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부산 사하구 근교산 산행. 동매산~천마산 옥녀봉을 산행하다


부산의 여러 산을 찾아다녔지만, 사하구의 동매산은 처음 가보는 것 같습니다. 동매산은 6.25 한국전쟁이 일어난 직후에 부산형무소에 갇힌 국민보도연맹을 집단 총살한 곳이란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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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초반에 수세에 몰린 아군은 좌익세력이 인민군에 협조할 것을 우려해 일어난 사건으로 신평동 동매산 8부 능선이 그 현장이라고 합니다. 동네 뒷산 같은 작은 산이지만 우리 역사의 깊은 상처를 간직한 산이라 더욱 놀라웠습니다.


동매산~천마산 옥녀봉 산행 경로를 보면 신평역 9번 출구에서 시작합니다. 하남초교 앞 오거리~가락 타운 2·3단지 버스정류장(등산로 입구)~하단고개~동매산~돌탑봉~배고개 사거리~사하구 예비군 훈련장 입구~신평배수지~인창 노인복지센터~낙동정맥 갈림길~예비군 훈련장 후문~구평 체육공원~구평초교 갈림길~임도 시설 표지석~감천 삼거리~사하로 142번길입구~삼경슈퍼~괴정배수지~임도오거리~옥녀봉(우정탑)~괴정공동묘지·낙동정맥 이탈~감천문화마을~감천문화마을 버스정류장 순으로 전체 산행 거리는 9㎞에다 산행시간은 3시간~3시간30분입니다.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4시간~4시간 30분가량 걸립니다.



동매산~옥녀봉 산행은 도시철도 1호선인 신평역에서 출발합니다. 신평역 9번 출구로 나와 하단방향으로 직진합니다. 멀리 가락 타운 2·3단지가 보입니다. 하남초등학교 앞 오거리를 오른쪽으로 돌면 부산교통공사가 조성한 쌈지공원인 휴메트로 커뮤니티파크 1호 '북적북적 담장공원'이 있습니다.

 


건널목을 건너 가락 타운 쪽으로 갑니다. 사하등기소를 지나면 등산로 입구에 ‘가락 타운 2·3단지 정류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본격적인 동매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출발부터 덱 계단이 놓였습니다. 사하구에서 설치한 '동매산 건강백세 계단'으로 117개의 계단이며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든 구간입니다.


'동매산 건강백세 계단







계단 끝에서 숨을 고르고 난 뒤 철망 문을 들어섭니다. 이번 산행은 동네 뒷산이라 많은 갈림길과 만나는데 대부분 능선길만 고수하면 별 탈 없이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무덤을 지나 능선에서는 오른쪽으로 오릅니다. 마을 뒷산답게 산길은 너른 길입니다.




하단고개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사통팔달인 하단고개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왼쪽은 하단성당(0.4km), 오른쪽은 신평한신아파트(0.3km) 방향이며 동매산(0.5km)은 직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곧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직진하여 계속 능선 길을 오릅니다. 그 정점에 원형으로 만든 덱 전망대가 동매산(210.5km) 정상입니다. 







검은 빗돌의 정상석이 있으며 배고개(0.7km) 이정표를 보고 운동기구가 있는 체육공원을 지나고 능선에 난 길을 직진합니다. 산벚꽃나무가 숲을 이루며 그사이에 신평공단과 다대포 몰운대를 감싸고 있는 아미산도 보입니다. 돌탑봉우리를 지나면 배고개를 향해서 쭉 내리막 산길이 이어집니다.







동매산 산행 안내도가 있고 흰색 건물인 협성엠파이어 105동과 오성아파트 사이로 내려섭니다. 배고개 사거리 건너편 신평로교회로 가기 위해서 왼쪽으로 건널목을 두 번 건너서 교회 앞을 지나 계속 신평쪽으로 걸어가면 왼쪽 도로가 ’다대로83번길‘이고 입구에 사하예비군훈련장 안내판이 있습니다.

 






천마산 옥녀봉은 왼쪽인 사하예비군훈련장 방향입니다. 신평배수지를 지나고 갈림길에서 신평노인복지관 방향입니다. 곧 샹트 패미리타운과 남운정사입구를 차례로 지나면 오른쪽으로 바짝 엎드린 주택과 신평공단을 보고 인창요양원과 사하예비군 훈련장 정문에 닿습니다.











