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행/장흥여행)장흥 임권택감독 천년학세트장, 이청춘작가 선학동 메밀꽃축제


지난번에 장흥여행을 하면서 임권택감독의 선학동 천년학 세트장을 여행했을 때 색바랜 모습으로 아주 오래된 옛 건물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 한번 천년학세트장을 찾았습니다. 

2014년 당시에 보던 그런 모습이 아니고 색바랜 양철지붕은 다시 색을 입혀 깨끗하고 화사한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장흥 선학동 천년학세트장 주소:전라남도 장흥군 회지면 회진리 1740-1




천년학에서 용택의 주막으로 나오는 세트장이 있는 마을은 『서편제』와 『선학동 나그네』의 작가 이청춘의 고향마을입니다. 

임권택 영화감독의 100번째 작품인 천년학은 1993년 개봉하여 한국 영화 최초로 백만 관객이 관람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그해 대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우리 한민족의 마음 깊은 곳에서 잠재된 한을 잘 끌어낸 영화인 서편제의 완결판으로 천년학의 촬영이 국민의 큰 호응속에 이루어졌습니다. 

큰 인기로 대박을 터트린 영화 천년학세트장을 보려고 천관산 산행을 앞두고 장흥 선학동을 찾았습니다. 

영화 천년학의 시작은 동호가 30년 만에 회진포구를 찾아오면서 시작합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30년이란 긴 세월이 흘러버려 동호가 보았던 선학동이 많이 변한 모습에 허탈해하면서 주막을 찾습니다. 

동호가 찾은 주막이 이번 장흥여행에서 찾았던 학산마을의 용택 주막입니다. 

동호는 주막주인이 자신의 누이 송화를 좋아했던 용택임을 알아보고 천년학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2014년도에 찾았을 때는 내부도 둘러보고 했는데 이번 방문에는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어 외부만 보았습니다. 

요런 곳에 주막이 있어 막걸리 한 사발 쭉 들이키면 술맛이 팍 살아 날 긴데 생각하니 갑자기 막걸리 맛이 간절했습니다.





빨리 선학동의 유채꽃 상태를 확인하고 천관산 산행을 하고 막걸리 한사발을 마셔야겠습니다. 

천년학세트장 안쪽마을이라 차를 쌩하고 몰아 달렸습니다. 

방문했을 때가 조금 일러서 그런지 그때서야 메밀꽃의 싹이 올라왔습니다.



장흥 선학동 유채마을 천년학세트장 주소:전라남도 장흥군 회지면 회진리











다음 달 10월 중순이면 소금을 뿌린 듯 온 선학동 마을을 뒤덮은 하얀 메밀꽃과 황금 들판이 어울려 장관을 연출한다고 합니다. 

10월에 메밀쫓축제가 열릴 때 다시 찾아 메밀꽃밭 사이의 다듬어진 길을 걷고 쉬게끔 정자도 만들어 놓은 그 길을 따라 걸으면서 유채꽃이 만발한 꽃길에 소달구지를 타고 가던 송화와 동호를 그려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영화 천년학의 배경이었던 선학동의 노란 유채꽃은 4월의 선학동마을 상징이 되었을 정도로 유명하며 가을 축제인 선학동 메밀꽃축제도 그에 못지않을 만큼 인기입니다. 

유채꽃이 만발한 4월에도 다시 찾고 싶고 10월에도 찾고 싶은 그림 같은 풍경의 선학동 마을은 꼭 영화 천년학이 아니라도 한 번 더 찾고 싶습니다.

 




















선학동나그네와 영화 천년학으로 산저리라 불리던 마을도 선학동으로 바뀌었을 만큼 지명과 정말 잘 어울리는 마을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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