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행/경주여행)고운 최치원의 상서장 여행. 상서장에서 최치원의 상소문 시무십여조를 진성여왕에게 올리다.


우리 역사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역사 속의 인물 중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난 분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한분은 너무나 잘알고 있는 고운 최치원 선생입니다. 

많은 분은 고운 최치원 선생을 시대의 풍운아라 이야기합니다.

이번에 고운 최치원의 경주 상서장을 가보았습니다. 

상서장은 경주 최씨 최치원이 진성여왕에게 나랏일을 걱정하는 ‘시무십여조’를 써서 상소를 올렸던 곳입니다.





고운 최치원의 경주 상서장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274


2017/04/09 - [여행] - (경주여행)경주최부자집 경주최씨고택 여행. 경주에서 가장 뜨는 여행지 경주최씨고택.

2016/10/22 - [여행] - (경주여행/경주가볼만한곳)경주 능지탑지. 문무왕의 화장터 경주 능지탑지 여행.

2016/10/26 - [여행] - (경주여행)경주 낭산 마애보살삼존좌상. 보물 제665호인 경주 낭산 마애보살삼존좌상은 보살상과 신장상이 함께 있는 특이한 형태의 문화재. 중생사

2016/10/29 - [여행] - (경주여행)이차돈과 백률사. 신라 불교의 최초 순교자 이차돈의 전설이 있는 백률사 여행을 하다. 백률사

2016/11/15 - [여행] - (경주여행)굴불사지 사면석불. 경덕왕이 염불소리를 듣고 발견했다는 경주 굴불사지 사면석불.






최치원은 868년 약관 12세에 당나라 유학길에 올랐는데 요즘으로 말하면 엄청나게 빨리 조기유학을 갔습니다. 

그리고 7년 만에 귀국하여 빈공과에 장원으로 급제했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통일신라 말기에 조정에서는 그의 어떤 뜻도 펼칠 수 없었습니다. 

기울어져 가는 나라를 바로 잡으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였고 안 그래도 미운털이 박힌 최치원이 ‘시무십여조’로 더욱 미운털이 박히자 40세에 모든 관직을 내던지고 산천을 주유하는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말년에 가야산 해인사에 여생을 보내며 ‘계원필경’ 등 많은 저서를 남겼습니다. 

상서장 뒤로 최지원의 영정을 모신 영정각이 있으며 매년 4월에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상서장은 조선 순조 이후에 건립되었다 합니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46호






















(경남여행/거제도여행)거제도 바람의 언덕, 도장포마을, 신선대 여행


거제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은 바람의 언덕이 있는 해금강과 거제도의 유토피아 외도입니다. 

그중에서도 해금강과 외도는 유람선을 타야 갈수 있지만 갈곶리의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가 있는 도장포마을은 14번 국도와 연결되어 손쉽게 찾아가집니다. 

그래서 부산에서 바람의 언덕과 우제봉을 연결하는 둘레길을 찾았다가 도장포마을의 유람선 선착장과 바람의 언덕 그리고 풍차, 신선대를 구경했습니다.



거제도 바람의언덕 주소: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 14-47(도장포마을)











섬인 거제도에서도 툭 튀어나온 갈곶리는 조금은 특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으로 바다 전망이 좋은 곳이라 합니다. 

그 중심에 도장포마을이 있습니다. 

도장포마을은 큰 바다가 아닌 갈곶리의 북쪽인 내륙을 보고 있어 움푹 들어앉아 아늑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태풍이 들이치면 도장포 선착장에 많은 배가 피신했을 듯 보였습니다.

 






도장포마을의 유래를 보면 오래전에 원나라와 일본 등을 무역하던 도자기 배의 창고가 있었다 하여 도장포로 불렀다 합니다. 

그게 오늘날에 도장포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도장포선착장은 항상 파도가 잔잔하여 대한해협을 지나던 선박들이 많이 쉬어 갔던 곳이라 합니다.
















도장포 선착장에서 북쪽에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덱 계단이 있습니다. 

지금은 명칭이 바람의 언덕이라 부르지만, 그 이전에는 ‘띠밭늘’이라 불렀다 합니다. 

당시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나무가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띠밭이란 지명을 보면 아마 띠 풀이 언덕을 뒤덮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2002년 월드컵 때 ‘바람의 언덕’으로 지명을 바꾸고 2009년 11월에 바람의 언덕 마스코트인 풍차를 설치하면서 일약 거제도를 대표하는 거제도 관광 1번지가 되었습니다.







거제시 홈페이지를 보면 바람의 언덕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한없이 넓고 고즈넉하다. 여기서 보이는 것들은 하나같이 지루하지 않은 한가함을 입었다. 섬도, 등대도, 유람선도, 바람마저도 한가해 보인다. 짊어진 마음의 짐을 바다에 던지거나 바람에 날려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다. 영국에 황량한 폭풍의 언덕이 있다면, 한국에는 넉넉한 바람의 언덕이 있다.“








바람의 언덕은 작지만 초라하지 않은 엄마의 품속같이 안온한 우리의 정서와 가장 잘 어울린다 하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 많은 티브이 드라마와 영화, 예능프로그램이 다투어 촬영되었습니다.

 TV드라마는 2003년 ‘이브의 화원’, 2004년 ‘회전목마’ 영화는 2005년 ‘종려나무숲’ 등이 촬영되었으며, 2009년 5월에는 KBS 2TV인‘1박2일’이 촬영되었던 곳입니다. 

바람의 언덕 풍차와 함께 보는 전망이 정말 시원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가장 많은 사진을 찍는 가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선대 구경입니다. 신선대는 도장포마을의 남쪽에 배의 돛대같이 우뚝한 바위에 편편한 전망대를 말합니다.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가라산과 망산 등 신선이 내려와 풍류를 즐겼을 만한 빼어난 자연경관에 넋을 잃고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신선대의 또 다른 절경은 망산 뒤로 넘어가는 거제도 일몰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붉게 타오르는 거제도 낙조와 오목한 해안의 변화무쌍한 절경, 자르륵 자르륵 몽돌을 애무하는 파도소리는 신선대 몽돌의 운치를 더욱 높여주었습니다.

 










거제도 신선대. 바람의 언덕, 도장포마을 대중교통편.

 

"부산서부터미널에서 거제시 고현시외버스터미널행 버스를 탑니다. 부산서부터미널에서 6:00~22:00까지 운행하며 20분 간격, 심야버스 23:00 운행, 고현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해금강행 55번(6;25, 9;05, 11;05, 13;05, 1705, 18;25) 시내버스를 타고 도장포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끝. 우제봉 둘레길을 마친 후 해금강주차에서 출발해서 도장포마을을 거처가는 고현시외버스터미널행(해금강마을 출발시간 7:35, 12:38. 14:38. 16:38, 18:48, 19:30)은 각각 총 6회 운행합니다. 고현에서 부산서부(사상)터미널행은 6:00~21:30까지 약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심야버스(22:00, 23:00)도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내비 검색은 해금강테마박물관, 도장포마을, 바람의 언덕 입력"




(부산맛집/금정구맛집)오리불고기가 맛있는 회동수원지 맛집 오륜대 할매집


오리불고기는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먹어도 또 먹고 싶은 게 오리불고기입니다. 

오리불고기 하면 자주 가는 곳이 있습니다. 

낙동강 삼각주인 부산 강서구의 이름난 오리집을 마다하고 가는 제 단골집은 부산 금정구의 회동수원지에 있는 오륜대 할매집입니다. 





회동수원지 맛집 오륜동수원지 맛집 오륜대 할매집 주소:부산광역시 금정구 오륜대로 145-110(오륜동)

회동수원지 맛집 오륜동수원지 맛집 오륜대 할매집 전화:051-512-5937



2016/10/21 - [여행] - (부산동래여행)동래부 동헌 외삼문 동래독진대아문을 만나다. 동래부 동헌 외삼문 동래독진대아문

2016/10/19 - [여행] - (부산동래여행)동래읍성. 송상현부사와 동래성 전투. 임진왜란의 아픔이 남아 있는 동래읍성 여행

2016/10/13 - [여행] - (부산여행/동래여행)동래복천동고분군, 삼국시대 고분군 동래복천동고분군을 여행하다. 복천동고분군

2016/10/11 - [여행] - (부산여행)동래부관아 망미루. 동래부동헌 앞에 세워졌던 망미루가 현재 부산의 대표적인 2층 누각건물입니다. 동래부관아 망미루

2016/10/08 - [여행] - (부산여행/부산가볼만한곳)송공단. 임진왜란 때 동래성 전투에서 산화한 송상현을 모신 제단 송공단 참배





오륜대 할매집은 오리고기는 물론이고 회동수원지를 끼고 있어 민물고기 요리인 매운탕과 향어회, 옻닭도 하는데 저는 오리고기만 먹습니다. 

다른 분들은 매운탕도 맛있고 향어회도 잘한다고 하지만 제가 먹어보지 않아서 패스하고 좋아하는 오리불고기를 포스팅합니다.

 


시내의 번쩍이는 맛집을 제외하고는 변두리의 맛집이 다 그러하듯이 오륜대 할매집도 오래된 옛집 스타일의 맛집입니다. 

그래서 오륜대 할매집은 어릴 적 추억도 생각나게 하고 부담감이 없어서 더욱 정이 가는 이유입니다.

 요즘 맛집의 필수인 주차장도 식당 앞에 큼지막해서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오륜대 할매집은 음식 맛은 둘째 치고 먼저 앉은 곳이 천하제일경입니다. 

식당 앞으로 드넓은 부산시민의 식수원인 호수가 자리하고 그 뒤로는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아홉 개의 봉우리가 절경을 이룹니다. 

그 아홉 개의 봉우리가 물속에 푹 잠기듯 반영으로 다가오면 누구나 청산리 벽계수~~를 읊조리는 조선시대의 시인 묵객이 됩니다.






그 가운데 할매집이 자리해서 주위의 자연에 심취하면 복잡한 도심에서 찌든 폐에 활기를 불어넣어 받았던 스트레스를 확 풀어줍니다. 

산수로도 스트레스를 풀고 맛있는 오리불고기로 스트레스를 풀고 꿩먹고 알 먹고 할 수 있는 곳이 오륜대 할매집입니다.





할매집 밑 반찬함 보세요?? 

모두 우리가 즐겨 먹던 토속음식입니다. 

요즘 인스탄트 입맛에 젖어 있는 사람은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저한테는 최고의 밑반찬이었습니다. 

오리고기 양도 정말 푸짐한 게 먹어도 먹어도 끝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리불고기의 대미는 뭐니뭐니 해도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는 것입니다. 

이게 밥도둑일 정도로 고소한 게 살짝 누룽지를 만들어 박박 긁어먹는 그 맛은 먹어보지 않고는 알 수 없습니다. 

부산 시내에서 약간만 발품을 팔면 시골 냄새가 물씬 나는 오륜동 오륜대 할매집에서 힐링의 기분을 느껴보세요




(김해맛집/대동맛집)대동수문맛집 대동할매국수. 백종원 3대천왕에 소개한 대동할매국수


부산에서 국숫집 하면 국수 마니아들은 김해대동할매국수하며 엄지척을 합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을 앞두고 직장인들이 부산 시내에서 김해 대동의 대동할매국수 맛을 보려고 시간을 쪼개어 달려간다고 해서 아니 무슨 국수가 그리 맛있다고 부산 시내에서 달려간다 말이고 하니까. 그 게 아니고요 진짜 억수로 간다 하니까 예.




대동할매국수 주소:경상남도 김해시 대동면 초정리 952-25

대동할매국수 전화:055-335-6439



 


고속도로를 타고 대동요금소로 나가면 금방 간다 아닙니까. 그리고 대동할매국수 먹으려고 점심시간에 계를 만든다 아닙니까 하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김해 대동 쪽으로 나가면 일부러 대동할매국수 맛을 보려고 대동요금소와 김해정수장 부근에서 국수 간판을 찾아보았지만 보이지 않아 도대체 어디 있노하면서 헛걸음치며 돌아오곤 했습니다.



이번에 배리 정수장 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일을 다 보고 일행에게 이곳까지 온 김에 대동할매국수 함 먹자 하니까 형님 국수 먹어서 되겠습니까 하기예 사람들이 대동할매국수 대동할매국수 하는데 도대체 어떤 맛인지 꼭 먹고 싶다 아닌가 마 국수함 맛보자 하니까 그 친구가 저도 몇 번 가봤습니다 하며 대동면사무소 인근 골목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주위에 국수 간판이 여럿 보였고 우리가 찾는 대동할매국수는 대동 수문 쪽 큰 도로에 이전을 해 있었습니다. 

다행히 잘 찾았으며 새롭게 문을 연 대동할매국수집은 깔끔한 인테리어에 젊은 느낌으로 단장해 국숫집 하면 생각나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일단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직 국수뿐입니다. 



그리고 국수 먹는 방법도 친절하게 적어 놓았는데 먼저 비빔국수 형태로 육수 없이 국수를 먹다가 나중에 남은 국수에 육수를 부어 잔치국수로 먹으면 더욱 맛있는 국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대동할매국수의 역사를 보면 맨 처음 1959년 안막 5일 장날에 국수를 팔다가 안막장이 문을 닫자 대동에 자리를 잡게 된 게 오늘날의 대동할매국숫집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대동할매국수의 역사가 벌써 반세기도 더 넘긴 긴 세월입니다.








대동할매국수의 비결은 국수의 육수에 있다고 합니다. 

질 좋은 멸치에다 매일 새벽 그날그날 사용할 육수를 끓여내는데 대동할매국수 만의 비법인 솔치, 청어와 멸치 똥을 빼지 않은 굵은 최상의 멸치만으로 끓이는데 조금 과장해서 푹 곤 육수라 합니다. 

그래서 진한 육수에 조금 쌉싸름한 맛이 나는 거 같습니다.



처음 먹는 저로서는 약간 멸치의 비린 맛이 느껴져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대동할매국수를 즐겨 찾는 마니아는 이 맛에 중독되어 대동할매국수를 찾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보면 나는 국수 초짜라서 전통 국수 맛을 잘 모르나 봅니다.



손님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육수를 주전자에 담아 나오는데 이게 얼큰하면서 약간 쓴맛이 나고 땡초를 약간 풀면 술 먹은 다음날 쓰린 속을 풀어주는데 이만한 게 없다고 합니다.

 ㅎㅎ 술꾼은 귀가 번쩍 뜨일 정보입니다..







대동할매국수는 구포 국수 중면만 사용하며 고명을 보니까 부추하고 김, 채같이 썬 단무지와 양념장이 전부였습니다. 

그 흔한 달걀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부산에 자주 가는 국숫집은 달걀이 듬뿍 들어있어 정말 맛있었는데 남들은 다 맛있다 하는 대동할매국수를 나는 한 번으로 그 맛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소개되었던 김해 대동할매국수인데 요즘 국수 맛에 젖어 있어서 그런지 옛날 구포 국수의 참맛을 알 때까지 열심히 찾아야겠습니다



(부산맛집/중구맛집)40계단 맛집 황태를 벗삼아. 황태찜 맛에 반하는 황태를 벗삼아. 


부산 중구 40계단 입구에 있는 ‘황태를 벗삼아’를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황태는 명태를 덕장에 말린 생선을 말합니다. 진부령과 강원도 지방의 눈이 많이 오는 오지 덕장에서 눈을 맞고 얼리고 녹이기를 반복하며 5개월 정도 말린 색상이 누렇게 변하는데 이를 황태라 합니다.





