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여행/영덕가볼만한곳)영덕해맞이공원. 해돋이 명소 영덕 해맞이공원 여행.
영덕 해맞이공원의 창포말등대 구경을 했다면 내친김에 해맞이공원 여행을 권해봅니다. 특히 해맞이공원은 봄에는 꽃동산을 이룰 정도로 화려합니다. 몇 해 전 벚꽃이 필 무렵 찾았던 저는 그 당시 해맞이 공원 전체가 불꽃이 타오르듯 꽃잎이 날렸던 그때의 감동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덕 해맞이공원 주소: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산 5-5
영덕 해맞이공원 전화: 054-730-7052
물론 대형 주차장과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2016/12/22 - [여행] - 영덕해맞이공원 창포말등대
지금이야 화려한 꽃도 모두 겨울동화 속에 잠자지만 동해와 끝없이 이어지는 산 물결은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해맞이공원은 1997년 발생한 산불로 조성되었습니다. 죽은 땅으로 변했던 산에다 생명의 기원을 불어넣는 대대적인 국토 공원화 사업을 벌여 오늘날의 해맞이공원을 만들었습니다.
현재 영덕해맞이공원은 우리 토종 벚나무와 2만3천여 포기의 야생화가 철 따라 산길을 수놓는 다 고합니다. 그와 함께 영덕의 64km 해안을 마주하면 막혔던 속까지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끼게 합니다. 해맞이공원은 떠오르는 해돋이의 풍광도 장관이지만 마주하는 달빛도 장관입니다.
영덕의 달빛에 반했던 고산 윤선도는 동해 바닷가에서 휘영청 뜬 달을 마주하고 옛 동산을 그리워할 줄 몰랐다며 자신의 마음을 노래했을 정도로 해맞이공원은 해돋이인 일출과 보름달을 감상하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유배길인지 모르지만 고산 윤선도 같은 고명한 선비쯤 된다면 맑은 술과 함께 둥근달을 바라보면서 고향의 달을 생각하며 너무나 그리워 시구를 절로 읊었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풍광 속에 건강을 위한 체육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 한편에 공군에서 사용했던 여러 대의 전투기와 수송기가 퇴역하여 전시 중입니다. 한때는 대한민국의 하늘을 수호하였고 지금은 영덕해맞이공원의 메인 전시장을 지키는 비행기는 단연 최고의 인기 코스입니다. 어린이와 함께하면 더욱 좋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썩~썩~하며 드립니다. 무엇인가 음침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이는 영덕해맞이공원의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소리로 꼭 사형장에서 망나니가 칼을 휘두를 때 내는 썩~하는 소리 같았는데 그런 섬뜩한 기분을 느낄 정도로 묘했습니다.
ㅋㅋ 죄지은 것도 없는 그저 평범한 시민인데 말입니다. 영덕해맞이공원에서 풍력발전기와 함께 썸뜩한 기분도 느끼고 끝없이 펼쳐지는 동해를 보며 힐링의 기쁨을 만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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