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행/경산여행)버드나무의  반영이 아름다운 반곡지 여행. 경산 반곡지


지난 목욜 영천 쪽으로 갈 일이 있어 무작정 경산 반곡지를 경유하여 가기로 하고 출발했습니다. 

일기예보에 저녁부터 비가 온다고 했지만,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내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묵직한 잿빛으로 뒤덮였습니다.




경산 반곡지 주소:경상북도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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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을 통과하는데 차 앞 유리창에 빗방울이 부딪혀 벌써 비가 시작되었나 걱정하였으나 다행히도 경산의 반곡지에는 아직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반곡지와 함께 꼭 찾는다는 신선 꽃인 도화는 벌써 자취를 감추고 없었습니다.

 



화무십일홍이라고 아무리 예쁜 꽃이라도 10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성현의 말씀처럼 기대는 하지 않고 왔지만 그래도 도화가 우리를 맞이했다면 아쉬운 날씨 속에 조금은 더 위안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반곡지의 반영은 그 자체로도 익히 진사님들에게 알려져 많이 찾는 곳입니다. 

비 온다는 일기예보를 듣고도 무작정 출발했지만, 막상 도착해서 보니 날씨가 흐려 있어 그래도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반곡지는 2011년 문체부에서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지정했을 정도로 제방에 늘어선 300년 된 버드나무는 한마디로 일품입니다. 

세월의 풍파를 고스란히 담은 듯 뒤틀린 가지는 축 늘어져 수면에 닿을 듯이 자세를 낮추고 반영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반곡지는 물결이 잔잔할 때 수면에 그려내는 반영은 그 어떤 수식어도 무색할 정도로 환상적인 풍경입니다. 

작년에 찾았을 때는 연녹색의 잎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는 조금 더 짙은 초록색의 물감이 가지마다 뿌려져 있어서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초록색 물감이 반곡지에 뚝뚝 떨어져 물속에 잠긴 버드나무의 반영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게 내년을 또다시 기다려야 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울산여행/울주여행)600살 울주군 두서면 구량리 은행나무 여행, 울산 울주군 구량리 은행나무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구량리에는 영남알프스 고헌산을 받치고 있는 큰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구량리 은행나무라 불리는데 그 규모가 실로 대단합니다. 

600살이라는 연륜이 은행나무의 모습에서 그대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구량리 은행나무는 익재 이재현의 4대손인 이지대 선생이 서울 생활을 청산하면서 내려올 때 함께 은행나무를 가져와 연못가에 심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구량리 은행나무의 모습은 가정집도 연못도 모두 사라지고 주위에 논 한가운데 자리한 모습입니다.

 


구량리 은행나무 주소:울산광역시 울주군 두서면 구량리 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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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은행나무 아래로는 물이 솟고 있는데 마을의 공동 우물터였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지대선생이 1394년(조선 태조3년)에 경상도 수군만호로 재직하였을 때 왜군의 배를 나포하는 등 많은 공을 세워 관직이 올라 벼슬이 한성판윤에 이르렀습니다.






1452년에 단종이 즉위하고 수양대군은 김종서와 왕보인 등을 주살하고 안평대군을 강화도로 귀양 보내는 등 정치적으로 매우 혼란해지다 선생은 정치에 환멸을 느껴 관직을 내어놓고 내려오면서 함께 가져온 은행나무입니다.

 


지금 구량리 은행나무의 나이는 대략 되짚어 보면 600살쯤이며 높이는 22m에 가슴둘레가 12m입니다. 

2003년 태풍 매미 떼 구량리 은행나무는 큰 가지가 찢어지면서 큰 생채기를 겪어 현재에는 지지대에 의지한 모습입니다.






한여름에 초록색의 은행잎이 나무를 에워싸면 수관의 규모가 대단했을 듯합니다. 

마을의 정자나무로 한몫 단단히 했을 듯싶습니다. 




세월의 흐름만큼 구량리 은행나무에는 숱한 전설이 있는데 누가 은행나무에 해를 입히면 당사자는 꼭 안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하며 아들을 못낳는 부인이 지극정성으로 기도하면 꼭 아들을 낳게 해 준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은행나무입니다.





천전리 각석이나 반구대 암각화를 여행할 때 함께 찾아보세요.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64호에 지정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 여행하기. 경주 감은사지삼층석탑


경주 감은사지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감은사지는 동해구인 대종천을 거슬러 오르는 곳에 있습니다. 

감은사지는 삼국통일을 완성한 문무대왕께서 바다 건너 왜구 걱정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경주 감은사지삼층석탑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 55-3

경주 감은사지삼층석탑 문의 전화:054-772-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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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문무대왕이 승하하면서 유언을 남겼습니다. 

자신이 죽으며 동해안의 대왕암에 장사를 지내라고 말입니다. 

죽어서라도 용이 되어 신라를 지키는 호국용이 되겠다면서 말입니다. 



당시 남해안과 동해안에 왜구의 노략질이 잦아 정말 골치가 아주 아팠던 모양입니다.

이를 부처님의 원력으로 물리치려고 문무왕은 생전에 감은사를 짓게 했습니다.

 




문무왕은 절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죽었으며 그의 아들인 신문왕이 유업을 이어받아 절을 완공하였습니다. 

절은 “아버지 은혜에 감사하다”는 뜻인 감은사로 명명하였습니다.





현재 감은사지는 부처님의 원력으로 세운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과 금당 터가 남아 있습니다. 

금당 터는 경주에 많이 남아 있는 신라 금당 터와 아주 다르게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 보기









금당의 바닥이 뜬 마루 식으로 밑에 공간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는 문무왕이 화한 동해의 호국용이 대종천을 따라 올라와 이곳 감은사 금당 밑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한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1959년 감은사지 금당 터 발굴조사를 시작하면서 금당의 바닥구조가 바위를 깎아 마루로 깐 뜻한 구조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보면서 문무왕의 전설이 더욱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은 국보 112호에 지정됐습니다. 

이 삼층석탑은 682년 신문왕 2년에 창건된 감은사의 석탑으로 창건연대가 확인되는 석탑으로는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탑의 높이는 13.4m이며 이중기단에다 몸돌을 올렸습니다.



하나의 큰 돌로 만든 석탑이 아니라 초창기 석탑의 특징인 여러 개의 돌로 조립하여 만들었습니다. 

지붕돌의 처마 밑은 5단의 층급받침에 지붕돌 위의 곡면에서 우리나라 석탑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960년까지 금당 터와 감은사지 서 삼층석탑을 해체 복원하였으며 1996년에는 감은사지 동 삼층석탑도 해체복원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해체복원하는 동·서탑에서 금동제 사리함과 사리가 들었던 수정 사리병이 함께 나왔습니다.


(부산여행/중구여행)부산근대역사를 한눈에 부산근대역사관 관람


부산근대역사관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부산근대역사관은 부산 미문화원으로 사용했던 건물입니다. 

1982년 3월 18일 일어난 미문화원 방화사건이 일어났던 건물이지만 부산의 근대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부산근대역사관으로 바뀌었습니다.





부산근대역사관 주소: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동 2가 24-2

부산근대역사관 전화:051-253-3845



부산근대역사관 관람안내

부산근대역사관 관람시간:09:00~18:00

부산근대역사관 휴관일:1월1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이라면 그다음날 휴무)

부산근대역사관 관람료 무료



 


부산근대역사관은 일제강점기에는 동양척식주식회사건물 이였습니다. 