부산 중구 40계단 맛집 황태를 벗삼아 주소: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로 137번길 10-1(40계단 밑 식당골목 입구) 

부산 중구 40계단 맛집 황태를 벗삼아 전화:051-468-5958

황태를 벗삼아 전용주차장은 중부새마을금고 뒤 중앙주차장이며 주차장 약도




2017/04/19 - [여행] - (부산여행)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우째 이런마을이 공동묘지에 들어선 비석문화마을 여행

2017/04/14 - [여행] - (부산서구여행)아미문화학습관 최민식갤러리. 가슴 먹먹한 부산 사람들의 모습 최민식갤러리에서 만나보세요.

2017/02/08 - [여행] - (부산여행)감천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에서 사진찍기 인증 포인트 바로 여기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2017/06/03 - [맛집] - (부산서구맛집)닥밭골벽화마을 맛집 영남냉면·밀면. 물과 비빔밀면 42년 밀면집의 포스 영남냉면밀면

2017/06/07 - [여행] - (부산동구여행)호랭이이바구길. 부산 동구 범일동 호랭이이바구길을 걷다





명태를 물기 없이 바싹 말린 것을 복어라 하며 해장국에 참 좋습니다. 

그리고 냉동고에 꽁꽁 얼린 생선은 동태, 바다에서 바로 잡아 얼리지 않은 물고기는 생태, 대충 말린 게 코다리이며 명태 새끼는 노가리로 술안주로 애용을 많이 해서 명태를 두고 천의 얼굴을 가진 생선이라 합니다.



그러나 황태를 벗삼아에서 사용하는 황태는 황태덕장에서 5개월을 얼리고 말린 생선을 사용하는 게 아닙니다. 그 반인 2~3개월 정도 덕장에서 말려 딱딱하지 않은 부드러운 황태를 사용해서 황태를 벗삼아 황태찜이 맛있는 이유입니다. 

황태를 벗삼아 음식점은 40년을 훨씬 넘긴 오래된 식당이며 모친이 하던 식당을 물려받아 2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둘이서는 소짜면 충분할 정도로 그 양도 넉넉합니다. 각 1마리씩 먹게 두 마리이며 포스팅 사진이 황태통찜 소짜입니다. 

황태에 수분이 많이 들어가 부드럽고 딱딱하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며 입안에 전해지는 감촉이 황태 특유의 달달함과 양념이 어울려 자꾸만 젓가락을 가게 합니다.



황태를 벗삼아에서 만드는 황태찜은 먼저 황태를 찜통에 넣고 쪄낸 다음 콩나물과 특제소스의 양념을 황태에 올려 다시 한번 더 쪄서 완성합니다. 

그래서 아삭아삭하게 입안에 씹히는 콩나물과 황태찜의 양념이 적당히 배여 누구나 군침을 흘리게 하는 황태통찜. 

콩나물과 황태 살을 함께 드시면 뿅 하며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들 정도 특별한 맛입니다.


 


아!! 그리고 황태통찜이 바닥이 보인다고 아쉬워하지 마세요. 그럼 황태통찜에서 마지막 숨은 비법이 있습니다. 

황태통찜과 꼭 먹는다는 감자 사리입니다. 

와 양념에 비벼서 먹는데 왜 이리 맛있는지 진짜 사람 환장하게 합니다. 황태통찜에 감자 사리를 안 먹고 나온다면 앙코없는 찐빵을 먹는 것과 똑같습니다.



황태찜 마무리는 감자사리 잊지 마세요. 사실 저는 초반에 좀 사진을 찍다가 그만 황태통찜 맛에 반해 사진 찍는 것도 잊어버려 나머지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다 먹고 바깥에 나와 정신을 차려보니 아차 싶어 황태를 벗삼아 입구 사진만 한 장 달랑 찍었습니다. 황태를 벗삼아 주위에는 볼 곳도 많습니다.













한국동란 때 피난민의 행렬이 부산으로 몰려들 때 이곳 40계단은 매일 전쟁통에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피난민으로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피난민에게는 40계단이 영도다리와 함께 만남의 장소로 유명했으며 자갈치와 영도, 북항과 남항부두에서 하루 일을 마치고 산비탈의 움막에 피곤한 몸을 뉘려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던 피난민들의 한이 서려 있는 추억의 40계단이 있습니다.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향교, 경주 교동의 교육기관 경주향교 여행


경주향교를 보고 왔습니다. 경주향교는 경주시 교동에 있습니다. 교동이란 지명도 경주향교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잇습니다. 그럼 경주향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주향교가 있는 자리는 아주 오래전인 신라 시대부터 교육기관인 국학이 있었던 곳입니다.





경주여행 경주향교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17-1

경주여행 경주향교 전화:054-772-3624



2018/01/23 - [여행] -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사마소. 경주 교동 사마소 여행

2017/12/21 - [여행] - (경주여행)경주 월정교와 춘양교지. 반월성에 걸린 경주 월정교

2017/04/09 - [여행] - (경주여행)경주최부자집 경주최씨고택 여행. 경주에서 가장 뜨는 여행지 경주최씨고택.

2016/11/15 - [여행] - (경주여행)굴불사지 사면석불. 경덕왕이 염불소리를 듣고 발견했다는 경주 굴불사지 사면석불.

2016/10/29 - [여행] - (경주여행)이차돈과 백률사. 신라 불교의 최초 순교자 이차돈의 전설이 있는 백률사 여행을 하다. 백률사

2016/10/22 - [여행] - (경주여행/경주가볼만한곳)경주 능지탑지. 문무왕의 화장터 경주 능지탑지 여행.





경주의 국학은 682년 신문왕 2년에 세워졌습니다. 국학은 요즘으로 말하면 국립대학입니다. 그게 고려 시대에는 향학이, 조선 시대에 와서는 향교가 시대를 뛰어넘으면서 지방교육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담당했던 곳입니다. 경주향교는 정확한 건립시기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1492년인 조선 성종 23년에 경주부윤인 최응현이 중수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그 이전부터 경주향교가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임진왜란으로 경주향교는 불타고 말았습니다. 대성전에 모셨던 성현의 위패는 경주 안강의 도덕산 정상아래 두덕암으로 옮겼으며, 두덕암은 현재 도덕암입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1600년인 선조 33년에 경주 부윤 이시발이 대성전과 전사정을 먼저 중건하고 두덕암에 모신 성현의 위패를 다시 옮겨와 봉안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1604년에는 윤성이 대성전을 들어서는 동문과 서문을 세웠으며 1614년 광해군 4년에 이안눌이 강학공간은 명륜당과 유생들이 머무는 공간인 동·서재를 중건함으로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된 경주향교의 면모를 모두 되찾았습니다.



1668년과 1979년에 보수가 있었으며 경북에서 가장 큰 규모인 5,000여 평입니다. 경주향교의 건물배치는 전묘후학의 형태입니다. 일반 향교의 건물배치는 전학후묘 즉 강당영역을 앞에다 두고 문묘영역은 강당 뒤쪽에다 배치했다면, 경주향교는 이와 반대인 문묘를 앞에다 놓고 강당을 그 뒤쪽에다 배치한 형식입니다.









전묘후학이 조선시대 향교의 대표적인 양식이라 하였습니다. 이런 양식은 생각보다 주위 향교에서는 만나보기 힘들었습니다. 이를 보면서 경주향교의 양식을 전묘후학을 따른 것은 옛 도읍지에 있는 향교의 공통점이라 합니다. 왕과 그 가족인 왕족이 먼저 공자와 성현의 문묘에 배향하기 위해서라 합니다. 그 이유를 알고는 전묘후학의 양식이 이해가 갔습니다.





경주향교에서 대성전은 보물 제1727호 입니다. 대성전은 역사적으로 학술적, 건축적으로 우수하고 보존가치가 있는 건축물이라 합니다. 앞면 3칸에 옆면 3칸인 대성전은 맞배지붕인 주심포계 외1출목 이익공식 건물로 지어졌습니다. 새 날개처럼 생긴 공포양식을 말하며 대성전의 내력이 현재 정확하게 남아 있습니다.




대성전은 건물의 공포와 창호, 내부의 가구 등 옛날 방식의 기법이 남아 있으며 용마루 받침대인종도리에서 발견된 묵서명에는 건물의 중건연대와 참여했던 장인 등 당시의 흔적이 그대로 확인되었습니다.

 




향교의 대성전은 공자의 시호인 ‘대성지성문성왕’에서 나왔으며 공자의 위패와 연국복성공인 안자, 성국종성공 증자, 기국술성공 자사, 주국아성공 맹자 등 중국의 5성과 경주 출신인 홍유후 설총과 문창후 최치원, 문원공 이언적 선생 등 3현을 퇴계 이황, 율곡 이이, 김굉필, 조광조, 김집, 송시열 등 우리나라의 18현을 문묘에 배향하고 음력 2월8일 초정일에 석전대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경주향교 여행에서는 문묘 공간을 바깥에서 까치 발로 들어 먼발치에서 구경했습니다. 어느 향교든지 모든 문묘공간은 문을 닫아두는데 이번 경주향교 대성전은 그날 행사가 있어 문을 열어두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관리자분께 양해를 구하자 원래 대성전 출입은 할 수 없지만 들어가세요 하여 대성전을 가까이서 보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대성전을 보고 나오면서 경주향교에서 가장 오래된 돌우물을 자세히 보았습니다. 돌우물은 경주향교를 들어서는 쪽문 앞에 있어 가장 먼저 보지만 향교를 만나고 나오면서 눈여겨보았습니다. 이 우물은 신라시대 국학이 건립될 당시부터 있었던 우물이라 합니다.



이를 보면 경주향교에서 가장 오래된 유물입니다. 돌우물은 땅에 붙어 있을 정도로 낮은 형태이며 테두리를 다듬은 널따란 돌 2개를 짜맞춘 모습입니다. 경주향교에서 가장 오래된 돌우물과 경주향교, 대성전을 보면서 경주 교동 최씨 고택도 함께 만나보세요.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사마소. 경주 교동 사마소 여행


경주 최부잣집으로 통하는 최씨 고택과 경주향교, 월정교를 여행하면서 가장 먼저 보았던 곳이 경주 교동 마을 입구에 있는 경주 사마소(慶州 司馬所)입니다. 사마소하면 텔레비전 사극드라마에 한 번쯤 등장하는 양념입니다. 사마소는 조선 시대에 과거에 급제한 그 지방의 생원과 진사들이 모여 유학을 가르치거나 토론을 벌이던 장소를 말합니다.



경주 교동 사마소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89-1




2017/12/21 - [여행] - (경주여행)경주 월정교와 춘양교지. 반월성에 걸린 경주 월정교

2017/04/09 - [여행] - (경주여행)경주최부자집 경주최씨고택 여행. 경주에서 가장 뜨는 여행지 경주최씨고택.

2016/11/15 - [여행] - (경주여행)굴불사지 사면석불. 경덕왕이 염불소리를 듣고 발견했다는 경주 굴불사지 사면석불.

2016/10/29 - [여행] - (경주여행)이차돈과 백률사. 신라 불교의 최초 순교자 이차돈의 전설이 있는 백률사 여행을 하다. 백률사

2016/10/26 - [여행] - (경주여행)경주 낭산 마애보살삼존좌상. 보물 제665호인 경주 낭산 마애보살삼존좌상은 보살상과 신장상이 함께 있는 특이한 형태의 문화재. 중생사

2016/10/22 - [여행] - (경주여행/경주가볼만한곳)경주 능지탑지. 문무왕의 화장터 경주 능지탑지 여행.



 


고려 말과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지방수령에게 자문하던 유향소가 당시 권력인 훈구파가 장악했는데 이와 맞서서 사마소는 젊은 유생들이 모여 만들었습니다. 훈구파의 행태를 보면서 팔팔한 젊은 기상으로 뭉쳐져 아주 좋은 뜻으로 친목을 도모하고 학문연구와 정치토론을 하면서 고향마을 교화에 힘써기도 하고 관청의 행정도 도와주는 등 처음에는 아주 좋은 뜻으로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권력이 따라붙고 세력화가 되니까, 초창기의 마음은 온데간데없어지고 관청의 업무를 도와 주던 게 권력으로 개입하고 수령에게 태클까지 거는 일도 서슴지 않으며 변질하여 갔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권력으로 사리사욕을 채우고 백성의 고혈을 짜내는 등 그 행동이 도를 넘는 일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런 폐단이 자꾸만 일어나자 조선 선조 때 류성룡은 사마소 폐지를 주청하는 상소를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요즘 시국의 시류에 휩쓸리는 정치꾼과 똑같은 모습입니다. 경주 사마소는 언제 세워졌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것을 1741년 영조 17년에 복원해서 풍영정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몇 해 전에 사마소를 찾았을 때는 풍영정과 병촉헌 사마소 현판이 없었는데 이번에 세 현판을 만나고 왔습니다. 그때는 아마 수리 중이었나 봅니다. 사마소 현판은 1762년 부윤 홍양한이 글씨라고 합니다. 그리고 병촉헌은 1832년 생원 최기영이 썼다고 하는데 사마소, 풍영정, 병촉헌의 현판 글씨의 필체가 묵직하고 모두 힘이 넘쳐 보였습니다.

 


사마소는 그 당시나 지금이나 출입문이 꽉 닫혀 있어 안으로 들어가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는 게 정말 아쉬웠습니다. 까치발로 담장 너머에서 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 사마소는 경주향교와 현재 복원공사가 진행 중인 월정교 인근에 세워져 있던 것을 1984년에 옮겨 왔다고 합니다. 1985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호로 지정



그리고 사마소 바깥의 담장 아래에는 영광대가 새겨진 사각 돌기둥과 안내판이 보였습니다. 무엇인가 싶어 가까이 가서 안내판을 보니 사마소에 세워져 있었던거라 합니다. 1860년에 선비들이 남천에 흩어져 있는 월정교의 석재를 모아 대를 쌓고 영광대(影光臺)라 했다고 합니다.



영광대의 뜻풀이는 송나라 주희의 시에 “하늘빛과 구름 그림자가 함께 배회한다는” ‘천광운영공배회(天光雲影共徘徊)’에서 따왔으며 “책을 읽으면 그 속에 성현의 아름다운 말과 잘못하지 않게 타일러 주의를 시키는 글귀가 담겨 있다”는 의미라 합니다. 영광대를 보면서 성현의 책을 읽고 마음을 닦는 대쪽같이 올곧은 선비 상을 보는 듯했습니다.





(전남여행/광양여행)동백림 동백꽃이 유명한 옥룡사지. 광양 벽계산 옥룡사지 동백나무 여행


광양 백운산을 등지고 아담한 봉우리인 백계산이 있습니다. 백계산 아래에는 우리나라 풍수가의 대가인 도선국사께서 주석하며 머물렀다는 옥룡사지가 있습니다. 도선국사께서는 광양 백운산 토굴에서 깨달음을 얻고자 용맹정진하며 수도하여 득도에 이르렀습니다.






광양 동백나무 옥룡사지 주소: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산 35-1

광양 동백나무 옥룡사지 전화:061-797-2418








 



이제 수도를 마치고 토굴을 나서려고 했지만, 양반자세로 너무 오랫동안 앉아있어서 그런지 무릎이 굳어서 다리를 펼 수 없어 앞으로 넘어질 뻔 했습니다. 그러자 급한 나머지 넘어지지 않으려고 주위의 나무를 잡았는데 그만 가지가 부러지면서 함께 넘어졌습니다.