사하예비군 훈련장 정문 오른쪽에 산길이 열려있습니다. 산길은 예비군 훈련장 울타리를 따라가면 됩니다. 키 큰 나무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해 정말 걷기 좋은 오솔길입니다.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대동중학교와 신평고개 방향이며 왼쪽 울타리를 붙어 갑니다.

 








누군가 능선 갈림길 한쪽에 낙동정맥을 표시해 놓았습니다. 오른쪽은 대동중학교와 아미산 몰운대 방향이며 왼쪽으로 울타리를 돌면 다시 대동중학교 갈림길이 나오지만 직진합니다. 사하예비군 훈련장 후문에 도착해서는 오른쪽 임도를 걷습니다.





갈림길을 그대로 지나치면 운동기구가 있는 체육공원이며 산길은 여러 갈래로 갈라집니다. 왼쪽은 동아공고 방향. 직진하면 바로 감천삼거리 방향, 오른쪽 구평초(1.0㎞) 방향의 보도블록 길로 내려갑니다. 산길을 조금이라도 더 길게 탈수 있습니다.

 











여러 번 갈림길이 나오지만 모두 직진형 왼쪽입니다. 임도에 올라서고 평상이 있는 갈림길을 만나면 오른쪽으로 꺾지 말고 계속 임도를 따라갑니다. 야외 예비군 훈련장이 보이고 왼쪽에 임도 시설 표지석에서 낙동정맥 길인 오른쪽 내리막으로 꺾습니다.




입구에 잡풀이 많아 그냥 지나치기 쉬워 주의해야합니다. 그대로 직진했다면 다시 구평체육공원으로 가집니다. 해동고 울타리로 내려서면 갈림길이며 오른쪽으로 50m가량 내려가다 산을 벗어나면서 왼쪽에 해동고 운동장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산과 밭 경계인 도랑길을 따라갑니다.





조은빌 앞에 내려서고 만나는 'T'자형 갈림길에서 왼쪽 육교 쪽으로 내려가면 감천삼거리입니다. 육교를 건너지 말고 직진하여 타이어 프라자, 푸주옥 앞을 지나면 GS25 편의점에서 건널목을 건너 '사하로142번길'로 갑니다.

 


골목을 끝까지 따라가면 사거리에 삼경 슈퍼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꺾자 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을 따라가면 부영 벽산 블루밍 아파트 106동 앞 갈림길에 닿습니다. 괴정배수지와 성불사 방향인 왼쪽으로 꺾습니다.

 






괴정배수지 성불사를 그대로 지나면 옥녀봉 산길입구입니다. 넓은 길은 작은 봉우리를 넘으면 임도가 있는 오거리입니다. 오른쪽 임도는 감천문화마을로 바로 가고 왼쪽 임도는 까치고개 방향. 옥녀봉은 옥녀봉 등산안내도 오른쪽 산길을 오릅니다.

 




200m쯤 오르면 감천문화마을, 감천 자유아파트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옥녀봉 정상(247m)에 우정탑이 있습니다. 주위 조망은 없어 그대로 지나치면 정상보다 더 높은 252봉이고 무덤이 있는 괴정 공동묘지 입니다.

 




오른쪽 묘지 사이에 감천문화마을과 천마산, 중구 용두산공원, 영도대교. 멀리 북항과 부산항대교 등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이곳에서 주위를 둘러보고 50m쯤 뒤에 감천문화마을 갈림길이지만 공동묘지의 웃자란 풀에 길이 묻혀 주의합니다.





직진하면 까치고개 방향. 산행안내리본을 유심히 보고 무덤 사이로 내려서면 감천문화마을입니다. 까치고개로 이어지는 반달고개에 여러 안내판이 있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꽃과 바지로 포토존을 만들었는데 관광객이 사진을 찍는다고 난리입니다.

 


















여기서부터 지금까지 걸어왔던 등산길과는 별세계인 감천문화마을에 다시 한번 놀랍니다. 그대로 직진하여 감천문화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접었습니다.





(부산서구여행/부산서구가볼만한곳)닥밭골행복마을. 소원바위에서 소원을 빌어 봐! 닥밭골벽화마을 여행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부산 서여고 뒤에는 주위 건물과 다르게 단층의 슬레이트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일명 닥밭골마을이라 부르며 주위보다 많이 낙후된 모습입니다. 동·서대신동 일대를 고분도리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통일신라가 왕건에게 멸망하면서 고려가 개국하였습니다.





