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행)울산대공원과 울산시립도서관 여행. 


울산대공원과 울산도서관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울산의 중심에 자리한 울산대공원은 울산광역시를 대표하는 중심공원으로 그 규모가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울산시립도서관을 여행했다고 하니까 웬 도서관 여행하며 조금은 생뚱맞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울산대공원 주소:울산시 남구 옥동 108

울산대공원 전화:052-271-8818


2017/03/30 - [여행] - (울산여행)영남알프스 작천정계곡. 하얀 암반과 함께 운치있는 작천정계곡과 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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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서관은 4월 말에 개관했다 하여 어떤 형태의 도서관인지 한번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울산도서관 또한 최첨단 시설로 초 매머드급의 엄청난 규모였습니다. 

그럼 먼저 노는 게 장땡이니까 울산대공원을 둘러보겠습니다. 

울산대공원 정문을 내비게이션에 찍고 가면 안전하게 데려다 줍니다.



저도 스마트폰의 카카오 내비로 딱 찍고 가니까 어느새 정문 앞이었습니다. 

울산대공원 정문 오른쪽에 주차장이 있어 딱 주차하고 들어갔습니다. 

주차비는 유료이며 그대신 울산대공원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주차비 는 무조건 카드결제만 됩니다. 참고하세요.

 정문을 딱 들어섰더니 조금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시민이 운동과 산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먼저 큰 호수가 보였습니다. 

부산의 공원에서는 옛날 상수원으로 사용했던 곳을 공원으로 하다 보니까 울산대공원의 호수하고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울산대공원의 호수는 진짜 새벽에 토끼가 내려와서 물을 먹고 가는 그런 아름다운 전원풍경이 그려졌습니다. 

눈이 부실 정도로 파란 하늘과 맑은 물, 그리고 초록의 나무가 서로 어울려 공업도시 울산이란 이미지를 많이 상쇄해줄 것 같았습니다.



부산에는 이런 공원이 없이어서 정말 많이 부러웠습니다. 

부산시민공원이라 봐야 그저 편편한 땅에 근래에 조성해서 공원 같은 분위기가 날려면 30년은 족히 지나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울산대공원은 구릉지에 울울창창한 소나무숲과 정렬된 가로수하며 자연과 인공이 적절히 조화를 잘 이루어진 그런 공원이었습니다.

 


울산대공원은 1986년 대공원 조성을 추진하면서 울산시에서 부지를 사들이고 1995년 대기업의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SK가 공원 내의 제반 시설 등을 후원하여 시에 무상기부하면서 오늘날의 울산대공원이 되었습니다. 

그 규모는 364만㎡(약 110만 평)이며 시설면적이 90만㎡라고 합니다. 

대단한 규모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호수를 돌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최근에 개방된 메타세쿼이아 숲이었습니다. 울산대공원 내의 현충탑 입구인 '용의 발' 광장에서 화장실 뒤에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숲은 길이가 270m에 나무는 총 264주이며 그리 넓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울산대공원에서 최고의 나들이 코스로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연못까지 있어 깊은 산 속 옹달샘 분위기가 나는 게 더욱 운치가 있어 보였습니다. 

메타세쿼이아는 생명력이 아주 강한 나무로 알려졌으며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고 수관이 넓어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나무 중의 하나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운치 있는 길 하면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따를 그 어떤 나무도 없어 보입니다.

 


현충탑도 둘러보고 큰 호수도 한 바퀴 돌면서 풍차도 보았습니다. 

울산대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입니다. 

장미원은 약 56,000㎡ 면적에 영국 프랑스, 일본, 독일 등지에서 들여온 265종에 57,000종의 장미가 꽃을 피면 완전 장관을 연출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최대이자 최고의 장미정원이라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8년 5월18일(금)~5월27일(일) 10일간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남문광장에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울산대공원에서 나와 이제 울산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울산도서관 또한, 지난 4월26일 개관했습니다. 

울산시의 중심지에서 약간 비켜난 남구 여천동에 자리했습니다. 

울산도서관을 가려면 먼저 책 형상을 한 도서관교를 건너야 합니다.




울산도서관 주소:울산 남구 여천동 1265-3

울산도서관 전화:052-266-5670


 


그리고 바로 도서관 내부로 들어서는데 울산도서관의 전체 면적은 15,100㎡이며 14만 6천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합니다. 

부대시설로는 문화교실과 다목적홀, 전시실까지 갖추어진 도서관이라 다양한 전시와 문화행사 등이 열린다고 합니다.

 


1층 내부는 엄청나게 큰 책장으로 꾸며져 있으며 유명작가가 쓴 수많은 장서가 진열되어 여행과 고적, 문화재 등의 답사를 좋아하는 저에게도 꼭 갖고 싶었던 책이 여러 권 보였습니다. 

필자의 구매 품목에 이름을 올려놓았습니다. 그리고 1층에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독자의 발견, 독서의 기쁨」전인데 요즘은 만나기 힘든 일제강점기 근대 소설의 신문연재물로 당시 독자를 찾아갔던 빛바랜 신문과 책 등을 만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월북작가로 한때 금기시되었던 홍명회의 임꺽정이라든지 계몽소설인 심훈의 상록수, 이광수의 무정, 채만식의 탁류, 이인직의 혈의 누, 정비석의 자유부인, 박경리의 토지, 현진건의 무영탑 이외에도 수많은 작가와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는 7월 1일까지이니 참고하세요. 

야외에는 101인의 노란색 원형 책상이 놓여 있습니다. 

여름에는 조금 더워서 그런데 선선한 가을에는 천고마비의 계절답게 하늘을 벗 삼아 책 읽기와 토론에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울산시립도서관에서도 찾아가는 도서관을 운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화사한 색상의 울산도서관 버스도 있었습니다. 

울산대공원과 울산시립도서관을 여행하면서 규모와 시설 면에서 다시금 울산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남밀양여행)삼성 갤럭시 노트5로 담은 밀양 위양지. 5월 이팝나무와 위양지 반영



  5월의 경남 밀양에서 사진 찍기 좋은 곳 또는 밀양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하라면 밀양 위양지를 이야기합니다. 

그만큼 밀양에서 5월 추천여행지로 압도적인 이유는 위양못 가운데 자리한 인공섬에 완재정의 정자가 있습니다.




5월 이팝나무꽃이 아름다운 밀양 위양지 주소: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297


2017/11/29 - [여행] - (경남여행/밀양여행)밀양 위양지. 갤럭시 노트 5로 찍은 밀양 위양지 가을 정취. 밀양 이팝나무 위양지

2016/12/15 - [여행] - (밀양여행)김종직 생가 추원재와 김종직의 묘, 호랑이 무덤 여행.

2016/11/12 - [맛집] - (밀양맛집/상동맛집)상동역 웰빙 고동국. 경상도 들깻가루로 끓여낸 고소한 국물이 일품인 상동역 웰빙 고동국


 


그 정자와 이팝나무가 서로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의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이팝나무 꽃과 정자인 완재정이 위양못에 비치는 반영은 어떤 수식어로도 그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고 예쁩니다.

 


화창한 5월에는 밀양에서 가장 핫한 관광지가 됩니다. 

저 또한 위양지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4월에 두 번이나 찾아갔으며 이팝나무에 이팝꽃이 피는 지난 5월 9일에 방문하여 완재정에 소복하게 내려앉은 이팝꽃을 보았습니다. 

그야말로 한마디로 벅찬 감동이었습니다.

 


이팝은 흰 쌀밥을 뜻하는 꽃입니다. 

누가 이팝을 흰 쌀밥에 비유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팝나무는 민초들이 매섭게 추운 겨울을 버티면서 남은 양식을 다소비하고 들로 산으로 산나물을 뜯는다든지 소나무 껍질을 벗겨 먹으며 항상 배곪는 봄을 보내 애만 했는습니다.

이 힘들고 어려웠던 계절을 춘궁기라 하며 일명 보릿고개라 불렀습니다.

 


꽃이 워낙 하얀색이고 수북하여 꼭 밥그릇에 푸짐하게 담긴 흰 쌀밥같이 보여 이밥이 이팝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슬프고 아련한 이야기입니다. 

푸짐한 듯 흰색만 보면 흰 쌀밥으로 여길 정도로 헛것이 보이는 시절을 말해주는 이팝나무가 위양지의 완재정에서는 화려한 봄꽃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이번주에 위양지의 이팝나무 꽃은 모두 사그라지겠지만 그래도 녹색 이파리를 머금은 위양지의 수많은 고목과 울울창창한 소나무 숲의 반영은 위양지의 명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밀양여행에서 사계절 밀양 부북면 위양지를 꼭 추천합니다.




위양지 사진은 고물 삼성 갤럭시 노트5로 모두 담았습니다. 주차장과 관람료는 무료


밀양 위양지 이팝나무와 실록의 반영 사진으로 보기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남산탑골마애불상군. 34점의 불교 문화재가 빼곡한 남산탑골마애불상군


경주 남산을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문화재가 남아있습니다. 

흔히 신라 천 년의 숨결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주에서 남산을 가지 않고 경주 여행을 다했다는 이야기를 하면 꼭 경주 남산을 가볼 것을 권합니다. 

그만큼 경주 남산은 다양한 많은 석조 문화재가 눈길을 끕니다. 

그중 유독 눈길이 가는 곳이 경주 남산 탑골마애불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주남산탑곡마애불상군(경주남산탑곡마애조상군)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배반동 산 69-1



2018/03/30 - [여행] - (경북여행/경주여행)함월산 기림사. 왕의 길, 경주 함월산 기림사 여행

2018/03/27 - [여행] - (경북여행/경주여행)남산리 동·서 삼층석탑. 전혀 다른 모습인 남산리 동·서 삼층석탑

2018/03/23 - [여행] -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남산리 서출지와 이요당. 서찰을 받아 왕의 목숨을 구했다는 서출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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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탑곡마애불상군은 남쪽 면의 삼층석탑으로 배반동 탑곡이라 불리며 남산탑곡마애불상군인 문화재로 불립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불상 조각이 빈틈없이 네 면에 빼곡하게 새겨져 있어 일명 부처바위라 부릅니다. 

하나의 바위에 이리 많은 불상이 새겨진 것은 이곳 말고는 아직 만나보질 못했으며 무려 34점을 바위에 새겨 놓았다 합니다.



바위의 크기가 높이 약 9m에 넓이가 30m인 화강암으로 정말 빈틈없이 새겨놓은 마애불상을 친견하면서 그 예술성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남산탑곡마애불상군 아래에는 현재 옥룡암이란 절이 있지만, 통일신라시대에는 신인사란 절이 있었던 곳이라 합니다.



이는 이곳에서 신인사 명문이 새겨진 기와가 출토되어 이를 보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의 흔적이 이곳 바위에 새겨진 남산탑곡마애불상군입니다.

먼저 덱 계단을 올라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북쪽 면입니다. 

좌우로 9층 탑과 7층 탑을 새겼는데 서로 마주 보고서 있습니다.

 








두 탑의 가운데에는 부처님이 연꽃 위에 앉아 있으며 두 탑 위에는 2명의 천인이 날고 아래에는 사자 두 마리를 새겨 놓았습니다. 

탑의 지붕 끝에 풍탁과 층마다 창문이 새겨져 목탑의 세부적인 표현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이로 볼 때 몽골의 침입으로 소실된 황룡사 9층 목탑의 원형이 이 모습과 비슷한 것은 아닌지 생각하며 신라시대 목탑연구에 중요한 자료라 합니다.




동쪽면에는 가운데에다 여래상을 새겼고 좌우로 협시보살을, 그 주위로 6구의 비천상과 승려상, 금강역사상, 나무 등 모두 11구의 불상과 보살상을 배치했습니다.

 여래상과 보살상을 배치한 삼존불상은 연화 문양 대좌에다 머리에서 빛이 뿜어나오는 듯 형상한 광배까지 모두 갖춘 모습입니다.

또한, 비천상은 하늘을 날고 승려는 불상과 보살에게 공양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서쪽 면은 남산탑곡마애불상군에서 가장 좁은 면적입니다. 

서쪽 면은 두 그루의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결가부좌 하며 도를 깨우쳤음을 보여주는 여래조상과 비천상 2구를 새겨 놓았습니다.

 이를 돌아 올라가면 이 바위의 가장 높은 남쪽 면에 닿습니다.





목조건물을 세운 흔적이 발견되는데 이를 추측해보면 감실에 새겨진 삼존불상이 신인사의 주존불로 모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오른 쪽에는 수양 버드나무와 세 분의 부처가 새겨져 있으며 왼쪽에는 2m 정도 높이의 석불이 서 있습니다. 

불두는 분실되었으며 잘록한 허리와 봉긋 솟은 가슴을 보면 여성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오른손이 배를 써 담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삼존불과 마주하며 암반에는 삼층석탑이 서 있으며 석등이 있었던 자리 등과 편편하게 다듬어진 평지를 보면 보호 건물이 있었음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남산탑곡마애불상군의 조각솜씨가 정교하기 이를 때 없습니다.













남산탑곡마애불상군은 보호각이 없이 자연에 그대로 노출되어 자연마모가 상당히 심한 상태라 많은 아쉬움이 드는 문화재입니다. 

8세기의 불상 특징은 입가에만 옅은 미소가 나타나는 데 반해 남산탑곡마애불상군은 눈가에까지 옅은 미소가 표현되는 것을 보면 7세기 후반의 통일신라마애불상군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신인사 또한 7세기 중엽에 명랑스님이 창건한 사찰로 신인종의 종파였다 합니다. 보물 제201호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남사리북삼층석탑. 남사리 북삼층석탑


경주 남사리북삼층석탑을 소개하겠습니다. 

경주 남사리북삼층석탑은 인근에 남사리삼층석탑이 있는 것을 보면 한 쌍의 석탑이 아니었나 추정을 해봅니다. 

이 남사리북삼층석탑은 작은아버님이 계신 영천의 호국원을 찾아가는 길에 있어 1년에 두 번은 꼭 보는 탑이라 고적답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지나칠 때마다 항상 어떤 탑인지 궁금했습니다.




경주 남사리북삼층석탑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 남사리 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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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0 - [여행] - (경북여행/경주여행)고운 최치원의 상서장 여행. 상서장에서 최치원의 상소문 시무십여조를 진성여왕에게 올리다



그래서 가던 길을 멈추고 둘러보았습니다. 

경주 남사리북삼층석탑은 주택가에 자리했으며 기구한 운명을 타고 태어났습니다. 

원래 남사마을에 있던 것을 1973년 경주경찰서 신청사를 완공하면서 기단부를 제외하고 지붕돌 3개를 경찰서에 가져가 정원에 보관했다 합니다.

 




아마 정원에 조경으로 가져갔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남사리 주민이 계속 반환하여 달라고 요청해 1995년 원래의 자리에 가져와 복원하면서 경주 남사리북삼층석탑이라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단층의 기단은 4개의 돌로 짜맞추어 원래 있던 돌과 같은 크기이며 새로 만들었습니다. 

네 모퉁이에 모서리 기둥인 운주를 세웠으며 가운데에는 탱주를 새겼습니다. 

그 위에 삼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올렸으며 지붕돌의 밑면은 5단의 층급받침을 두었습니다.







지금은 원래 탑의 이미지를 온전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탑은 훼손이 심했으나 탑을 복원하면서 부재를 교체하고 남은 돌은 한쪽에 전시 중이며 통일신라 석탑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보물로 지정된 남사리 삼층석탑을 찾아가야 겠습니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7호




(충남여행/공주여행)춘마추갑 마곡사 여행. 태화산 마곡사 여행


춘마추갑의 태화산 마곡사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여행은 벌써 하고 왔는데 이제야 블로그 포스트를 합니다. 

봄이면 마곡사라는 수식어처럼 마곡사는 사시사철 관광객으로 붐비지만 봄이면 더욱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공주 태화산 마곡사 주소: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567

공주 태화산 마곡사 전화:041-841-6220




마곡사는 640년인 백제 무왕 41년에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했습니다. 

그리고 1172년인 고려 명종 대 보조국사 지눌이 중수하였고 범일대사와 도선국사, 각순대사로 이어지면서 보수와 중수를 거쳤습니다.