그 부러진 나뭇가지에서 수액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그 수액을 받아먹었더니 굳었던 무릎을 펼 수 있었다 하여 ‘뼈에 이로운 물이다’라는 골리수라 부르게 되었고 그게 고리수의 유래이자 백운산 고로쇠가 유명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고로쇠 수액 하면 도선국사를 빼놓을 수 없으며 도선국사 하면 광양시 옥룡면 옥룡사지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그럼 옥룡사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옥룡사는 8세기인 통일신라 때에 창건되었다 합니다. 도선은 864년~898년까지 대략 34년 옥룡사에서 머물렀으며 옥룡사에서 입적했습니다.




 



현재 옥룡사지를 뒤덮은 동백나무도 도선국사가 절터의 기운을 보강하려고 심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합니다. 현재 옥룡사지는 동백숲을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썰렁합니다. 절터는 덩그런 빈터만 남아 있으며 주춧돌로 보이는 돌만 몇 개 깔려 있어 옛날 대사찰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만 할 뿐입니다.





그래서 옥룡사는 언제까지 존재했는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1878년 고종 15년에 대화제로 소실되었다 하니 조선 말기까지는 옥룡사가 천년의 법통을 이으며 남아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실과 함께 폐사되었으며 1920년 일제강점기까지만 해도 도선국사의 비석과 부도, 동진대사의 부도와 탑비가 남아 있어 마을에서는 비석거리라 불렀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 비석과 부도마저도 찾을 수 없으며 도선국사와 경보스님 탑비와 부도만 현재 복원해 있습니다.





옥룡사지는 1996년 정비 복원계획하에서 개인 소유인 토지를 사들이고 그리고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비석거리에 탑비와 부도를 보호했던 비각의 흔적을 확인했으며 도선국사 부도가 있었던 곳으로 보이는 자리에 8각의 바닥 돌이 있었고 그 아래에서 인골이 들은 석곽이 출토되어 당시 도선국사의 인골로 추정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현재 옥룡사지 주위로는 작게는 100년에서 300년이 넘은 오래된 동백나무 7,000여 그루가 겨울 강추위를 무색게 하며 붉은 꽃망울을 빵빵 터트려 옥룡사지를 찾는 관광객을 즐겁게 해줍니다. 2월달에 동백꽃 보러 옥룡사지 여행 한번 계획해 보세요.




(부산맛집/동래구맛집)부드러워 정말 맛있는 사직종합운동맛집 쌍둥이돼지국밥. 쌍둥이 돼지국밥 


부산에서 유명한 돼지국밥집중 한곳은 남구 대연동에 있는 쌍둥이 돼지국밥입니다. 본점은 대연동의 쌍둥이 돼지국밥이며 인근인 사직동에도 쌍둥이 돼지국밥 집이 있습니다. 쌍둥이 돼지국밥은 대연동과 사직동에 딱 두 집뿐입니다. 



쌍둥이 돼지국밥집 하기에 처음에는 그 집에 애들이 쌍둥인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쌍둥이 돼지국밥의 연역을 보면 쌍둥이 자매 중 언니가 돼지국밥 집을 운영하다가 국밥집을 정리하면서 동생인 고맹연씨가 돼지국밥의 조리비법을 전수받아 처음 돼지국밥 집을 대연동에 열면서 상호를 쌍둥이 돼지국밥을 한 게 그 유래입니다.





부산동래구맛집 사직종합운동장맛집 쌍둥이돼지국밥 주소: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1동 66-9

부산동래구맛집 사직종합운동장맛집 쌍둥이돼지국밥 전화:051-502-0995




2016/11/15 - [여행] - (부산동래여행)동래부 동헌. 새롭게 복원한 동래부 관아 건물 동래부 동헌을 여행하다.

2016/11/05 - [여행] - (부산동래여행/부산동래가볼만한곳)복천박물관. 가야시대 복천동 고분군 유물전시관인 복천박물관 여행 복천박물관

2016/10/21 - [여행] - (부산동래여행)동래부 동헌 외삼문 동래독진대아문을 만나다. 동래부 동헌 외삼문 동래독진대아문

2016/10/19 - [여행] - (부산동래여행)동래읍성. 송상현부사와 동래성 전투. 임진왜란의 아픔이 남아 있는 동래읍성 여행

2016/10/13 - [여행] - (부산여행/동래여행)동래복천동고분군, 삼국시대 고분군 동래복천동고분군을 여행하다. 복천동고분군







그리고 부산에서 꼭 먹어야 할 돼지국밥으로 소문나면서 현재에는 길게 줄을 서서 먹는 맛집 중 한곳입니다. 그리고 사직동에도 쌍둥이 돼지국밥 집이 문을 열었습니다. 대연동 본점의 쌍둥이 돼지국밥과 똑같은 맛으로 사직동 쌍둥이 돼지국밥집도 문전성시를 이루며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맛있는 돼지국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쌍둥이 돼지국밥의 육수는 돼지를 삶은 물이 아니고 돼지사골을 곰탕에 가깝도록 푹 고아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는 국밥이며 담백하면서 돼지기름이 뜨지 않아 정말 깔끔합니다.




 



특히 수백과 수육은 따뜻하게 먹을 수 있게 수육 아래에다 고체연료로 식지 않게 하여 쌍둥이 돼지국밥의 손님에 대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돼지수육용 고기는 목살·삼겹살·항정살을 사용해서 그 돼지고기가 부드러우면서 쫀득하여 돼지국밥을 싫어하는 여성분들도 아주 많이 찾는 곳입니다. 그러나 비계가 아주 많은 국밥을 좋아하는 분은 조금 싱겁다는 말도 합니다만 저는 지금의 쌍둥이돼지국밥이 제 입맛에 딱 맞아 정말 좋습니다. 모든 분이 저의 입맛과 비슷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갈 때마다 빈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했습니다. 사직동 주민은 물론이고 사직종합운동장 사직야구장이 가까이 있어 맛집으로 통합니다.

 



(일출일몰시간)2017 일몰시간과 2018년 새해 일출 시간






2018년 1월 1일 전국 일출(해돋이) 시간 


인천백령 07:57

인천대청도 07:57

인천소청도 07:56

인천연평도 07:52

석모도민머루 07:50

강화도동막 07:49

인천을왕리 07:49

인천월미도 07:48

무의도하나개 07:49

영흥도장경리 07:48

화성전곡항 07:47

화성제부도 07:47

화성궁평 07:47

당진난지도 07:48


당진왜목마을 07:47

서산간월암 07:47

보령대천 07:45

태안만리포 07:48

안면도꽃지 07:46

보령무창포 07:45

서천춘장대 07:45

부안격포 07:44

부안곰소항 07:43

영광가마미 07:43

무안도리포 07:43

진도세방낙조 07:42

완도보길도 07:40

신안흑산항 07:45

신안홍도 07:46

신안가거도 07:45

해남땅끝마을 07:40

제주차귀도 07:39

제주협재 07:39

성산일출봉 07:36

서귀포마라도 07:38

서귀포강정 07:38

서귀포표선 07:36

서귀포이어도 07:38

독도 07:26

울릉도 07:31

부산태종대 07:32

부산다대포 07:32

울산간절곶 07:31

대왕암공원 07:31

울산방어진 07:31

울산주전몽돌 07:32

감포수중릉 07:32

포항호미곶 07:32

포항구룡포 07:32


포항칠포 07:33

포항화진 07:34

영덕장사 07:34

영덕고래불 07:35

울진망양정 07:35

울진죽변 07:36

삼척맹방 07:37

동해추암 07 38

동해망상 07 38

강릉정동진 07 39

강릉경포대 07 40

강릉주문진 07 40

양양하조대 07 41

양양낙산 07 42

속초항 07 42

고성백도 07 43

고성송지호 07 43

고성화진포 07 43

거제학동몽돌 07 33

고흥외나로도 07 36

서울 07:47

세종 07:43

대전 07 42

대구 07 36

부산 07 32

광주 07 41

인천 07 48

울산 07 32

가지산 07 34

내연산 07 34

두타산 07 38

보현산 07 35

설악산 07 42

소백산 07 39

오대산 07 41

응봉산 07 37

주왕산 07 35

청량산 07 37

토함산 07 32

팔공산 07 36










2017년 12월 31일 전국 일몰(해넘이)시간 


인천백령도 17:31

인천대청도 17:32

인천소청도 17:32

인천연평도 17:28

석모도민머루 17:26

강화도동막 17:25

인천을왕리 17:26

인천월미도 17:25

무의도하나개 17:26

영흥도장경리 17:26

화성전곡항 17:26

화성제부도 17:26

화성궁평 17:26

당진난지도 17:27

당진왜목마을 17:27

서산간월암 17:28

보령대천 17:29

태안만리포 17:29

안면도꽃지 17:29

보령무창포 17:29

서천춘장대 17:29

부안격포 17:31

부안곰소항 17:30

영광가마미 17:32

무안도리포 17:32


진도세방낙조 17:35

완도보길도 17:34

신안흑산항 17:37

신안홍도 17:38

신안가거도 17:40

해남땅끝마을 17:34

제주차귀도 17:38

제주협재 17:37

성산일출봉 17:34

서귀포마라도 17:38

서귀포강정 17:37

서귀포표선 17:35

서귀포이어도 17:38

독도 17:05

울릉도 17:08

부산태종대 17:22

부산다대포 17:22

울산간절곶 17:20

대왕암공원 17:19

울산방어진 17:19

울산주전몽돌 17:19

감포수중릉 17:18

포항호미곶 17:17

포항구룡포 17:17

포항칠포 17:18

포항화진 17:17

영덕장사 17:17

영덕고래불 17:16

울진망양정 17:15

울진죽변 17:15

삼척맹방 17:15

동해추암 17:15

동해망상 17:15


강릉정동진 17:15

강릉경포대 17:15

강릉주문진 17:15

양양하조대 17:15

양양낙산 17:15

속초항 17:15

고성백도 17:15

고성송지호 17:15

고성화진포 17:15

거제학동몽돌 17:24

고흥외나로도 17:30

서울 17:23

세종 17:25

대전 17:25

대구 17:22

부산 17:21

광주 17:30

인천 17:25

울산 17:20




한국천문연구원 보도자료 참고 






(부산여행/송도해수욕장)부산 송도해수욕장 트리문화축제. 부산 송도해수욕장 빛축제.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먹자골목인 백년송도골목길로 이어지는 길에 송도 트리 문화축제가 현재 한창 열리고 있습니다. 장장 95일간 일정인데요 내년인 2018년 2월 18일까지 송도해수욕장 밤하늘을 불빛으로 수놓습니다. 





이번 송도해수욕장 트리 문화축제는 ‘가고픈 부산 송도-반가운 송도’란 주제로 열리며 역시나 볼거리는 송도해수욕장의 중앙분수광장입니다.





부산 송도해수욕장 주소: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135-5

부산 송도해수욕장 전화:051-240-4086





2017/06/11 - [여행] - (부산서구여행)닥밭골행복마을. 소원바위에서 소원을 빌어 봐! 닥밭골벽화마을 여행

2017/06/03 - [맛집] - (부산서구맛집)닥밭골벽화마을 맛집 영남냉면·밀면. 물과 비빔밀면 42년 밀면집의 포스 영남냉면밀면

2017/05/06 - [부산 축제] - (부산여행)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부산시 사하구 감천동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구경 오세요

2017/04/19 - [여행] - (부산여행)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우째 이런마을이 공동묘지에 들어선 비석문화마을 여행

2017/04/14 - [여행] - (부산서구여행)아미문화학습관 최민식갤러리. 가슴 먹먹한 부산 사람들의 모습 최민식갤러리에서 만나보세요.

2016/12/03 - [여행] - (부산여행/부산가볼만한곳)이태석신부 생가. 울지마 톤즈 이태석신부 생가 여행.








여름에는 분수에서 물줄기를 길게 뿜어내어 시원함을 주었다면 겨울빛축제에서는높이 8m, 지름 3m의 대형 트리 조형물을 설치해 송도해수욕장의 대표 조형물답게 빛의 송도를 다양하게 수놓았습니다. 다양한 모양의 빛 조형물은 화려한 볼거리를 보여주며 100년 송도의 멋스러움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점등식은 지난 12월 7일 끝났지만 빛축제 조형물은 2018년 개의 해를 맞아 강아지 모양의 조형물 하며 천사의 날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서 포토존이 따로 없을 정도로 송도해수욕장 전체가 포토존입니다. 2018년은 ‘황금 개띠’라고 합니다. 개처럼 부지런한 한 해가 되길 빌어봅니다.

 




빛축제 조형물은 오후 5시 30분부터 불을 밝혀 밤 11시에 불을 끈다고합니다.. 송도해수욕장 트리 문화축제의 행사인 송도 빛축제 정말 예쁘고 화려합니다. 물론 송도해수욕장은 백 년이 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입니다. 


다이빙대, 케이블카 등 100년 송도해수욕장의 복원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이며 올해 겨울은 더욱 알찬 볼거리로 100년 전통의 송도해수욕장을 느껴보세요.





◀백년 송도해수욕장 트리문화축제 빛축제 사진으로 보기▶











































































(경주여행)경주 월정교와 춘양교지. 반월성에 걸린 경주 월정교 


경주 월정교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현재 10여 년 가까이 복원공사가 진행 중이며 2018년 봄이면 월정교를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월정교의 다리와 건물은 모두 완공되었지만, 월정교 주변의 유적지 부대시설이 아직 갖추어져 있지 않습니다. 공사 중이지만 멀리서 외부를 보는 데는 아무 이상이 없어 엄청난 규모의 월정교를 마음껏 보고 왔습니다.






경주 월정교지와 춘양교지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274




2016/10/29 - [여행] - (경주여행)이차돈과 백률사. 신라 불교의 최초 순교자 이차돈의 전설이 있는 백률사 여행을 하다. 백률사


2016/11/15 - [여행] - (경주여행)굴불사지 사면석불. 경덕왕이 염불소리를 듣고 발견했다는 경주 굴불사지 사면석불.


2016/10/26 - [여행] - (경주여행)경주 낭산 마애보살삼존좌상. 보물 제665호인 경주 낭산 마애보살삼존좌상은 보살상과 신장상이 함께 있는 특이한 형태의 문화재. 중생사


2016/10/22 - [여행] - (경주여행/경주가볼만한곳)경주 능지탑지. 문무왕의 화장터 경주 능지탑지 여행.





 



월정교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보면 통일신라시대인 760년(경덕왕 19년)에 “궁궐 남쪽 문천에 월정교, 춘양교 두 다리를 놓았다”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것을 보아 경덕왕 때 건설된 다리임을 알 수 있으며 지금으로부터 1,250년 전입니다. 오랜 세월을 겪다 보니 지금은 다리가 남아 있지 않으며 다리를 지탱했던 배 모양의 교각만 남천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발굴 조사를 진행하였고 월정교의 길이가 60.57m였으며 교각 사이에서 불에 타다남은 목재와 기와가 나왔다 합니다. 그 유물로 추정하기를 교각 위에 누각과 지붕이 연결된 누교가 있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이것을 토대로 해서 경주 월정교 복원이 이루어졌습니다












복원된 월정교




월정교 복원공사는 2008년 4월 시작하여 내년에 봄에 모든 공사가 끝나는 10년의 장기 복원공사입니다. 복원되는 월정교의 규모를 보면 길이가 66.15m에 너비가 9m, 높이는 8.25m입니다. 다리는 돌기둥이며 그 위의 다리 상판은 나무를 깔고 두리기둥에다 기와지붕을 올렸으며 다리 양쪽 끝에는 문루를 세웠습니다.