1929년 건립되었으며 당시로써는 부산에서 가장 혁신적인 건물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철근콘크리트에 서구 양식이 들어간 외형의 건물은 품격있는 건물로 현재 몇 남지 않은 건물 중 한 곳입니다. 

부산시 지정기념물 제49호에 지정.



























일제의 경제 수탈 선봉에 섰던 동양척식주식회사는 미국에 의해 해방되자 부산에 들어온 미군의 숙소로 이용되었습니다. 

1949년에 미문화원으로 사용되었다가 미문화원 방화사건이 일어나고 1999년 반환되어 부산근대역사관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부산의 근대 역사관에서 부산 역사 알아보기




















부산근대역사관은 1900년 전후의 암울했던 우리 부산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이와 함께 부산 중구에는 근대의 건축물이 건물의 노후와 역사 세우기로 대부분 헐렸지만 40계단과 영도다리 등 아직도 당시의 흔적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부산의 역사를 이곳 부산 근대역사관에서 알아보세요. 관람은 무료입니다.

 



(제주여행)제주 용눈이오름 여행. 제주 오름 전망대 용눈이 오름


제주도는 한라산의 백록담과 함께 387개의 오름으로 이루어진 섬입니다. 

개수를 보면 하루에 한곳씩 열심히 올라도 1년 365일에 한 달을 더해야만 제주 오름을 다 오를 수 있습니다.




제주 용눈이 오름 주소: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 38

제주 용눈이 오름 주차장 주소: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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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오름 중에 이번에는 용눈이오름을 올랐습니다. 

자꾸 애니메이션 왕눈이와 착각을 해서 왕눈이 오름 왕눈이 오름이 입안에서 맴돌았습니다. 

 용눈이오름은 초지로 이루어져 오름 주위로 나무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데 이는 목장 터 였기 때문입니다.

 

용눈이오름 표지석


용눈이 오름 입구




용눈이 오름을 오르는 U가 산길



그 덕택에 용눈이 오름에 올라서는 내내 조망은 360도 끝내주고 절경 또한 최고였습니다. 

가까이에는 오름의 여왕이라는 다랑쉬오름과 작다는 뜻인 아끈다랑쉬오름, 손지오름, 멀리 특이한 모습을 한 성산 일출봉도 보이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용눈이 오름 굼부리 전경 세번의 폭발이 있었음을 추정 할 수 있습니다.



용눈이오름을 걸으면서 할미꽃이 정말 많았습니다.

겨 이삭, 개민들레, 잔디, 제비꽃 등 봄부터 여름을 지나 가을철까지 온갖 야생화로 산상의 화원을 이룰 정도로 아름다웠던 용눈이오름입니다.



정면에 누런 억새 오름이 손지오름



용와악(龍臥岳)으로 불리는 용눈이오름은 ‘용이 누워있는 형상’이며 용이 노는 모습을 하고 있다 하여 ‘용눈이 오름’이 되었다 합니다. 

용눈이 오름의 정상은 248m이며 남북으로 길게 비스듬하게 누운 모습입니다.


저멀리 성산일출봉도 보입니다.



다랑쉬오름이 말귀처럼 쫑긋합니다. 



용눈이는 용논이가 변해서 불린다는 설입니다.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둥글게 봉긋 솟아 경주의 왕릉을 닮았습니다. 

그리고 능선에 올라서서 보면 분화구를 뜻하는 굼부리가 여러 개 보입니다.



용눈이 오름 고스락

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과 작다는 뜻인 아끈 다랑쉬오름


용눈이 오름 고스락 전망안내도



이를 보면 여러 번 화산폭발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용눈이 오름 주차장에서 보면 부챗살처럼 펼쳐지는 완만한 사면 아래에도 폭발로 굼부리가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제주 오름 중에서 손쉽게 오를 수 있으며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용눈이오름 제주 여행에서 한번 만나보세요.


(부산여행/중구여행)독립운동가 백산안희재 선생 백산기념관 관람


부산 중구 동광동에 가면 백산기념관이 있습니다. 

옛 백산상회 터로 백산 안희재 선생의 성품을 닮아서 그런지 꾸밈이 없이 단아한 모습입니다. 

백산기념관은 지상 1층 건물이지만 들어서는 출입구 역할만 하며 전시실은 지하 1층과 2층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부산여행 백산안희재 백산기념관 주소:부산광역시 중구 동광동3가 10-2

부산여행 백산안희재 백산기념관 전화:051-600-4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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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지하 1층은 백산기념관이며 지하 2층은 제 2전시실 입니다. 

백산기념관을 들어서면 먼저 만나는 게 백산 안희재 선생의 흉상입니다. 

백산 선생은 1885년 음력 8월 4일 경상남도 의령군 부림면 입산리에서 부농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백산은 호이며 본관은 강진입니다.



선생은 고향에서 한학을 공부하였으며 1904년 러일전쟁과 1905년 을사늑약 강제 체결을 보면서 국권 회복을 위해서는 신학문을 통한 자주독립 사상 고취가 급선무임을 깨닫습니다. 

1905년 보성전문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하고는 양정의숙 경제과를 졸업하였습니다.




1907년에 구명 학교와 의신학교를 설립과 1909년 대동청년당을 결성하였으며 1911년에는 러시아로 망명도 하셨습니다. 

 전시장 내부에는 선생의 출생과 성장부터 선생의 생애를 잘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그리고 백산상회의 설립목적과 운영을 보면 1914년에 귀국하여 백산상회를 설립하였고 곡물과 면포, 해산물 등을 취급하는 소규모 점포였습니다.



1918년에 합자회사 백산상회로 개편하였다가 1919년 백산무역 주식회사로 확대했습니다. 

선생은 단순히 물건만 판매하는 백산상회를 운영한 게 아니라 국권 회복을 위한 독립자금 조달과 독립신문 보급의 아지트로 사용했습니다. 

선생은 3.1운동이 일어나자 영남 일대에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면서 독립정신을 고취했습니다.

 



동아일보 창립발기인에 참여하고 중외일보 사장에 취임하였으며 협동조합 운동인자력사를 설립하여 전개했습니다. 

국외에서는 발해농장을 설립하여 독립운동의 기지로 활용하는 등 나라의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쳤습니다. 

광복을 3년 앞둔 1942년 11월 19일 임오교변 때에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고 그 이듬해 8월 3일 순국하셨습니다.

 


1970년과 1990년 때의 백산상회 건물은 사진만으로 백산기념관에 남아 있지만, 지금은 옛 백산상회 건물은 찾을 수 없습니다.

현재는 독립운동가 백산안희재 선생의 백산기념관을 건립하여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부산여행)근대건축물 구 한성은행 부산지점 청자빌딩 여행.


부산 중구 동광동의 옛 청자빌딩 건물을 보고 왔습니다. 

청자빌딩은 1920년대에 옛 한성은행 부산지점으로 처음 영업을 했던 건물입니다.





구 주식회사 한성은행 부산지점(청자빌딩) 주소:부산광역시 중구 백산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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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빌딩은 백산기념관 옆의 벽체가 붉은 벽돌 건물입니다. 

기단부는 화강석 석재로 ‘수평 돌림띠’를 두른 건물로 관리가 잘되어서 그런지 품위가 있으며 완전 깔끔한 모습입니다.