또한, 조선의 세조는 마곡사에 영산전의 사액을 내렸을 정도로 유서 깊은 고찰입니다.



마곡사에는 보물 6점과 다수의 유형문화재 등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습니다. 

보물로는 801호인 대웅보전, 802호인 대광보전, 800호인 영산전, 799호인 마곡사 오층석탑, 270호인 감지금니묘법연화경 권과 6권이 각각 269호, 270호에 지정됐습니다.




공주 마곡사 입장료 성인 3천원







이외에도 사천왕문, 해탈문, 청동향로, 괘불, 목패, 세조가 탔다는 연등은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마곡사에서 일주문을 지나면 해탈문이 기다립니다. 

해탈문은 법계로 들어서는 문으로 마곡사의 출입문으로서 속세에서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면 3칸, 옆면 3칸이며 기둥 사이를 모두 판장벽으로 막았고 내부에는 금강역사와 보현밀 문수동자을 봉안했으며 겹처마팔작지붕 건물입니다.

1987년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66호입니다.









그다음에 만나는 게 천왕문입니다. 

호법신장인 사천왕상을 모셨으며 마곡사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악귀와 잡신을 물리칩니다. 

벌써 보기에도 우락부락한 게 험상궂게 생겼습니다. 

천왕문은 앞면 3칸에 옆면 2칸이며 겹처마맞배지붕 건물에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62호에 지정했습니다.

 






마곡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은 영산전입니다. 

1650년에 중수했다고 하며 고려 시대 목불7구가 남아 있다 합니다. 

다리를 건너면 마곡사의 중심건물인 대광보전과 오층석탑이 나옵니다. 

마곡사의 중심을 잡는 것은 마곡사 오층석탑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정교한 게 특이하게 생겼으며 다보탑 또는 금탑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대광보전 앞에 딱 버티고 선 게 그만큼 웅장하며 보무도 당당합니다. 

2층 탑의 사면에는 ‘사방불’을 새겼으며 상륜부는 현재 국내 탑에서 하나뿐인 라마식 보탑과 비슷한 모양으로 청동으로 풍마등을 조성했습니다.





이를 보면서 마곡사 오층석탑은 원나라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모습의 이력답게 마곡사 오층석탑의 전설 또한 특이해서 이 탑이 나라의 기근을 사흘 동안 막을 수 있다는 전설입니다.

 


대광보전은 임진왜란 때 불탔다가 1788년에 중창했으며 특이한 배치로 대광보전 건물의 정면이 남쪽을 보고 있다면 내부에 모신 비로자나 부처님은 서쪽에서 동쪽을 보고 있습니다. 

대광보전에는 ‘삿자리를 짠 앉은뱅이’ 전설이 있습니다.





앉은뱅이가 부처님에게 공양할 삿자리를 짜며 자신의 업장소멸을 빌었다합니다. 

그 후에 앉은뱅이는 다리가 펴져 두 발로 걸어 나왔다는 전설이 있으며, 최근까지도 법당 안에 삿자리가 깔렸었다 합니다. 

대광보전 안에는 세조가 김시습을 만날 때 타고 왔다는 어가도 있습니다.























대광보전 뒤 높은 축대를 오르면 2층 구조로 지어진 대웅보전이 있습니다. 

내부는 통층으로 지어졌습니다. 

특이한 것은 전각 내부에 싸리나무 기둥을 4개 세웠으며 싸리나무 기둥을 안고 돌면 아들을 낳는다는 설화가 전해져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분이 이 싸리나무 기둥을 만지며 돌아 윤이 반질반질했습니다. 

대웅보전은 대웅전과 같은 뜻으로 법화경에 석가모니 부처님을 ‘큰 영웅’이라 한데서 나왔습니다. 

1785년 3년간에 걸쳐 중수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백밤김구선생이 머물렀다는 백범당이 있습니다. 

김구선생은 1896년 일본군 중좌를 살해하여 사형수가 되었으나 탈옥에 성공해 마곡사에 은신하다 잠깐 출가해서 머물렀다 합니다. 

1946년에 해방 이듬해 마곡사를 찾아 응진전 앞에 향나무 한그루를 심었으며 지금은 장성하여 백범 또는 김구나무라 불리고 있습니다.

 




공주 마곡사 여행이었습니다.








(부산여행/부산진구여행)2018 삼광사 연등축제, 삼성 갤럭시 노트5로 찍은 삼광사 연등축제


올해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삼광사에서 연등 축제가 열렸습니다. 

지난 4월29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부처님오신날인 5월22일까지 매일 저녁 5만 개의 연등에 불을 밝힙니다. 

이 연등축제를 CNN은 한국에서 꼭 보아야 할곳에 선정할 정도로 밤의 삼광사는 많은 연등에 불야성을 이룰 정도로 장관을 연출합니다. 

전국의 많은 산사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모두 연등을 달지만 이런 대규모의 연등은 그 어떤 사찰에서도 만나기 힘듭니다. 

저 또한 몇 해째 매년 연등축제 관람을 했지만, 그때마다 삼광사 연등의 화려함에 깜짝깜짝 놀랐습니다.

 2018년 부처님오신날 삼광사 연등 축제도 예년보다 더욱 화려하고 정교한 연등의 장식에 연등과 같이 온 세상의보이지 않는 곳 까지 부처님의 광명이 비추어 더욱 밝은 세상이 되길 빌었습니다. 

삼성 갤럭시 노트 5 촬영





2018 삼광사 연등축제 삼광사 주소: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 54-58

2018 삼광사 연등축제 삼광사 전화:051-808-7111



2018/04/02 - [여행] - (부산여행/부산지구여행)부산시민공원과 부산시민공원역사관 여행, 부산시민공원

2018/04/09 - [맛집] - (부산맛집/부산진구맛집)부전동 서면시장 경주박가국밥. 서면 먹자 골목 경주박가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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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맛집/함안맛집)함안 옛오일장 한우국밥촌 대구식당 한우국밥 한우국수 돼지불고기 최고, 함안 대구식당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에는 맛있는 쇠고기국밥집이 있습니다. 

지금은 함안군의 중심이 가야읍이지만 남해고속도로가 생기기 이전에는 함안군의 중심이 이곳 함안면이었습니다. 

남해고속도로 인근에 새로 가야읍이 생기면서 함안군의 중심이 교통의 편리함을 따라 가야읍에 군 소재지가 옮겨가 버렸고 함안면은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함안군 함안면 한우국밥촌 대구식당 주소: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북촌리 957-16

함안군 함안면 한우국밥촌 대구식당 전화:055-583-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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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주 초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함안군에서 잘나갈 때 함안면은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였고 함안 오일장도 혼잡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는 장터였습니다. 

그때 함안 오일장에는 우시장이 있었고 맛있는 소고기국밥 집이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함안 오일장에서 쇠고기국밥은 70여 년의 역사를 가졌다 합니다. 

그만큼 오래된 역사만큼 아직도 3~4집이 소고기국밥 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함안면에서는 홍보차원에서 함안국밥촌을 알리는 간판을 세워 두었습니다. 

이 함안면 옛 오일장의 소고기국밥 집을 대표하는 곳이 대구식당입니다.


한우국밥





대구식당은 50여 년 전 쫌에 대구에서 함안에 시집온 대구댁인 김태원 할머니께서 살던 집에다 고향 대구의 이름을 상호로 하여 대구식당을 처음 문 열었습니다. 

김할머니는 건강상의 이유로 같이 식당일을 했던 김갑순 할머니에게 물려주었습니다. 

김갑순할머니가 작고하면서 두 며느리가 물려받아서 오늘날 대구식당의 전통을 잇고 있습니다.





함안여행을 하면서 소고기국밥과 국수를 점심과 저녁 두 번 먹고 왔습니다.

 점심은 소고기국밥을 먹고 저녁은 소고깃 국에 국수을 말은 한우국밥에다 연탄에 구운 돼지불고기를 먹었습니다. 

역시 돼지불고기는 연탄불에 구워야 제맛입니다. 

불냄새가 살살 나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소고깃국에 넣은 국수를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면인 국수에다 소고기국의 합성은 묘한 맛이었습니다. 

오직 소고깃국에는 밥만 넣어 먹는다 생각했는데 이제 국수를 넣은 소고깃국 국수가 나왔습니다. 

시원한 국물인 소고깃국에 면인 국수도 한번 드세 보세요.

 






국수는 목숨을 길게 해준다고 해서 태어난 날이고 모든 행사에 꼭 나옵니다. 

그러니 국수에 말아 먹은 소고깃국도 괜찮은 맛입니다. 

함안여행을 하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시 함안면 옛 장터의 대구식당에서 소고깃국에 말은 국수와 연탄불에 구운 돼지불고기를 먹고 왔습니다.

 

한우국수와 돼지불고기



저녁은 역시 국수가 들어간 한우국수가 양이 조금 부족할 것 같아 놰지불고기를 함께 주문했습니다. 함께하니 든든하고 최곱니다. 

부산역에서 함안을 열차로 떠난 여행이라 두발로 종일 걸어 다녔습니다. 

말이산고분군, 무진정, 함안주리사지사사자석탑, 함안성산산성, 함안대산리석불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걷다 보니 몸도 피곤하고 지쳐서 택시를 타고 대구식당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우리 한우로 만든 소고깃국에 국수국와 영양보충으로 돼지불고기를 먹었습니다. 

노릇하게 구운 돼지불고기는 젓가락질을 멈추지 않게 했습니다. 

수도 없이 왔다라 갔다리하면서 한우국수도 다 먹고 돼지불고기고 한 접시 다 비웠습니다. 

얼마나 맛있던지 정말 맛있게 먹었던 대구식당이었습니다.




(부산맛집/연제구맛집)부산교육대학 교대역 국제신문 맛집 국제밀면. 국제밀면


야호!!!! 드디어 밀면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아침저녁과 다르게 온도계 수은주는 머리 꼭대기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갑니다. 

그만큼 바깥나들이가 많다 보니 밖에서 움직이다 보면 쉽게 몸은 지치고 생각나는 음식이 시원한 얼음 슬러시가 들어간 면 음식을 찾게 됩니다.




국제밀면 본점 주소: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 242-23

국제밀면 본점 전화:051-501-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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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얼음 슬러시가 들어간 면 음식으로는 막국수도 있고 냉면도 있지만 그래도 부산사람에게는 추억의 음식인 밀면을 꼽습니다.

 밀면은 6.25 한국전쟁 때 중공군의 개입으로 흥남철수작전이 벌어졌고 그때 흥남에서 탈출하는 배에 얹혀 부산에 정착한 실향민에 의해 처음 개발된 음식입니다.



고향에서 먹던 냉면 맛을 잊지 못해 냉면을 만들었습니다. 냉면은 메밀로 만들지만, 전쟁통에 메밀을 구할 수 없자 미군 구호품인 밀가루로 냉면 맛을 내어 고향의 향수를 달래었습니다. 

밀면의 이름은 밀가루로 만들었다 하여 단순하게 밀면이라 불렀습니다. 

밀가루는 잘 부러져 반죽하는 과정에서 옥수수, 감자, 고구마 전분을 넣었으며 밀면집마다 특색의 면발을  뽑아 냈습니다.





부산 밀면의 원조는 흥남 내호리와 서호리에서 내려온 피난민에 의해 흥남내호냉면과 흥남서호냉면으로 우암동과 광복동에서 각각 뿌리를 내려 내호냉면은 3세대까지 대를 이었지만 서호냉면은 몇해전에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니까 밀면 원조집중, 한곳이 문을 닫은 샘입니다. 

그러나 60여 년이 넘는 역사 동안 밀면은 부산의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았고 또한, 밀면 원조를 자처하는 밀면집이 여럿 생겨났습니다.



최근에는 부산 3대 밀면집이니 5대 밀면집이니 하면서 밀면 마니아에게 회자하는 밀면집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집이 교대역 인근에 국제신문 맛집이자 부산교육대학맛집인 국제 밀면입니다. 

국제밀면 본점은 교대역이고 검찰청 앞에 한곳이 있습니다. 

국제밀면 본점은 직장과 가까워 무더위를 삭히려고 자주 가는 곳입니다. 

이번에 오랜만에 시원한 얼음 슬러시가 들어간 육수를 들이켰습니다.

 


역시 그 맛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맛이었습니다. 

특히 새콤달콤한 무채는 국제밀면의 전매특허로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무더운 날에는 인근의 직장인과 학생, 주민까지 몰려 그야말로 어디까지 인지 모를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사람의 왕래가 잦은 번듯한 대로변도 아니고 골목인데도 사람들로 몰려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을 보면 밀면 맛집은 맛집이며 되도록 점심시간을 피해서 가는 게 상책입니다. 

부산 교대역 인근을 지날 때는 한번 들러보세요.  

인근에 국제밀면 전용주차장도 있습니다.


(전남여행/진도여행)진도대교 진도타워와 울돌목해양에너지공원  명량대첩 전승지. 진도타워와 명량대첩 전승지 울돌목 여행


진도 여행의 관문인 진도대교를 건너면 먼저 만나는 게 이순신 장군의 3대첩 중 한곳인 명량대첩의 울돌목입니다. 

진도여행에서 가장 먼저 보고 만나야 할 곳이 울돌목입니다. 

울돌목에는 진도를 가장 잘 바라볼 수 있는 진도타워와 명량대첩 전승지입니다.




진도타워, 진도타워 전망대 주소: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산 2-80

진도타워, 진도타워 전망대 전화:061-542-0990


2018/04/28 - [여행] - (전남여행/진도여행)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 진도 모세의 기적이 열리는 진도 회동리




먼저 진도타워가 있는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진도대교가 가장 잘 보였습니다. 

또한, 진도대교의 야경을 가장 아름답게 본다는 곳이며, 진도대교 전망대라 부릅니다. 

진도타워에서 보면 똑 갊은 진도대교가 두 개 있습니다.

 


지금은 진도대교가 쌍둥이지만 1984년 10월 길이가 484m에 폭 11.7m의 외톨이 대교로 건설했습니다. 

교통량의 증가로 2005년 12월에 제2 진도대교를 건설했으며 진도대교가 가설된 이곳이 울돌목입니다.

 


물살이 워낙 빠르게 빠져나가 이를 보고 바다가 운다고 합니다. 

그 소리가 워낙 거친데 마치 와랑와랑 내 뱉는거 같습니다. 

이 물소리 때문에 바다가 우는 목이라 하여 울돌목이라 부릅니다.

 




불멸의 이순신 장군은 이 울돌목의 지세와 지형, 바다를 이용해서 세계 해전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승리를 했던 곳 울돌목. 

울돌목을 보면서 지난번 여행에서보다 더 많은 감동을 하였습니다. 

명량대첩 전망대 울돌목의 망금산 진도타워에는 이순신의 전승지를 보여주듯 모든 조형물이 명량대첩과 관계 있습니다.









판옥선 모형이라는 진도타워에는 7층의 전망대부터 명량대첩 승전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이 진도타워전망대에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천원이며 관람 시간은 하절기(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2월, 09:00~17:00)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며 관람종료 30분 전까지 입장해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23전 무패 전승은 가히 하늘이 내린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진도타워전망대에는 올라가지 않고 주위를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강강술래는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보름날 서로서로 손을 잡고 빙빙 돌며 강강술래를 부르는 전통 민속놀이도 이곳 진도대교가 세워진 망진산 정상에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우리 수군이 수적으로 열세임을 알고 왜적에게 우리 수군의 수가 많은 것을 보이려고 밝은 날 마을의 처녀와 아주머니가 손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왜적의 눈을 속였습니다. 

이 강강술래도 이순신 장군의 전략에서 기인했습니다.

 그 시작이 진도타워의 망진산입니다.

 












그리고 울돌목해양에너지공원 내 명량대첩 전승지로 향했습니다. 

울돌목을 더욱 가까이 보기 위해서입니다. 

정유재란 때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과 당당히 맞서 싸워 세계 해전사에 있을 수 없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승리했던 울돌목. 울돌목은 오늘도 변함없이 거칠게 그때를 이야기하며 울고 있었습니다.

이순신장군 동상과 전망 덱에서 그때를 생각하며 회상에 잠겼습니다.




