 부재는 재사용을 기다리며 바닥의 주춧돌만 건물의 흔적을 보여줍니다.


 



동래 장관청은 부산 지방에 남은 조선 후기 관아 건물로 당시 건축양식을 가늠해볼 수 있지만, 워낙 여러번 구조를 바꾸는 등 개조하여 처음 모습과는 심한 변형이 있어 1997년 일차 전면 해체 복원을 했는데 이번에 다시 해체 복원이 진행 중입니다. 복원이 완료되면 다시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1972년 6월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8호 지정(참고:문화재 안내판)


동래 장관청 주소: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로 94번길 36-6(지번:동래구 수안동 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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