적벽돌로 벽체는 ‘길이쌓기’와 ‘마구리 쌓기’를 번갈아 쌓아 올렸으며 일정한 간격으로 벽의 기둥을 세웠습니다. 

청자빌딩의 지붕은 우진각이며 지붕과 벽이 맞닿은 부분에 석제 돌림띠를 둘러 건물의 장식성을 돋보이게 했습니다.



청자빌딩의 설계자는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헤이이며 1918년 건립되었습니다. 

46년간 건립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다가 1964년에 팔리면서 새로 인수하여 연와조 2층 건물에서 철근 연와조 3층 건물로 구조가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본관 2층과 3층을 증축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청자빌딩은 근대건축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10월에 부산시가 매입하여 2016년 6월 1일 근대건조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자빌딩은 1층에 ‘한성 1918’ 간판이 붙어 있으며 1918년에 처음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현재 부산시에서 부산 생활문화센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장항리사지와 장항리 서 오층석탑 여행. 경주 장항리 서 5층석탑


경주 토함산 골짜기에 자리한 장항리사지 장항리 5층 석탑을 보고 왔습니다. 

장항리 5층 석탑은 지난해 한번 보고 왔으나 이번에 또다시 석탑의 몸돌에 조각된 정교한 인왕상이 보고 싶어 다시 찾았습니다.





경주 장항리사지, 경주 장항리서오층석탑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1081

국보제236호




2019/03/26 - [여행] -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보문사지에 있는 경주 보문사지 석조 여행. 경주 보문사지 석조

2019/03/24 - [여행] -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보문사지를 여행하면서 만난 경주 보문사지 당간지주. 경주보문사지당간지주

2019/03/20 - [여행] -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보문들에 남아 있는 보문리 사지. 경주 보문동 사지 경주 보문사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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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2 - [여행] -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보문들에 있는제26대 신라 진평왕릉 여행. 진평왕릉

2019/03/06 - [여행] - (경주여행)경주황복사지 발굴 현장도 보고 황복사지삼층석탑을 만나다. 경주구황동삼층석탑


 


지난번 장항리 5층 석탑을 여행하면서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정교한 석탑의 인왕상은 그때의 감동을 다시금 느끼게 했습니다. 

경주 장항리 5층 석탑은 경주 한수원과 토함산 터널 인근에 있습니다.



깊은 골짜기에 자리해서 그런지 석굴암을 찾아 토함산을 오르는 관광객이거나 아니면 장항리사지의 소문을 듣고 찾는 사람이 전부일 정도로 한적합니다. 

경주 소문난 여러 관광지에 비해서는 한적하여 꼼꼼하게 구경하기에 참 좋습니다.

 


국보에 지정되어서 그런지 장항리사지 건너편에는 주차할 곳도 있어 정말 편리합니다. 

눈에 장항리 5층 석탑이 빤히 보이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주차장에서 주차하고 협곡에 걸린 나무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그리고는 장항리사지까지 곧추선 덱 계단이 놓였는데 이게 여간 아니게 힘들었습니다. 

장항리사지에 올라섰더니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으나 국보를 본다는 생각에 감수해야했습니다. 

이제 한숨 돌렸다면 본격적인 장항리사지 동·서 오층석탑과 좌대를 보도록 합니다.



 


장항리사지에는 온전한 모습인 장항리 서 5층 석탑과 완전히 파괴된 장항리 동 5층 석탑 그리고 불상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옮겨가고 좌대만 현재 장항리사지에 남아 있습니다. 

 


장항리사지는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두 탑과 불상이 안치된 좌대가 온전한 모습으로 토함산을 지키며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하늘도 너무나 완벽한 예술품을 시샘했는지 일제강점기인 1923년 도굴범에 의해 장항리 두탑과 불상을 안치한 좌대는 폭파되고 말았습니다. 

도굴범은 주위 광산에서 사용하던 다이너마이트를 가져와 폭파했다니 두 탑과 불상에 진귀한 보물이라도 들었나 싶어서라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참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진귀한 보물은 정작 두 석탑과 불상인데 인간의 헛된 욕심으로 천년 역사가 한 번에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장항리사지 좌대 사자상



경주 장항리사지는 절의 명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아 지역의 장항리를 따와 경주 장항리사지라 부르고 있습니다. 

경주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안치된 불상은 조각난 부재 이외에 찾지 못한 부재는 경주 남산에서 재질이 같은 석재를 찾아내어 돌을 깎아 접착하여 전시 중입니다.







이 석조불상을 안치한 좌대가 장항리사지에 남아 있습니다. 

좌대에서 가장 인상적인 게 익살스러운 사자상입니다. 

장항리 서 5층 석탑은 1932년 주위에 흩어졌던 부재를 모아 복원되었지만, 장항리 동 5층 석탑은 1층의 몸돌과 5개의 지붕돌을 포개어 놓았습니다.







아쉽지만 그래도 장항리 서 5층 석탑만이라도 온전하게 남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항리 서 5층 석탑은 금당 터에 복원되었으며 2단의 기단에 5층의 탑신을 올려 한눈에 봐도 시원스러웠습니다.



기단부를 넓게 해서 그런지 전체적인 느낌은 안정감이 들었습니다.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졌으며 1층 몸돌에는 사면에다 문 형상을 만들고 문을 지키는 한 쌍의 인왕상도 조각해 놓았습니다. 

우락부락하며 근육질의 인왕상은 살아있는 듯 정교했습니다.







그러나 마모된 부분도 있어 많은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지붕돌인 낙수면은 완만한 경사에 두께가 얇으며 네 귀퉁이는 살짝 들려서 날렵하며 경쾌합니다. 

 지붕돌의 아랫면은 5단의 층급받침을 두었으며 상륜부는 네모난 받침돌만 남아 있습니다.

 






장항리서 오층석탑은 1층 몸돌의 인왕상에서 통일신라 8세기의 특징이 보입니다.



(경남여행/양산여행)울울창창한 숲이 일품인 양산 법기수원지 여행. 양산 법기수원지


지난 연말에 법기수원지 여행을 하고는 다리와 손가락 골절로 포스팅을 미루었던 법기수원지를 이제야 늦었지만, 포스팅을 합니다. 

부산과 인근에 일제강점기에 쌓은 수원지가 3곳 있습니다.





양산 법기수원지 주소:경상남도 동면 법기리 332

양산 법기수원지 전화:055-383-5947

입장료 무료

강아지, 배낭 등 큰 가방과 음식물 반입은 금지




2018/07/06 - [여행] - (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원동 신흥사. 신흥사 대광전 벽화 보물 제17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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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5 - [여행] - (경남여행/양산여행)원동매화축제 순매원. 원동매화축제 순매원 매화 보고 왔어요.




먼저 구덕령에 있는 옛 구덕 수원지, 부산 어린이대공원이 있는 성지곡의 성지곡수원지와 양산 법기리 법기수원지입니다. 

이들 수원지의 공통점은 모두 일본인 주거지 인근이었으며 일본인들에 깨끗한 식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에 따라 세워졌습니다.

 




법기수원지는 이중 가장 막내로 1927년 착공하여 1932년에 완공된 상수도 시설입니다. 