 울돌목명량대첩전승지인 울돌목해양에너지공원 주소:전남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1

울돌목명량대첩전승지인 울돌목해양에너지공원 전화:061-542-0881


















그 다음 날 새벽 진도읍에서 울돌목으로 향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전승지의 해돋이를 담기 위해서입니다. 

다행히 날은 흐리지 않아 진도대교와 동상이 잘 보이는 인근 작은 포구에다 삼각대를 설치했습니다.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며 호령하는 듯한 장엄한 이순신 장군의 모습과 두 주탑인 진도대교를 미숙한 사진 실력이지만 담아 보았습니다.



 진도 진도대교와 이순신장군 해돋이 포인트: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녹전리 52-1 앞




(전남여행/보성벌교여행)소설 태맥산맥의 벌교 금융조합건물, 남도여관인 보성여관, 벌교홍교 여행


이번에 2박 3일 진도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벌교에서 꼬막정식을 먹었습니다. 

벌교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으로 등극한 벌교 꼬막정식은 소설 태백산맥에서 염상구는 외서댁을 겁탈하면서 꼬막 맛에 비유를 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태백산맥 남도여관인 보성여관 주소: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벌교리 640-2

태백산맥 남도여관인 보성여관 전화:061-858-7528




2016/11/10 - [맛집] - (보성맛집/벌교맛집)벌교 거시기 꼬막 식당. 겨울철 별미 꼬막회무침에 반하다. 벌교 거시기 꼬막 식당



그러니까 벌교의 꼬막은 태백산맥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덕분에 점심시간을 전후해서 유명 꼬막식당에 찾아가면 자리가 없습니다. 

아니 자리가 없는 것은 다행인데 이날도 우리 앞에 23팀이 대기 중이었습니다.





벌교까지 와서 꼬막정식을 먹고 가지 않을 수 없고 해서 일제강점기에 벌교의 본정통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벌교 본정통에는 소설 태백산맥에서 보성여관(소설속의 지명 남도여관)과 벌교 금융 조합건물의 무대가 남아 있습니다.



벌교금융조합건물은 우리가 밥 먹기로 했던 거시기꼬막정식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벌교금융조합앞 주차장에다 주차를 했기에 먼저 벌교금융조합건물을 보았습니다. 

소설에서 보면 송기묵이 금융조합에서 고리대금업을 하며 막대한 돈을 긁어모았지만, 그의 최우는 좌익에게 피살되고 맙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은 꼭 교회 예배당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진짜 일제강점기에는 건물이 웅장해 보였을 듯합니다. 근래에 수리했는지 깨끗한 모습입니다.

 


소설 속에 남도여관(보성여관)으로 등장하는 보성여관은 등록문화재로 132호에 지정했습니다. 

전형적인 일본식 2층 가옥이며 2009년 12월에 17억을 들여 상가였던 곳을 모두 원래의 모습으로 바꾸는 공사를 하여 지금은 다시 여관으로 영업 중입니다.





보성여관은 임만수와 토벌대가 남도여관에서 반란세력 진압을 위해 숙식을 하는 것으로 묘사되는 부분이 나옵니다. 

복원이 되어 지금은 벌교에서 꽤 규모 있는 전통 여관 건물로 보였습니다. 

기다린 보람에 맛있는 꼬막정식을 먹었지만, 예전보다 가격이 많이 올라 꼬막정식 가격이 이제 만만찮았습니다.

 








그리고 이곳까지 온 김에 홍교를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벌교를 관통하는 하천에 걸린 세 개의 다리가 있습니다. 

소설 속에서도 홍교와 소화다리, 철교이며 홍교는 횡계 다리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소화다리와 철교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이며 홍교는 보물 제304호에 지정된 홍예식 다리입니다.



보성벌교 홍교 주소: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벌교리

보성벌교 홍교 전화:061-850-5204



조선 시대인 1729년(영조5년)년에 조계산 선암사의 초안과 습성 스님이 만들었다합니다. 

불교에서 가장 큰 보시는 월천공덕으로 “다리를 놓아 편안하게 다니게 하는 것”입니다. 

전체 길이는 27m이며 높이는 약 3m, 폭이 4.5m 쯤 되며 1737년과 1844년에 보수되었으며 1981년에서 1984년까지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거처 오늘날의 홍교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홍교는 국내 무지개식 다리 중에서 가장 큰 규모라 합니다. 

홍교입구에는 ‘보성벌교 홍교중수비군’이 있습니다. 

모두 다섯 기로 홍교를 보수하면서 고친 내력과 참여자 등을 기록한 중수비와 단교명비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마모가 심해 판독이 힘들다 합니다.





(전남여행/진도여행)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 진도 모세의 기적이 열리는 진도 회동리



이번에 진도여행을 하면서 모세의 기적 현상이 일어난다는 진도 회동리를 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바다 갈림 현상인 모세의 기적은 볼 수 없지만 바다 갈라짐이 일어나는 곳을 보며 뽕할머니 상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2014년 3월1일과 2일 이틀 동안 진도 여행을 하면서 모세의 기적인 바다 갈라짐 현상을 체험한 적이 있었습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뽕할머니상 모세의 기적 주소: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신비의바닷길 148 앞





당시 이른 새벽이라 아쉬움이 많았지만, 그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훤한 대낮에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찾았던 진도 회동리. 

모세의 기적이란 무엇인가 하면 다 아시겠지만, 유대인이 이집트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이집트군이 추격해오고 홍해에 도착한 유대인은 바다를 보면서 황망해하며 진퇴양난에 빠져 어찌할 줄을 몰라 했습니다.

 


그때 책임자였던 모세가 지팡이로 홍해를 내려치자 바닷물이 쩍 갈라졌고 그 길을 통해 유대인이 홍해를 무사히 건넜습니다. 

그러자 홍해는 언제 갈라졌느냐 하는 듯 원래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이를 모세의 기적이라 하며 지금은 자연현상인 밀물과 썰물에 해저의 높은 곳이 수면에 드러나는 현상을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라서 이런 현상이 많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총 12곳이며 동해보다는 남해와 서해에 대부분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동해보다 남해와 서해가 바다 밑의 지형이 복잡하고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 바닷속에 퇴적물이 많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모세의 기적인 바다 갈라짐 현상이 대표적인 곳이 화성 제부도, 여수 사도·소매물, 고흥 우도, 보령 무창포, 변산반도 하섬과 서건도, 실미도 등이며 대표적인 곳이 진도 회동리입니다. 

진동 회동리 모세의 기적인 바다 갈라짐 현상은 진도 신비의 바닷길이라 하여 ‘국가지정 명승 제9호’로 지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신비의 바닷길로서는 대표적인 곳이 되었습니다. 

왜 이곳에 뽕할머니 상이 서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유대인이 홍해가 갈라져 무사히 물을 건넜다면 회동리는 호랑이와 뽕할머니 전설이 있습니다. 

지금은 한반도의 호랑이가 멸종되었다니 아니다니 하면서 말들이 많습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한반도의 여러 곳에서 호랑이가 살았나 봅니다.



이곳 진도의 어촌마을인 호동마을에도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여 사람을 잡아먹는 등 마을의 큰 걱정거리였습니다. 

어느 날 마을 사람은 호랑이를 피해 바다 건너 모도로 모두 피신을 떠났으며 피치 못할 사정으로 마을에는 뽕할머니만 남았습니다. 

할머니는 손자와 가족이 보고 싶어 매일 밤을 우리 가족을 한 번만 보게 해달라고 바다의 용왕께 빌었습니다.



꿈속에 용왕이 나타나 “내일 무지개를 내릴 터니 바다를 건너가라”하였습니다. 

할머니는 지난밤의 꿈이 하도 생생해서 모도가 보이는 바닷가로 나가 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러자 무지개가 걸리듯 바다의 물이 빠지며 땅이 드러났습니다. 

그때 모도에 피난 갔던 마을 사람이 할머니를 찾으러 돌아왔고 할머니는 가족을 만나 바라던 소원을 이루었지만, 가족의 품에서 숨을 거두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뽕할머니의 소원으로 바닷길이 열려 무사히 돌아왔다 하여 호동마을을 회동마을로 바꾸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해마다 바닷길이 열렸고 마을에서는 풍어제와 소원성취의 기원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열리는 진도 바닷길 축제의 기원이 풍어제와 기원제에서 시작되었다고합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약 2.8km 거리에 폭은 40m쯤이며 바닷길이 완전하게 드러나는 시간은 약 60분입니다. 

올해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2018년 5월 16일~5월19일(4일간) 까지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에서 열립니다. 참고하세요



(부산진구 부전카페거리)서면 부전카페거리 빈티지38. 달곰한게 입에 살살 녹는 케이크 빈티지38 


이번에 서면 주위에서 옛날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었던 옛 공장 터를 둘러보는 서면근대산업유산추억길을 걸었습니다. 

그 둘레길 경로 가운데 있던 “서면애 가면, 서면근대산업유산추억길 거점시설”표지판을 확인한다고 보는데 특이하게 생긴 건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부전카페거리 빈티지38 주소: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 685-7

부전카페거리 빈티지38 전화:051-807-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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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시설 안내판이 붙었던 건물인데 걷기를 마무리하고 다시 찾아 간단하게 커피와 요기를 하려고 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그곳이 이번 포스팅을 하게 된 ‘빈티지38’ 카페입니다. 

부전카페거리의 그 많은 카페에서 규모 면이나 특이한 건물에서 가장 돋보였습니다.

 


외관은 누런 황금색으로 어디 창고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요즘은 이런 거친 인테리어를 좋아하니 예전의 깔끔하고 화려한 인테리어를 찾았던 우리로서는 조금은 생소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빈티지38 카페 안으로 들어섰더니 젊은이로 바글바글했습니다. 

역시 젊음이란 좋습니다.



이런 곳에서 수다도 떨고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인원이 몇 명 되어 안에서는 자리도 없고 해서 바깥의 입구에 놓인 탁자에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오른쪽에는 캠핑카도 있고 캠핑카 안에서도 먹게끔 준비되어 있으며 ㅎㅎ 분위기가 짱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이런 곳을 많이 찾지 않다 보니 분위기도 많이 생소했지만 다양하게 만들어 놓은 케이크와 디저트를 보면서 그저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아주 작은 게 달곰하고 맛있어 보였고 신기했습니다. 

메뉴 종류도 어마 무시하게 많아 다 알지도 못하겠습니다.



저는 그저 커피도 아메리카노가 최곤 줄 알았고 아메리카노만 즐겨 마셨는데 ㅎㅎ 그래서 아메리카와 케이크만 가지고 왔습니다. 

아메리카노는 그만 깜빡하고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ㅎㅎ 가격대도 그리 비싸지도 않으면서 활기 넘치는 분위기와 내부 인테리어가 좋은 부전카페거리의 빈티지38를 다시 한번 방문해서 느긋하게 차 한 잔 해야겠습니다.

 



(부산맛집/동래맛집)3,500원 가성비 최고의 밀면 맛집 전통본가밀면전문점. 동래 전통본가 밀면전문점


부산 동래구 수안동에 맛과 양, 가성비가 갑인 밀면집이 있었습니다. 

오늘 삼박자가 딱 좋은 밀면집을 소개하겠습니다. 

밀면은 돼지국밥과 같이 부산에서 처음 시작된 음식입니다. 

밀면 유래는 이제 하도 많이 나와서 많은 분이 알고 있습니다.





수안인정시장 동래시장 동래경찰서 맛집 전통본가밀면전문점 주소:부산광역시 동래구 수안동 231-1

수안인정시장 동래시장 동래경찰서 맛집 전통본가밀면전문점 전화:051-558-3550


2016/11/15 - [여행] - (부산동래여행)동래부 동헌. 새롭게 복원한 동래부 관아 건물 동래부 동헌을 여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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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시 한번 더 언급하면 한국전쟁에 흥남철수작전이 감행되었습니다. 

그때 흥남에 살던 분이 피난 와서 부산에 자리를 잡았고 고향의 냉면 맛이 생각나서 메밀은 구할 수 없고 해서 미 구호품인 밀가루를 가지고 냉면 대용으로 만든 게 밀면입니다. 

그 밀면이 변천해서 자리를 잡은 게 오늘날 우리가 먹는 부산 밀면입니다.



저렴한 가격의 대명사였던 밀면 또한 가격이 냉면의 꽁무니를 따라갈 정도로 만만치 않습니다. 

평균 가격대가 5,000원~6,000원을 하니까 말입니다. 

저렴해서 먹는게 밀면인데 예전의 밀면을 생각하면 가격이 천정 부지기로 올랐습니다.

 


병원에 간다고 동래 수안동 인정시장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냉면집이 보였습니다. 

옥호는 전통본가 밀면전문점이었습니다. 

사실 밀면은 비슷비슷한 이름이 워낙 많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며 그런 집중의 한곳이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요즘 세상에는 국수값도 안되는 3,500원이었습니다.

 머리가 띠용 했습니다. 

요즘 어디 가서 3,500원대의 밀면을 먹을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맛이 없겠지 또 양도 한 젓가락으로 휙 저으면 바닥이 드러나겠지 하며 그냥 내 갈 길인 병원으로 바로 갔습니다.




진찰을 받고 회사로 슬금슬금 걸어가면서 다시 전통본가 밀면 전문점 앞을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안에 손님들이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때가 점심시간을 한참 넘긴 시간이었는데 말입니다. 

어라, 이봐라 하며 밀면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냥 지나가기가 참새가 방앗간을 두고 갈 수 없는 것과 같이 다리가 식당 안으로 그냥 쑥하고 들어가 버리기에 어쩔 수 없이 안쪽 구석 자리에 앉았습니다.

 


비빔밀면을 좋아하지만, 다음에 맛보기로 하고 밀면의 기본이라는 물밀면을 시켰습니다. 

요리 딱 주문서가 나와서 따로 메뉴판은 찍지 않았습니다. 

잠시 뒤에 밀면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밀면의 양이 일반 가격대의 밀면 양보다 작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육수의 맛도 유명 밀면집의 육수와 똑같은 진짜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물밀면에 얼음 슬러시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요즘 워낙 날씨가 더워서 차운 것도 더욱 강하게 차가워야 머리에 필이 딱 꽂혀 인상에 남는데 말입니다.



밀면이 워낙 저렴한 3,500원대에서 너무 큰 욕심인가요. 

하여튼 밀면으로 맛있게 한 그릇 했습니다. 

수안인정시장인근이며 부근에 동래경찰서도 있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시장도 있고 해서 주로 지역주민이 많아 보였습니다.

 이런곳이 진짜 맛집아닌가요. 

아!!! 그리고 가격이 저렴해서 위생상태가 어떨까 싶었는데요 밀면을 먹는 도중에 주방에서 사장님으로 보이는 주방장님이 나오셨습니다. 

복장이 완전 깨끗한 게 하얀색 가운에 머리에는 쉐프들이 갖추는 모자까지 완전히 완벽한 복장을 갖추어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 가격만 비싸고 번드레한 밀면 맛집보다 실속있는 가성비 최고의 맛집입니다. 

다음에 또 한번 가야지 ㅎㅎ



이번에 다시 방문해서 물밀면을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얼음 슬러지가 나와 시원하게 물밀면을 먹었습니다. 



비빔면도 먹고 왔습니다. 가격은 내나 3,500원입니다.


(김해여행/김해금관가야휴게소)부산외관순환고속도로 김해금관가야휴게소에서 휴식을...


내가 여행 포스팅을 많이 하지만 고속도로 휴게소 포스팅을 하게 될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포스팅할 휴게소는 최근 새롭게 개통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딱 하나뿐인 ‘김해금관가야휴게소’입니다. 

부산과 가까워 벌써 여러 번 이곳을 지나쳤습니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김해금관가야휴게소 주소:경상남도 김해시 대동면 월촌리 765





그런데 항상 밤에만 지나다니다 보니까 화려한 불빛과 함께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고 어떤 곳인가 싶어 궁금증도 발동하고 해서 꼭 한번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 예, 이번에 또다시 이곳을 지나게 되어 궁금증을 풀려고 찾았습니다.



김해금관가야휴게소가 신식휴게소라 그런지 깔끔하고 인테리어가 한마디로 끝내줍니다. 

