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배동 삼릉 경애왕릉. 경주 남산 배동 비운의 왕 경애왕릉 여행


경주 배동에는 여러 왕릉이 있습니다. 

6대 지마왕릉, 8대 아달라왕·53대 신덕왕·54대 경명왕릉이 나란히 있는 삼릉과 55대 경애왕릉입니다. 

배동하면 대표하는 게 삼릉이지만 삼릉 옆에 신라 비운의 왕인 경애왕을 모신 경애왕릉을 보고 왔습니다. 

경주 서남산을 대표하는 울울창창한 소나무 숲 속에 자리한 삼릉 오른쪽 구릉지인 기린천 옆에 있습니다.




경주 신라 55대 경애왕릉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산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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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왕은 53대 신덕왕의 아들로 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으나 927년 남산 포석정에서 연회를 베풀다 백제의 견훤에게 죽은 비운의 왕입니다. 

성은 박씨이며 이름은 위응, 어머니는 자성왕후이며 경명왕의 동생입니다. 

경명왕이 승하하자 아들의 나이가 어려 대신 왕위를 이어받아 924년에 즉위했습니다.





이 당시 통일신라는 고려와 후백제의 잦은 침입에다 국운이 쇠퇴할 때로 쇠퇴하여 완전 망할 징조였나 봅니다. 

경애왕은 포석정에서 연회를 즐기다 후백제의 견훤에게 죽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때 견훤의 강요로 자결한 것은 맞겠지만 나라가 적의 공격으로 망하기 직전인데 포석정에서 술판을 벌이는 정신나간 군주가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또 그때가 음력으로 11월이라 합니다. 

이를 양력으로 하면 12월이나 1월에 가까운데 생태도 얼려버린다는 매우 추운 한겨울입니다. 

요즘보다 더 추웠을 엄동설한에 바깥에서 연회를 연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맞지 않습니다.





포석정은 연회장소가 아니라 원래 화랑이었던 문노의 화상이 모셔진 사당인 포석사가 있었던 곳이라 합니다. 

8세 풍월주 문노의 화랑도는 호국선이라 불렀는데 이를 보면 경애왕은 견훤이 서라벌에 가까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급한 나머지 대신들과 이곳에 나와 신라를 지켜줄 것을 문노의 화랑도에 빌었던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게 사람 심정이라데 경애왕도 마지막까지 군주로서 신라를 구해보고자 노력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전쟁에서 이긴 견훤은 전쟁의 승자로서 경애왕이 연회를 열다 칼에 맞아 죽었다는 나약하고 얼빠진 군주로 묘사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국사기에는 경애왕이 승하하자 해목령에 장사 지냈다는 기록이 있어 일부 학자는 해목령에서 너무 거리가 멀다는 지적을 하며 일성왕릉이 경애왕릉이라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라 왕릉은 대부분 비정된 상태라 능의 주인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경애왕릉은 능의 밑 둘레가 43m, 지름 12m, 높이는 4.2m이며 일반 무덤 보다 큰 평범한 평태이며 흙으로 둥글게 쌓은 봉분입니다.

대한민국 사적 제2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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