식수원 근처에는 민간인은 얼씬도 못 하도록 엄하게 관리를 할 정도로 경비가 삼엄했는데 1990년대 천성산(당시 원효산) 정상을 올라 법기수원지 오른쪽 능선으로 하산하다가 법기수원지 입구의 검문소에 붙잡혀 엄하게 조사를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현재 성지곡과 구덕 수원지는 식수원의 기능을 상실하고 위락시설로 바뀌었다면 법기수원지는 오늘날까지도 부산시민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법기수원지는 양산시 동면 법기리에 있지만 부산시 소유이고 부산 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집수된 물은 모두 범어사 정수장으로 보내어 정수하여 인근의 청룡동 남산동 선두구동과 노포동 일대의 7,000여 가구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법기수원지는 흙을 쌓아 만든 댐인 토언제이며 만수위 때는 해수면 기준 약 197m에 수심은 14.7m, 댐 길이가 260m에 폭은 6m, 높이는 21m입니다.







총저수량 1,507천톤에 하루 8,000㎥+5% 상수원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법기수원지의 준공과 함께 수원지 보호를 위해 일반인에게는 폐쇄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11년 7월에 둑과 그 아래 울울창창한 숲을 일반인에게 개방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법기수원지의 자랑거리는 수원지 입구에 자리한 측백나무와 편백 그리고 30~40m에 달하는 개잎갈나무입니다. 

또한, 둑 위에 자라는 수령이 약 130년 된 7그루의 반송은 칠형제 반송으로 불리며 법기수원지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마스코트가 되었습니다.






숲도 울창하고 자연생태계도 그대로 살아있어서 그런지 2004년에는 천연기념물인 원앙새도 발견되었다 합니다. 

법기수원지에서 삼림욕을 겸한 여행을 한 번 해보세요 정신이 맑아지면서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원정윤군생(源淨潤群生) “깨끗한 물은 많은 생명체를 윤택하게 한다”는 뜻이며 일제강점기 법기수원지를 준공하면서 조선총독부를 지냈던 사이토 마코토의 글씨입니다.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보문사지에 있는 경주 보문사지 석조 여행


경주 보문동 마지막 여행지는 경주 보문사지 석조입니다. 

석조는 사찰에서 물을 담는 그릇을 말하는데 요즘으로 보면 물을 담아두는 물탱크라 하겠습니다. 

지금이야 물탱크는 콘크리트와 플라스틱 등의 재료로 만드는데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게 방수입니다.





경주 보문리 사지, 경주 보문사지 석조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동 8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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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오래전에는 물을 담아두는 큰 수조의 재료를 보면 나무나 돌을 사용했습니다. 

나무는 물과 만나면 쉽게 썩는 단점이 있지만, 돌은 내구성과 방수가 완벽하여 사용하였다고 보입니다.

 




경주 보문사지 석조는 보문사의 창건과 함께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문’이란 명문이 새겨진 기와가 발견되어 현재 보문사의 옛터에 당시에 사용하던 수조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경주 보문사지 석조라 부르며 보물 제64호에 지정했습니다.

 






경주 보문사지 석조는 화강암이 재료입니다. 

길이가 273㎝·너비 90㎝·깊이 61㎝ 크기입니다. 

가로가 긴 직육면체의 모양을 가졌으며 그 안쪽을 조금 작게 정육면체 모양으로 넓고 깊게 파내었습니다.

 



보문사지 석조는 내·외부에 아무런 장식을 하지 않았으며 전체적인 느낌은 밋밋하고 소박한 모습입니다.





경주 보문사지 석조는 물을 담아만 두는 장식으로 사용한 게 아니고 물을 담는 석조로 실제 사용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7㎝ 배출구멍이 있습니다.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보문사지를 여행하면서 만난 경주 보문사지 당간지주. 경주보문사지당간지주


경주 보문사지 당간지주를 보고 왔습니다. 

당간은 사찰의 입구에 세워져 있는데 이는 사찰의 의식이나 행사가 열릴 때 절 입구에 당인 깃발을 깃대에 달았으며 이를 고정하는 받침대를 당간지주라 합니다.







경주 보문리 당간지주, 경주 보문사지 당간지주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동 8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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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4 - [여행] - (경북여행/경주여행)구황동모전석탑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도림사 절터 구황동모전석탑지





경주 보문사지 당간지주의 높이는 380㎝입니다. 

통일신라 시대 사찰이며 보문사지로 알려지게 된 사유는 보문의 명문이 새겨진 기왓장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런 사유로 경주보문리사지의 경주보문리당간지주로 불리다가 경주 보문사 지당 간지 주라는 바른 이름을 찾게 되었습니다.

 








보문사지 금당 터에서 서남쪽에 제법 많은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경주보문사지연화문당간지주와 조금 혼동되기 쉽지만, 완전 다른 당간지주입니다.

경주보문사지 당간지주의 두 기둥의 간격은 62㎝이며 서로 마주 보고 있습니다.









두 돌기둥 중에서 왼쪽 기둥은 윗부분이 잘려 나간 상태이며 오른쪽 돌기둥만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경주 보문사지 당간지주의 두 기둥 안쪽에 마주 보고 당간을 고정하는 3개의 네모난 구멍이 세로로 배열해 뚫렸습니다.




보물 제123호



특이 하게도 왼쪽 기둥은 구멍이 반쯤 뚫렸으며 오른쪽은 구멍이 완전히 뚫려 있습니다. 

기둥 사이에 받침돌은 분실상태이며 가늘고 긴 모습에 안정감이 있는 소박한 모습입니다.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보문들에 남아 있는 보문리 사지. 경주 보문동사지  경주 보문사지 여행


경주에서 가장 큰 위락시설이 있는 곳을 보문호가 있어 보문단지라 합니다. 

보문단지는 보문리에서 그 이름이 나왔는데 그 보문리의 유래는 어디서 나왔을까요? 

이는 경주의 진산인 낭산과 명활산성이 있는 명활산 사이에 있는 너른 들을 보문들이라하며 그 보문들 가운데에 보문사로 보이는 옛터가 있습니다.





경주 보문리사지. 경주 보문동사지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동 8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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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리의 명칭이 아마 이곳 보문사지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문리에 있는 절터라서 보문리사지로도 불립니다. 

보문사지는 사방이 개간한 논으로 둘러싸여 현재 훼손이 엄청나게 심한 모습입니다.

 


그 보문들 사이의 훼손된 보문사지 사이에서 그래도 용케 금당지와 동서 목탑지의 주춧돌만은 그당시 흔적을 유지하며 남아 있어 신라 천 년의 역사를 말해주는 듯합니다. 

보문사지의 창건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현재 남아있는 금당의 부재와 건물 배치, 석재 등을 고려해보면 통일신라 시대에 창건된 사찰이 아닌지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 보문이란 명문이 새겨진 기와장이 출토되어 보문사가 있었음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문사지는 금당 터와 목탑지가 주위의 논보다는 1~1.5m 정도 높습니다. 

이게 원래의 위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위에 논이 들어서다 보니 흙을 깎아내면서 보문사지 금당터보다 현저하게 낮아진 게 아닌지 싶었습니다. 

이를 고려해 보면 보문사가 있었을 당시에는 소나무가 울창한 명활산의 낮은 능선이 흘러내린 구릉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ㅎㅎ

 


금당지에는 건물을 바쳤던 기단석과 초석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금당터 앞인 동·서에는 목탑지가 남아 있습니다. 