그래서 볼거리도 정말 많고 해서 잘 들어왔구나 생각했습니다. 

일단 밤 야경은 한마디로 Good, 낙동강과 함께 부산 금정산 쪽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한마디로 야경이 끝내줍니다.



그리고 부산에서는 약 8km쯤 되는 금정산 터널을 통과하고 낙동강에 걸린 긴 다리인 낙동강대교를 건너면 바로 김해금관가야휴게소입니다. 

김해에서는 대동요금소 인근의 대감분기점에서 부산 방면으로 올리면 곧 만나는 휴게소가 김해금관가야휴게소입니다.

 




여기서 낙동강대교를 건너 금정산 터널을 통과하면 부산 요금소가 나옵니다. 

엄청나게 빠른 길입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진영휴게소에서 대부분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합니다. 

김해금관가야휴게소를 보겠습니다. 

일단 김해금관가야휴게소 규모가 빵빵하고 큰 게 시원합니다. 

넓이는 52,100㎡이지만 감이 잘 안 와서 쉬운 평당으로 계산하면 15, 760평입니다.





여기에 주차시설인 소형차가 304대, 대형차량 46대, 장애우 차량 6대를 포함해서 총 356대가 동시 주차 가능해서 넉넉한 주차공간이라 피곤한 몸이 쉬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며 환경입니다. 

이번에 보니까 낙동강 강둑 방향으로 내려가는 덱 계단도 보였는데 확실하게 아직 확인은 못 했습니다.



김해는 가야국이며 김수로왕과 허왕후를 빼고는 이야기가 안 됩니다. 

그래서 김해금관가야휴게소는 김해의 역사를 부각하면서 김수로왕과 허왕후를 모티브로 한 상징물 영상물이 있습니다. 

화장실 입구 벽면의 대형 LED 화면과 투명 미디어 아트를 설치해서 한층 더 김해 금관가야문화를 보고 이해하고 접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하여튼 다른 고속도로휴게소에서는 접할 수 없는 많은 최첨단 디지털을 활용한 게 김해금관가야휴게소의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2층은 전망대라는데 올라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1층에서 보는 것보다는 조금 더 잘 보일 것 같았습니다. 

이곳에는 포토존과 버스킹의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무대가 있다 합니다.


 






‘디지털 포트레이트’라 해서 거울에 자신의 모습이 비치듯이 화면에 자신의 모습을 나타나게 하는 그런 곳도 있어 많은 추억도 만들어 줍니다.

 여기는 재미있을 듯합니다. 

식당에는 가보지 않았지만 특화된 메뉴인 ‘수로왕갈비탕’, ‘가야시레기추어탕’, ‘가야튀김우동’과 ‘가락어묵우동’ 등이 있습니다. 

다음에 지역맛집에 먹지 않고 꼭 수로왕갈비탕을 먹고 ㅋㅋ 이수로왕이 한번 되어야겠습니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상에 있는 김해금관가야휴게소는 재미삼아 찾아도 충분한 볼거리와 여행거리를 제공해줄 것 같습니다. 



 뒤에 방문한 김해금관가야휴게소에서 디지털포토레이트로 거울을 보고 한작품 만들었습니다. 

식당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들어서면 오른쪽 벽면에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요리 사진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경남맛집/의령맛집)얼음슬러시가 예사롭지 않은 의령냉소바가 맛있는 의령소바 본점


요즘 날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분명 봄은 왔다는데 아침·저녁은 쌀쌀하고 한낮은 여름을 무색하게 하는 무더위에 도대체 종잡을 수 없는 날씨입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춘래불사춘”이라고요? 

봄은 오기는 했는데 전혀 봄 같지 않은 요즘을 두고 말하는 가 봅니다.





얼음슬러시가 맛있는 의령냉소바 의령소바 본점 주소: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서동리 491-30(의령전통시장내)

얼음슬러시가 맛있는 의령냉소바 의령소바 본점 전화:055-574-0885



그래도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곧 온종일 뙤약볕에 무더위가 찾아오겠지요. 

이번에 의령과 합천의 경계지점에 있는 곳에 봄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이름은 봄 산행이지만 내나 춘래불사춘이었습니다. 

한낮에 더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생각난 게 얼음 슬러시가 시원한 의령소바였습니다.



빨리 산행을 끝내고 의령으로 달려가서 속풀이 용 소바를 먹는다는 생각에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남지로 갈 내비게이션을 의령으로 맞추어 달렸습니다. 

한창 의령의병축제 준비로 읍내는 엄청나게 활기차 보였습니다. 

의령에 와서 꼭 먹고 간다는 음식이 몇 개 있습니다.

의령소바와 의령소고기국밥, 의령 망개떡, 의령 한우 등이 있지만, 이번에는 더위를 삭혀줄 의령소바집으로 직행했습니다.



의령소바는 의령전통시장 안에 있으며 의령소바 본점입니다. 

소바하니까 생각나는 게 우리말인 국수도 있는데 왜 하필 일본 이름이지 하실 것입니다. 

여기에는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건너간 사람들의 아픈 우리 역사가 숨어 있습니다. 

이들은 해방과 함께 부관(관부)연락선을 타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에서 의령소바가 시작되었습니다.




의령읍과 가까운 부림면 신반리의 한 할머니께서 일본에서 메밀소바를 직접 배워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국내에도 메밀은 귀하지만 생산이 되었고 이 할머니는 메밀소바를 만들어 마을 사람에게 맛을 보여준 게 오늘날 의령소바의 시초라 합니다.



의령소바 본점 대표인 박한철대표의 외할머니께서 소바를 만들었고 박사장의 어머니가 이어받아 가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의령 하면 망개떡, 소고기국밥, 소바가 삼박자를 이루는 의령의 대표음식이 되었습니다. 

메밀소바는 원래 면을 간장국물에 담가 먹습니다. 

그러나 의령소바는 이와는 다르게 한국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전통 음식인 국수와 냉면을 먹는 방법과 같이 계절에 따라 온소바와 냉소바, 비빔소바로 손님의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습니다.



메밀은 원래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술 먹은 다음날 동치미에 동동 띄운 메밀소바 한 그릇이면 해롱해롱하는 정신이 확 돌아온다고 하니 술 좋아하시는 분은 냉소바를 추천합니다. 

역시 이열치열이라고 더위는 더위로써 다스린다는 말은 케케묵은 양반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라면 요즘은 새로운 방식인 이열치냉으로 더위는 찬거로 다스리는 게 최고입니다.

 


그래서 비빔소바를 좋아하지만, 오늘은 얼음 슬러시가 들어간 냉소바를 주문했습니다. 

의령소바의 육수가 끝내주는 맛입니다.

 의령소바의 육수는 질 좋은 멸치를 가지고 3~4시간 푹 삶아 낸 멸치다시 국물에 메밀소바를 넣고 기미로 쇠고기 장조림을 잘게 찢어 올리면 맛있는 의령소바가 됩니다. 

그런데 소고기 장조림도 시중에 파는 그런 장조림이 아닙니다.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이는지 기름기가 적은 소 엉덩잇살로 장조림을 만든 게 끝이 아니라 이것으로 여과지에 걸러 기름을 완전히 뺀다고 합니다. 

그리고 멸치다시에다 장조림국물을 섞으면 일반 육수보다도 더욱 고소한 의령소바만의 육수 비법이라 합니다. 

그런다음 또다시 육수를 얼리면 냉소바가 됩니다.



의령소바의 모든 음식은 선불입니다. 

그리고 소바는 놋그릇에 담아나오는데 그릇 자체가 무겁지만, 음식은 디테일한게 아주 품위 있게 탈바꿈합니다. 

이게 일반 그릇이면 그저 그런 면 한 그릇이라 생각하겠만 그릇 하나까지 신경을 써서 사용을 합니다. 

아마 놋그릇이 살균작용이 있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하여튼 먹는 사람의 건강까지 생각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여름철 의령여행에서 의령소바 맛을 보고 가지 않는다면 앙코없는 찐빵과 같은 의령여행을 하고 가는 것과 같습니다. 

전국에 많은 의령소바 체인점이 있지만 역시 본점에서 먹는 의령소바가 진짜 의령소바 맛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천·경산·청도여행)영천 구지리, 경산 반곡지, 청도 유등리 복사꽃마을 삼색 여행


영남지역에는 복사꽃으로 유명한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복사꽃은 꿀벌이 수정하고 나면 무더운 여름에 맛있는 과일인 복숭아가 주렁주렁 달립니다. 

천도복숭아의 품종은 따로 있지만 복숭아를 흔히 천도라 합니다. 

하늘의 신선이 먹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이름에서 부터 벌써 존귀한 과일 느낌이 듭니다.





영천 복사꽃마을 구지리 주소:경상북도 영천시 대청면 구지리 561-5




2018/04/19 - [여행] - (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읍성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청도 석빙고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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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은 영남지방에서는 귀하지 않은 그만큼 흔한 꽃으로 여러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복숭아로 유명한 곳이 어디인지 한번 보면 부산과 가까운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영천시 대창면 구지리와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의 반곡지와 영덕군도 있습니다.

 


복숭아로 유명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게 여름철 이 지역의 국도를 지나면 도롯가에 복숭아를 모두 내다팔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은 모두 복사꽃 마을로 불리며 이른 봄이면 복사꽃 촬영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이번에 부산과 가까운 영천 구지리와 경산 반곡지, 청도 유등리에서 복사꽃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가장 편한 노선으로 복사꽃 여행 경로를 선택했습니다. 

영천 구지리 복사꽃 마을을 먼저 갔다가 되돌아 나와 경산 반곡지를 거쳐 25번 국도의 남성현 터널을 빠져나와 청도 화양읍 유등리에서 갈무리 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녁은 청도에서 유명한 청도 추어탕을 먹기로 했습니다.

 



부산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산 나들목을 나와 35번 국도의 언양 교차로에서 24번 도로로 바꿔 타고 밀양 방향으로 달렸습니다. 

석남사 못미처 덕현 교차로에서 내려 가지산 온천을 지나고 운문령을 타 넘으면 경상북도청도 땅입니다. 

운문산 자연휴양림을 지나 운문댐을 지나면 대천 삼거리입니다. 

농촌에는 벌써 봄기운이 완연해서 그런지 논에 나와 모내기 준비를 하는 농부가 많이 보였습니다. 

농부의 부지런함을 새삼 느끼게 했습니다.



운문댐 전망대를 지나 만나는 삼거리에서 919번 지방도인 운용로를 타고 경산시 용성면 소재지에 도착해서 용대로를 탔습니다. 

곧 고죽교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었습니다. 

도로 옆 오른쪽에 복사꽃이 한 창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지나치다가 다시 차를 돌렸습니다.





복사꽃만 피었다면 지나쳤지만, 복사꽃 아래에는 노란 민들레 꽃이 함께 피어 정말 환상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이를 보고 그냥 지나쳤다면 많이 아쉬워했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구지리 복사꽃 마을로 향했습니다. 

외촌 저수지를 지나고 곧 금박산을 잇는 고개를 넘었습니다.




갑자기 선분홍색 물감을 뿌린 듯 온 구릉지를 복사꽃이 붉게 물들였습니다. 

KTX 굴다리를 지나면 왼쪽에 구지신저수지를 끼고 온통 복사꽃이 활짝핀 복숭아나무였습니다. 

와!!하며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저도 주차하고 복사꽃에다 KTX를 넣는 사진을 한번 담아보려고 삼각대를 펼쳤습니다.



마침 한 분이 삼각대를 놓고 사진을 담고 있었습니다.

사진 아래쪽에다 복사꽃을 크게 넣고 KTX를 넣는 촬영 포인트였습니다. 

이곳에서 사진을 담고 한 모퉁이를 도니까 바로 구지마을이었습니다. 

마을을 빙 둘러 모두 복숭아나무이며 지천으로 복사꽃이 피었습니다. 

이곳에서 한참동안 작품(?) 활동을 벌였습니다.



나무 덩치가 크고 오래된 복숭아나무도 보였습니다. 

고목을 이리 꺾고 저리 꺾으며 마치 용이 하늘을 타고 오르는 듯 한 복숭아나무는 사군자의 매화가 부럽지 않은 자태였습니다. 

복사꽃마을·복숭아마을 안내판을 보고 왔던 길을 되돌아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의 반곡지로 향했습니다. 

자인면을 들어서면 삼성현의 고장을 알리는 안내판이 곳곳에서 반깁니다.

 





경산 복사꽃 촬영지 반곡지 주소:경상북도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반곡지까지는 대략 20km 거리에 30분쯤 걸렸습니다. 

반곡지 주차장에는 주차할 곳이 없이 차 꽉 찼습니다. 

다행히 나오는 차를 보고 그 자리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복사꽃으로 유명한 반곡지의 명소는 익히 알려졌습니다. 

2011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에 지정되었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반곡지를 찾고 있습니다. 

반곡지는 복사꽃과 수령이 300년이 넘었다는 버드나무의  반영이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그림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합니다.



이 반곡지의 광경을 담으려고 이른 아침부터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구지리 복사꽃 마을의 복사꽃은 한창 맵시를 뽐내고 아름다움을 자랑하지만, 반곡지의 복사꽃은 모두 꽃잎이 떨어져 끝물이라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녹색의 이파리로 한창 물이 오른 버드나무를 보면서 복사꽃의 아쉬움을 달랠수 있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무슨 바람이 그리 부는지 반곡지에는 잔물결이 많이 일어 반곡지의 1경인 반영이 선명하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둘레길을 따라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것을 포기하고 반영을 기다렸지만 더 이상은 기대하기 힘들어보였습니다.

어쩔수 없이 반곡지 반영을 포기하고 마지막 복사꽃 마을인 청도 화양면 유등리로 향했습니다. 

상대온천을 뒤로하고 고갯길을 돌아 남천면 금곡리에서 25번 국도로 차를 올렸습니다.

 


잘 닦여진 국도는 금방 남성현 터널을 지나고 남성현 교차로에서 내려 용암온천을 지나 유등리 노산못에 닿았습니다. 

20km 거리에 25분쯤 걸렸습니다. 

이곳은 반곡지와는 다르게 온 마을에 복사꽃이 선분홍색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노산지 주위에 주차하고 저수지를 한 바퀴돌아 보았습니다.




청도 유등리 복사꽃마을 주소:경산북도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





마땅하게 그림이 될만한 곳을 찾지 못하여 이리저리 찾아보았습니다. 

사진 포인트는 야산에 올라가 복사꽃을 크게 넣고 마을 쪽을 보고 사진을 담는다면 그림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그러나 몸이 말을 듣지 않아 포기하고 눈으로 그저 복사꽃의 아름다움만 질리도록 보았습니다.





이날 미세먼지와 황사가 정말 심했습니다. 

폰에 미세먼지로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문자가 계속 날라 왔습니다. 

그래도 뿌연 날씨 속에 영천·경산·청도 복사꽃마을 삼색 여행을 무사히 마치며 차를 청도역으로 달렸습니다. 

청도 추어탕으로 목구멍의 미세먼지를 좀 씻어내려고요 


(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읍성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청도 석빙고 여행


청도를 거치면서 잠시 들러 청도 읍성과 청도석빙고를 보고 왔습니다. 

청도읍성은 현재 일부 복원된 상태이며 석빙고는 허물어진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석빙고는 남북한을 합해 총 7곳이 남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남한에 6개의 석빙고가 있으며 그 대부분이 경주와 청도, 현풍, 창녕읍과 영산에 각각 1개씩 총 5개와 안동에 1개뿐인 귀한 문화유산입니다.





청도읍성과 청도석빙고 주소: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동상리 45-2




2017/01/11 - [여행] - (청도여행)삼족대. 동창천변 그림같은 풍광과 어울리는 삼족당 김대유공의 삼족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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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신기하게도 석빙고는 남한에서 모두 영남권에만 모두 몰려 있는 게 신기할 뿐입니다. 

먼저 청도읍성 주차장에다 주차하였습니다. 

청도군을 다스렸던 현감들의 선정비가 수두룩한 게 많은 선정비가 청도군의 오랜 역사를 대신 말해주는 듯했습니다. 