 




문루는 앞면 5칸, 옆면 3칸이며 건물의 최고 높이는 15.67m인 중층 건물에다 주심포 양식의 팔작기와지붕을 하고 있습니다. 월정교 발굴조사를 하면서 원효가 태종무열왕의 부름을 받고 궁궐로 향하던 중 남천에 놓인 유교를 건너다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지는데 요석공주와 로맨스를 만들게 했던 다리의 유적을 발굴했다 합니다. 당시의 다리가 맞는다면 삼국시대 유적지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반월성 걸린 월정교






반월성






월정교와 700m 위쪽에 남아있는 춘양교지는 우리나라에서 현재 남아 있는 누각 다리의 유물로는 가장 오래되었다고 알려졌지만 이제 원효가 건넜던 유교가 가장 오래된 유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춘양교는 조선 시대에 월정교와 짝을 이루어 일정교로 이름이 바뀌기도 했으며 효불효교와 칠성교 등 민간신앙과 결합해 다양하게 불렸습니다.

 




월정교와 함께 두 다리는 왕궁으로 드나들던 다리입니다. 춘양교도 발굴조사를 진행하면서 그 규모가 밝혀졌습니다. 길이는 월정교보다 조금 짧은 55m이며 다리 상판은 최소한 13m, 교각높이는 5m 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교각은 월청교와 같은 방식인 남천의 유속을 고려하여 배 모양으로 쌓았으며 다리의 규모와 석재의 재질, 색깔까지도 월정교와 거의 같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합니다. 이 두 다리 터는 고대 신라의 교량 축조방법과 토목기술, 신라 왕경의 규모와 교통로 등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라 합니다. 춘양교지는 경주 박물관 뒷쪽에 있습니다. 경주 월정교지와 춘양교지는 사적 제457호





 (부산다대포여행)다대포 빛축제. 다대포꿈의낙조분수에서 열리는 다대포 빛축제.



부산 다대포 하면 생각나는 게 2대 볼거리라 하여 일출과 일몰입니다. 

해수욕장이라 부르지만, 주위의 사상공단과 장림공단 때문에 언제부턴가 해수욕장이란 의미는 많이 퇴락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다시 다대포해수욕장의 재정비가 이루어졌습니다. 해수욕장 일부에다 덱 전망대길이 설치되었고 해수욕장의 정비로 지금은 작지만, 해수욕장의 기능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은 일출과 일몰은 많은 관광객에게 익히 알려졌지만 지금은 한여름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분수와 레이저쇼가 다대포 꿈의 낙조 분수에서 연출을 해 다대포 3대 볼거리로 호평 받으며 싱그러운 여름밤을 나게 합니다. 그만큼 다대포 꿈의낙조분수 또한 유명해졌습니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는 겨울의 다대포도 일몰과 더해서 다대포 꿈의 낙조 분수에서 펼치는 빛축제로 다대포를 찾는 많은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다대포 4대 볼거리라 호평하고 있습니다.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다대포꿈의낙조분수 주소: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482-3 다대포해수욕장 진입로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다대포꿈의낙조분수 전화:051-220-5891






지난밤에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5를 들고 다대포 빛축제 사냥에 나섰습니다. ㅎ ㅎ 여름철 레이저를 뿜어내는 분수에는 지금 로마 왕실의 분수대와 같은 모습을 한 화려한 불빛 조형물이 빛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곳이 다대포 빛축제의 매인부스입니다. 시시각각 조명의 색상이 바뀌면서 영롱한 빛을 연출하는데 화려한 보석도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빛축제를 따라오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아름다운 모습은 많은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저도 스마트 폰으로 메인 빛축제 구조물을 이쪽 방향, 저쪽방향 아니 이몽룡이 성춘향이 얼굴을 돌려보듯 360도로 방향을 바꿔가며 빛이 변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사진에 잘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빛의 아름다움은 진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주위에 펼쳐지는 많은 조명과 함께 더욱 다대포 빛축제의 열기는 빛이 났습니다. 


밤만 되면 다대포는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다대포 일몰과 함께 바다에서 만나는 다대포 빛축제를 즐기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가족 나들이도 많이 보였습니다.

 다대포 분수대 주위 조경에 감아올린 빛 조명과 설치된 구조물의 조명이 함께 어울려 다대포의 밤 풍경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습니다. 예년을 보면 다대포 빛 축제는 연말과 연초까지 아마 길게 이어질 것 같습니다. 

부산여행에서 특히 꼭 빼놓을 수 없는 다대포 일출과 일몰, 그리고 덤으로 다대포 빛축제를 함께 여행해보세요. 부산이 이리 아름다울 수가 하며 부산 여행이 완전히 달라 보입니다.



 


◀다대포꿈의낙조분수에서 열리는 다대포 빛축제 사진으로 보기▶








































































































(경남함안여행)함안 말이산고분군. 해질녘 말이산고분군의 저녁 노을을 갤럭시 노트5로 담다.


함안에서 가장 중요한 여행지는 말이산고분군입니다. 말이산고분군은 2011년 7월 사적 제515호에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지만, 그 이전에는 사적 제84호 도항리고분군과 사적 제85호인 말산리고분군으로 따로 사적지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러나 발굴조사에서 이 두 곳의 고분군이 같은 시기인 하나의 아라가야의 왕과 귀족의 무덤임이 밝혀졌습니다.







 함안 말이산고분군 주소:경남 안군 가야읍 도항리 526-1

함안 말이산고분군 전화:055-580-2344





2017/11/27 - [여행] -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무진정, 갤럭시 노트 5로 함안 무진정의 가을 만추를 담다.

2017/12/06 - [여행] - (경남함안여행)함안 가볼만한곳 신라 석축산성 성산산성에 오르다. 성산산성

2016/10/16 - [여행] - (함안여행)방어산마애불. 보물 제159호 통일신라시대 함안방어산마애불 여행을 하다.






말이산고분군은 주로 함안박물관이나 함안군청 방면에서 관람이 이루어지나 필자는 그 반대편인 백산마을 쪽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31번 고분군부터 보았습니다. 말이산고분군은 당시 찬란했던 아라가야의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지입니다. 말이산은 머리산의 소리음을 한자로 표기한 것인데 최고권력자를 상징하는 우두머리 산이란 뜻입니다.

 




말이산고분군의 크기는 대략 남·북으로 1.9km입니다. 그리고 동쪽 면은 급사면인 데 비해 서쪽은 완만한 구릉지대로 여덟 개의 나지막한 능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일대에 고분군이 쭉 늘어서 있으며 일제강점기에 철도개설과 마을을 확장하면서 북동쪽은 절개되어 훼손되었다 합니다.


 






말이산고분군은 현재 37기가 관리 중이며 고분이라 여겨지는 게 100여 기고 봉분의 흔적이 사라진 것까지 합한다면 총 1,000기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최대 고분군이라 합니다. 말이산고분군의 발굴조사는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에 의해서입니다. 일제는 4세기 후반 일본 야마토정권이 가야, 백제, 신라를 정벌하여 임나일본부를 설치하고, 200여 년간 다스렸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한반도 침략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그 증거를 찾으려고 6 가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말이산 4호 고분을 발굴하여 10일 만에 조사를 끝마쳤다 합니다. 그 이후 말이산고분군은 1,990대에 들어와서 발굴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0여 번의 발굴조사에서 아라가야 최고 권력자와 그 왕족의 무덤임을 확인했습니다.




 






말이산고분군은 덧널무덤, 널부덤, 구멍식돌덧널무덤, 앞트기식돌방무덤 등 기원전부터 6세기 전반의 다양한 무덤 양식으로 조성되었고 아라가야의 성립에서 발전과 멸망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고분을 통해 알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입니다. 말이산고분군을 걷다보면 규모가 큰 고분이 있습니다.


 









이 고분은 아라가야가 한창 번성하였을 때인 5세기 후반의 무덤이며 구덩식돌덧널무덤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무덤의 내부는 길이가 10m에 너비가 2m 이고 5명의 순장인골과 많은 유물이 함께 나왔습니다. 불꽃무늬토기, 수레바퀴모양토기 등 토기류와 쌍용문, 둥근고리큰칼, 투구, 갑옷, 말갑옷, 새모양장식 미늘쇠 등 철의 왕국이라 했던 아라가야의 발전된 철기류가 무더기로 나왔다 합니다.

 













말이산고분군에서 발굴된 유물은 말이산고분군 서쪽 사면의 함안박물관에 전시 중입니다. 긴 함안여행으로 늦게 함안박물관에 도착했지만, 겨울철은 오후 5시에 마감해서 박물관을 보지 못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함안박물관 입구에 모형으로 만든 수레바퀴모양토기를 보는 것으로 만족하며 다시 한번 함안 여행을 계획해서 그때는 함안박물관부터 먼저 둘러보아야겠습니다.


 

























(부산중구여행)2017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갤럭시 노트5로 담은 부산크리스마스트리축제 여행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9회째가 되었습니다. 

2017년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는 연륜이 붙어서 이제는 더욱 화려하고 웅장하였습니다. 그 화려한 트리들이 광복로와 용두산 공원의 밤거리를 환하게 밝혔습니다.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주소:부산 중구 광복동2가



2017년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기간: 2017년 12월 2일~2018년 1월 7일(37일)



 

2017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의 주제는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로 총 3구간에 다양한 조명 구조물로 크리스마스트리의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점등식과 함께 개막식은 벌써 열렸지만, 크리스마스트리의 열기는 37일간 쭉 이어집니다. 2017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에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광복로 패션거리의 중앙에 설치된 메인 트리입니다. 

그 높이만 해도 20m이며 웅장하고 화려합니다. 

올해에는 선물, 눈꽃, 빛 등을 이미지로 다양하게 담아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풍성하게 표현했다 합니다. 

크리스마스트리 축제하면 ‘부산 아입니까’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최고입니다.



 


2017년 제9회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사진으로 보기








































































2017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메인 트리 사진






























































(경남함안여행)함안 가볼만한곳 신라 석축산성 성산산성에 오르다. 갤럭시 노트 5로 찍은 성산산성


함안 성산산성


성산산성은 조남산 정상부에 퇴뫼식으로 쌓은 산성이며 6세기경인 신라 시대 산성입니다. 현재 성산산성은 돌을 다듬어 수직형태로 쌓은 석축산성이며 발굴현장에는 하얀 부직포를 덮어놓았습니다. 





1991년부터 발굴조사를 하면서 석축 산성임을 확인했으며. 산성의 전체길이가 1.4km인데 남·북은 길며 동·서로는 짧은 타원형 산성입니다. 그 가운데에는 작은 분지이며, 주위 높은 능선을 따라 성벽을 돌렸습니다. 산성의 동·서·남쪽에 성문터 외 우물 1개와 건물터 2곳을 확인 했습니다. 

함안읍지에는 가야 고성이란 기록이 있어나 출토되는 신라기와와 토기파편 등으로 유추하면 6세기 신라 시대 석성이며 동문터에서 많은 목간이 나왔습니다. 종이 대신 나무에 기록한 목간은 동쪽 성벽 부근의 계곡지형을 메우려고 다른 곳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는 부엽층에서 발견했습니다. 그 부엽층에서 많은 목간과 생활 농기구, 그릇파편, 목기 등이 다양하게 출토되었습니다. 





2017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에는 2014~2016년까지 17차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때 23점의 목간이 나왔으며, 6세기 신라의 율령체계와 신라 왕경인(王京人)의 관직명 ’대사(大舍)‘ 등 새로운 사실이 확인 되었습니다. 그 중 4면에 글자가 있는 사면 목간 1점에서 길이 34.4cm. 두께 1.0~1.8cm이며 소나무로 길쭉한 모양을 하였습니다. 목간에는 총 56글자가 있습니다. 

이 목간에는 진내별 지방의 촌주가 중앙 출신 관리에게 보고서 형식으로 올린 문서로 당시 신라 지방사회에까지 중앙정부의 강력한 공권력이 율령을 통해 지방까지 지배했음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신라 법흥왕의 율령반포 이후의 신라 시대 정권통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며. 함안 성산산성의 출토된 목간은 총 308점에다 우리나라 목간의 절반 정도의 많은수량입니다. 

함안여행을 계획할 때는 성산산성도 올라보고 말이산고분군과 함안읍·가야읍을 둘러보면 정말 좋습니다. 사적 제67호

 




성산산성 주소:경상남도 함안군 함양읍 괴산리·가야읍 광정리


2017/11/27 - [여행] -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무진정, 갤럭시 노트 5로 함안 무진정의 가을 만추를 담다.

2016/10/16 - [여행] - (함안여행)방어산마애불. 보물 제159호 통일신라시대 함안방어산마애불 여행을 하다.
































 

(포항여행)포항 운제산 오어사와 오어지, 가을빛이 내려 앉은 오어사와 오어지 갤럭시 노트5로 담다.   


포항에서 가을에 쉽게 가볼 만한 곳이 오어지가 있는 오어사입니다. 보통 사찰이 큰 저수지를 끼고 있는 곳이 드문 일인데 그래도 오어사는 가을철 단풍그림과 잘어울리는 오어지로 인해 한층 더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가을 분위기를 만끽하려고 찾았던 포항 오천읍 오어지와 오어사. 시기를 딱 맞추어 찾아서 그런지 절 주위 단풍은 좋았지만, 가을을 즐기려는 관광객 때문에 오어지와 오어사는 완전 북새통 이었습니다.








오어사는 신라 진평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했다 합니다. 창건하면서 많은 큰스님이 이곳에서 주석하며 수도 정진을 했는데 그중에서도 신라 4대 성인이라는 자장율사는 물론이고 원효대사와 혜공선사. 의상대사가 머물렀으며, 삼국유사를 집필하시면서 일연스님도 이곳에서 계셨다 합니다.





오어사는 창건 당시 항사사라 불렸지만, 원효와 혜공의 일화 때문에 사찰 이름이 바뀌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왜 오어사라 불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원효와 혜공은 이곳에서 수도 정진을 했습니다. 혜공은 항사사에 머물렀고 원효는 오어사 앞 계곡을 건너 골짜기 안의 운제산 자락의 토굴에서 수도에 전념했습니다. 하루는 원효가 중국으로 유학을 떠난다는 말을 듣고는 먼저 중국에 유학을 갔다 온 선배로서 원효를 시험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혜공은 원효를 찾아가 내기를 하자는 제안을 했으며 원효 또한 흔쾌히 승낙하여 시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내기란 게 오어사 계곡에 사는 물고기를 삼켜서 죽지 않고 살아서 대변으로 나오는 사람이 이긴다였습니다. 두 스님은 물속으로 첨벙 뛰어들어서 각자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아서 삼켰습니다. 그런데 물고기 한 마리는 죽어서 나왔지만 한 마리는 살아서 오어사 계곡을 거슬러 힘차게 가는 것을 보고 서로 물고기가 자신의 것이라 했습니다. ㅋㅋ


 



원래 이런 내기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법인데 두 스님은 아마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나 봅니다. 이 일이 있고 난 뒤 ‘내 물고기다’하여 내吾자와 고기魚자를 합해 오어사(吾魚寺)가 되었다 합니다. 그리고 오어사를 품은 운제산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원효와 의상, 혜공과 자장은 서로 운제산 자락의 바위절벽에서 참선하며 수도할 때에 하늘의 구름을 잡아 사다리를 만들어 서로 내왕했다 합니다. 그러고 나서 운제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합니다.


 







각설하고 가을 오어사의 제1경은 바위 벼랑 끝에 지어진 자장암이 비친 오어지 반영입니다. 많은 사진작가분이 단골로 찍는 사진인데 요즘 가뭄이 심해서 그런지 오어지의 수량이 만수위가 아니고 계곡도 완전히 말라있어 오어지에 비친 자장암의 반영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 대신 저는 오어지에 건설된 구름다리를 건너서 오어사를 붉게 물든인 단풍 반영은 볼 수 있었습니다.