동탑에는 아무런 흔적도 남아 있지 않으며 서탑지에는 연화문이 새겨진 초석 중앙에 목탑을 지탱했던 구멍이 뚫린 대형 초석이 남아 있습니다.


보문사지 동서목탑지. 연화문이 새겨진 초석은 서탑지





우리나라에서는 목탑은 사실 아주 귀한 문화재입니다. 

속리산 법주사 팔상전이 목탑건물로는 유일하다면 유일합니다. 

그러나 현재에는 남아 있지 않지만, 최근에 복원된 황룡사 9층 목탑과 근래 소실되었다 복원된 쌍봉사 대웅전 등이 목탑의 원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문사지 목탑도 이들 석탑과 비교하면 규모 면에서는 작았겠지만 비슷한 형태였을 것 같습니다. 

목탑은 나무로 만들다 보니 화재에 가장 취약합니다. 

그래서 현재 남아 있는 목탑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이웃에 있는 황룡사 9층 목탑은 고려 시대 때 몽골의 침입으로 불탔다고 합니다. 

가까이 있다보니 보문사지 목탑도 그때 함께 불탄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금당지와 마주 보고는 보문사를 훤하게 밝혔을 석등의 받침돌과 옥개석, 초석이 그대로 나뒹굴며 방치되어 있습니다.

 





보문사지 금당지 앞 석등 초석




이외에도 많은 석불과 석등을 바쳤을 좌대와 초석 등이 논두렁에 아무렇게나 처박혀 있어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보문사지에는 그래도 이름값을 하는 보물 두 점이 남아 있습니다.









그 하나가 경주 보문사지 당간지주(보물 제123호)이며 둘이 경주 보문사지 석조(보물 제64호)입니다. 

따로 포스팅하겠지만 간략하게 설명하면 경주 보문사지 당간지주는 절 입구에 절을 알리는 깃발을 깃대에 달아 세웠던 두 개의 돌기둥을 말합니다. 

안쪽 면은 평면처리를 했고 나머지 삼면은 아래쪽을 잘록하게 했으며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가늘게 처리했습니다. 

당간을 고정했던 구멍이 상중하로 3개 뚫려 있으며 북쪽의 돌기둥에는 구멍이 반만 나 있어 특이하다 하겠습니다.

 


경주 보문사지 석조는 절에서 물을 담았던 돌그릇입니다. 

통일신라시대 때 만들어졌으며 바위 안쪽을 넓고 깊게 사각으로 파내었습니다. 

석조의 내외부에 별다른 장식이 없는 소박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랫부분에 물을 빼내었던 배출구멍이 있는 것으로 보아 물을 담아두었던 용기로 실제 사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주보문사지는 사적 제390호에 지정되었습니다.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보문동연화문당간지주. 경주보문사지연화문당간지주 여행


이번 경주 보문동 구황동 5번째 여행지 보문동연화문당간지주입니다. 

문화재 안내판에는 경주보문사지연화문당간지주라 안내하지만, 입구 이정표에는 보문동연화문당간지주로 나와 있어 조금은 헷갈립니다. 




경주 보문동연화문당간지주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동 7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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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동연화문당간지주는 정확하게 당간지주를 세운 절명칭이 확인되지 않았을 때 그 지역 이름을 앞에다 붙여 보문동연화문당간지주라 합니다. 

안내판에는 경주보문사지연화문당간지주라고 설명하는데 이는 정확하게 절 이름이 확인되었을 때 그 이름을 붙여줍니다.







그리고 보면 바로 이웃에 보문사지가 있습니다. 

현재 여러 문화재가 남아 있으며 여기에도 보문사지 당간지주가 보물로 지정해 있습니다. 

그래서 보문사지연화문당간지주로는 약간 의구심이 들며 이정표의 보문동연화문당간지주가 정식 명칭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문동연화문당간지주는 보문들 가운데 세워져 있어 도로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정표가 없다면 찾기 힘들 듯합니다. 당간지주는 보통 사찰 입구에다 세워두는데 이는 절에서 행사나 불교의식을 행할 때 부처님이나 보살의 공덕을 기린다거나 악귀를 물리칠 목적으로 달았던 깃발을 당이라 하며 깃발을 단 깃대가 당간입니다. 



당간지주는 깃대를 고정하는 돌기둥을 말합니다. 

여행을 좋아하여 전국의 많은 당간지주를 찾아서 보았습니다. 

대부분 당간지주는 밋밋한 형태에다 두 개의 돌기둥이 서로 마주 보며 서 있습니다.





보문동연화문당간지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화려한 연꽃무늬를 장식한 게 특징입니다. 

저도 보문동연화문당간지주에서 이런 아름다운 당간지주를 처음 만났습니다. 

꼭 떡틀에 섬세하게 새겨진 문양 같습니다.





보문동연화문당간지주는 8세기 중엽인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높이는 146㎝인데 이는 아랫부분은 땅속에 파묻혀있어 작아 보이지만 실제는 사람 키보다 훨씬 더 키 큰 모양입니다.

 


일전에도 보문동연화문당간지주를 보았습니다. 

그때는 추수가 한창인 가을이었습니다. 

누런 들판에 솟은 당간지주의 모습이 정말 보기가 좋았습니다. 

무채색의 겨울에 찾아본 당간지주도 참 괜찮은 듯합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연화문양에 이끼가 끼어 돌이 시커먼 색이었는데 현재 보문동연화문당간지주는 당간지주 기둥을 청소했는지 깔끔했습니다. 

두 기둥의 간격은 62㎝이며 당간지주 안쪽 윗부분에 너비 13㎝의 구멍이 있으며 당간을 고정했던 구멍이 보입니다.





그리고 바깥쪽의 윗부분에는 지름이 47㎝인 동근 원안에 팔엽연화문을 조각했으며 화려한 조각솜씨를 뽐냈습니다. 

보문동연화문당간지주는 보문사에서 세웠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합니다.

 



(경북여행/경주여행)전홍유후설총묘 여행.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아들 설총묘 여행.


경주 보문동과 구황동을 여행하면서 찾았던 설총묘를 포스팅하겠습니다. 

이 묘의 주인은 전 홍유후 설총묘로 알려졌습니다. 설총은 최치원과 강수와 함께 신라 3문장 가중 한 분입니다. 

설총은 독특한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분입니다. 요즘 말로 보면 아주 드라마틱한 출생의 비밀이라 할까요?. 부친은 신라 시대 고승 의상과 쌍벽을 이루는 원효대사이고 모친은 신라 태종무열왕의 친딸인 요석공주입니다. 

지금까지 이야깃거리는 왕족과 평민의 혼인이라고 치부하면 그저 평범하다 하겠습니다. 그런데 원효는 스님입니다. 스님은 결혼할 수 없는 게 당연한 사실인데 공주와 결혼했으니 얼마나 큰 뉴스입니까 ㅎㅎ




경주여행 전홍유후설총묘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동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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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는 의상과 함께 당나라에 유학길을 오릅니다. 

서라벌에서 당나라로 가는 배를 타려고 찾아가는 길도 만만찮았습니다. 험난한 산과 깊은 계곡을 타고 넘으면서 몸은 파김치가 되었고 기진맥진하여 이들은 어느 동굴을 찾아들었습니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곯아떨어졌고 원효는 목이 말라 잠에서 깨어나 주위를 더듬다가 바가지에 담긴 물이 손에 잡혔습니다. 

