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부산가볼만한곳)동래복천동고분군, 삼국시대 고분군 동래복천동고분군을 여행하다.
부산시 동래구 복천동에 있는 삼국시대 고분군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부산에서 큰 규모이며 또한 부산의 대표적인 고분군으로 사적 제273호에 지정되었습니다. 복천동 고분군의 발견은 아이러니하게도 1969년 주택공사를 하면서 고분군 일부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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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성이 있는 마안산이 반월형으로 감싸는 지능선의 완만한 구릉에 다양한 고분이 발견되었는데 지금까지 수많은 조사와 유물수습이 이루어졌습니다. 처음 발굴조사는 발견 당시인 1969년 9월 28일부터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10월 3일까지 조사하였습니다. 이때 복천동 고분군의 모습이 드러났으며 다양한 유구와 유물이 함께 나왔습니다.
그 후 1995년까지 부산대학교와 시립박물관을 중심으로 발굴조사가 다양하게 이루어졌으며 유구는 130여 기에 출토 유물은 총 9,000여 점입니다. 출토유물은 토기류, 철기류, 장신구류, 인골 등과 금은의 유물보다는 철로 만든 유물이 더 많았으며 특히 무구류와 갑주류가 많았습니다.
부장품 중 특별한 것은 보물 제598호인 마구식 각배와 오리 모양 토기입니다. 고분을 보면 널무덤이 3기, 부곽이 딸린 덧널무덤 19기, 덧널무덤만 58기, 부곽 딸린 구덩식 돌방무덤 6기, 구덩식 돌방무덤만 42기, 독무덤 2기와 굴식 돌방무덤이 1기 등 전체적으로 170여 기의 무덤이 나왔습니다.
지금은 복천동 고분군의 발굴조사와 유물수습이 모두 끝난 상태이며 고분군이 있던 자리는 회양목으로 둘러놓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고분군을 발굴당시 모습으로 복원해 놓았으며 건물은 흡사 우주선을 닮은 듯 특이합니다.
야외전시장에 복원된 복천동 53호 무덤과 54호 무덤의 출토유물을 보겠습입니다. 먼저 53호 무덤은 능선 가운데 있으며 5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대형 구덩식돌덧널무덤으로 수혈식 석곽묘입니다. 덧널무덤 형식인데 따로 부곽이 달린 구조로 완전한 상태로 발견되어 그 당시 무덤의 구조와 유물의 부장 상태를 알 수 있었습니다.
무덤에서 나온 유물은 토기, 철기, 목걸이 귀걸이, 숫돌과 철제품 등 30여 점의 부장품이 출토되었습니다. 이중 토기류가 가장 많았는데 굽다리접시, 항아리, 그릇받침과 함께 등잔모양토기, 신발모양토기도 출토하였고 이 토기는 당시 가야인의 부장 풍습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무덤의 주인은 출토된 토기류를 보면서 알 수 있는데 굽다리 접시는 신라계, 함안계 등 여러 지역으로 나누는데 부장된 토기는 함안계가 상당수 나와 무덤의 주인은 서부경남지역의 사람일 확률이 높으며 다른 무덤에 비해서 매장품이 작고 무기류의 비중이 낮아 남성보다는 여성일 가능성 높다 합니다.
복천동 54호 무덤과 출토유물을 보겠습니다. 무덤은 4세기 말에 만들어졌으며 대형 덧널무덤인 목관묘입니다. 무덤은 주곽과 부곽을 따로 갖춘 형식으로 후대에 와 무덤 일부가 훼손되었지만, 부장유물은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출토된 유물은 토기, 철기, 목걸이 등 200여 점이며 거의 토기류입니다. 굽다리접시, 항아리, 손잡이 달린 굽다리 항아리, 그릇받침대 등 다양하며 투구, 재갈, 덩이쇠, 화살촉, 창 도끼, 관못 등 철기류도 함께 나왔습니다. 54호 무덤은 함안을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지역과 일본계 유물이 나온 것을 보면 가야인들은 주변 지역은 물론이고 바다 건너 일본과도 활발한 교류가 있었다는 것을 유물로서 알 수 있다합니다.
복천동 고분군을 보면 경주의 고분군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지지만, 남부지방 최대 고분에 속하며 출토된 유물 또한, 경주 고분 다음으로 그 종류가 다양하고 많은 양이 출토되었습니다. 특히 복천동 고분군의 중요한 유물 중 하나는 방어용 무기인 갑옷과 투구입니다.
우리나라 갑옷 연구와 고대 한일관계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부산의 고대 유물이 궁금하다면 복천동 고분군을 꼭! 꼭! 추천합니다. 그리고 다음 여행은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한 복천박물관으로 갑니다.
영보단비
영보단비(永報壇碑)를 아세요. 복천동 고분군과 복천고분박물관 사이에 있는 비석으로 1909년 나라에서 호적대장을 거두어들이려 하였습니다. 이에 동래지역 13개 면민이 반발하며 조상들의 이름이 적힌 호적대장을 함부로 내버려 둘 수 없다며 마안산 기슭에다 불태우고 이곳에다 단을 쌓아 영모단이라 하였습니다. 이곳에다 일제 침탈로 우리의 것을 지켜내려는 의지를 다짐하며 1915년에 ‘영보단비’를 세웠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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