 





















가을의 오어지와 오어사는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또한, 오어사에는 많은 볼거리가 있는데 오어사 동종과 원효대사가 사용했다는 삿갓입니다. 모두 오어사 경내의 박물관에 전시 중입니다. 동종은 오어지 공사를 하면서 진흙을 긁어내다 발견해 보존처리를 하고 전시중이며, 삿갓은 1,300년의 세월을 말해주는 듯 누더기와 같이 헤어져 심하게 훼손된 상태입니다.














종이와 실로 만들었으며 안에는 솜을 넣고 바깥에는 풀뿌리로 만들었다 합니다. 단풍이 좋은 날 오어사의 빛바랜 대웅전을 둘러보고 파란 가을하늘의 오어지 반영을 보면서 내년의 오어사와 오어지 여행이 기다려졌습니다.

 











 



(경남여행/밀양여행)밀양 위양지. 갤럭시 노트 5로 찍은 밀양 위양지 가을 정취. 밀양 이팝나무 위양지 




밀양 위양지(位良池)


밀양 부북면 위양지에서 마지막 가을의 분위기를 느끼고 왔습니다. 위양지는 5월 이팝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릴 때 가장 많이 알려졌습니다. 이는 저수지 둑과 완재정 주위로 많은 이팝나무가 심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을 위양지 또한 이팝나무의 5월 위양지 못지않게 알려져 많은 사진작가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위양지는 양민을 위한다는 뜻이며 신라시대에 처음 지어졌습니다. 

역사가 엄청나게 오래되었습니다.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의 임진왜란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가 1634년인 인조 12년에 밀주 부사였던 이유달이 새로 지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밀양구지를 보면 동국여지승람을 인용해 위량리를 양양부곡이라 했습니다. 저수지의 이름도 여기에서 나와 양양지라 불렀으며 처음에는 제방의 둘레가 4.5리였다 합니다. 그러다 규모도 축소되고 해서 지금은 수리구역의 제방으로 바뀌었습니다. 

위양못에는 다섯 개의 섬이 있으며 그중에서 못의 중앙에 있는 섬에는 완재정의 정자가 있습니다.

완재정은 안동권씨의 학산 권삼섭을 기리기 위한 정자이며 완재정 편액은 ‘완전히 물 한가운데 있다’라는 뜻으로 시경의 ‘완재수중앙’에서 그 음을 취했습니다. 

이팝나무와 함께 더욱 알려진 밀양 위양지는 밀양 8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67호






밀양시 위양지 주소: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297


2016/12/15 - [여행] - (밀양여행)김종직 생가 추원재와 김종직의 묘, 호랑이 무덤 여행.


2016/11/12 - [맛집] - (밀양맛집/상동맛집)상동역 웰빙 고동국. 경상도 들깻가루로 끓여낸 고소한 국물이 일품인 상동역 웰빙 고동국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무진정. 함안 무진정의 가을 만추,


경남함안 무진정 주소: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547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8호








무진정(無盡亭)

 

무진정은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의 언덕에 있는 정자입니다. 

무진 조삼선생이 낙향해서 후진양성과 말년을 보내기 위해 직접 지으신 정자로 본인의 호를 따서 무진정이라 하였습니다. 

조삼선생은 1473년인 조선 성종 4년에 태어났으며 1489년 성종 20년에 진사시에 합격하고 1507년인 중종 2년에 문과에 급제해 관직에 제수. 함양·창원·대구·성주·상주의 부사와 목사를 거치고 내직인 사헌부 집의 겸 춘추관 편수관을 지냈습니다. 

그러나 네 편 내 편을 가르는 정치판을 보면서 환멸을 느껴 관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왕실의 외척이었던 파평윤씨가 소윤·대윤의 반목에서 대윤을 몰아낸 사건인 을사사화에서 옛날 동료들이 모두 희생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무진정은 유려한 문장으로 쓴 주세붕의 기문이 유명하며 정자에 걸린 무진정 편액 또한 주세붕의 필체라합니다. 


무진정은 앞면 3칸에 옆면 2칸 건물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팔자 모양을 한 팔작기와지붕건물입니다. 그리고 정자는 둥근기둥에 아무 장식이나 조각물이 없는 단순하고 소박한 형태의 건물로 정자 바닥은 하늘로 띄워 만든 누마루이며, 앞면의 가운데 칸에다 온돌방 대신 마루방을 꾸몄습니다. 앞면은 개방식이라면 뒷면은 문을 접어서 올리는 개폐식입니다. 

좌·우 벽면은 나무 기둥 사이에 크게 창문을 만들어 나무판자로 문을 달아 여닫게 했습니다. 건물은 소박한 형태로 지어졌지만 중후한 멋은 잃지 않은 선비정신을 보는 듯했으며 조선전기의 정자 건축양식이 잘 남아 있는 건물입니다.



 




























(경남여행/창녕영산여행) 영산 만년교. 13세 소년의 신필 만년교 비석과 돌다리를 보다. 


예나 지금이나 다리는 마을과 마을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우리는 소통에 많은 비유를 합니다. 그런 만큼 다리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금이야 콘크리트를 가설하는 일률적인 형태로 다리를 건설하지만 옛날에는 장인인 석공이 돌로 만들어 예술성을 가진 아름다운 다리입니다.







창녕 영산만년교 주소: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동리 455

창녕 영산만년교 연락처:055-530-1473




2017/11/22 - [여행] - (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석빙고, 조선시대 얼음창고 창녕석빙고








특히 창녕 영산의 만년교는 현재 완벽한 상태로 남아 충실하게 소통을 위한 다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창녕 영산 만년교는 영축산 병봉과 남산(함박산)에서 내려오는 냇가에 걸린 다리라고 해서 만년교를 남천교로도 부릅니다. 만년교는 1780년인 정조 4년에 석공인 백진기가 놓았습니다.








만년교는 순수하게 돌만을 가지고 건설한 석교입니다. 서민적인 멋을 가진 다리이며 아무 꾸밈없이 지어졌습니다. 무지개를 뜻하는 홍예식인데 짜맞추어 끼운 32개의 돌로 만들었으며 그 위에다 둥글둥글한 모양의 자연석을 차곡차곡 쌓아 올렸습니다. 그리고 흙을 덮어 길을 만들었습니다.





만년교는 막 쌓은 돌다리같이 보이지만 그래도 홍수와 오랜 세월에도 끄떡없이 견뎠으며 현재도 충실히 다리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만년교 양쪽 호안의 석축도 만년교가 지어졌을 때에 함께 쌓았다 합니다. 빈틈없이 짜맞추듯 쌓아올린 고색창연한 석축은 만년교의 분위기를 한층 더 분위기 있게 만들었습니다.












물이 흐르는 개천에 새운 홍예의 넓이는 11m에 높이가 5m이고 홍예의 장대석 석축의 교량 폭은 4.5m입니다. 만년교에는 전설도 있습니다. 현재에도 만년교를 알리는 비석이 남아 있습니다. 이 비석의 만년교 필체는 기운이 넘치며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듯한 필체로 문외한이 제가 보아도 명필로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이 필체의 주인공이 13세 어린 소년이라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 어린이가 여기에 글을 남기게 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 만년교가 거의 완공될 무렵입니다. 어느 날 밤 소년의 꿈에 산신이라며 노인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면서 소년에게 말하기를 “네가 신필이라고 소문이 났던데 내가 다닐 다리에 만년교란 이름을 네가 글로 써주면 좋겠다”고 하며 사라졌다 합니다.









소년은 꿈에서 깨어나 밤을 새워 ‘만년교(萬年橋)’ 글을 완성했으며 현재 만년교의 거무틱틱한 비석입니다. 그 비석 끝에는 ’十三歲書(십삼세서)란 글자가 남아 있습니다. 창녕 영산의 만년교는 부산 근교에서 잘 볼 수 없는 무지개 돌다리입니다. 아마 언뜻 생각해도 유일한 무지개 돌다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귀한만큼 영산의 만년교는 주위의 산세와 정말 잘 어울리며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만년교를 가면 꼭 한번은 돌다리를 건너갔다 옵니다. 다리의 안전함도 확인하기 위해서지만 남산 산신이 건너다니는 돌다리라 했는데 이를 보면 신령스러운 다리 아닙니까. 그래서 그 기운도 받을 겸 해서 돌다리를 건넙니다.








창녕 영산 만년교 주위에는 영산 석빙고도 있고 1,300년이 넘는 신라시대 약수터인 함박약수터가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명수로 통할 만큼 신령스러운 함박산 약수도 마시고 신령스러운 영산 만년교도 건너면 이제 남은 나의 운세는 활짝 펴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습니다.


 






(부산맛집/동래맛집)숙성회전문 사직동 정성도마횟집. 독특한 숙성회의 비법 정성도마횟집



생선회는 싱싱한 활어를 금방 잡아 회로 먹는 게 좋을까 아니면 피를 빼고 숙성과정을 거친 회가 좋을까? 이는 사실 먹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숙성이고 활어고 닥치는 대로 좋아하여 가리지 않습니다. 

회라면 그저 좋다고 하는 한 사람입니다. 

하루는 직장 동료가 사직동에 숙성 회를 잘하는 집이 있다 하여 가자고 했습니다. 회가 별다른가 하면서 따라나섰습니다. 


상호는 정성도마이며 사직동 57번 버스종점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다른 집은 입구에 흔하게 있는 수족관이 이 집에는없다고 했습니다. 횟집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게 식당 입구에 길게 늘어서 자리를 차지하는 수족관인데 아무리 숙성 회를 전문으로 한다지만 수족관까지 없을까 하며 도착했더니 진짜 정성도마 입구에는 일반 식당처럼 그저 깨끗했습니다.




부산 동래 사직동 숙성회 전문 정성도마횟집 주소: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 151-5

부산 동래 사직동 숙성회 전문 정성도마횟집 전화:051-502-9805





2016/10/11 - [여행] - (부산여행)동래부관아 망미루. 동래부동헌 앞에 세워졌던 망미루가 현재 부산의 대표적인 2층 누각건물입니다. 동래부관아 망미루


2016/10/05 - [여행] - (부산여행/부산가볼만한곳)범어사. 호국사찰 금정산 범어사 여행. 범어사


2016/10/19 - [여행] - (부산동래여행)동래읍성. 송상현부사와 동래성 전투. 임진왜란의 아픔이 남아 있는 동래읍성 여행


2016/10/21 - [여행] - (부산동래여행)동래부 동헌 외삼문 동래독진대아문을 만나다. 동래부 동헌 외삼문 동래독진대아문





 



마침 예약을 하고 출발해서 우리 자리가 남아 있었는데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자리가 없어 밖에서 기다릴 뻔했습니다. 

와!! 진짜 손님 많다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방도 우리자리 빼고는 모두 손님으로 꽉 찼습니다. 

정성도마에는 손님이 많은 비결이 있었습니다.

선어회는 2.5kg 이상 나가는 활어만 고집하고 그것도 매일 그날 판매할 양만 들어오며 피를 완전히 빼고 나면 소금물에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고 3~8시간 가까이 냉장 숙성 시키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라 했습니다.


 



정성도마횟집은 다른 집에 흔하게 있는 쌈과 초장도 없습니다. 저도 회를 먹을 때는 깻잎에 초장을 듬뿍 찍어 마늘과 고추를 넣어 먹는데 지금까지는 초장 맛으로 회를 먹어왔습니다. 그래서 초장 맛이 생선회 맛이 돼버렸는데 정성도마는 회 본연의 맛을 느끼게 하도록 자체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합니다. 

그래서 정성도마 손님에게는 초장 대신에 가격이 비싸지만 회 전용인 리비시 간장을 사용하고 여기에다 가쓰오부시 등 감칠맛을 내는 재료를 첨가하여 물 같은 일반 간장과는 다르게 농도가 짙은 끈적한 느낌의 회 전용 간장을 만들었다 합니다. 


그리고 일반 횟집은 상다리가 휘어질 듯한 찌끼 다시 음식은 정성도마횟집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 횟집을 생각하고 정성도마를 찾았다면 실망하실 듯, 정성도마는 간단하게 밥을 새알같이 만든 초밥하고 씻은 묵은 김치. 알배추와 풋고추, 된장하고 마늘, 고추 다진 게 전부였습니다.





그야말로 어찌 보면 한 상 차려진 식탁이 아닌 그저 식탁이 깨끗했습니다. 

그래도 최고의 생선회로 경쟁해서 그런지 항상 손님이 넘쳐난다는 이야기. 그날 판매할 양만큼 활어회를 들여와서 장만하여 숙성시켜 모두 소진하면 바로 문을 닫는다는 정성도마횟집. 평소 오후 5시쯤에 문을 연다면 보통 밤 9시면 준비된 숙성회가 모두 손님상에 나가기 때문에 정성도마에 꼬들꼬들하고 찰진 숙성회 맛을 보려면 일찍 가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습니다. 

정성도마의 숙성회는 광어, 우럭, 참돔만 사용하며 모두 양식을 한 생선입니다. 광어 등은 아무래도 씨알이 굵은 생선이 맛도 더 있기 때문이고 일정한 굵기 이상의 생선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서라합니다.


 



저도 지금까지 먹었던 방식과는 다르게 리비시간장에다 고추냉이를 넣고 두툼한 숙성 회를 찍어 먹었습니다. 코끝이 찡해오는 게 생선회의 원래 맛이 이런거구나 하며 회의 본 맛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게 숙성회의 참맛이구나 하며 초장 맛이 아닌 순수 생선회 맛에 조금은 눈뜨게 되었습니다. 

메뉴판에는 대(7만원),중(5만원),소(3만원) 생선회와 활어회 튀김밖에 없습니다. 생선회와 함께 활어회 튀김(1만원)은 바늘과 실의 관계로 같이 주문한다는데 우리도 튀김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두툼한 생선살이 잘 튀겨져 아삭한게 고소한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생선회의 끝장 판이라는 매운탕은 이 집 만의 맛이라면 맛입니다. 매운탕에는 꼭 라면이 따라나옵니다. 시원한 매운탕에 라면은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정성도마횟집의 매운탕에 라면이 없다면 앙코 없는 찐빵 맛과 같다고 합니다. 

그만큼 정성도마횟집의 매운탕과 라면, 숙성회와 나무 도마는 손님이 찾는 이유이면서 정성도마횟집만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습니다. 



(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석빙고, 조선시대 얼음창고 창녕석빙고


창녕 우포늪을 여행하고 나서 점심을 창녕전통시장에 있는 수구레국밥을 먹었습니다. 수구레국밥을 맛있게 먹고는 소화도 시킬 겸 조금 걸으면서 창녕 석빙고를 보기로 했습니다. 창녕석빙고는 조선 시대 얼음창고입니다. 요즘은 냉장고가 집집이 없는 집이 없어 냉동실에서 쉽게 물을 얼려 얼음을 만들어 먹습니다.

그래서 얼음의 귀함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제가 어렸을 적만 해도 냉장고는 귀하고 아주 값이 비싼 물건이라 서민은 살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런 서민의 여름나기는 지금 생각하면 애처롭습니다. 



한여름에는 우물에다 수박을 담근 다음 차게 해서 먹는다든지, 아니면 얼음집에서 큰 얼음을 블록만 하게 톱으로 자른 팔았습니다. 작은 얼음에다 바늘을 꽂아 망치로 살살 치면 신기하게도 얼음이 산산 조각났고 그 얼음으로 차디찬 얼음 수박 화채를 만들어 먹든 기억이 있습니다.