목이 말라 급한 김에 벌꺽벌꺽 순식간에 다 비워버렸고 다시금 곯아떨어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지난밤에 꿀맛이었던 물그릇을 찾았다가 그게 해골에 담긴 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밤새 달콤하게 잠을 잤던 동굴은 무덤 속이라는 것을 알고는 “모든 게 사람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일체유심초 사상을 깨달았습니다. 

원효는 당나라에 가보았자 별 통수가 없다고 유학을 포기하고 의상만 보내고 자신은 신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는 민중 속을 파고들며 노래로서 불법을 전합니다.



원효는 “누가 자루 빠진 도끼를 허락하려느냐. 내가 하늘을 받치는 기둥을 다듬고자 하는데”하며 노래를 부르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그 노래의 내용을 알아듣지 못했으나 태종무열왕 김춘추만이 “자신에게 여자를 주면 뛰어난 현자를 낳아 나라의 기둥이 되게 하겠다“라는 뜻을 알아차렸습니다. 김춘추로서는 손해 볼 것이 없겠다 싶었습니다. 

자신에게는 과부가 되어 다시 궁궐로 돌아와 요석궁에 머물러 있던 딸이 있어 이 둘을 맺어줄 계책을 세우고는 신하를 불러 원효를 궁궐로 모셔오라고 합니다. 

원효는 김춘추가 자신을 찾는다는 연락을 받고는 궁궐로 향하다가 요석궁 앞의 개울에 발을 헛디뎌 빠지면서 넘어져 그만 입고 있던 옷이 모두 젖어버렸습니다. 

김춘추는 원효에게 오늘 밤은 요석궁에서 옷을 말리고 내일 만나자는 어명을 내렸고 원효는 옷을 말리려고 요석공주가 있는 요석궁에서 옷만 말리며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김춘추는 원효에게 옷만 말리라 했는데 어떤 일인지 모르겠지만, 요석공주는 10개월 뒤에 아들을 낳았는데 그분이 신라 10현 중 한 분인 설총입니다. 이로써 원효대사는 파계승을 자처하며 자신을 소성거사라 불렀습니다. 

설총에 관한 기록은 많이 남아 있지 않으나 경북 경산시 원효대사의 고향마을과 가까운 곳에 설총과 요석공주의 전설이 있는 반룡사가 현재 남아있습니다. 

요석공주는 원효의 고향에서 설총을 낳았고 설총과 함께 반룡사에 머물면서 설총을 키웠습니다. 김춘추는 공주와 외손자가 보고 싶을 때는 왕비와 함께 항상 구룡산에 걸린 고개를 넘어 반룡사를 찾았고 지금도 그 고개를 태종무열왕이 넘었던 고개라 하여 왕재라고 부릅니다. 

설총은 성장하면서 총명했나 봅니다. 아버지 원효대사의 노랫말처럼 현자를 낳아 나라를 받치는 기둥이 되게 하겠다는 그 말이 빈말이 아닐 정도로 말입니다.




설총은 이두법을 집대성했는데 이는 한자인 음과 훈인 소리를 새겨 우리말식으로 적어 사용했던 문자로서 유교경전도 우리말로 풀이해서 고려 중기까지 사용했습니다. 이두는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전까지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삼국사기의 설총 열전 편을 보면 외삼촌인 신문왕에게 향락을 멀리하고 도덕을 엄격히 해줄 것을 우화로 엮어서 이야기해줍니다. 이게 한국 최초의 창작 설화라는 이야기가 있으며 후대에 와서 화왕계로 불렸습니다. 

신문왕은 조카의 이야기를 듣고는 깜짝 놀라며 ”그대의 우화는 진실로 깊은 뜻이 담겨있다, 글로 써서 왕 된 이들의 경계로 삼기 바란다“며 후세의 임금에게 이를 본받도록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신문왕은 설총을 관직에 발탁시켰습니다. 

설총의 묘는 지름이 15m, 높이가 7m이며 둥글게 흙을 쌓은 형태로 아랫부분에 봉분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돌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1022년(고려 현종 13년) 홍유후의 시호를 추증받았고 최치원과 함께 문묘에 배향되었습니다. 1623년(조선 선조 1년)에 경주 서악서원에 제향 되었습니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130호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황복사지 발굴 현장도 보고 황복사지삼층석탑을 만나다. 경주구황동삼층석탑


황복사지 삼층석탑은 여러 번 찾았던 곳입니다. 

이번에 또다시 황복사지를 둘러보았습니다. 

경주황복사지삼층석탑은(국보 제37호) 이곳 구황동의 이름을 따와서 경주구황동삼층석탑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이번 황복사지 여행은 어수선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황복사지 삼층석탑과 그 주변에 현재 발굴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내가 찾게 된 이유를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경주 황복사지삼층석탑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구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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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황복사지 여행은 사실 삼층석탑도 삼층석탑이지만 주위에 황복사지 아래에 십이지신상과 귀부인 석재가 남아 있다고 해서 찾았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이때 발굴이 진행되면서 황량하게 바뀌었고 출입 할 수 없도록 줄도 쳐 놓아 삼층석탑 주위에서 맴돌다 먼발치로 그냥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삼국유사에서 언급하기를 황복사는 의상대사께서 진덕여왕 8년인 654년 출가했다는 곳입니다. 

그게 오늘날 황복사지이며 삼층석탑이 남아 있습니다. 

황복사지 삼층석탑은 눈으로 처음 만나면 첫인상이 늠름한 기상을 가진 장군을 닮은 듯 듬직해 보입니다.

 


그만큼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한데 보는 내내 정말 잘생긴 석탑이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황복사지 삼층석탑은 692년 7월 2일에 세워졌으며 효소왕이 부왕인 신문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삼층석탑을 세웠습니다.

 


황복사지삼층석탑은 1300년이 넘은 장구한 세월을 견디어내며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석탑의 상륜부 대부분은 분실되었습니다. 

석탑은 2단 기단에 3층의 탑신을 올렸는데 전체 높이가 7.3m입니다.

 


같은 시기에 세워졌던 고선사지삼층석탑과 감은사지 삼층석탑과 비교하면 2m 정도 작은 크기입니다. 

전체적으로 석탑의 규모가 간소하게 바뀌었는데 그 출발점이 황복사지삼층석탑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문화재청의 발표로는 이번 황복사지 발굴조사에서 대석단 기단과 십이지신상 기단의 건물지, 지붕이 있는 긴복도인 회랑지도 발견되었으며 연못에서는 금동입불상과 보살입상 7점이 나오고 기타 유물 1,000여점이 출토되었다 합니다.



또한. 조사과정에서 효성왕의 미완성 왕릉과 건물지 등도 확인되는 등 신라 왕실사원의 위엄을 보여주는 대단위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942년 황복사지삼층석탑을 해체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사리함에서 ‘종묘성령선원가람(宗廟聖靈禪院伽藍)’ 명문이 확인되었습니다.





국보제 79호 금동여래입상과 국보 제80호에 지정된 금제여래좌상이 당시 해체수리과정에서 함께 나왔습니다.

이는 효소왕의 뒤를 이은 아우 성덕왕이 신문왕과 효소왕의 명복을 빌기위해 조성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하늘에서 본 황복사지 다음스카이뷰 캡쳐


아래 황복사지 발굴및 출토된 유물사진은 문화재청 보도자료 사진을 캡쳐했습니다.





