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부산가볼만한곳)송공단. 임진왜란 때 동래성 전투에서 산화한 송상현을 모신 제단 송공단 참배


필자는 동래읍성 역사 축제를 앞두고 송공단을 찾았습니다. 송공단이 어떤곳이냐고요??? 송공단은 1592년 일본이 명나라를 친다는 구실로 5월 23일(음력 4월 14일) 조선을 침략하는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그 전쟁은 우리의 치욕사 중 하나인 임진왜란입니다. 부산은 일본에게는 조선을 치기 위한 하나의 교두보였습니다. 왜군은 5월 24일 정발장군이 막았던 부산진성을 먼저 치고 동래읍성으로 진격했습니다. 






☞2016/10/06 - [부산 축제] - (부산여행/부산가볼만한곳)제22회 동래읍성역사축제가 열려요. 동래읍성역사축제









당시 동래읍성은 동래부사 송상현께서 성문을 지켰습니다. 동래읍의 백성과 송상현은 죽음을 각오하며 한 뜻으로 끝까지 싸웠으나 종과부족으로 성이 함락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송상현은 갑옷에다 관복을 걸치고 북쪽의 선조에게 예를 올린 뒤 부채에다 부모님께 올리는 한시를 적었습니다.







송공단 주소:부산시 동래구 복천동 229-78

송공단 문의 전화:051-550-4161







“孤城月暈(고성월운:외로운 성은 달무리처럼 포위되었지만)

列鎭高枕(열진고침:여러 다른 진영에서는 도와줄 기척이 없습니다)

君臣義重(군신의중:임금과 신하의 의리가 무거우니)

父子恩輕(부자은경:부모와 자식의 은정을 가벼이 하오리다)”

송상현부사는 포로가 되었으며 항복할 것을 강요받지만 끝까지 항복을 하지 않자 정원루에서 그를 처참하게 살해했으며 그의 첩인 금섬 또한 그를 따라 자결하였습니다.





부산 동래구 복천동에는 부산광역시 지정 기념물 제11호인 송공단이 있습니다. 송공단은 임진왜란 때 동래성을 지키다 장렬히 산화하신 동래부사 송상현과 그의 휘하 장졸을 모신 제단으로 1742년인 영조 18년에 동래부사 김석일이 세웠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제단을 만들기 전에는 순절한 정원루터에 있었는데, 동래성의 남문 밖인 지금의 동래경찰서 자리인 농주산입니다.







 농주산에다 임진왜란으로 순절하신 분을 모신 제단을 쌓고 동래부사 송상현, 양산군수 조영규, 동래교수 노개방과 동래성 전투에서 순절하신 모든 분을 모셨습니다. 1742년 제단은 지금 모습과 달리 동서남북 4단인 열십자 형태였습니다. 북단에는 송상현, 조영규, 노개방 등, 동단에는 유생 문덕겸 등, 서단에는 송상현의 첩 금섬 등, 남단에는 향리 송백 등을 모셨고 매년 음력 4월 15일 관에서 그들을 기리는 제사를 올렸습니다.





1760년에 와서는 부산진 첨사 정발과 이정헌을, 1766년에는 다대첨사 휸흥신을 함께 송공단에서 배향했습니다. 그러다 동래성에서 순절하신 분만 따로 모시게 되었고 다대포에서 순절한 윤흥신은 윤공단에, 부산진에서 순절하신 정발장군은 정공단으로 옮겨 각각 배향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송공단은 2005년 11월에 1767년 ‘충렬사지(忠烈祠志) 기록에 나온 대로 복원한 상태이며 7단 16기로 구성했습니다. 중앙에다 충렬공 송상현 순절비, 동단에는 조영규와 노개방을, 서단에는 문덕겸 등을 모셨으며 따로 송상현의 첩 금섬 등을 모셨습니다. 동래부사 송상현은 본관은 여산이며 자는 덕구, 호는 천곡 또는 한천이며 시호는 충렬입니다. 송공단은 동래시장 뒤쪽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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