부산 서구 닥밭골벽화마을 주소:부산광역시 서구 동대신동2가 79-51




그런데 고려에 반기를 든 신라인의 저항이 만만찮았고 왕건은 신라인으로서 고려에 투항한 자들과 떼어 놓기 위한 방책으로 이들을 한곳에 잡아 가둘 수용장소를 물색했습니다. 그 수용소가 있었던 곳이 지금의 대신동인데 앞에는 바다가 가로막고 뒤로는 구덕산과 엄광산 등 높은 산이 막고 있어 수용소로는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고려는 신라인으로 남겠다고 반항하는 사람을 모두 잡아 드려 이곳에다 격리했습니다. 격리된 신라인들은 고리짝을 만드는 노동을 해야 했으며 세월이 흘러 이들을 지키던 경비병도 철수하자 옛 신라인들은 이곳에 그대로 눌러앉아 살면서 자연스럽게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이들은 호구지책으로 주위의 대나무를 잘라 고리짝(대나무로 엮어 만든 바구니)을 만들어내다 팔았고 또한 종이를 만드는 재료인 닥나무가 지천인 것을 보고 닥종이를 생산하여 내다 팔아 생활했습니다.




그 뒤 고분도리 고리짝과 닥종이는 우수한 품질로 소문이 나 만드는 족족 팔려나가 부자 마을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때부터 마을을 닥밭골로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서여고 정류장에서 닥밭골행복마을 이정표를 따라가면 됩니다. 안내판이 잘 되어 있으며 벽화도 있어 보고 갑니다.



닥밭골벽화마을 문화 나눔터



특히 소주병과 맥주병에 열을 가해 납작하게 만들어 예쁜 꽃을 꾸몄는데 닥밭골 긍정나무입니다. 닥밭골 벽화마을에는 ‘벽화와 문화를 품은 닥밭골 행복 마을’이라는 큼지막한 글씨가 눈에 들어오고 닥밭골벽화마을 안내도와 벽화마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의 계단에 올라서면 기념사진을 담을 수 있는 포토전망대입니다. 여기서 골목길을 찾아 들어가면 여러 벽화를 만납니다. 한사람이 겨우 지날만한 골목길은 아름다운 벽화로 칙칙했던 옛 모습은 찾을 수 없어 마을이 한결 밝아졌습니다.




















큰 나무로 조형물을 만들은 쉼터에서 한참을 쉬다가 소나무가 보이는 당산으로 향했습니다. 당산에는 큰 소나무가 5그루 인 게 웅장했습니다. 1453년에 생긴 당산이며 매년 음력 정월 14일 자정쯤에 초현경로당에서 선정한 제관이 주관해 마을과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산신제와 당산을 지키는 할매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닥밭골벽화마을 당산

이곳 당산의 역사가 오래되어서 그런지 매우 영험하여 기도발이 좋은 곳이라 소문났다 합니다. 이 골목 저 골목을 구경하면서 중복도로에 올라서면 길게 192계단으로 된 소망 계단입니다. 참 하늘로 올라가는 계단같이 높고 긴 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닥밭골벽화마을 소원계단

이런 계단을 이곳 주민들은 하루에도 수십번 오르내렸다. 생각하니 그저 대단할 뿐입니다. 이곳에 집이 들어서기 전에는 모두 밭이었다 합니다. 당시 이곳에는 큰 바위가 있었고 이곳을 오르내리던 사람은 그 바위에서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졌다 하여 소원바위라 불렀습니다.



이 높은 곳 까지 집이 차차 들어서면서 산복도로가 개설되었습니다. 그와 함게 소원을 들어주었던 소원바위도 산복도로의 개설과 함께 깨어져 나가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다 이곳에 사는 할머니 한 분을 만났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저에게 “소원바위는 없지만, 그 바위가 있었던 자리에는 계단이 생겼고 지금도 이 계단을 오르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바위가 꼭 소원을 이루게 해 준다”며 저보고 소원을 빌어보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속으로 빌었습니다.


이번에 풀바디 카메라로 꼭 바꾸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ㅎ ㅎ 아직 풀바디 카메라는 소식이 없네요? 닥밭골 벽화마을 구경도 하고 소원 계단에서 소원도 빌어보세요. 행운의 여신이 찾아올지 누가 압니까??