창녕석빙고 주소: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송현리 288

창녕석빙고 연락처:055-481-4650






호랑이 담배 피우든 시절도 아닌 4~50년 전에도 이러했는데 조선 시대의 여름 나기는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조선 시대에도 시원하게 화채를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삼복더위에는 요즘 같이 냉장고도 없는데 어디서 얼음을 구해와 냉 화채를 만들었는지 생각하면 신기합니다. 그러나 간단합니다. 겨울에 계곡의 꽁꽁 언 얼음을 잘라 석빙고에 보관했으며 그 얼음을 가지고 삼복더위에 얼음 화채를 만들어 먹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석빙고의 얼음은 아무나 끄집어 내어서 쉽게 먹을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특별한 날 임금이 신하들에게 “아주 귀한 것이니까? 조금씩 나누어 먹어야 해”하면서 하사품으로 내려줬다고 합니다.







지금은 냉장고에서 얼음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빙수, 아이스크림, 얼음과자 등 먹고 싶으면 손쉽게 먹을 수 있어 좋은 시대에 사는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창녕 석빙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러 곳에서 석빙고가 남아 있지만 그중 창녕 석빙고는 완벽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창녕석빙고는 현재 문화재 훼손을 방지하려고 입구에 쇠창살로 막아 놓아 내부를 볼 수 없어서 참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석빙고의 내부를 완벽하게 본 곳이 청도 석빙고였습니다.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청도석빙고를 내려가 보면서 여름철 얼음을 보관했던 원리와 석빙고 구조도 함께 보았습니다. 

창녕석빙고는 봉분은 흙으로 덮였으며 문은 닫혔지만, 창녕석빙고도 이와 비슷한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석빙고는 옛 무덤인 고분을 닮았습니다. 고분과 크기도 비슷하고 출입구가 없다면 그냥 고분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석빙고의 구조를 보면 네모나게 땅을 깊이 파내었고 천장은 돌을 무지개(홍예) 인 둥글게 돌다리 형태로 짜맞추었습니다. 바닥은 평평하게 돌을 깔았으며 한쪽으로 약간 경사지게 했습니다. 이곳이 얼음을 보관하는 방이며 빙실입니다. 

바닥의 북쪽에는 녹은 얼음물이 빠져나가는 배수구가 있으며 벽체는 바닥에서부터 다듬어진 돌을 차곡차곡 쌓아 올렸습니다. 천장 부근에서는 다듬은 돌을 어긋나게 끼워 맞추어 무지개식 돌다리로 골조를 만들었으며 총 4개입니다. 

그리고 무지개형태의 돌다리 위에다 긴 돌을 걸치고 다시 보온을 위해 흙으로 두껍게 덮었습니다. 

천장에는 환기구멍을 두었는데 바깥의 공기가 적당히 드나들게끔 하는 굴뚝입니다. 이게 얼음이 잘 녹지 않게 하면서 오랫동안 보관하게끔 했습니다. 

창녕석빙고는 1742년인 조선 영조 때에 창녕 현감인 신서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계곡의 얼음을 석빙고에 쉽게 옮기도록 화왕산에서 내려오는 자하골과 직각이 되게 하였으며 남북으로 긴 모양에 출입구는 남쪽에 두었습니다. 보물 제310호



(경남여행/창원여행)주남저수지 창원주남돌다리. 800년된 창원주남새다리를 만나다.


방가방가

이번에는 주남저수지 여행을 하면서 돌다리인 주남새다리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주남돌다리는 창원시 주천강에는 대산면 가술리 고등포마을과 동읍 월잠리 판신마을을 연결하는 유일한 다리였습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에 이곳에서 200m 근방에 콘크리트 다리인 주남교를 새롭게 건설하면서 많은 사람이 건너다니던 다리의 기능은 잃어버렸지만, 돌다리는 그대로 근대에까지 두 마을을 연결하는 돌다리로 남았습니다.






창원주남돌다리 주소: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가술리 590

창원주남돌다리 주소: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월잠리 590








그러다 1967년 폭우로 불어난 물에 돌다리는 떠내려갔습니다. 그 후 30년이 지난 1996년 창원시에서 주변 하천에 나뒹굴고 있던 돌다리의 잔해를 모아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요즘 주남새다리와 같은 전형적인 우리의 옛 돌다리를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꼭 저 멀리 남의 고장의 문화재와 같이 생각하기 쉽지만 부산하고 가까운 곳에 이런 800년의 역사를 가진 돌다리가 있으니 신통방통합니다. 주남돌다리는 화강암과 점판암이며 자연석을 이용하여 만든 다리입니다. 4m 간격으로 교각을 세우고 그 위에 넓고 평평한 돌판을 여러 장 올린 형태입니다.








교각에 쌓은 돌도 보면 일정한 모양과 크기가 아니라 작은 돌을 여러 개 겹쳐 포개어 쌓았는데 그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주남 돌다리를 일명 주남 새 다리라 하는데 이는 새로 만든 다리란 뜻이 아니라 주천강 사이에 놓인 다리로 ‘사이 다리’란 뜻을 가졌으며 ‘사이’를 줄이면 ‘새’가 되는데 그래서 ‘새다리’가 되었다 합니다. 새로 생긴 다리라 생각하기 쉽지만 절대 그뜻이 아닙니다. 참고하세요.





창원 주남돌다리는 협동정신을 상기시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두 마을 사이에 주천강이 있어 매번 왕래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두 마을 장정이 보여 동읍에 있는 정병산의 돌로 다리를 놓기로 했습니다. 마침 정병산 정상에 장방형의 평평한 돌을 두 개 발견하고 돌다리의 상판에 제격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우선 한 개를 운반하려고 모든 마을 사람을 동원해 당기고 밀고 젖먹던 힘까지 모두 짜내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기왕 이래 된 거 한꺼번에 두 개의 돌을 옮겨보자며 이번에도 마을사람들이 있는 힘을 다해 당겼습니다. 그러자 꿈쩍도 하지 않던 돌이 서서히 움직였고 두 마을을 연결하는 주남 돌다리의 상판이 되었다 합니다.










가을과 겨울 최고의 여행지인 주남저수지에서 꼭 보고 와야 할 여행지인 주남돌다리, 마침 백월산으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때 찾았는데 돌다리는 황금빛으로 바뀌면서 환상적인 황금 돌다리가 되었습니다. 창원주남돌다리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25호입니다.




사진으로 창원주남돌다리 구경하기































(부산여행)부산 사하구 근교산 산행. 동매산~천마산 옥녀봉을 산행하다


부산의 여러 산을 찾아다녔지만, 사하구의 동매산은 처음 가보는 것 같습니다. 동매산은 6.25 한국전쟁이 일어난 직후에 부산형무소에 갇힌 국민보도연맹을 집단 총살한 곳이란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2017/07/18 - [맛집] - (부산맛집/사하구맛집)감천삼거리 괴정동 푸주옥. 폭염에 좋은 음식은 진국 보양식 푸주옥의 설렁탕. 푸주옥 부산점

2017/07/14 - [분류 전체보기] - (부산여행)부산 사하구 근교산 산행. 동매산~천마산 옥녀봉을 산행하다

2017/06/11 - [여행] - (부산서구여행)닥밭골행복마을. 소원바위에서 소원을 빌어 봐! 닥밭골벽화마을 여행

2017/06/03 - [맛집] - (부산서구맛집)닥밭골벽화마을 맛집 영남냉면·밀면. 물과 비빔밀면 42년 밀면집의 포스 영남냉면밀면

2017/05/06 - [부산 축제] - (부산여행)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부산시 사하구 감천동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구경 오세요


전쟁 초반에 수세에 몰린 아군은 좌익세력이 인민군에 협조할 것을 우려해 일어난 사건으로 신평동 동매산 8부 능선이 그 현장이라고 합니다. 동네 뒷산 같은 작은 산이지만 우리 역사의 깊은 상처를 간직한 산이라 더욱 놀라웠습니다.


동매산~천마산 옥녀봉 산행 경로를 보면 신평역 9번 출구에서 시작합니다. 하남초교 앞 오거리~가락 타운 2·3단지 버스정류장(등산로 입구)~하단고개~동매산~돌탑봉~배고개 사거리~사하구 예비군 훈련장 입구~신평배수지~인창 노인복지센터~낙동정맥 갈림길~예비군 훈련장 후문~구평 체육공원~구평초교 갈림길~임도 시설 표지석~감천 삼거리~사하로 142번길입구~삼경슈퍼~괴정배수지~임도오거리~옥녀봉(우정탑)~괴정공동묘지·낙동정맥 이탈~감천문화마을~감천문화마을 버스정류장 순으로 전체 산행 거리는 9㎞에다 산행시간은 3시간~3시간30분입니다.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4시간~4시간 30분가량 걸립니다.



동매산~옥녀봉 산행은 도시철도 1호선인 신평역에서 출발합니다. 신평역 9번 출구로 나와 하단방향으로 직진합니다. 멀리 가락 타운 2·3단지가 보입니다. 하남초등학교 앞 오거리를 오른쪽으로 돌면 부산교통공사가 조성한 쌈지공원인 휴메트로 커뮤니티파크 1호 '북적북적 담장공원'이 있습니다.

 


건널목을 건너 가락 타운 쪽으로 갑니다. 사하등기소를 지나면 등산로 입구에 ‘가락 타운 2·3단지 정류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본격적인 동매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출발부터 덱 계단이 놓였습니다. 사하구에서 설치한 '동매산 건강백세 계단'으로 117개의 계단이며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든 구간입니다.


'동매산 건강백세 계단







계단 끝에서 숨을 고르고 난 뒤 철망 문을 들어섭니다. 이번 산행은 동네 뒷산이라 많은 갈림길과 만나는데 대부분 능선길만 고수하면 별 탈 없이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무덤을 지나 능선에서는 오른쪽으로 오릅니다. 마을 뒷산답게 산길은 너른 길입니다.




하단고개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사통팔달인 하단고개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왼쪽은 하단성당(0.4km), 오른쪽은 신평한신아파트(0.3km) 방향이며 동매산(0.5km)은 직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곧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직진하여 계속 능선 길을 오릅니다. 그 정점에 원형으로 만든 덱 전망대가 동매산(210.5km) 정상입니다. 







검은 빗돌의 정상석이 있으며 배고개(0.7km) 이정표를 보고 운동기구가 있는 체육공원을 지나고 능선에 난 길을 직진합니다. 산벚꽃나무가 숲을 이루며 그사이에 신평공단과 다대포 몰운대를 감싸고 있는 아미산도 보입니다. 돌탑봉우리를 지나면 배고개를 향해서 쭉 내리막 산길이 이어집니다.







동매산 산행 안내도가 있고 흰색 건물인 협성엠파이어 105동과 오성아파트 사이로 내려섭니다. 배고개 사거리 건너편 신평로교회로 가기 위해서 왼쪽으로 건널목을 두 번 건너서 교회 앞을 지나 계속 신평쪽으로 걸어가면 왼쪽 도로가 ’다대로83번길‘이고 입구에 사하예비군훈련장 안내판이 있습니다.

 






천마산 옥녀봉은 왼쪽인 사하예비군훈련장 방향입니다. 신평배수지를 지나고 갈림길에서 신평노인복지관 방향입니다. 곧 샹트 패미리타운과 남운정사입구를 차례로 지나면 오른쪽으로 바짝 엎드린 주택과 신평공단을 보고 인창요양원과 사하예비군 훈련장 정문에 닿습니다.











사하예비군 훈련장 정문 오른쪽에 산길이 열려있습니다. 산길은 예비군 훈련장 울타리를 따라가면 됩니다. 키 큰 나무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해 정말 걷기 좋은 오솔길입니다.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대동중학교와 신평고개 방향이며 왼쪽 울타리를 붙어 갑니다.

 








누군가 능선 갈림길 한쪽에 낙동정맥을 표시해 놓았습니다. 오른쪽은 대동중학교와 아미산 몰운대 방향이며 왼쪽으로 울타리를 돌면 다시 대동중학교 갈림길이 나오지만 직진합니다. 사하예비군 훈련장 후문에 도착해서는 오른쪽 임도를 걷습니다.





갈림길을 그대로 지나치면 운동기구가 있는 체육공원이며 산길은 여러 갈래로 갈라집니다. 왼쪽은 동아공고 방향. 직진하면 바로 감천삼거리 방향, 오른쪽 구평초(1.0㎞) 방향의 보도블록 길로 내려갑니다. 산길을 조금이라도 더 길게 탈수 있습니다.

 











여러 번 갈림길이 나오지만 모두 직진형 왼쪽입니다. 임도에 올라서고 평상이 있는 갈림길을 만나면 오른쪽으로 꺾지 말고 계속 임도를 따라갑니다. 야외 예비군 훈련장이 보이고 왼쪽에 임도 시설 표지석에서 낙동정맥 길인 오른쪽 내리막으로 꺾습니다.




입구에 잡풀이 많아 그냥 지나치기 쉬워 주의해야합니다. 그대로 직진했다면 다시 구평체육공원으로 가집니다. 해동고 울타리로 내려서면 갈림길이며 오른쪽으로 50m가량 내려가다 산을 벗어나면서 왼쪽에 해동고 운동장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산과 밭 경계인 도랑길을 따라갑니다.





조은빌 앞에 내려서고 만나는 'T'자형 갈림길에서 왼쪽 육교 쪽으로 내려가면 감천삼거리입니다. 육교를 건너지 말고 직진하여 타이어 프라자, 푸주옥 앞을 지나면 GS25 편의점에서 건널목을 건너 '사하로142번길'로 갑니다.

 


골목을 끝까지 따라가면 사거리에 삼경 슈퍼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꺾자 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을 따라가면 부영 벽산 블루밍 아파트 106동 앞 갈림길에 닿습니다. 괴정배수지와 성불사 방향인 왼쪽으로 꺾습니다.

 






괴정배수지 성불사를 그대로 지나면 옥녀봉 산길입구입니다. 넓은 길은 작은 봉우리를 넘으면 임도가 있는 오거리입니다. 오른쪽 임도는 감천문화마을로 바로 가고 왼쪽 임도는 까치고개 방향. 옥녀봉은 옥녀봉 등산안내도 오른쪽 산길을 오릅니다.

 




200m쯤 오르면 감천문화마을, 감천 자유아파트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옥녀봉 정상(247m)에 우정탑이 있습니다. 주위 조망은 없어 그대로 지나치면 정상보다 더 높은 252봉이고 무덤이 있는 괴정 공동묘지 입니다.

 




오른쪽 묘지 사이에 감천문화마을과 천마산, 중구 용두산공원, 영도대교. 멀리 북항과 부산항대교 등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이곳에서 주위를 둘러보고 50m쯤 뒤에 감천문화마을 갈림길이지만 공동묘지의 웃자란 풀에 길이 묻혀 주의합니다.





직진하면 까치고개 방향. 산행안내리본을 유심히 보고 무덤 사이로 내려서면 감천문화마을입니다. 까치고개로 이어지는 반달고개에 여러 안내판이 있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꽃과 바지로 포토존을 만들었는데 관광객이 사진을 찍는다고 난리입니다.

 


















여기서부터 지금까지 걸어왔던 등산길과는 별세계인 감천문화마을에 다시 한번 놀랍니다. 그대로 직진하여 감천문화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접었습니다.