(경북여행/경주여행)구황동모전석탑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도림사 절터 구황동모전석탑지


경주 구황동의 폐사지를 보고 왔습니다. 

지난 번 여행에서도 구황동모전석탑지를 보고 왔는데 이번에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구황동모전석탑지는 경주나들목에서 포항 가는 외곽도로에 있습니다. 

더욱 정확하게 장소를 언급하면 9층 모전석탑이 있는 분황사와 경주 최대의 왕궁사찰인 황룡사지 맞은편 사거리에 보문단지로 꺾는 도로 오른쪽에 있습니다.





경주 구황동모전석탑지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구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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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황동모전석탑지는 남아 있는 부재를 통해서 통일신라시대의 전탑지라고 합니다. 

분황사 전탑보다는 규모 면에서 작지만 비슷한 형태의 전탑지로 추정하고 있으며 남북 감실에 사용된 돌기둥 2쌍이 옛 절터의 영화를 이야기하듯 나뒹굴고 있습니다.





분황사의 아름다운 전탑을 보면서 구황동모전석탑도 잘만 보존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구황동 모전석탑의 돌기둥 배치형태를 보면 탑은 정사각형이며 한변의 길이가 약 4.5m의 크기로 분황사 전탑이 한 변이 13m인 큰 규모인데 그에 비하면 구황동모전석탑은아주 작은 전탑이라 생각됩니다.





1층의 동서남북 사면에다 사방불을 넣은 감실을 둔 형태로 돌기둥에 사천왕상인 인왕상을 섬세하게 조각하여 세웠습니다. 

그 섬세함이 얼마나 빼어났던지 금강역사상 한 쌍은 국립경주박물관으로 가져가 고분관 입구에다 안치해 놓았을 정도입니다.

 




구황동모전석탑지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전설이 전해져옵니다. 

그 전설이란 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이야기입니다. 

학창시절 모두 배웠던 이야기로 경문왕이 어느 날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자신의 귀가 당나귀 귀처럼 큰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문왕은 큰일 났다며 이를 왕비나 신하에게는 비밀에 부쳤지만, 왕관을 만드는 복두장에게는 어쩌지 못하고 내 귀가 당나귀 귀임을 발설하면 너의 목숨은 죽음이라며 다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복두장은 마음의 병이 생기면서 시름시름 아파갔고 급기야 죽기 일보 직전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에 복두장은 마음을 깨끗하게 털고 가자는 심정으로 도림사의 대나무밭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하며 고함을 크게 질렀고 얼마 뒤 복두장은 죽었습니다. 

그런데 기이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람만 불면 도림사의 대나무 밭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귀 귀....”하며 복두장이의 억울한 죽음을 항변하는 양 온 서라벌에 퍼졌고 모두다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임을 알게 되었다 합니다.







이에 경문왕은 대나무를 모조리 잘라내고는 그 자리에 산수유를 심게 했는데 이제는 “임금님 귀는 길다”는 황당한 소리가 들렸다 합니다. 

구황동 모전석탑지에서 일제강점기인 1930년경에 일본인이 ‘도림’이란 기와 파편을 발견했으며. 삼국유사에도 서라벌 입구에 도림사가 있었다고 언급하고 있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설화가 전해지는 도림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울산맛집/진하맛집)명선도맛집 진하해수욕장맛집 강양항맛집 고향해물횟집


울산 진하해수욕장에서 대왕암을 걷는 해안둘레길인 소망길 1구간을 걷고 찾았던 진하해수욕장 인근의 진하항 옆에 있는 고향해물횟집에서 맛있는 물회를 먹었습니다.



진하해수욕장맛집 명선도 맛집 고향해물횟집 주소: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변길 2

진하해수욕장맛집 명선도 맛집 고향해물횟집 전화:052-238-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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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날씨가 무척 더워 목마름에 시원한 게 절실했습니다. 

그래서 둘레길 걷기를 마무리하고 출발지인 진하해수욕장으로 돌아오면서 우연하게 포착한 진하해수욕장 맛집입니다.

 


진짜 물회는 슬러시가 들어가야 시원하고 맛도 배가 되었습니다. 

무더위를 한 방에 싹 날려버렸는데 물회 양이 대접 이에 넘치도록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그리고 국수까지 나오는 것을 보고 기겁했습니다. 

물회를 먹고 밥도 말아 먹고 거기에다 국수까지 사람의 배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배는 고물 줄처럼 늘어나 그 많은 물회를 다 먹었습니다.







더위와 목마름을 물회 한방으로 싹 잠재웠던 고향해물횟집의 물회 진하해수욕장과 명선도, 대왕암까지 소망길 1코스를 걷고 찾는다면 아주 좋을 듯합니다.

 


도도도도.... 물회 양이 엄청납니다. 

제가 엄청나게 물회를 좋아는데 이런 많은 양의 물회집은 처음 본다는 것 ㅎㅎ






국수와 밥까지 싹 말아서 먹었다는 .,.....

배가 터지는 줄 알았다는 둥둥둥.....

 








진하항.....



진하해수욕장을 연결하는 명선교





쩌기 명선도 보인다는 ㅎㅎ 

고향해물횟집에서 물회 한그릇하고 

진하해수욕장  구경도 하면 일석이조 여행이 됩니다.




(경북여행/영덕여행)영덕 삼사해상공원과 영덕 해파랑공원 여행, 삼사해상공원 영덕해파랑공원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가다 포항을 지나면서 도로는 바닷가에 바짝 붙었다가 떨어졌다 하며 연인들에게는 가장 운치 있는 드라이브코스입니다. 

그중에서 영덕군은 동해안을 따라 길게 형성되어 동해안 7번 국도를 약 50km나 달려야만 군 경계를 벗어납니다. 

영덕군은 지자체 중 가장 아름다운 해안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영덕 삼사해상공원 주소: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158-4

영덕 삼사해상공원 전화:054-730-6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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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덕 해파랑공원 주소: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강구리


 


그리고 영덕군의 관문이라 생각하는 곳은 영덕 최고의 공원인 삼사해상공원입니다.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의 입구에서 삼사해상공원을 찾았습니다. 

지금 부터 강구면 삼사해상공원을 소개하겠습니다. 

삼사해상공원은 여러 번 찾았던 터라 더욱 친근한 여행지입니다. 

먼저 삼사해상공원의 삼사 지명의 유래를 보겠습니다.



삼사해상공원은 이곳 삼사리에서 따왔습니다. 

삼사리의 삼사는 신라시대 이곳 출신인 세 명이 시랑 벼슬을 지냈다는 설에서 유래했다고도 하며 시랑벼슬을 한 세 사람이 숨어 지냈다 하여 삼시랑이라 불렀는데 세 시랑을 생각하여 삼사리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유래는 이쯤 하면 되겠고 삼사해상공원을 알리는 출입구인 아치 조형물이 입구에 크게 세워져 있어 이곳이 삼사해상공원인 줄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차로 제법 길게 올라와야 삼사해상공원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봄이면 삼사해상공원은 벚꽃 세상으로 변할 만큼 흐트러지게 핀 벚꽃이 장관을 연출합니다. 

가을의 문턱인 지금은 파란 나뭇잎만 반기는 조금은 황량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덕의 관문에 있는 공원답게 주차장은 대형버스와 승용차를 주차하는 공간이 어마 무시하게 넓으며 주차비 또한 무료입니다.