(부산여행/부산가볼만한곳)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부산시 사하구 감천동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구경 오세요


다음 주인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부산의 대표적인 산복도로 마을인 감천문화마을에서 ‘제7회 감천문화마을 골목 축제’가 감천동 태극 마을 일원에서 열립니다. 

7년 동안 매년 이어온 행사지만 올해에는 조금은 특별한 골목 축제로 주제를 정했으며, ‘골목 그리고 마을 이야기’로 풀어가는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감천문화마을만의 이야기를 들으러 꼭 놀러 오세요. 

감천문화마을 골목 축제 행사의 주요 내용을 보면 12일과 13일 양일 동안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로 열린다면 14일인 마지막 날은 타악기 연주에 맞추어 이색복장을 하고 골목을 돌아다니는 골목 나라 퍼레이드가 열립니다. 

이 행사는 지난해의 인기에 힘입어 축제 기간 내내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7080 의상을 입고 참가하는 관광객은 베스트드레스상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ㅋㅋ 나도 나팔바지에 교복 입고 한번 참가해봐야겠습니다. 

초중고생이 프린지 어워드에서 다양힌 끼를 발산하도록 하고 마을 주민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연극으로 선보이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합니다. 그리고 축제라면 먹거리가 빠질 수 없습니다. 추억의 간식인 달고나와 강정, 학창시절 점심시간 전에 미리 까먹은 양은도시락 등 지금은 만날 수 없는 다양한 먹거리가 축제 기간 내내 우리의 추억을 끄집어 내 줍니다. 

엄마 아빠와 어린아이들, 그리고 60년 70년 한창 어려울 때 자식을 위해 희생으로 삶을 살아온 부모님과 함께 3대가 즐기기에 딱 좋은 감천문화마을에서 추억여행 공유를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재7회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행사기간:2017년 5월12일(금)~5월14일(일)

개막식:5월12일 금요일 오후 5시 감천문화마을 주민어울마당


사진으로 감천문화마을 구경하기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 주소:부산시 사하구 감천동 1-14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 전화:051-204-1444

 




2017/04/19 - [여행] - (부산여행)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우째 이런마을이 공동묘지에 들어선 비석문화마을 여행

2017/04/14 - [여행] - (부산서구여행)아미문화학습관 최민식갤러리. 가슴 먹먹한 부산 사람들의 모습 최민식갤러리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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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1 - [산행] - (부산여행)부산서구 천마산 산행. 부산 최고 조망 산행지 중 한곳 남부민동 천마산 원점산행
































감천문화마을 찾아가는 길



감천문화마을 교통편: 2017년 5월12일~14일 축제 기간내 셔틀버스 운행 안내:토성역 부산대학병원 암센터 앞 마을버스정류장~감천문화마을(감정초교)~감천2동삼거리~감천지구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20분 간격 운행

지하철을 이용할 시에는 A:토성역 6번 출구로 나와 부산대학교 암센터 앞 마을버스정류장에서 마을버스 또는 셔틀버스 환승. 마을버스:사하1-1, 서구2, 서구2-2

B:괴정역 6번 출구로 나와 뉴코아아울렛 맞은편 마을버스정루장에서 사하1, 사하1-1번 마을버스를 환승하여 감천문화마을 감정초교에서 내립니다.

단 주차공간이 매우 부족하니 자가운전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아주 편안합니다.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주차장안내:부산대학교병원주차장, 아미성당, 감정초교공영주차장, 감정초교운동장, 감내공영주차장, 감천문화마을공영주차장, 서천초교운동장, 감천1동노외주차장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051-291-1444 070-4485-7405




 

 

(부산여행/부산가볼만한곳)감천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에서 사진찍기 인증 포인트 바로 여기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감천문화마을 하면 다 아십니다. 요즘은 삼천만의 관광지라 해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주말이고 평일이고 할 것 없이 몰려듭니다. 그래서 부산의 새로운 관광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은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 천마산과 옥녀봉 사이의 반달고개에 자리 잡았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주소: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동 10-63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 전화:051-204-1444

 


 

 

 

지금이야 감천2동으로 불리지만 옛 지명은 감내라 하여 물이 아주 달고 좋았던 모양입니다. 이곳에 태극도 마을이 들어서게 된 유래를 보면 6·25 한국전쟁으로 충청도 등 전국의 태극도 신도들이 부산 중구 보수동에서 피난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1955년부터 1960년까지 모두 이곳에 집단 이주하여 산비탈을 깎아내고 1천여 가구의 주택과 자급자족을 위한 밭뙈기를 만들어 거주한 데서 태극도 마을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처음 마을을 형성하면서 무작빼기로 집을 지었던 게 아니라 구획정리를 먼저 하면서 집터와 경작지 소방도로 등으로 구분하였습니다.