청도읍성은 경상북도청도군 화양읍 교촌리·동상리·동천리에 걸쳐 쌓은 토성과 석성을 혼합해 쌓은 성입니다.

 




남고북저의 읍성은 고려시대 때부터 있었다 하며 산성과 평지성을 혼합한 평산성으로 성벽은 자연석 협축벽입니다. 

북쪽과 서쪽, 동쪽에 성문을 내었으며 읍성의 높이는 1.65m에 길이는 약 1,8km, 성벽 위를 덧쌓은 여첩은 600측이라 합니다. 

1590년(선조25)에 청도읍성을 석축형태로 고쳐 쌓으면서 성벽을 더 높였습니다.



때마침 일어난 임진왜란으로 왜적의 총공세에 동·서·북·문은 불타버렸고 읍성은 허물어졌습니다. 

다시 청도읍성 문루와 성벽을 재정비하여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으나 일제강점기에 읍성을 철거하는 정책을 벌여 성벽과 문루를 모두 뜯어 파괴했습니다. 

그때 장관청, 아전청, 회계소, 동헌, 객사, 군기고와 3개의 누각이 철거됐습니다.





청도 선정비군은 서상리 동천리 남성현 등에 흩어져 있던 것을 2008년 청도읍성 동문지 주변에다 옮겼습니다. 

선정비는 1675년에서 1904년까지 건립된 비석으로 모두 30여 기입니다. 

청도석빙고는 현재 남아있는 석빙고 중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규모도 크다 합니다. 

또한, 그 모습이 가장 적나라합니다.





청도석빙고 이외의 석빙고는 모두 복원과정을 거쳐 큰 고분 같은 모습이지만 청도석빙고는 지붕은 뼈대만 남았고 벽체는 돌을 촘촘히 쌓은 석빙고의 원형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조선시대 얼음을 보관했던 청도석빙고는 화양읍 동천리 청도읍성 동문 부근에 자리했습니다.



 






당시 동문으로 살짝 나와서 얼음을 빼갔을듯합니다. 

석빙고 앞에는 석빙고를 축조하면서 함께 세운 비석이 유구한 세월이 흘렀음을 보여줍니다. 

비석에는 3개월가량 공사를 해서 완성했으며 건립날짜와 석빙고 건립에 관계한 이름까지 나와 있는 그야말로 창녕석빙고의 출생기록부입니다.







창녕석빙고 비석에는 “조선 1713년(숙종39년) 2월11일에 진사 박상고에 의해 공사를 시작해서 그해 5월5일 공사가 마무리되었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청도석빙고의 빙고는 길이가 14.75m, 넓이 5m, 홍예 높이 4.4m에 화강암을 사용했습니다.









서쪽에다 출입구를 내고 동·서 방향이며 천장은 4개의 홍예가 걸쳐져 있습니다. 

바닥은 직사각형에 안쪽으로 경사지게 했고 흙을 다진 다음 그 위에다 돌을 깔았으며 가운데에는 배수구를 내었습니다. 

10개의 돌을 어긋나게 짜맞추어 4개의 홍예를 만들었고 그 위에는 장방형의 돌을 걸쳐 천장을 덮는 형태였으나 지금은 돌은 모두 깨어져 몇 개만 남아 있습니다. 

청도 석빙고는 1963년 1월 보물 제323호에 지정했습니다.













(부산맛집/동래맛집)사직동 맛집 안양해물탕. 부산 사직야구장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맛집 안양해물탕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에 해물탕 맛집인 안양해물탕이 있습니다. 

해물탕 좋아하는 분은 모두 아실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 사직동 안양해물탕은 해물탕 전문 음식점으로 부산시에서 2002년 부산 향토음식점 31곳을 지정했는데 그중 한곳입니다. 

그래서 안양해물탕을 해물탕의 달인집이라 하는가 봅니다.





부산사직야구장맛집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맛집 안양해물탕 주소: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 89-6

부산사직동야구장맛집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맛집 안양해물탕 전화:051-505-0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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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해물탕은 사직동야구장과 아시아드 인근에 있어 지역주민과 함께 많이 찾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안양해물탕 식당건물도 엄청난 규모입니다. 

지하 주차장에는 승용차가 30대 주차 가능하며 1·2층 홀은 동시에 300여 명을 수용하는 매머드급입니다. 

이런 대규모식당에 점심시간과 저녁 시간에는 손님으로 넘쳐납니다. 

주말에 늦게 찾았는데도 손님이 많았습니다.





사직동 안양해물탕은 신선한 어패류가 맛있는 해물탕을 좌우한다는 철칙으로 부산 연안의 청정해역에서 잡아올린 어패류를 엄선하여 전량 예약 구매하며 재료의 신선도와 관리에 최우선을 둔다 합니다.





해물탕의 육수는 한우의 사골과 해조류, 채소를 푹 곤 육수에 갓 잡아온 싱싱한 해물인 꽃게, 낙지, 새우, 조개, 오징어 등 20여 가지에다 미나리와 콩나물 등 채소를 강력한 화력을 쏘아 짧은 시간에 익혀 내어 손님에게 제공합니다. 

이러면 국물이 깔끔하면서 개운한 맛이 된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다른 음식은 없이 오직 해물탕뿐입니다. 

그래서 자리에 앉으면 사람 수에 맞게 주문만 하면 됩니다. 

해물탕의 특성상 직원분이 와서 도와줍니다. 입구가 넓은 찜통에 해물이 철철 넘치도록 담겨 뚜껑을 그냥 눌러서 나옵니다.





이때 뚜껑을 열고 내부 사진을 한 장 담고 싶었지만 소심해서 그냥 참았습니다. 

잘못해서 살아있는 게라도 엉금엉금 기어나오면 어짜노 싶어서요. 

ㅎㅎ 엄청난 화력으로 찜통은 금방 팔팔 끓었습니다. 

그러면 다시 직원분이 달려와 뚜껑을 열고 오징어 새우 등 조개류 등을 정리해주면서 먼저 익은 것을 먹게 합니다.

 





그리고 갑각류 등은 익지 않았다고 좀 더 익혀서 먹으면 된다고 일러줍니다. 

일단 육수 맛을 보면서 오징어와 채소 등 먼저 익은 해물을 건저먹습니다. 

하나둘 자꾸만 건저 먹어도 해물은 줄지 않는 게 그만큼 내용물이 넉넉하게 들었습니다. 

이제 조개류와 갑각류를 하나둘 까먹습니다.



육수에 우러난 해물의 맛이 그저 시원하다며 연신 떠먹게 합니다. 

이것저것 막 건져 먹었더니 냄비가 바닥을 들어냈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밥을 볶아서 먹었습니다. 

역시 해물탕의 마무리는 볶음밥이라 할 정도로 안 먹으면 엄청나게 후회합니다.











맛있는 해물탕도 먹고 밥도 볶아먹는 일거양득의 안양 해물탕에서 배를 두들기며 나왔습니다. 

안양해물탕은 사직동야구장과 아시아드 인근에 있어 지역주민이 함께 찾는 맛집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밤 10시30분까지. 휴무일은 설과 추석명절를 제외하고 무휴입니다.








(부산맛집/서구맛집)동아대학교 맛집 동아대병원 맛집 홍복. 대신동 대신공원맛집 홍복 중화요리


예전에 서민의 중국집하면 짜장면과 짬뽕만을 떠올렸습니다. 

졸업기념이나 입학 기념으로 최고의 음식이었던 짜장면의 추억이 있는 중국집.

 나이가 들면서 중국집에는 짜장면과 짬뽕만 있는 게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 

그때의 어릴 적 향수를 추억하며 먹는 자장면 한 그릇은 50대 후반인 저에게는 아직도 그 맛이 그대로 일 만큼 짜장면이 맛있습니다.





 구덕운동장 맛집 홍복 주소:부산광역시 서구 동대신동 3가 124

구덕운동장 맛집 홍복 전화:051-257-9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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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친근했던 이름인 중국집이 이제는 중국집이라 부르는 게 민망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인테리어와 품격을 생각하여 차이나 레스토랑이니 중화요리점이란 이름으로 격을 높여 부르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가격이 비싸서 엄두도 못 냈던 중화요리를 점심 특선이란 이름으로 저렴하게 먹는 곳이 있어 집에 행사도 있어 함께했습니다.



집과 가까운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3가의 홍복이며 화상이 운영하는 중화요리 전문점입니다. 

인근에 동아대학교와 동아대학교병원이 있어 직장인과 인근 주민,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며 맛집이라 소문나있습니다. 

홍복에서는 점심과 저녁에 중국요리를 묶어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특선요리가 있습니다.



점심·저녁 특선은 2인 이상만 됩니다. 

점심시간을 약간 넘긴 시간인데도 홀 안에 여러 사람이 있었으며 다행히 자리에 않을 수 있었습니다. 

주문은 두 가지 점심특선 중 유산슬, 칠리새우, 고추잡채와 꽃빵, 식사 디저트(짜장면)였습니다. 

보통 화상이 운영하는 중국집에 가면 대부분 나오는 향긋한 차가 홍복에서 나왔습니다. 

차는 은은한 게 코끝에 닿는 향기에 마음마저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나면 곧 주문했던 유산슬이 들어오면서 시간을 두고 순서대로 들어왔습니다. 

유산슬은 윤기가 반지를 한 게 탱탱한 새우, 오징어, 소고기와 버섯이 조화를 잘 이루어 그 맛이 배가되는 듯한 게 입안에서 완전 사르르 녹았습니다. 

진짜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습니다. 

제 입맛에는 부드럽고 탁 쏘는 그런 매운맛도 없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유산슬 그릇을 비울 때쯤 빨간색의 칠리소스로 양념을 버무린 칠리새우가 등장했습니다. 

붉은색 때문에 억수로 매워 보였는데 전혀 맵지 않았습니다. 

살짝 매콤하며 새콤달콤한 게 칠리소스에다 살이 통통한 새우의 만남이 환상이었습니다






꼭 바싹한 양념 통닭의 그 맛처럼 칠리새우는 잠자고 있던 중화요리의 진수를 깨우기에 충분했습니다. 

제가 양념 통닭을 정말 좋아하는데 칠리소스에 얇게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새우는 눅눅하지 않으며 아싹한 양념 통닭같이 정말 최고의 맛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고추잡채와 쫀득한 꽃빵입니다. 

우리에게 찐빵이 있다면 중국은 꽃빵이 있습니다. 

꽃빵만 뜯어먹으면 이걸 무슨 맛으로 먹지 싶었는데 고추잡채와 곁들여 먹었는데 그 맛이 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꽃빵만 뜯어먹어도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괜찮습니다.








마지막으로 식사로 짜장면이 나왔습니다. 

중국집의 기본음식인 자장면, 가장 만들기 쉽다는 짜장면이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만들기 어렵다는 게 이 짜장면입니다. 

그 이유는 5천만 국민의 입맛을 즐겁게 해주는 게 자장면이며 그 까다로운 입맛을 모두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보면서 자장면 맛있는 집이 중화요리도 다 잘한다고 하는 게 맞는가 봅니다.





점심 특선인 유산슬, 칠리새우, 고추잡채와 꽃빵까지 다 비우고도 짜장면이 입에 착 감길 정도로 맛있었기 때문입니다. 

면발도 탱탱하며 감칠맛이 나는 짜장면도 한그릇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이제 디저트입니다. 

고구마탕과 오렌지로 상큼하게 입안을 마무리했습니다.


홀외에도 그룹끼리 앉을 수 있는 룸도 마련해 있습니다. 


점심특선 가격은 12,000원과 14,000원 두종류이며 제가 먹었던 것은 1인 14,000원입니다.




홍복의 실내 인테리어






홍복 입구 모습. 동아대학병원 들어가는 입구인 구덕운동장 맞은편에 있습니다.






(부산맛집/부산진구맛집)부전동 서면시장 경주박가국밥. 서면 먹자 골목 경주박가돼지국밥


돼지국밥의 본고장 하면 부산입니다

. 그러다 보니 부산은 돼지국밥을 맛있게 하는 집이 참 많이 있으며 모두 돼지국밥 맛집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돼지국밥을 맛있게 하는 음식점은 남포동과 범일동 서면 대연동 등 부산 시내를 망라하며,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저마다 특징을 가지고 맛을 뽐내고 있습니다.




서면 경주박가국밥 주소: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255-14 1층

서면 경주박가국밥 전화:051-806-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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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맛있는 돼지국밥이 여러 집 모여 있어 더욱 소문난 곳이 있습니다. 

유명 정치인이라든지 맛집께나 다녔다는 식객은 모두 인정한다는 돼지국밥 골목은 부산의 중심지인 부전동에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부전동 서면로터리와 가까운 서면 시장 내의 먹자골목입니다. 

이곳 먹자골목은 부산에서 내로라하는 돼지국밥 집이 총망라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중에서 오늘 소개할 돼지국밥 맛집은 부전동 돼지국밥 맛집 경주박가국밥입니다. 

부산에서 돼지국밥 맛집을 충족시키려면 최소한 돼지국밥 경력이 50년은 넘는 게 기본입니다. 

그리고 돼지국밥 맛집은 모두 하나같이 대를 잇고 전통과 역사가 있습니다. 

부전동 경주박가국밥도 1951년에 부전동에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지금은 창업자의 후손이 모두 본점과 분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주박가국밥의 돼지국밥은 역시 육수에 있습니다. 

육수는 돼지 뼈와 한약재 등을 넣고 끓이며 많은 정성을 기울여 보약이라 할 정도라 합니다. 

흔히 육수라 하면 오랫동안 끓이는 게 시원한 육수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오히려 더 맛을 반감시키며 적당한 시간을 잘 맞추어 끓여야만 돼지국밥의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며 부모님으로부터 익힌 국밥의 기본을 철저하게 지킨다는 경주박가국밥.



그래서 돼지국밥의 참맛을 잘 내도록 잡다한 재료를 많이 넣는 거보다 꼭 넣어야 할 재료만 넣고 끓인다는 경주박가국밥, 

요런 기본을 지켜야만 돼지국밥 본연의 맛을 낸다고 합니다. 

경주박가국밥은 돼지국밥 육수 본연의 맛을 가지면서도 과하지 않으며 맛깔스럽고 담백합니다.

 이런 철칙 때문에 경주박가국밥집을 찾는 사람은 육수가 맛있다고 하는가 봅니다. 

아!! 그리고 순대는 맛보기용으로 서비스로 나왔습니다. 

찰진게 ㅎㅎ 역시 공짜라서 더욱 맛있습니다. 



부산진구에서 기업을 일군 산업역군의 현장을 스토리 텔링으로 풀어낸 서면근대산업유산추억길을 걷고 저녁을 먹으려고 찾았던 경주박가국밥. 

어찌 보면 돼지국밥 역시 우리나라 초창기 산업현장에서 주춧돌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봅니다. 

부산진구와 동구의 많은 신발공장과 봉제공장 등 근로자의 영양공급원이었던 돼지국밥 한 그릇. 그 맛을 못 잊어 찾는다는 경주박가국밥.





그래서 오늘은 서면근대산업유산추억길을 걷고 와서 더욱 의미 있는 경주박가국밥집 방문입니다. 

국밥집 한쪽 면에는 유명인의 사인이 빈틈이 없을 정도로 수두룩 빽빽합니다. 

그만큼 맛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서면 마실을 나갈 때면 찾는다는 경주박가국밥에 다음 서면 나들이가 또다시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부산시에서 지정한 부산전통향토음식점입니다. 


(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문화공원. 동요 산토끼를 상징하는 토끼 조형물 창녕문화공원 여행


창녕에서 두 번째 찾았던 공원은 창녕군을 대표하는 창녕문화공원입니다. 

창녕문화공원은 창녕군청 뒤의 야트막은 산봉우리와 창녕의 진산인 화왕산을 푹 담근 명덕저수지, 창녕향교를 아우르는 7만 평의 넓이로 보는 재미와 걷는 재미가 쏠쏠한 군민공원이었습니다.