(부산맛집/사하구맛집)감천삼거리 괴정동 푸주옥. 폭염에 좋은 음식은 진국 보양식 푸주옥의 설렁탕 


매주 어디든지 배낭을 짊어지고 떠나다 보니 점심은 간단한 프리미엄 김밥으로 대체합니다. 이번에는 부산 사하구에 있는 작은 산 동매산~천마산 옥녀봉 산행이라 조금은 느긋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래도 산행 중에는 매식할 때가 없어 가까운 산행이지만 항상 김밥을 준비했는데 이날만은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부산사하구 괴정동 맛집 푸주옥 부산점 주소: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493-30

부산사하구 괴정동 맛집 푸주옥 부산점 전화:051-207-8879


☞2017/02/08 - [여행] - (부산여행)감천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에서 사진찍기 인증 포인트 바로 여기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2017/03/18 - [사진] - 17.3.5 부산다대포해수욕장일몰


왜냐고요?? 요즘 날도 무더운데 영양보충을 위해 곰탕을 먹기로 했거든요. 산행에서 매식은 만나기 힘든 행운입니다. 일행과 항상 떠나는데 “형님 점심은 김밥으로 할까예” 하기에 “아니다. 이번에는 감천삼거리 푸주간에서 마! 곰탕이나 한 그릇 하자”하며 떠났던 산행이었습니다.



산행중간에 찾아들었던 설렁탕·곰탕 전문점은 ‘푸주간’이 아니고 ‘푸주옥’이었습니다. 그래도 두 글자는 맞추었습니다. 내가 사는 집과 가까운 곳이라 이곳을 지나면서 여러 번 보았던 푸주옥. 항상 손님들로 북적였던 집이라 몹시 궁금했는데 이번에 한번 가보게 되었습니다.



바깥에서 보는 내부보다 안으로 들어왔더니 실내가 엄청나게 큰 규모였습니다. 안쪽에 방도 있고 주차장도 정말 넓었습니다. 그런데 이 넓은 주차장도 점심시간 등 바쁜 시간에는 주차할 때가 없을 정도로 꽉 찬다고 하니 대단한 맛집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땀 냄새에 배낭을 안쪽으로 들고 들어가는 것도 실례 같아서 입구 한쪽에 내려놓았더니 “안쪽으로 들고 가면 배낭 놓을 장소가 많습니다” 하면서 들고 가라기에 진짜 안에도 공간이 널찍하여 복도 벽에다 붙여 놓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터라 빈자리가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사진은 움직이는 것도 귀찮고 해서 의자에 앉아 손님이 없는 방향으로 담았습니다. 벽에는 플래카드가 여러 장 붙었는데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 집 국물은 전통의 비법대로 고아 낸 참 조은 진국입니다”










“프림, 우유, 수입 사골 분말, 땅콩가루 등 어떠한 첨가물을 넣어 농탁하게 한 것이면 10억 원을 배상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어 더욱 푸주옥에 믿음이 갔습니다. 그리고 곰탕을 먹고 나서 알았지만 큰 가마솥 같은 중탕기가 5대인가 있었습니다. 뽀얀 육수가 팔팔 끓는 게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참고로 곰탕과 설렁탕은 푸주옥처럼 뽀얀 국물과 맑은 국물이 있는데 짧은 지식이지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뼈를 삶으면 뽀얀 국물이 나오고 살코기를 삶이면 맑은 육수가 나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푸주옥에서는 족, 무릎도가니, 사골, 사태, 양지 등 소 한 마리의 각 부위를 넣고 끓인 진짜 사골육수라 합니다.



그리고 식히면 묵이 될 정도로 국물이 진국이라니 오늘 땀도 빼고 했으니까 영양보충 제대로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설렁탕은 특이 아닌 보통으로 주문했습니다. 차려 나오는 밑반찬은 간단합니다.

  


작은 도가니에 배추김치, 깍두기와 들어먹는 빈 그릇, 그리고 양파와 고추, 도가니에 푸짐하게 썬 파가 전부, 뭐 설렁탕은 다른 반찬이 필요 없는 게 김치만 아주 맛있으면 모든 게 좋습니다. 죽염으로 간을 약간 맞추었습니다.





역시 설렁탕에는 금방 무친 김칫보다는 약간은 익힌 배추김치가 최곱니다. 나머지 설렁탕 간은 배추김치로 맞추었습니다. 조금은 비주얼에서 떨어지지만 그래도 집에서 먹는 방식으로 밥과 썬 파도 넣고 하면 모든 게 완료. 이제 잘 저어 숟가락으로 맛있게 냠냠하면 됩니다.



먼저 국물맛을 봐야 하나요??? 노린내도 없는 게 국물이 구수하여 제대로인 설렁탕은 그 맛이 끝내주었습니다. 오랜만에 진국다운 설렁탕으로 뚝배기 한그릇을 싹싹 비웠습니다. 산행 중간에 먹어서 그런지 더욱 맛있었고 어릴 때 원기소를 먹으면 없던 힘이 솟듯이 진한 육수의 푸주옥 설렁탕 때문에 남은 구간인 천마산 옥녀봉 산행도 쉽게 마무리할 것 같았습니다.

 




부산 사하구 괴정동 푸주옥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구입니다. “제대로 끓인 뼈 국물은 음식인 동시에 참 조은 진국입니다” 모두 이런 마음으로 영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군위여행/군위가볼만한곳)군위 인각사. 보각국사 일연스님의 삼국유사 집필지 인각사 여행.


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에는 산성이 있는 화산이 있습니다. 그 화산의 평탄한 지형을 이용하여 천년고찰 인각사가 자리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도로변에 있어서 아주 편리해졌지만 원래 인각사가 창건될 당시에는 인적은 찾을 수 없고 첩첩의 산골짜기에 호랑이가 살았을 그런 오지였습니다.




군위 인각사 주소: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612

군위 인각사 전화:054-383-1161





이곳에 대찰이 들어섰는데 그 사찰이 일연선사의 하안소(1284~1289)였던 인각사입니다. 인각사는 삼국유사를 저술한 보각국사일연이 1283년 국존의 추대와 원경충조의 호를 받고 이듬해인 충렬왕 10년에 연로한 어머님을 모시기 위해 이곳에 내려와 인각사를 중건하게 됩니다.

 


이때 충렬왕은 토지 100경을 하사하였고 이를 가지고 인각사 중건을 도모하였습니다. 일연선사께서 주석하면서 인각사에서 구산선문의 전체모임인 ‘구산문도회’를 두 번씩이나 열렸을 정도로 사세가 대단했으며 이후 선종의 중심사찰이 되었습니다.



현재 인각사 오른쪽에는 오래된 석재들이 발굴 진열되어 있습니다. 인각사를 정비하면서 출토된 유물로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석재가 대부분인데 이는 중요 부재만을 모아 놓았어 그렇다 합니다, 창건 당시에는 지금의 인각사 동쪽에 절터가 있었으며 고려시대 후기로 오면서 현재 위치로 옮겨 왔으며, 이는 현장에서 나온 유물로 알 수 있다 합니다.

 


남아 있는 부재를 보면 연하문 석등 대석, 심초석, 방형초석, 원형초석, 기단석 등이며 2005년 극락전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심초석이 확인되면서 통일신라시대에는 목탑이 있었던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합니다.



인각사는 642년인 선덕여왕 11년에 의상대사 창건기록과 643년에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대구 팔공산 은해사 말사입니다. 왜 인각사로 불리게 되었는지 보면 인각사를 두른 산이 화산인데 상상의 동물인 기린을 닮았으며 인각사 자리가 기린의 뿔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세상에 전하는 말로는 절 입구 위천에 깎아지른 바위벼랑이 있는데 기린이 뿔을 그 바위에 올렸다 해서 인각사라 부르게 되었으며 기린이 뿔을 올렸다는 바위는 현재 학소대라 불리고 있습니다.

 


인각사에는 삼국유사의 집필지 답게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게 보물 제 428호인 ‘군위인각사보각국사탑및비’이며 고려시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27호 ‘군위인각사삼층석탑’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39호인 ‘군위인각사석불좌상’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26호인 ‘군위인각사미륵당석불좌상’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경내 당우로는 극락전, 산신각, 명부전, 국사전, 요사채등이 있습니다.

 


먼저 군위인각사보각국사탑및비는 일연선사 사리탑인 부도와 스님의 행장을 기록한 비석을 말합니다. 보각국사 부도는 팔각원당형을 하고 있으며 가운데 몸돌에는 ‘보각국사정조탑’의 명문이 새겨져 일연선사의 부도임을 알 수 있으며 세워질 당시에는 인각사에서 2km 떨어진 능선 자락에 있었다 합니다.





그러다 19세기와 20세기 중반에 들어서 이전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1978년도에 국사전 앞쪽에 모셨다가 현재에는 국사전 오른쪽에 인각사석불좌상과 나란히 모셨습니다. 보각국사정조탑 명문 반대편에는 문 모양을 조각했으며 남은 6면에는 사천왕상과 연꽃 위에 서 있는 보살상이 2구 조각되어 있습니다. 기단의 중대석에는 동물을 조각했지만, 현재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보각국사 비는 지금 훼손상태가 매우 심합니다. 비는 일연스님의 제자인 법진이 세웠고 비문의 내용은 민지가 지었으며 왕희지의 글씨를 집자해서 보각국사 비를 완성했습니다. 그런데 황희지의 글씨를 집자한 보각국사비는 이 때문에 엄청난 수난을 당하게 됩니다.



 왕희지의 글씨가 귀하여 수도 없는 탁본을 하면서 파괴되고 훼손되었습니다. 남아있는 기록으로 1701년(숙종 27년) 용문거사 윤광주의 ‘인각사비탑서’에는 임진왜란 때 왜군이 겨울철 불을 피우고 비석을 땅에 넘어뜨려 탁본하면서 보각국사비는 더욱 파괴되었다 합니다.



그리고 1760년 홍양호가 쓴 이계집 제인각사비에서는 스님들이 탁본의 고통에 시달리다 못해 비를 부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기록할 정도로 왕희지의 글씨는 인기가 대단했던 모양입니다.







극락전 앞에 조성한 군위인각사 삼층석탑은 인각사 경내의 중심에 떡 버티고 있으며 전형적인 신라 석탑의 양식을 이어받은 고려 초기의 석탑입니다. 현재 인각사삼층석탑은 기단의 상대갑석부터 노출되었으며 노반, 목발, 양화, 보륜 등 상륜부 대부분이 남아있어 인각사 삼층석탑의 수려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는 듯 했습니다.



















부도와 함께 있는 군위 인각사 석불좌상은 불신과 배 모양의 광배가 하나의 돌로 조각되었습니다. 머리카락은 소라 모양의 곱슬형태이며 상투 모양인 머리 묶음이 큼지막하게 솟았으며 얼굴은 원만한 인상에 도톰한 입술을 하고 입가에 옅은 미소가 배어 나옵니다. 목에는 3개의 주름인 삼도가 있으며 오른손은 촉지인, 왼손은 선정인의 자세를 취했으며 손위에는 조그마한 보주를 올려놓았습니다. 인각사 석불좌상의 조각수법을 보면 10~11세기에 조성된 불상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극락전 뒤쪽에는 전각과 다른 건물이 있습니다. 미륵당으로 이곳에는 군위인각사미륵당석불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훼손상태가 심한 불상이지만 정교하게 조각된 불상임을 알 수있습니다. 현재 미륵당 앞에는 인각사석불좌상을 설명하는 엉뚱한 문화재 안내판을 세워 놓았습니다. 절이나 문화재청에서 조금은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합니다.






인각사 산령각






국사전


명부전


극락전








인각사 일연스님 삼국유사 특별전시관 구경하기












































위천


학소대

인각사는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스님께서 말년에 주석했던 사찰로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화산을 등지고 옥녀봉을 바라보는 인각사의 빼어난 절경은 군위 여행에서 최고로 가볼만한 여행지였습니다. 그리고 인각사에서 군위 댐 아래 일연공원을 잇는 둘레길을 만들어 위천을 쉬엄쉬엄 걸으면서 삼국유사의 일연스님을 만나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산교대맛집/국제신문맛집)으뜸돈까스. 부산교대 국제신문 맛집인 으뜸돈까스


부산교대와 국제신문 맛집으로 돈가스집이 몇 군데 있는데요 가장 막내라 해야 하나요. 아마 내가 알고 있는 부산교대와 국제신문 맛집인 돈가스 전문점 중에서는 가장 늦게 생겨 막내라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늦게 생긴 만큼 돈가스 맛은 가장 핫한 맛집인 으뜸돈까스입니다. 그래서 상호까지 ‘으뜸 돈까스’라 했던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부산교대 국제신문 맛집 으뜸돈까스 주소: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 89-3(교대로22번길 40)

부산교대 국제신문 맛집 으뜸돈까스 전화:051-503-1128


☞2017/01/31 - [맛집] - (부산맛집)돈가스(돈카츠)전문점 본토.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곳 찾는다면 국제신문, 부산교대 맛집 본토는 어때요??

2016/11/20 - [맛집] - (부산교대맛집/국제신문맛집)부산교대역 청정횟집. 생선회는 기본이고 바싹 잘구운 우럭구이가 짱인 청정횟집.







일단 식당 외부와 내부는 여느 돈가스 전문점처럼 인테리어가 화려한 일본풍이나 아름다운 외관의 건물이 아닙니다. 그저 평범한 학교 주위 골목의 가정집을 개조하여 만든 음식점이라 이곳에서는 앉은뱅이 식탁에 양반 자세로 앉아야 하며 화장실도 건물 바깥에 있어 전형적인 우리 어릴 적 가정집입니다. 그래서 일본식 돈가스 전문점이지만 더욱 정감이 가는 집인 으뜸돈까스.





회사가 인근에 있어 가끔 갑니다. 갈 때마다 아주머니의 친절이 기분 좋게 하는 집입니다. 이날도 점심시간을 조금 넘긴 시간이라 혼자 먹을 곳을 걱정하다 1인식으로 나오는 으뜸돈까스를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일반 식당은 혼자 먹으려면 문전박대를 당하거나 아니면 2인분을 주문해야만 하는데 으뜸돈까스에서는 전혀 그런 눈치나 문전박대를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딱딱 1인식으로 나오니까 말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딸랑딸랑 방울 소리를 듣고 주방에 계시다가 아주머니께서 얼렁 나오십니다. 그리고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하며 메뉴판을 보고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십니다. 돈가스를 달라고 했더니 안심과 등심이 있으며 안심은 육질이 부드럽다 하시기에 바로 안심을 주문했습니다. 이곳에서 종류별로 여러 번 먹어봐서 돈가스 맛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깨가 담긴 작은 그릇과 절구(?)를 탁자에 올리면서 절대 절구를 돌리면 안 된다고 합니다. 그저 좌우로 밀면서 찢니 겨 가루로 만듭니다. 가루로 만든 깨는 나중에 돈가스 소스에 고소함을 보충해줍니다. 그리고 좀 있으면 돈가스 소스와 주문한 안심 돈가스가 들어옵니다. 물론 갈아 낸 깨에다 안심·등심 돈가스 소스를 먹을 만큼 붓습니다.


 



그런데 안심·등심 돈가스 소스에 사용할 수 있는 날짜가 적혀 있습니다. 참 작은 일이지만 손님에게 더욱 신뢰감을 들게 하는 작은 배려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겨자를 조금 넣으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겨자가 보이지 않는다고요. 겨자는 돈가스 옆에 조금 붙어 있습니다. 겨자를 넣었다면 잘 저어야겠죠. 본인이 먹을 돈가스를 찍어 먹어야 하니까요.