 

 

 

마을 가운데에다 태극도 본부를 두고 좌우로 총 9개 구역으로 나누고 산비탈을 계단으로 깎아낸 뒤 집을 지었으며 모두 똑같은 형태의 공동 주택이었습니다. 똑같은 집들이 일렬로 늘어선 게 기차가 연결된 것 같아 요즘 보면 꼭 작은 집 모양인 미니어처를 보는 것 같았다 합니다.


 

 

 

지금도 당시 형태의 주택을 많이 볼 수 있으며 주택에서 눈여겨볼 점은 아랫집이 윗집을 전혀 가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는 당시의 전기사정과 밀접합니다. 모든 주택은 햇볕인 자연채광을 막지 않으려는 조처입니다. 지금처럼 전기를 펑펑 사용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서 최대한 자연채광을 이용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방화선 역할을 하도록 폭이 6m인 수직계단을 3개소 만들었는데 이는 모든 집이 판자로 짓다 보니 혹시 모를 화재에 의한 방지책이며 지금도 그당시 오르내리던 계단은 다소 좁아졌지만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1970년대에 들어와서는 처음 지어졌던 판잣집이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뀌었고 80년대에 와서는 패널과 슬래브지붕으로 탈바꿈하면서 감천문화마을도 세태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당시 골목 형태와 건물의 구조 등이 그대로 남은 곳도 있어 감천동의 감내마을이 문화마을로 불리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래전에 감천동의 감내마을을 찾았을 때 마을 어르신으로부터 태극도 마을의 여러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한창 호황일 때 이곳에서 생활하던 주민들도 모두 공장에 나가 돈을 벌었다 합니다.


 

 

 

지금은 부산 서구청 앞과 사하구 괴정 로터리에서 감천문화마을까지 마을버스가 수시로 다니지만 그때에는 도로가 뚫려있지 않아 반달고개~까치고개를 지나 대티고개에서 사상공단으로 출퇴근했으며 아침에는 출근하는 사람들의 행렬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합니다.


 

 

 

현재 감천문화마을에는 태극도 신도는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다 떠나고 몇 남지 않으며 거의 모두 다 경기가 호황이었던 시절에 호구지책으로 무작정 고향을 떠나 상경하여 숙식해결을 위해 들어왔던 분들이 이제 대부분이라 합니다.


 

 

 

 

 

 

저는 이런 골목길을 좋아해서 감천문화마을 이전부터 여러 번 찾았습니다. 평화롭기만 하던 산골 마을이 어느 순간 감천문화마을로 바뀌면서 관광객이 하나둘 찾아오고 급기야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부산 최고의 관광지가 되었으며 한국관광 100선에도 2회 연속 올랐다 합니다.


 

 

 

1년에 서너 번은 감천문화마을을 꼭꼭 찾게 되는데 그때마다 새로운 건물이 자꾸만 들어서고 기존의 집들은 헐려지고 다른 용도로 활용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감천문화마을과 현재의 감천문화마을을 보면서 벌써 많은 변화가 생겨났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의 실제 주민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야 하는데 외지인들이 들어와서 너무 심하게 상업화에 치우쳐져 감천문화마을의 모습이 없어지는게 아닌지, 또한, 생기는 건물은 모두 먹자판 전문 상가로 변질되어 옛날 태극도 마을의 모습을 잃어버려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감천문화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진 포인트는 역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와 사막여우’로 나인주 작가의 작품입니다. 작가는 “별을 떠나 지구로 온 어린 왕자는 사막여우를 만나 긴 여행을 하다가 공간을 뛰어넘어 감천문화마을로 왔는데 여행 중 잠시 난간에 걸터앉아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다”고 작품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곳 어린 왕자와 사막여우는 연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으며 감천문화마을의 가장 중요한 사진찍기 인증 포인트입니다. 그 때문인지 항상 이곳에는 수십 명이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에서는 매년 작품이 업데이트되는데 이번에도 지난번에 왔을 때 보지 못했던 작품이 여러 편 있었습니다. 아마 그래서 자꾸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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