창녕문화공원 주소: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교리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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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문화공원을 구성하는 시설물은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주는 분수대와 화왕산과 창녕 읍내의 빼어난 전망을 선사하는 팔각정, 산새 소리를 들으며 여유롭게 걷는 산책로, 108개 번뇌를 씻어준다는 108계단,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놀 수 있는 놀이터 등이 있으며 공원과 연계된 수변 생태공원인 명덕저수지가 있습니다.

 


휴식과 산책을 동시에 겸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다양한 수생식물을 심어 어린이의 자연학습장으로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또한, 공원 인근에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212호인 창녕향교와 교동 고분군까지 갖추고 있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인양사를 창건하면서 세웠다는 인양사 조성비를 보고 찾았던 창녕문화공원은 다른 공원과 다르게 창녕의 지명과 문화라는 이름이 붙어 무엇인가 특별한 공원이구나 싶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창녕은 동요 산토끼의 고장으로 ‘산토끼노래동산’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어린이는 물론이고 청장년층까지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로 시작하는 산토끼 동요는 모르는 분이 없는 국민동요입니다.





이 산토끼 노랫말은 1928년 경상남도 창녕군 이방면 안리 당시 이방보통학교에 재직했던 이일래(1903~1979) 선생이 지었습니다.

학교 뒷산 고장산을 올랐다가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산토끼를 보고서 생각한 노랫말입니다.

일제강점기의 나라 잃은 우리 민족도 하루빨리 나라와 억압에 빼앗겨버린 자유를 되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동요라 합니다.


창녕문화공원



저도 창녕문화공원의 산토끼 조형물을 만나면서 새삼스럽게 산토끼의 노랫말에 많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창녕문화공원의 탄생은 바로 이 노랫말인 ‘산토끼’에서 나온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나라의 보배인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 시설 등이 참 잘되어 있어 가족공원으로서도 최고였습니다.





108계단을 오르다가 왼쪽의 덱 길을 따라 올랐습니다. 

키큰 나무가 서 있는 오솔길을 오르면 어느덧 봉우리에 팔각정 전망대에 닿습니다. 

창녕의 진산인 화왕산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며, 창녕읍내를 세세하게 내려다보는 그야말로 일급조망이 펼쳐지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이날 날씨가 흐려서 많이 아쉬웠지만 맑은 날이면 전망은 끝내줄 듯합니다.





 재미있게 산토끼를 풍자화한 조형물을 보면서 함박웃음을 지어도 보았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명덕저수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가다가 보니까 사직단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었습니다. 

무엇인가 싶어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직단은 ”토지의 신 사(社)와 곡식의 신 직(稷)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합니다. 

그런 곳이라 하면 아주 신성시했던 곳 같았습니다.











창녕현 사직단의 기록은 1530년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처음 등장하며 『여지도서』, 『경상읍지』, 『조선후기지방지도』, 『교남지』 등의 문헌에 나타나 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현의 서쪽 1리에 위치한다고 하며 지금의 사직단과 위치나 방향 등 모든 게 일치하며 창녕 사직단은 16세기 이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창녕사직단







창녕은 6·25 한국동란의 최고 격전지였던 낙동강 방어선 중 한 곳인 박진 나루터와 오항 나루터, 남지 등을 방어했던 미 제24사단이 북괴의 제4사단을 맞아 많은 병력을 희생하면서 지켜내었던 곳입니다. 

이곳에 세워진 ‘6.25 월남 참전기념비’를 보면서 이분들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이 있다는 사실과 6·25 참전 용사로 전투에서 부상을 입어 의가사 제대를 하셨던 돌아가신 아버님을 생각했습니다.

월남 참전비를 보면서 이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묵념을 올렸습니다.

 








이제 명덕저수지입니다. 생태공원답게 수변공원을 따라 덱 길이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참 반영이 아름다웠습니다. 누가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져 저 아름다운 반영을 깨트리면 어쩔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못은 고요했습니다. 

연못을 돌아 창녕향교로 향했습니다.

 



창녕명덕저수지 명덕수변공원








창녕향교

창녕향교는 외삼문이 굳게 닫혀있어 내부를 볼 수 없었으며 까치발로 들여다보았습니다. 

창녕 지역 유림이 건립했으며 공자의 위폐 봉안과 외삼문과 동·서재, 강학소인 명륜당, 동·서무, 제향 영역인 대성전으로 구성했습니다. 

창녕향교는 명륜당 뒤로 제향 공간인 대성전을 둔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의 양식을 따랐습니다.



특이한 점은 석축을 쌓은 석재 중에 연꽃무늬가 새겨진 사찰의 기단, 면석 등이 섞여 있는데 이는 폐사된 인양사의 부재를 사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높게 석축을 쌓고 명륜당을 세웠으며 앞면5칸, 옆면 2칸의 홑처마 팔작기와지붕입니다. 

명륜당의 둥근 나무 기둥을 받치는 둥근 돌기둥의 주춧돌에 명륜당은 더욱 웅장하며 위엄이 느껴졌습니다.



창녕향교의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지만, 조선 효종 원년인 1650년에 한 차례 중건되었고 여러번 중수가 있었다 합니다. 

다시 명덕저수지로 돌아와 수변공원을 가로지르는 덱 길을 걸으면서 창녕문화공원 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 만옥정공원, 진흥왕척경비 창녕척화비 창녕객사 퇴천삼층석탑 만옥정공원 


와우, 창녕에 자주 가지만 창녕 주민을 위한 휴식공원이 이리 많은 줄 몰랐습니다. 

문화재도 많지만, 우포늪, 남지체육공원, 창녕문화공원, 영산연지못, 남산호국공원, 창녕함안보와 합천창녕보등 산책이면 산책, 자전거면 자전거길 등 공원과 낙동강 보 하며 다양한 게 정말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창녕군 창녕읍의 창녕만옥정공원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만옥정공원안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가 가득해서 더욱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면적은 1만㎡이며 도심 공원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규모였으며 국보 제33호인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와 대원군의 창녕척화비, 창녕 객사, 퇴천삼층석탑, 유엔전적비, 창녕현감비군, 지석묘가 공원을 가득 채웠습니다.

 




창녕 만옥정공원 주소: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교상리 28-23

창녕 만옥정공원 전화:055-530-2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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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6 - [여행] - (경남여행/창녕영산여행) 영산 만년교. 13세 소년의 신필 만년교 비석과 돌다리를 보다.



특히 4월에는 벚꽃공원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창녕신라 진흥왕척경비 앞의 벚나무에 벚꽃이 필 때는 정말 아름다운 한 편의 시가 생각날 것 같았습니다. 

유엔전적비를 지나면 흥선대원군의 창녕척화비가 있습니다. 

척화비는 구한말 흥선대원군이 쇄국정책을 펼치면서 서양인을 배척하고자 곳곳에 척화비를 세워 백성이 이를 경계하도록 했습니다. 

창녕척화비는 높이 1.23cm, 폭 46cm, 두께 20cm인 화강암으로 다듬었으며 ‘양이침범비전즉화주화매국(洋夷侵犯非戰則和主和賣國)’이라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서양오랑캐가 침범하는데 싸우지 않는 것은 화친하자는 것이며 화친을 주장하는 것은 나라를 파는 짓이다”라는 뜻입니다. 

원래 창녕읍 교화리에 있던 것을 광복 이후 만옥정으로 옮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18호.




그 왼쪽 작은 언덕에 비각이 세워져 있습니다. 

비각을 세워 보호하는 게 다른 문화재하고 달라도 정말 달라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럴 만도 했습니다. 

비석인데요 국보 제33호인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입니다. 

창녕군 안에서는 나라의 보배인 국보는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과 함께 딱 두 점 뿐입니다. 

그래서 더욱 위엄있어 보였습니다.



창녕신라 진흥왕척경비는 넓은 자연 암석을 이용해서 대충 다듬은 다음에 비문을 새겼습니다. 

비문은 중국 육조풍의 해서체로 새겨졌으며 모두 27행에 643자가 쓰였습니다.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는 진흥왕이 세운 3곳의 순수비에 나타나는 ‘순수광경’이라는 제목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는 순수비가 아니라 영토를 넓히고 신라의 국경을 표시하는 비를 뜻하는 척경비라 합니다. 



그러나 왕을 수행했던 신료의 명단 등이 나와 있어 순수비에 속한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비문 내용에서 전반부는 마멸되어 거의 판독이 불가능하나 첫머리에 ‘신사년이월일일립(辛巳年二月一日立)’의 글자가 확인되어 이 진흥왕 척경비는 561년인 진흥왕 22년에 세워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문의 후반부는 알아볼 수 있는데 대략 400자가 정도를 판독하였다 합니다. 

비문의 후반부에서 보면 어가를 수행한 관리의 관직명과 출신지역과 수행 순서 등을 상세하게 기록해놓았습니다. 




그 아래쪽에는 퇴천삼층석탑이 있습니다. 

이층의 기단에 탑신을 세운 통일신라의 전형적인 석탑양식을 따랐습니다. 

상륜부는 분실했으며 위층 기단과 갑석 일부는 부서져 없어졌으며 기단의 면석에는 양쪽 모서리 기둥인 우주와 가운데 기둥인 탱주를 새겼습니다. 



각층의 몸돌 양 모서리에 기둥인 우주를 새겼으며 옥개석의 층급받침은 4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0호.


















그 옆에는 창녕 객사 건물입니다. 

이 객사는 창녕 관아의 부속건물 중 하나로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수 없다고 합니다. 

300~400년 전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객사는 일제강점기인 1924년 시장을 세운다는 명분으로 술정리로 옮겨졌다가 1988년 다시 현재의 위치인 만옥정공원내에 이전했습니다.



객사는 중앙에서 파견된 관원, 외국사신이 머무는 숙소이며 또한 임금과 대궐을 상징하는 전폐를 모시는 곳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객사 건물의 배치는 종묘 건물을 모델로 삼아 주건물과 좌우에 익사를 두어 건립되는데 창녕 객사는 주건물로 지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창녕 객사 건물은 벽체와 창호는 없고 지붕에 기둥만 세워져 있는 것을 보면 본래 모습에서 많이 변형되었다 하겠습니다.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231호.












마지막으로 창녕현감비군입니다. 

역사가 깊은 고을이면 입구에 쭉 늘어서 있는 게 고을을 다스렸던 관리의 선정비입니다. 

신라에서부터 조선말까지 조정의 부름을 받고 창녕에 부임했다 떠나는 부사. 현감과 어사 관찰사가 베푼 선정에 떠나는 것이 아쉬워 감사하는 마음으로 고을 백성이 세운 비석입니다. 

창녕 고을의 선정비가 숲을 이룰 정도로 많은 것을 보면서 오랜 창녕의 역사를 한눈에 보는 듯했습니다.

 











(부산여행/부산지구여행)부산시민공원과 부산시민공원역사관 여행, 부산시민공원


옛 하야리아 부대가 지금은 부산시민공원이 되었습니다. 

6.25 한국전쟁과 함께 미군이 주둔하였고 그 후 반환받아 부산 시민의 휴식처인 공원으로 바뀌었습니다. 

부산시민공원은 그 역사가 오롯이 부산시민공원역사관에 전시하고 있어 찾게 되었습니다.






부산시민공원 부산시민공원역사관 주소: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범전동 195

부산시민공원 부산시민공원역사관 전화:051-850-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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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람 하면 캠프하야리아 부대는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만큼 부산시민에게 각인된 미군 부대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여기에 주둔했는지 어떤 연유로 주둔했는지 하면 잘 모릅니다.

그 이전 일제 강점기부터 시작된 이곳의 역사를 알고 싶어 찾았던 부산시민공원역사관. 그 역사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조선 말기의 범전은 백양산이 흘러내린 구렁지이지만 비옥한 농지에 주거지였습니다. 

그런데 1910년 일제의 조선 병탄 이후 조선 총독부는 토지조사사업이란 핑계로 토지를 수탈하여 동양척식회사를 비롯한 식민회사, 일본 지주에게 헐값으로 넘겨주면서 우리 농민은 졸지에 땅을 빼앗기고 소작농으로 전락했습니다.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옛 캠프하야리아부대 장교클럽





그리고 1920년대를 넘어서면서 일본의 독점자본이 조선에 투입되어 현재 부산진구 일대에 공업지구가 만들어지면서 근대 식민지도시로 성장하였습니다. 그게 이어져 광복 이후에도 부산을 대표하는 큰 공장이 많이 들어섰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본 중산층이 몰려들었고 이들의 소비와 여가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한 방편으로 오락시설인 서면 경마장이 1930년에 준공합니다.


 



또한. 조선총독부의 세수확보와 군사적인 목적도 함께 가지고 있었습니다. 

1937년 일본은 중일전쟁을 일으키면서 경마장에다 기마 부대를 설치하는 등 병참기지로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1941년에는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서면경마장 부지에 제72 병참경비대를 설치하여 군수물자의 수송 안전을 확보하며 동남아에서 잡은 연합군 포로를 관리하기 위한 임시군속훈련소(노구치부대)를 만들어 포로감시원을 양성했습니다.

그리고 1945년 광복 때까지는 일본군 군수품야석장으로 사용했습니다.











이곳에 미군 부대가 들어서게 된 것은 1950년 한국동란 발발 후에 미군이 연합군으로 참전하여 주한미군 사령부가 들어서면서부터입니다. 

한국전쟁이 휴전되면서 주한미군사령부는 서울 용산기지로 옮기고 부산의 하야리아부대는 주한미군의 군수물자보급을 담당하는 보급기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6년 하야리아부대의 업무를 이관시키면서 폐쇄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2011년 8월에 부산시민공원 조성 기공식이 이루어졌으며 3년 만인 2014년 5월 부산시민공원이 정식 개장해 부산시민의 휴식처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부산시민공원을 둘러보면은 말굽거리가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경마장소와 마권판매소 원형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으며 경마 트랙을 보존하는 차원에서 공원조성을 할 때 일부 단절된 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복원했다고 합니다. 

현재 경마 트랙의 느낌을 살리려고 황토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부산시민공원역사관의 건물은 하야리아 부대가 있을 때는 장교클럽으로 사용했습니다. 

1949년경에 준공하여 서면경마장과 미군부대 부속건물로 사용했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에 주한미군 부산기지사령부인 캠프하야리아가 설치되면서 미군 장교의 식사·연회· 부대행사가 이곳에서 열렸다 합니다. 

이외에도 사령관관사, 극장, 퀀셋 막사, 학교, 위관급관사 등이 현재 남아 있습니다.








역사관 옆에는 비로자나반가석불과 협시불이 세워져 있습니다.이와 함께 마두관세음보살 표석이 있는 것을 보면 이 석불은 경마대회를 하면서 사고나 병들어 죽은 말의 위령재를 지낼 때 사용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부산시민공원역사관은 무료관람입니다. 

부산시민공원 내에 있으며 관람 시간은 19:00~18:00(입장마감은 17:00)

휴관일은 1월1일, 매주 월요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다음날 휴관)







부산시민공원역사관에서 캠프하야리아부대 역사 사진으로 알아보기  













































 죽은 말의 위령재를 위한 비로자나반가석불과 협시불








(경남여행/거제도여행)거제 학동 진석중 가옥. 몽돌로 유명한 거제도 학동마을 거제 학동 진석중 가옥


거제도에는 학동마을 앞 해안가에 몽돌이 유명합니다. 

학동 몽돌해변은 그 길이도 엄청나게 길어서 처음 그 광경을 보고는 우리나라 해안가에도 이런 신기한 곳이 있구나 했었을 만큼 신통방통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학동은 몽돌이 천지삐까리로 많습니다. 

그리고 도장포마을의 바람의 언덕, 신선대, 해금강 마을과 해금강 전망대, 우제봉을 들어가는 입구에 학동마을이 있습니다.




2018/03/20 - [여행] - (경남여행/거제도여행)거제도 바람의 언덕, 도장포마을, 신선대 여행



 


이곳 학동에는 몽돌해변 이외에도 등록문화재 제277호인 거제 학동 진석중가옥이 있습니다. 

거제 학동 진석중가옥은 1947년에 지어진 한옥 기와건물입니다. 

지금은 주위에 화려한 펜션 등에 가려져 진석중가옥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초라했습니다. 

진석중가옥은 등록문화재라 하지만 대문도 없고 관리는 부실해 보였습니다.