두툼한 안심 돈가스는 정말 부드럽습니다. 왜냐고요?? 그날 사용할 돈가스 재료는 하루 정도 숙성을 시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끔 가보면 잘 나가는 돈가스는 재료가 다 떨어져서 못 먹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자 이제 한 점 먹어봅니다. 육질은 부드러우며 겉은 바싹한 게 딱딱하지 않은 정말 잘 튀겨진 돈가스입니다.

>




입안에 음미라도 하려고 치면 잠시라도 머물게 놓아주지 않고 자꾸 배에서 보내라고 난리요동을 칩니다. 자고로 음식은 미각, 후각, 시각, 촉각 등 오감을 동원해서 그 맛을 먼저 보고 먹어야하는데 거지가 들어앉은 배는 후각만 맡고도 맛있는 돈가스라고 빨리빨리 들이라고 난리를 치니 말입니다.


 



저도 그에 발맞추어 맛있는 으뜸 돈가스의 안심 돈가스를 ’후다닥‘ 게눈 감추듯이 먹어치웠습니다. 부산교대와 국제신문 맛집을 찾으신다면 개인적으로 괜찮은 맛집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포장 판매도 합니다. 그런데 점심시간에는 바쁜 관계로 포장이 안됩니다. 으뜸 돈까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저녁 7시까지 이며 주문은 오후 6시 30분까지만 받습니다.


 







으뜸돈까스는 저녁 식사준비를 위해서 평일 오후 3시에서 4시 30분 까지는 영업하지 않습니다. 토요일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이며 주문은 오후 2시 30분까지만 받습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당연히 휴무입니다. 그리고 식사시간에는 손님이 많아 자리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니 참고하세요








(부산축제)피란수도 부산야행.  한국전쟁 때 부산은 대한민국 임시수도, 피란수도 부산야행 축제가 열려요.

 

부산은 6·25 한국동란 때 1,023일 동안 대한민국의 임시수도였습니다. 현재 동아대학교 부민 캠퍼스의 석당박물관은 당시 경남 도청 건물로 사용했다가 중앙정부청사가 들어섰고 현재 임시수도기념관은 도지사 관사로 사용했지만, 전쟁과 함께 부산은 대한민국 피란수도가 되면서 이승만 대통령의 집무실이 되었습니다.





2016/09/24 - [부산 축제] - (부산 행사/부산 문화재 야행)피란수도 부산야행. 피란수도 부산의 밤을 거닐다. 임시수도기념관, 임시수도기념 거리, 임시수도정부청사, 아미동 비석 마을 외에도 부산근대역사관 등 부산 서..




용두산공원


1950년 새벽 4시 미명을 뚫고 북한공산군이 남북군사분계선인 38선을 넘어 기습 남침을 감행했습니다. 3일 만에 서울이 점령당했으며 한 달 만에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낙동강 부근까지 밀렸습니다. 이때 미국의 주도로 유엔안전보장 이사회가 열리면서 유엔군 파병이 되었습니다.


 



그때 체결된 휴전 상태가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 임시수도는 1950년 6월27일 대전으로 옮겼다가 7월16일 다시 대구로 옮겼습니다. 그러나 대구 인근의 다부동 전투가 벌어지는 등 전세는 더욱 험악해져 대구도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8월 17일 대구에서의 임시수도를 접고 8월18일 부산으로 다시 천도하였습니다.



 



그러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서울을 탈환하면서 환도했으나 중공군이 개입하면서 1·4후퇴로 또다시 수도를 부산으로 옮겨야했습니다. 그리고 유엔군이 반격하여 다시 서울을 되찾았고 휴전협정이 이루어졌습니다. 부산은 1953년 8월 14일까지 대한민국 임시수도가 되었습니다.



부평깡통야시장


 

부산은 한국전쟁으로 피란민의 행렬이 부산으로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피란민들은 부산항과 자갈치, 국제시장 등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구었고 부산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산복도로를 개설하며 마을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분이 실향의 아픔을 가지며 사는 부산은 휴전 60년이 지났지만, 당시 임시수도로써 한국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조금은 특별한 걷기 행사인 ‘피란수도 부산야행’을 매년 개최합니다. 올해는 ‘피란수도 부산의 밤을 거닐다’란 주제로 6월23일~24일 양일간 부산 중구와 서구 일원에서 열립니다.

 




보수동책방골목

 

피란 수도 부산야행 일시

 

부산 야행 일시:2017년 6월23일 금요일~24일 토요일 . 17:00~23:00

 

개막식:2017년 6월23일, 금요일 19시 부산임시수도 정부 청사(현 부산 동아대학교 부민 캠퍼스 석당박물관)

 

부산야행 장소: 임시수도정부청사와 중·서구 근대문화유산 일원





피란수도 야경투어, 스템프 투어, 역사투어 코스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체험행사를 행사시간중에 운영하는데 피란 시절 거리체험, 피란 시절 먹거리 체험, 피란 시절 장터 체험 등도 열립니다. 자세한 안내는 부산야행 홈페이지( http://busan-heritage-night.com/html/main/main.php)를 참고하세요.



대한성공회부산주교좌성당


역사투어코스는 A,B,C 3개 코스로 운영하며 코스별로 미리 신청하신 분은 내용을 확인하면 됩니다. A 코스는 피란역사코스로 임시수도기념관에 집결해서 임시수도정부청사~부산전차~ 부평깡통시장~보수동책방골목~동양척식주식회사(현재 부산근대역사관)~구, 한국은행부산본부에서 끝납니다.



부산근대역사관








코스는 피란별곡 코스로 40계단에서 출발하여 대한성공회부산주교좌성당~동양척식주식회사(현, 부산근대역사관)~구,한국은행부산본부~부산영화체험박물관~용두산공원(입구)~영도대교 유라리광장에서 끝납니다.


 





용두산공원





40계단 문화관광 테마거리


















유라리광장








 C코스는 피란마을 코스로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부산전차~임시수도기념관~셔틀버스이용~비석문화마을~아미문화학습관 최민식갤러리~천마산 에코하우스에서 끝이 납니다.


 


아미동비석마을









아미문화학습관 최민식갤러리







임시수도대통령관저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



부산전차









거리는 A와B코스는 2.5km에 약 90분 소요되고 C코스는 2km 거리에 90분이 소요됩니다. A,B,C코스 각각 1일 10회 해설자 동반하여 1회차:17시. 2회차:17:30분, 3회차:18시, 4회차 18시30분, 5회차 19시, 6회차 19시30분, 7회차:20시, 8회차:20시30분, 9회차:21시 10회차 :21시30분에 출발하며 출발시각 10분 전까지 출발장소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안동맛집)맛50년 헛제사밥. 제사음식 그대로 맛보는 곳 안동 전통음식 헛제삿밥, 맛50년 헛제사밥


양반의 고장 안동에는 참 먹거리가 풍족합니다. 조선 시대 양반들이 많이 살은 부자 동네여서 그런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내륙지방에서는 말린 생선 말고는 구경하기 힘든데도 그 귀했다는 등푸른생선인 간고등어도 빠지지 않고 밥상에 올라왔으며, 안동 식혜, 안동 찜닭과 건진 국수, 안동 한우찜 등 이루 수없이 많은 별미가 안동음식문화에서 만나는 안동 향토음식입니다.

 



안동 맛50년 헛제사밥 주소:경상북도 안동시 상아동 513-2번지

맛50년 헛제사밥 전화:054-821-2944

주차장 유, 안동댐 월영교 앞





특히 안동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안동만의 음식은 이름도 생소한 헛제사밥입니다. 안동 헛제사밥이 유명한 음식점은 안동시 석주로 201번지 안동댐 인근 월영교 앞에 있는 맛50년 헛제사밥으로 이곳은 오직 헛제사밥만 합니다.



맛 50년 헛제사밥은 조계행여사가 1970년대 안동 민속 경관지 초가에서 처음 헛제사밥을 만들어 관광객과 주민에게 선보인 게 시초라 합니다. 제사를 지내고 나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제사상에 올렸던 음식을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맛50년 헛제사밥 안동간고등어구이

이를 음복이라고 하며 음복을 하면 후손들이 잘산다는 이야기를 어머님에게 듣고 저도 자랐습니다. 그래서 제사를 모시고 나면 꼭 음복은 빠진 적이 없이 먹었습니다. 이게 일명 제삿밥이라 합니다. 그런데 헛제사밥은 제사를 지낸 것처럼 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을 말합니다.



 

맛50년 헛제사밥 안동식혜(추가시 2천원)

그 연유를 보면 특히 안동지방에는 병산서원, 도산서원 등 크고 작은 많은 서원이 있었습니다. 이곳 서원의 유생들이 쌀이 귀했던 시절 기름진 음식이 먹고 싶어 제사음식을 차리고 축문과 제문을 지어 풍류를 즐기면서 허투루 제사를 지내고 그 제사음식을 나누어 먹었다는데서 안동의 헛제사밥이 유래합니다.

 


소고기·닭·문어·고등어·상어 등 다양한 안동의 제사음식을 맛보는 특별한 음식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맛50년 헛제사밥에서는 제사에서 사용하는 그릇과 같은 놋그릇과 제기에 담아져 나와 진짜 제사를 모시고 먹는 음식인 음복 느낌이 났습니다.


맛50년 헛제사밥 헛제삿밥+안동간고등어상

이번에 안동 도산면에 갔다가 일부러 헛제사밥을 먹기 위해 차를 몰고 찾아간 맛50년 헛제사밥. 이곳에서는 헛제사밥을 주문하면 안동 식혜는 따라나오기 때문에 안동 식혜의 오묘한 맛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안동여행에서 안동 전통 음식을 모두 3종류나 먹었습니다.

 


헛제사밥을 주문하면서 따로 간고등어를 주문했고 시원했던 안동 식혜도 먹었기 때문입니다. 땀 흘리며 산행을 하고 나서 그런지 독특한 맛인 안동 식혜가 갈증을 해갈시켜주었습니다.





왜 큰 그릇에 도라지 고사리 무채 콩나물등 제사상에 올려진 나물에다 밥을 비벼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그게 일반 음식과 제사음식의 차이인지 모르겠습니다. 안동의 맛50년 헛제사밥에서도 큰 놋그릇에 갖은 나물을 미리 담아 나옵니다. 그릇에다 밥을 넣고 비비면 되는데 제사음식이라 고추장이 아닌 간장에다 비벼 먹습니다.

 


그게 안동 전통 헛제사밥이라핮니다. 먹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항상 고추장에다 비벼 먹었던 입맛에 익숙하지만 그래도 간장에다 비벼 먹는 맛도 특별났습니다. 그리고 경상도 북부지방 제사상에는 상어고기인 돔배기는 빠지지 않습니다.



그 돔배기와 간고등어를 비빔밥에 맛있게 한그릇을 비웠습니다. 오랜만에 포식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안동여행에서 꼭 빼면 섭섭하다는 안동 헛제사밥을 맛50년 헛제사밥에서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맛50년 헛제사밥 헛제사밥 1만원


맛50년 헛제사밥 선비상 1만8천원


맛50년 헛제사밥 안동간고등어구이 1만2천원




















(부산서구여행/부산서구가볼만한곳)닥밭골행복마을. 소원바위에서 소원을 빌어 봐! 닥밭골벽화마을 여행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부산 서여고 뒤에는 주위 건물과 다르게 단층의 슬레이트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일명 닥밭골마을이라 부르며 주위보다 많이 낙후된 모습입니다. 동·서대신동 일대를 고분도리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통일신라가 왕건에게 멸망하면서 고려가 개국하였습니다.





부산 서구 닥밭골벽화마을 주소:부산광역시 서구 동대신동2가 79-51




그런데 고려에 반기를 든 신라인의 저항이 만만찮았고 왕건은 신라인으로서 고려에 투항한 자들과 떼어 놓기 위한 방책으로 이들을 한곳에 잡아 가둘 수용장소를 물색했습니다. 그 수용소가 있었던 곳이 지금의 대신동인데 앞에는 바다가 가로막고 뒤로는 구덕산과 엄광산 등 높은 산이 막고 있어 수용소로는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고려는 신라인으로 남겠다고 반항하는 사람을 모두 잡아 드려 이곳에다 격리했습니다. 격리된 신라인들은 고리짝을 만드는 노동을 해야 했으며 세월이 흘러 이들을 지키던 경비병도 철수하자 옛 신라인들은 이곳에 그대로 눌러앉아 살면서 자연스럽게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이들은 호구지책으로 주위의 대나무를 잘라 고리짝(대나무로 엮어 만든 바구니)을 만들어내다 팔았고 또한 종이를 만드는 재료인 닥나무가 지천인 것을 보고 닥종이를 생산하여 내다 팔아 생활했습니다.




그 뒤 고분도리 고리짝과 닥종이는 우수한 품질로 소문이 나 만드는 족족 팔려나가 부자 마을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때부터 마을을 닥밭골로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서여고 정류장에서 닥밭골행복마을 이정표를 따라가면 됩니다. 안내판이 잘 되어 있으며 벽화도 있어 보고 갑니다.



닥밭골벽화마을 문화 나눔터



특히 소주병과 맥주병에 열을 가해 납작하게 만들어 예쁜 꽃을 꾸몄는데 닥밭골 긍정나무입니다. 닥밭골 벽화마을에는 ‘벽화와 문화를 품은 닥밭골 행복 마을’이라는 큼지막한 글씨가 눈에 들어오고 닥밭골벽화마을 안내도와 벽화마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의 계단에 올라서면 기념사진을 담을 수 있는 포토전망대입니다. 여기서 골목길을 찾아 들어가면 여러 벽화를 만납니다. 한사람이 겨우 지날만한 골목길은 아름다운 벽화로 칙칙했던 옛 모습은 찾을 수 없어 마을이 한결 밝아졌습니다.




















큰 나무로 조형물을 만들은 쉼터에서 한참을 쉬다가 소나무가 보이는 당산으로 향했습니다. 당산에는 큰 소나무가 5그루 인 게 웅장했습니다. 1453년에 생긴 당산이며 매년 음력 정월 14일 자정쯤에 초현경로당에서 선정한 제관이 주관해 마을과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산신제와 당산을 지키는 할매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닥밭골벽화마을 당산

이곳 당산의 역사가 오래되어서 그런지 매우 영험하여 기도발이 좋은 곳이라 소문났다 합니다. 이 골목 저 골목을 구경하면서 중복도로에 올라서면 길게 192계단으로 된 소망 계단입니다. 참 하늘로 올라가는 계단같이 높고 긴 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닥밭골벽화마을 소원계단

이런 계단을 이곳 주민들은 하루에도 수십번 오르내렸다. 생각하니 그저 대단할 뿐입니다. 이곳에 집이 들어서기 전에는 모두 밭이었다 합니다. 당시 이곳에는 큰 바위가 있었고 이곳을 오르내리던 사람은 그 바위에서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졌다 하여 소원바위라 불렀습니다.



이 높은 곳 까지 집이 차차 들어서면서 산복도로가 개설되었습니다. 그와 함게 소원을 들어주었던 소원바위도 산복도로의 개설과 함께 깨어져 나가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다 이곳에 사는 할머니 한 분을 만났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저에게 “소원바위는 없지만, 그 바위가 있었던 자리에는 계단이 생겼고 지금도 이 계단을 오르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바위가 꼭 소원을 이루게 해 준다”며 저보고 소원을 빌어보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속으로 빌었습니다.


이번에 풀바디 카메라로 꼭 바꾸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ㅎ ㅎ 아직 풀바디 카메라는 소식이 없네요? 닥밭골 벽화마을 구경도 하고 소원 계단에서 소원도 빌어보세요. 행운의 여신이 찾아올지 누가 압니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