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천등산 개목사 원통전. 개목사 원통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안동의 천등산 봉정사를 이곳저곳 둘러보고는 인근에 개목사를 찾았습니다. 

개목사 또한, 봉정사를 창건한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 스님이 함께 창건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봉정사를 나와 개목사로 찾아가는 것이 시멘트 길이라 쉽게 생각했는데 개목사 앞까지 산길이 험해서 정말 오르는 길이 만만찮았습니다.

 



안동 천등사 개목사 주소: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개목사길 362

안동 천등사 개목사 전화:054-841-6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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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목사는 ‘눈이 뜨이다’는 뜻인데 그 뜻이 궁금했습니다. 

처음 능인스님이 창건하면서 흥국사로 불렸는데 왜 개목사로 바뀌었는지 궁금했습니다. 

개목사의 지명유래를 보면 그에 관한 전설이 두 개 내려옵니다. 



먼저 조선 세종 때 명제상으로 불렸던 고불 맹사성(1360~1438)의 일화입니다. 

맹사성은 학문의 경지도 높았지만, 풍수지리에도 아주 밝았다 합니다. 

그가 안동부사로 부임하여 하루는 관내 시찰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관민 중에 유달리 보지 못하는 소경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왜 그럴까?” 하면서 그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는 천등산의 지세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맹사성은 그 길로 천등산 아래에 있는 흥국사를 찾아가서 이곳의 이름을 개목사로 바꾸게 했습니다. 

그러 고나서는 앞을 볼 수 없는 소경이 사라졌다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전설은 능인대사와 관계된 전설입니다. 

천등산의 지세로 소경이 많았는데 능인대사가 천등굴에서 도를 깨치고는 흥국사를 세웠더니 그 후에 눈 먼 사람이 없어졌다 하여 개목사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천등산의 봉정사, 개목사는 능인대사와 때 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능인스님은 천등산 아래 암굴에서 수도정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능인스님 앞에 스님의 수행을 시험하고자 천녀가 나타났습니다. 

천녀는 온갖 달콤한 말로 스님을 꾀며 파계하여 내려가서 함께 살자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스님은 자신은 부처님밖에 없다며 불법의 진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능인스님의 수행이 얼마나 처절했던지 천녀는 스님의 마음을 도저히 꺾지 못하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옥황상제의 명으로 스님의 부처님 공덕을 시험했다고 말하면서 옥황상제가 보낸 등불로 굴을 환하게 밝혀 더욱 정진하여 꼭 득도할 것을 염원하며 사라졌습니다.

 




능인스님은 그 등불을 의지하며 주야로 더욱 정진하였고 마침내 크게 도를 깨우쳐 굴을 나왔습니다. 

그 이후에 대망산이라 불렸던 산은 천등산이라 불렸으며 스님이 수도했던 굴 천등굴로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개목사는 원통전이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원통전은 문간채를 통해 들어서는데 꼭 안동의 고택 같은 분위기입니다. 

개목사 원통전은 관세음보살을 본존불로 모셨습니다. 

건물을 1969년에 해체를 하는 과정에서 ‘천순원년(天順元年)“의 글자가 발견되면서 1457년 세조 3년에 창건된 건물로 보고 있습니다.

 




원통전은 앞면 3칸에 옆면 2칸의 단층의 맞배지붕 기와 건물이며 좌우 측면에 풍판을 달았습니다. 

특이하게도 법당은 온돌방이며 천장은 뼈대가 드러난 연등모양의 위부분이 노출해 있는데 조선 초기의 건축물로서는 아주 드문 경우라 합니다. 

1963년 1월 2일 보물 제242호에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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