 






마을 주민의 이야기로는 60년 전만 해도 거제도에서 최고 유지 중 한집안이며 떵떵거렸다고 합니다. 

당시에 어촌의 집 규모로는 대단했으며 광채도 큼지막한 게 학동 마을의 어선은 대부분 진석중 가옥 배였지 했습니다. 

마침 주인장이 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집을 좀 보고 싶다며 인사를 드렸더니 보고 가라고 했습니다.





전에도 한번 보고 갔던 곳입니다. 

진석중가옥의 특징은 한옥과 일본식 건축이 절충된 양식이며 해방 이후에 지은 상류층 건물입니다. 

건물은 안채, 별채, 창고, 대문으로 ‘ㅁ’자형 입니다. 

진석중가옥은 현재 후손이 생활하고 있어 자세히 볼 수 내부를 볼수 없지만, 건물의 구조는 벽장과 창호, 입구의 별채는 욕실과 화장실이 집안에 딸린 구조입니다.








당시 모든 집은 화장실을 안채에서 멀리 떨어진 대문에다 많이 두었는데 집안에 두었다는 것은 현재 가정집의 구조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실용적인 집 구조였습니다.

 화장실이 건물 내부에 있다는 별채를 보면 ‘一’자형 평면 구조에 뒷부분에 화장실과 욕실을 배치하고 복도와 연결하도록 했습니다. 

이는 안채는 가족의 주거공간으로 사용하고 생활의 편리한 부분은 별채에다 넣어 기능성을 우선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어릴 때는 농촌에 살았지만, 밤에 멀리 있는 화장실에 한번 가려면 죽을 맛이었습니다. 

요런 거 생각하면 당시로써는 정말 획기적인 살림집 구조입니다. 

거제 학동 진석중가옥은 근대 건축물로서 경남 남해안 도서지방의 상류층 살림집 특징과 변화하는 과정을 잘 보여주어 보존가치가 아주 높은 건물이라 합니다.






(경북여행/경주여행)함월산 기림사. 왕의 길, 경주 함월산 기림사 여행


지난 가을여행에 경주에서 가장 골짜기라 해도 괜찮을 도통골에 자리한 기림사를 다녀왔습니다. 

기림사는 신문왕의 이야기가 많이 전하는 곳입니다. 

신라 수도 서라벌에서 부왕인 문무대왕을 만나려면 이곳 기림사를 반드시 지나가야 했습니다. 

지금이야 토함산 옆인 추령으로 도로가 뚫렸지만, 

당시에는 기림사를 거쳐 넘어다녔습니다.




경주 왕의 길 함월산 기림사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호암리 417

경주 왕의 길 함월산 기림사 전화:054-744-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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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림사 천왕봉

신문왕은 부왕의 유언을 받들어 문무왕의 무덤을 감포 앞바다 암초인 대왕암에 장사를 지낼 때도 이 길을 넘어다녔으며 이견대에서 신통한 피리인 만파식적을 구할 때도 이길로 다녔습니다.  

지금은 옛길을 새롭게 발굴하여 왕의 길이라 부르며 봄 여름 가을 많은 관광객이 이 길을 걸으려고 찾습니다.



왕의 길 중심에 자리한 기림사는 오래된 절의 내력에서 보듯이 기림사 창건에 관한 설화가 재미있습니다. 

기림사의 창건은 인도 천축국에서 온 광유성인이 임정사를 세웠다 합니다. 옛날 인도 범머라국에는 임정사라는 절이 있었으며 광유성인이 오백제자를 모아 놓고 설법을 하며 중생을 제도했습니다.

 


서천국에는 400여 개의 소국을 다스리는 사라수대왕이 있었는데 무상도에 관심이 많아 국정에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런 소식을 듣고 광유성인은 사라수대왕을 임정사에 초청하였습니다. 

사라수대왕은 광유성인을 찾아 먼 길도 마다치 않고 출발했습니다. 

길은 멀고 험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왕비는 다리가 아프다 했고 사라수대왕은 왕비를 장자의 집에 비녀로 팔고 대왕은 광유성인을 찾아 계속 나아갔습니다.

 


대왕은 광유성인을 만났고 임정사에서 왕생계를 외우며 수행정진 했습니다. 

사라수왕의 왕비는 장자의 집에서 사내아이를 낳았으며 그 아이는 ‘극락’을 뜻하는 ‘안락국’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아기였던 안락국은 7년 만에 부왕인 사라수대왕을 만났으며 부왕의 가르침을 받아 광유성인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기림사 진남루

광유성인은 해동의 남쪽 땅에 명당자리가 있으니 그곳에다 절을 짓고 중생을 제도하고 불법을 전하라며 안락국에게 떠나라 합니다. 

스승의 명을 받은 안락국은 계림국의 명당에 절을 짓고 임정사라 했습니다. 

그 뒤에 신라의 원효대사가 절을 확장하면서 신라 최초 절이라는 뜻으로 ‘기원정사“의 이름을 따서 기림사라 했습니다.



이게 기림사의 출발이며 기림사의 현판에는 함월산 기림사라 되어 있습니다. 

절을 감싸고 않은 산이 경주 함월산이기 때문입니다. 

기림사 일주문을 들어서면 보통 사찰 영역의 출입문을 뜻하는 천왕문은 제법 걸어가야 합니다. 

천왕문은 우락부락한 사천왕상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는 악귀로부터 불법을 수호하고 절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이곳을 지나야만 비로써 기림사 경내에 들어섭니다. 

기림사는 창건 당시부터 대적광전이 있었다 합니다. 

법당에는 삼신 여래를 모셨으며 약사전에는 약사여래불과 석조 오백나한 상을 모신 응진전. 삼층목탑, 정광여래사리각, 진남루, 무량수전 건물 등이 있었으나 지금은 정광여래사리각은 없어지고 삼층목탑은 초석만 남아 있습니다.

 


기림사의 문화재를 보면 정면 가장 큰 규모가 대적광전입니다. 

단층이 벗겨졌는지 알 수 없지만, 무채색의 건물은 묵직한 느낌이었습니다. 

보물 제833호. 금자사경은 보물 제959호이며 유물전시관에는 종이로 만든 보물 제415호 건칠보살상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응진전 앞의 삼층석탑과 진남루 등은 기림사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문화재입니다. 

기림사는 ’한국 33 관음성지‘이며 전통사찰 제2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기림사 대적광전

기림사에서 눈길이 가는 목재 건축물은 진남루입니다. 

새롭게 복원을 했지만 한눈에 오래된 역사의 흔적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51호이며 건물의 정확한 건립시기는 알 수 없습니다. 

진남루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기림사는 승병과 수군의 훈련장소 였으며 그때 불린 이름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기림사 응진전·삼층석탑

앞면 7칸에 옆면 2칸, 지붕은 옆에서 보면 사람인 자를 한 맞배지붕 건물입니다. 

우물마루에다 판벽은 창호가 있었으나 사용용도가 바뀌면서 지금의 진남루는 원형이 바뀌어 알 수 없습니다.


기림사 약사전



응진전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4호이며 신라 선덕여왕 때 처음 지어졌습니다. 

현재 건물은 조선 후기에 새로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면 5칸, 옆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지붕건물입니다. 

기림사 약사전은 1600년대에 처음 지어져 1654년(효종5년)에 중창되었고 1678년(숙종 4년)에 약사 법당을 중수했다는 기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앞면 3칸에 옆면 1칸이며 옆에서 보면 사람인자 모양인 맞배지붕 건물입니다.

 




대적광전은 기림사를 대표하는 본전건물입니다. 

지혜의 빛을 세상에 비춘다는 비로자나불을 모신 법당입니다.

643년 신라 선덕여왕 12년에 처음 지어졌으며 그 후 여러 번 중수를 거쳐 1629년인 조선 인조 7년과 1793년 정조 17년에 고쳐 지어졌습니다. 

이 건물은 1862년(철종 13년) 기림사에서 일어난 대화재에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건물입니다.

 






앞면 5칸에 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에서 보면 사람인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의 다포식 건축양식입니다. 

이 밖에도 삼천불전, 관음전, 삼성각, 명부전, 유물전시관, 매월당 등 건물이 있지는 근래에 불사가 이루어져 대사찰의 변모가 갖추어져 기림사의 옛 영화를 다시 보는 듯합니다.

 



기림사 관음전










(경북여행/포항여행)포항 선바위 둘레길. 호미반도해안둘레길 포항 동해면 호미곶 선바위 


한반도를 포효하는 호랑이에 비유합니다. 

그 호랑이의 꼬리가 경상북도 포항에 있는 호미곶입니다. 

포항 호미곶에는 호미반도해안들레길을 조성했으며 그 가운데 핵심적인 곳이 동해면의 입암리와 마산리를 잇는 700m의 포항 선바위길입니다. 

호미곶에는 하늘을 받치듯 한 사람의 손 형상을 세워놓아 새해에는 일출과 함께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그때 겸사겸사 해서 찾으면 정말 좋은 곳입니다.




포항 선바위 둘레길 주소: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입암리




2017/12/01 - [여행] - (포항여행)포항 운제산 오어사와 오어지, 가을빛이 내려 앉은 오어사와 오어지 갤럭시 노트5로 담다.




포항 시내에서는 오천읍을 거쳐 동해면으로 가는 그 가운데 해안가에 입암마을이 있습니다. 

이 도로가 영일만을 가던 옛길이며 자동차 드라이브코스로는 최고로 엄지 척입니다. 

선바위는 절벽 밑에 숨어 있어 도로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안내판을 잘 보고 가야 합니다.







선바위와 하선대는 바다 위를 걷습니다. 

종아리를 동동 걷어서 바닷속을 뛰어든다고 싶겠지만, 바다에다 덱을 깔아놓아 전혀 바지를 안 걷어 올려도 되는 그저 남녀노소 모두 눈 호강만 하면 됩니다. 

이곳에서 최고의 절경은 선바위입니다. 

높이가 약 6m이며 우뚝 서가 있다고 해서 한자로 입암이라고 합니다.





선바위는 선바위길 입구를 딱 지키는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그때문에 더욱 당당해 보이는 게 멋집니다. 

선바위는 자갈과 시멘트를 어개어 놓은 듯합니다. 

이는 화산 활동을 하면서 뜨거운 화산 열로 벤토나이트성분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대단한 규모였으며 벼락을 맞아 쪼개졌고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의 크기가 되었다 합니다.





이 일대는 모두 선바위와 똑같은 지질이며 독특한 모양입니다. 

아마 일부 사람은 대만의 예류지질공원과 많이 비슷하다 할 것 같습니다. 

예류지질공원의 여왕바위를 닮아가는 바위도 보였습니다. 

어마 무시한 세월을 보내면 여왕바위가 될 것 같습니다.

 










선바위를 지나면 남근석이 나옵니다. 

꼭 도깨비 방망이를 닮았으며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 하면 진짜로 금은보화가 막 쏟아질 것 같습니다. 

파도가 때려 바위 조각이 떨어져 나가 사람도 되었다가 미륵도 닮았다가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이는 선바위길은 걷는 내내 보는 재미에 상상을 더해 느끼게 했습니다.



 

폭포바위





선바위길에는 폭포 바위도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바위틈의 골짜기를 따라 물이 떨어지나 봅니다. 

그러나 평소에는 그저 멋진 바위골입니다. 예류지질공원에는 여왕 머리 바위가 있다면 포항 선바위길은 왕관을 쓴 여왕바위가 있습니다. 

자연의 묘미가 그저 신비할 뿐입니다.



여왕바위




킹콩

영화 킹콩에서 빌딩을 오르는 화난 킹콩이 포항의 동해바다 절경에 취해 그만 넋을 빼고 있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킹콩도 혼을 빼놓는 선바위 절경 정말 킹콩이라고 참 이름 잘 지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힌디기라는 백색 바위가 나옵니다. 천길 낭떠러지에 큰 구멍도 뚫려 있습니다.




힌디기



노씨 성을 가진 분이 정착하여 흥하기를 바라며 흥덕이라 불렀다는데 그게 음이 변해 힌덕, 힌디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바위가 흰색이라 흰 언덕이라 불렸다가 흰덕, 힌디기로 바뀌었다는 게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힌디기는 화산 활동을 하면서 화산성분이 백토로 형성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라 합니다.








하선대

힌디기를 지나면 자갈마당도 나옵니다. 

자각자각 밟으며 걷는 재미도 있고 들이치는 파도가 자갈을 애무하며 내는 소리에 귀가 다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눈을 바다 한가운데로 돌리면 수면에 많은 갈매기가 앉아 있습니다. 

그곳이 하선대입니다.

파도가 좀 들이치면 하선대는 물에 잠겨 보이며 이 일대를 황옥포 또는 한미끼라 부릅니다. 

하늘의 선녀가 내려와 놀고 갔다는 하선대에는 전설이 없을 수 없습니다. 

옛날 칠월칠석날이면 동해 용왕이 하늘의 선녀를 하선대에 초청해서 춤과 노래를 부르며 신명 나게 놀았습니다. 

그중에서 용왕의 마음을 움직인 참한 선녀가 있어 용왕은 왕비로 삼고 싶었습니다. 

선녀는 옥황상제의 허락을 받아야 혼인할 수 있다며 거절을 하자 용왕은 옥황상제의 환심을 사려고 태풍을 없애고 인간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을 하면서 옥황상제의 근심 걱정을 덜어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에 옥황상제는 마음을 움직여 용왕과 선녀의 결혼을 허락하였고이 둘은 이곳에 자주 내려와 밀월을 즐겼다 하며 이 바위가 하선대입니다. 


 


멀리 바위 두 개가 솟은 게 자세히 보면 돌배를 닮았습니다. 

마을에서는 먹바위, 검둥바위라 부릅니다. 

여기에다 연오랑과 세오녀의 전설을 입혀 봅니다. 

이야기는 일연의 삼국유사의 연오랑과 세오녀편에 있습니다. 옛날에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연오랑은 해안가에서 바위에 붙은 해초 채취를 했는데 갑자기 바위가 움직이더니 연오를 싣고 일본으로 가버렸습니다. 


먹바위

일본에서는 돌배에 사람이 탄 것을 보고 비범한 사람이라 생각해 그들의 왕으로 추대했습니다. 

세오녀는 저녁이 되어도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바닷가에 나가 남편을 찾았고 바위에 벗어 놓은 남편의 신발을 발견하고 바위에 올랐습니다.

 그때 기다렸다는 듯이 바위는 쏜살같이 달려 일본으로 향했고 연오랑과 세오녀는 서로 만났습니다. 그러자 신라에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해와 달이 모두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에 일관은 왕에게 해와 달의 기운이 모두 일본으로 가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며 아뢰었습니다. 

왕은 큰일이라며 일본에 사신을 보내어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를 어서 빨리 고국으로 모셔오라 했습니다. 

연오랑 부부는 이게 하늘의 뜻이라면 신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오녀가 짠 명주 비단 한 필을 주면서 이 비단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보라고 했습니다.

 


사신은 왕에게 고하였고 왕이 비단을 놓고 하늘에 제사를 지냈더니 해와 달이 다시 환하게 세상을 비추었습니다. 

왕은 비단을 나라의 보물로 삼고 창고에 잘 보관하게 하고 귀비고라 불렀으며 비단을 놓고 하늘에 재사 지냈던 곳은 영일현 도는 도기야라 했습니다. 

현실로 돌아와 이 먹바위가 연오랑과 새오녀를 일본에 실어 날랐다는 그 돌배가 아닌가 하며 다시 한번 상상의 나래를 펴 봅니다.

 



선바위

이제 살을 애이던 추위도 지나고 여행하기 좋은 봄이 찾아왔습니다. 

이런 날 포항 선바위둘레길과 기기묘묘한 해안가 바위 여행을 떠나보세요. 


(경북여행/경주여행)남산리 동·서 삼층석탑. 전혀 다른 모습인 남산리 동·서 삼층석탑


경주 여행 포스팅에서 이번에는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과 서출지 가운데 있는 경주 남산리 동·서 삼층석탑입니다. 

경주 남산은 문화재의 보고라 할 만큼 많은 보물과 국보가 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인 떡을 주무르듯이 빚어낸 석불과 석탑이 남산을 가득 채웠고 그것도 모자라 남산 언저리에 무수한 문화재가 널려 있습니다.




경주 남산리 동·서 삼층석탑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 227-3

보물 제1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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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한곳이 남산리 동·서 삼층석탑입니다. 남산리 동·서 삼층석탑은 폐사지로 추정되지만 염불사지 같은 절터 명칭을 찾지 못하고 지역의 이름을 따와 남산리 동·서 삼층석탑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남산리 서 삼층석탑


그런데 남산리 동·서 삼층석탑이 자리한 이곳은 『삼국사기』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는 남산사로『삼국유사』에는 ‘남산 동쪽의 양피사’를 근거로 폐사지를 추정하고 있을 뿐 아직 정확한 이름은 알 수 없다 합니다. 

아마 인근에 양피 저수지가 있는 것을 저수지 명칭이 양피사에서 근거한 게 아닌가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남산리 동서 삼층석탑은 나란히 섰다 하여 보통 남산리 쌍탑이라 합니다. 

그런데 쌍탑이라면 쌍둥이처럼 똑 닮지는 않아도 조금은 비슷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산리 쌍탑은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처럼 완전 180도로 그 모습을 달리하는 이란성 쌍둥이인 특이한 모습이라 더욱 눈길이 갑니다.




남산리 서 삼층석탑


자세히 들여다보면 동쪽 탑은 모전 석탑의 형식으로 세웠다 생각됩니다. 

기단부는 바위를 벽돌식으로 다듬어 쌓았으며 바닥돌 위에 다듬은 돌 8개를 어긋나게 놓아 서로 물리게끔 했습니다. 

층마다 몸돌과 옥개석인 지붕돌을 한 개씩 다듬어 올렸고 전탑 형식인 죽장리 오층석탑과 같은 지붕돌의 경사면에 5개의 층단을 두었습니다. 

또한, 처마 밑에도 층급받침을 5개 두었습니다.





남산리 서탑은 동탑에 비해 많은 정성을 들였다 하겠습니다. 

동탑의 기단부는 돌을 그냥 다듬은 형태로 쌓았다면 서탑은 2중 기단에 위층은 사방 널돌에 팔부중상을 돋을새김한게 돋보입니다. 

진짜 예술성이 장난 아닙니다. 

가까이서 보고 싶은 욕심이 꿀떡 같았지만, 문화재를 보호하는 울타리가 둘려 있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보이는 곳만 렌즈를 당겨 담았습니다. 

팔부중상 하나하나 개성이 넘쳐나며 한 분 한 분 금방이라도 움직일 듯 세세하게 조각했습니다. 

한 면마다 불법을 수호하는 두 분의 팔부신장을 조각했는데 동쪽에는 야차와 용, 남쪽은 아수라와 건달바, 북쪽은 긴나라와 마후라가 서쪽은 천과 가루라 신장입니다.



팔부중상은 신라 중대 이후에 나타나는 현상이며 탑은 부처님의 세계인 수미산을 나타내는 신앙의 한 표현입니다. 

원래 석탑은 열반에 든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하는 곳입니다. 

부처님을 모시듯이 아주 신성시 하며 불법을 보호하는 팔부신장을 새겨 악귀들의 범접을 막으려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남산리 동·서 삼층석탑의 높이는 동탑은 7.04m, 서탑은 5.85m이며 동탑이 서탑보다 조금 더 높습니다.

 


(경남여행/양산여행)원동매화축제 순매원. 원동매화축제 순매원 매화 보고 왔어요.



원동매화축제 순매원 매화 보고 왔어요.


겨울의 끝 무릎에 남쪽에는 봄꽃축제가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시작은 매화축제와 산수유축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산수유축제는 구례 산동에 여행을 갔을 때 마침 산수유개화시기가 맞아 산수유시목지 등 여러 곳을 아쉽지만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온 산을 매화로 수놓은 광양청매실농원의 매화는 섬진강 건너 먼발치에서는 구경했지만 가까이서 보려고 광양 매화축제기간보다 한주 앞서 찾아갔습니다.





양산 원동매화축제 순매원 주소: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원리 1102-1

양산 원동매화축제 순매원 전화:055-383-3644





너무 일러 매화 같은 매화를 보지 못하고 무채색의 광양 청매실농원만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터득한 게 역시 모든 축제는 축제기간에 가야만 제대로 꽃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진리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부산근교인 양산 원동의 순매원에서 열리는 매화축제로 위로하며 돌아왔습니다.



일주일 뒤에 원동의 순매원도 광양청매실농원과 같은 날에 원동 매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원동 매화축제는 양일간 열렸으며 축제가 열리는 첫날 찾아갔습니다. 

처음 계획은 축제라 많은 인파를 피해야겠다며 아침 일찍 찾아가는 계획을 세웠는데 게으름을 피우다 보니 오전 11시가 다 되어 출발했습니다.

 


물금을 지나 순조롭게 가는가 싶었는데 화제리가 가까워지니 그때부터 자동차가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고 여기서 차가 밀리는 거 보니 오늘 매화축제 보기는 텄는가 보다며 다시 차를 돌려 집으로 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어제 3월24일 토요일 아직은 매화가 남아 있겠지 싶어 또다시 순매원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화제리를 지나 순조롭게 달렸습니다. 

순매원을 약 2km쯤 남겨둔 휴게소부터 차가 밀려 어쩔 수 없이 순리대로 따라갔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순매원 주위에는 주차할 공간도 없고 해서 양산 원동면사무소 근처까지 가서 빈터에 주차하고 순매원까지 걸었습니다.





순매원의 촬영 포인트는 전망 덱입니다. 

많은 사진작가님의 양산매화 사진은 거의 이곳에서 담아 올립니다. 그래서 구도가 비슷비슷합니다. 

몇 분이 삼각대를 걸쳐놓고 기차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축제기간보다는 진사님의 숫자가 적어 보였습니다. 저도 그 옆에 자리가 나서 기차가 들어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덱 전망대 주위의 매화나무는 지난주 내린 눈과 바람에 다 떨어지고 조금 남아 있었습니다. 

그보다도 전체적으로 날씨가 황사인지 뿌옇게 좋지 않았습니다. 

사진 담는 기술도 부족해서 그런지 집에 와서 열었더니 사진이 영 신통찮았습니다.

 


기차 운행 간격이 점심시간을 전후에서 가장 긴지 아무리 기다려도 기차는 오지 않았습니다. 

매화를 보러온 관광객도 기차가 들어오는 사진을 담으려고 기다리며 자꾸 몇 시에 기차가 들어옵니까 하면서 물어왔습니다. 

조금 있으면 들어오겠지요? 아마 30분 간격으로 다닐 것입니다. 

역시 사진은 기다림입니다. 그 기다림 속에 마음에 드는 사진을 담을 수 있으니까요.



역방향인 부산 쪽으로 KTX가 내려가는 것도 아쉬운 마음에 담았습니다. 

양쪽 다 기차 대가리를 달고 있어 어느 쪽이 앞인지 분간 가지 않는다면서 말입니다. 

그래도 기다린 끝에 기차는 들어왔습니다. KTX는 오지 않고 무궁화 종류만 들어왔습니다.

 










빵빵하고 미려한 KTX가 쌩하고 지나가야 보기 좋은데 하며, 아이고 아쉽지만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 때도 아니고 무궁화든 새마을이든 열차만 담으면 됐다며 이제 순매원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이 순매원을 찾았습니다.











머리를 하늘로 쳐 들어 다른 분들이 담은 그런 매화 가지를 찾았는데 내 눈에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용처럼 타고 올라가는 형상, 낭창 하게 가지를 축 늘어트린 매화 사진, 가지치기로 여러 번 가지가 꺾인 매화를 찾아다녔지만 내공 부족에 목도 아프고 노쇠하여 몸도 피곤하고 마!!! 대충 담았습니다.





정성이 부족했던지 마음에 드는 사진은 한 장도 없었습니다. 

사진 담는 기술이 UP 된 눈을 따라오지 못하는 현실을 생각하며 호화로운 매화사진으로 높여진 눈높이를 대폭 낮추어 내년 매화축제를 기다려야겠습니다.

 나 홀로 순매원 매화 출사였습니다. 

순매원은 오늘까지 매화 구경은 괜찮습니다.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남산리 서출지와 이요당. 서찰을 받아 왕의 목숨을 구했다는 서출지 여행


경주 남산 동쪽에는 특별난 이력의 연못이 있습니다. 

연못이라 해야 할까요? 제가 보기에는 연못보다는 조금 큰 못이라 생각됩니다. 

이곳에 정자를 지어 놓고 세상 시름을 잊으며 지냈을 분을 생각하니 정말로 부러웠습니다. 

뒤로는 경주를 대표하는 남산이 드리우고 앞에는 석굴암과 불국사를 품은 토함산을 정원 삼아 그 가운데 연못에 정자을 세운 이요당은 사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경주 남산리 서출지와 이요당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 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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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 돌을 쌓아 정자의 턱을 받쳤으며 나머지는 연못에 몸을 맡기며 즐거움을 노래했을 이요당은 1664년 조선 현종 5년에 임적(1612~1672)이 지었던 건물입니다. 

처음에는 3칸 규모였다고 하나 5차례의 중수과정을 거치며 앞면 4칸에 옆면 2칸으로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팔작기와지붕에 건물은 ‘ㄱ’자 형태입니다.

 


임적은 평소 가난한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도와 마을에서 덕망이 높았습니다. 

어느 해 가뭄이 심하게 들어 농작물이 바싹 말라 농민이 애를 태웠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선생은 직접 땅밑에 흐르는 물줄기를 찾아내어 마을은 물론이고 이웃마을에까지 물을 공급하여 사용하게 했습니다. 

서출지 정자의 편액은 물과 산을 즐긴다는 ‘요산요수’의 뜻을 취해 ‘이요당’이 되었습니다.





이요당을 품은 서출지는 신라 시대 때부터 있었으며 전설이 있습니다.

488년 신라 21대 소지왕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소지왕은 궁궐을 나왔다가 남산 아래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때 난데없이 까마귀와 쥐가 나타났습니다. 

쥐는 소지왕에게 까마귀가 날아가는 쪽을 가르키며 따라가라고 일렀습니다.


 


소지왕은 신하를 보내 까마귀를 따라가게 했습니다. 

신하가 서출지 부근에 이르자 멧돼지가 서로 싸우는 것을 보고 정신이 팔려 까마귀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연못에서 노인이 나타나 봉투를 주면서 소지왕에게 전해주라고 당부했습니다. 

신하는 괴이하게 생각하여 소지왕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는 봉투를 건네주었습니다.





봉투 겉면에는 “봉투를 보면 두 명이 죽을 것이요. 만약에 보지 않으면 한 명이 죽는다”는 글이 있어 고민하다가 두 명이 죽는 거보다는 한명 죽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봉투를 뜯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자 신하가 보고는 “두 명은 백성을 말하며 한 명은 임금을 뜻한다며 봉투를 뜯을 것을 아뢰었습니다.


경주 남산리 서출지와 이요당





소지왕이 봉투를 뜯었더니 안에는 ‘사금갑(射射匣)’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는 화살로 거문고 통을 쏘라는 뜻이며 소지왕은 궁궐로 돌아와 활을 당겨 화살을 거문고 통에 쏘았습니다. 

그때 거문고 통 안에서 비명이 났습니다. 

통 안을 보니 궁녀와 승려가 몸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잡아 참형시키고 그일이 있은 후 서찰을 받아 임금의 목숨을 구했다는 뜻인 서출지(書出池)라 불렀습니다. 

서출지 사적 제138호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동남산 염불사지 동·서삼층석탑. 경주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 


경주 남산은 문화재의 보고입니다. 

흔히 아흔아홉 골(실제는 60여 개)에 아흔아홉 개의 암자가 있었을 정도라고 하니 암자가 부지기수로 많았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현재 절터로 보는 곳이 아주 많은데 그중 한곳이 경주 동남산 칠불사로 오르는 남산마을 맨 안쪽에 자리한 염불사지입니다.






경주 동남산 염불사지 동·서삼층석탑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 1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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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사지에는 현재 동·서 쌍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염불사지의 쌍탑은 2007년 6월에 복원을 시작해서 2009년 1월에 완료하여 현재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으로 맵시를 뽐내며 전시중입니다. 

복원 되기 전 염불사터의 두 삼층석탑은 훼손 상태가 상당히 심했다 합니다.



1963년 나뒹굴던 염불사지 석탑 부재와 도지동의 이거사지 삼층석탑 1층 옥개석을 조합해서 불국동 구정광장에다 삼층석탑을 세웠전시했는데 저도 그곳을 지나면서 본 것 같습니다. 

그러다 염불사지 삼층석탑 복원을 시작하면서 2008년 1월 해체되었고 옛 염불사지에 동·서 삼층석탑으로 거듭났습니다.



경주 남산동 염불사지는 사찰 이름치고는 예사롭지 않습니다. 

염불이란 “부처의 공덕이나 모습을 마음으로 생각하며 떠올리는 것”을 말한다고 백과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저 같은 중생이 생각하는 염불은 목탁을 두드리며 불경을 외우는 것을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스님의 수행법 중 가장 기초적인 게 염불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염불사에 관련 기록이 삼국유사에 나와 있으며 내용을 보면 경주 남산 동쪽인 피리(避李)마을에 어떤 스님이 시간을 정해 놓고 매일 염불을 외웠다 합니다. 

목탁을 두드리고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는 소리가 얼마나 맑고 청아했던지 서라벌의 백성이 모두 들었을 정도였습니다. 

염불을 들은 모든 사람이 스님을 공경하였으며 염불(念佛)스님이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스님이 입적하자 스님의 소상을 만들어 민장사(敏藏寺)에 모시고 그가 목탁을 치며 머물렀던 피리사(避里寺)는 염불사(念佛寺)로 고쳐 불렀다 합니다.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은 늠름한 외모와는 다르게 아무런 문화재 감투를 쓰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경주 시내에 신라시대 문화재가 많아서 그런지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인근에 남산사지 동·서삼층석탑만해도 보물로 지정되었는데 말입니다.

 그 이유를 문화재에 관심은 많지만,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모두 똑같이 아름다운 석탑으로 보이는데 말입니다. 

염불사지는 사적 제311호에만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염불사지를 발굴 조사하고 ‘경주남산 남리사지 동·서삼층석탑 발굴보고서’를 내었습니다. 

보고서를 읽어보면서 염불사지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고서에는 남리사지로 나오며 염불사지로 추정되는 곳이라 합니다. 

2003년과 2008년에 각각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으며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2기와 금당터가 확인되었다합니다.







또한, 발굴보고서에서 석탑의 기초는 연약한 지반을 뚫은 후 안에 천석과 사질점토를 섞어서 교차로 다졌고 동탑지의 규모는 사방 6.5m, 깊이 1.2m 정도이며 내부에서 인화문 토기가 나왔는데 석탑의 건축연대를 확인하는 중요한 자료라 합니다. 

이외에도 동회랑과 남동회랑, 중문지가 조사되었으며 출토유물을 분석했더니 사천왕사 등 시내사찰과 같은 시기의 기와가 창건기에 사용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서탑에서는 사리장엄구를 봉안했던 사리함이 2개가 나왔으며 3층 탑신의 방형 사리공은 투공되고 탑재 등에서 염불사는 7세기 말에서 8세기 초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천왕사와 같은 종류의 기와를 사용했다고 했습니다. 

이는 선덕여왕의 ‘낭산 도리천에 장사 지내달라’고 했던 그 예언인 도리천이 사천왕사라 생각됩니다. 

그게 맞다면 선덕여왕이 승하하고 30년이 지난 679년에 사천왕사가 창건되었던 것을 참작하면 염불사지의 창건 연대가 그와 비슷한 시기로 추정될 것 같습니다.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을 보고 나서 남산리 버스정류장으로 돌아나오면서 해 떨어진 남산마을의 양피저수지입니다. 

안내판에는 3월에 벚꽃, 7월~10월에는 연꽃과 베롱나무가 장관이라합니다.

(참고:국립경주문화제연구소 '경주남산 남리사지 동·서삼층석탑 발굴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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