저도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는 삼사해상공원의 심벌마크인 원형의 조형물을 찾았습니다. 

작품명은 ‘바다의 빛’입니다. 

이는 영덕군의 해안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게 붉게 타오르는 동해 일출로 바다의 빛 조형물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오롯이 담아내었습니다. 

이 조형물만 보아도 삼사해상공원은 영덕군의 상징적인 공원입니다.


영덕삼사해상공원



이곳에는 하산 김한홍 선생의 ‘해유가’ 비도 있습니다. 

까만 돌에 “광화문 육조 거리 잡초가 무성하고~~”로 시작하는 해유가는 한일병탄으로 쓰러져간 조선의 암울함을 통탄하면서 피를 토하는 심정을 시로서 나타내었습니다. 

해유가는 미국 하와이에서 생활하며 보고 들었던 것을 기록한 가사형식입니다.



그리고 만나는 게 영덕군에서 난다는 꽃 돌인 화문석입니다. 

그 무게만도 자그마치 20톤이며 ‘천하제일 화문석’이란 칭호를 달고 있습니다. 

정말 꽃무늬가 박힌 꽃 돌이 예뻤습니다. 

이제 종각의 경북대종을 만났습니다.



경북대종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 중인 에밀레종을(성덕대왕신종) 바탕으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높이는 420cm에 지름이 250cm, 무게는 29톤의 초대형 대종으로 에밀레종과 정말 비슷해 보였습니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영덕어촌민속전시관입니다. 

유료입장이며 입구에 영덕 특산물인 영덕대게가 떡하니 걸려 있습니다.

 




민속전시관입니다. 유료입장이며 입구에 영덕 특산물인 영덕대게가 떡하니 걸려 있습니다. 

영덕민속전시관은 예전에 방문해 이번 여행에서는 시간도 부족하고 했어. 그냥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차를 몰고 강구항으로 향했습니다.

 






강구항과 강구시장도 여러 번 찾았으나 이번 강구여행은 최근에 조성 중인 강구항의 영덕 해파랑 공원입니다. 

주차장으로만 사용하다가 최근에 어마 무시한 넓이의 공원으로 탈바꿈하는 중이었으며 저 멀리 영덕 해파랑 공원의 갈매기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황금 대게만 빛을 받아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아직 부대시설도 갖추어져 있지 않았으나 갈매기 조형물과 대게 조형물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습니다. 

강구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진 포인트입니다. 

강구항과 강구시장에서 영덕 특산물을 배불리 먹었다면 영덕 해파랑 공원은 워낙 넓어서 걸으면서 소화하기에 아주 적당했습니다.

 


영덕해파랑공원




우리 일행도 소화도 시킬 겸 해서 저멀리 있는 강구항의 홍등대까지 걸어갔다가 돌아 나오면서 간단하게 영덕 삼사해상공원과 영덕해파랑공원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편으로 강구면의 삼사해상공원과 강구항, 강구시장, 영덕해파랑공원 여행을 계획한다면 포항에서 영덕으로 출발하는 동해선 열차 이용도 편리합니다. 일일 5회 운행. 

강구역에서 하차하여 택시를 이용하면 바로 끝.










(충북여행/영동여행)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강선대 여행, 영동 강선대 여행


산자 수려한 고장 중 한 곳이 충청북도 영동입니다. 

영동군 내에서도 빼어난 명소를 많이 가진 곳이 양산면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양산면의 최고의 절경만을 묶어서 양산팔경을 만들었습니다. 

양산팔경의 1경은 천년고찰 영국사이며 2경이 오늘 포스팅할 강선대입니다.





영동 양산팔경 2경 강선대 주소: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봉곡리 756-1





강선대는 울울창창한 소나무숲과 여의정이 있는 송호관광지와 마주하고 있으며 양산팔경의 최고 경관지로 꼽습니다. 

강선대는 층층의 바위에 고고하게 자란 소나무를 울타리 삼아 앉은 정자입니다. 

이전에도 정자가 있었다 하나 오늘날의 정자는 1954년 함양여씨 종중에서 세웠으며 시멘트가 덧시어진 정자입니다. 



요즘 새로 지은 정자를 보면 깨끗한 목재로 멋들어지게 세우는데 시멘트가 들어가서 그런지 강선대의 정자를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그러나 이제 강선대의 정자도 60년 세월이 넘다 보니 그 자체로 하나의 우리 문화재가 되었습니다.

 


강선대는 신선이 내려와서 노닐었다는 뜻으로 통하지만, 이곳 영동 양산면의 강선대는 신선 중에서도 수염이 덥수룩한 남자가 바둑을 두었던 게 아니고 미모의 선녀가 내려왔던 곳입니다. 

천상에서 선녀가 지상을 내려다보면서 경치 좋고 물 좋고 정자까지 좋은 곳이 어디 없을까 하며 눈으로 스캔하였습니다.

 


스캔하던 중 선녀의 마음을 ‘확’ 붙잡은 곳이 있었으니 이곳이 강선대 입니다. 

물 좋고 소나무 좋고 석대까지 갖추었으니 금상첨화였습니다. 

선녀는 오늘은 저곳에서 목욕을 즐겨볼까 하고 내려왔다 하여 강선대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선녀와 나무꾼의 이야기가 있듯이 선녀가 목욕하는 장면을 꼭 훔쳐보는 누군가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용(龍)이었습니다. 

승천할 날을 꼽으며 천 년을 기다리던 용이 금강에 살았습니다. 

그러다 승천하게 되었고 힘차게 꼬리를 흔들며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하늘을 오르던 용은 아름다운 경관의 강선대를 떠난다는 생각에 무엇인가 아쉬웠던지 마지막으로 자신이 살았던 금강을 내려다보았습니다. 

그 순간 용은 깜짝 놀라며 힘차게 휘젓던 꼬리를 멈추었습니다. 

선녀가 강선대 연못에서 목욕하고 있었던 것을 훔쳐보았고 그것을 하늘의 옥황상제가 알게 되었습니다.



“괘씸한 놈”하며 옥황상제는 선녀의 목욕을 훔쳐본 죄를 물었고 용은 죗값을 받아 그만 강에 떨어져 죽어서 바위가 되었습니다. 

강선대 앞 금강에 아담한 바위가 용이 떨어져 변한 용암입니다. 

선녀가 반할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강선대라 조선 시대에는 많은 시인묵객이 찾아들어 강산대를 노래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분이 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이며 조선 중기 문신인 동악 이안눌, 백호 임제 등 무수합니다. 

동악 이안눌 선생은 명승지를 찾아 시를 짓기를 즐겼는데 강선대에서도 한시를 남겼습니다.

 




“하늘 신선이 이 대에 내렸음을 들었나니/옥피리가 자줏빛 구름을 몰아오는구나”로 시작하며, 선녀가 하강해서 목욕했다는 강선대의 모습을 글에서 그대로 나타내는 듯했습니다. 

백호 임호란 분은 칼과 피리, 거문고를 좋아하고 술과 기생을 즐겨 찾았을 만큼 성격이 호방한 게 시원시원했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1583년 평안도 도사로 부임할 때 송도의 황진이 무덤을 찾아서 술상을 차려놓고 시문을 지었다고 합니다. 

역시 성격만큼 멋진 분입니다. 

임호의 강선대에서도 역시나 기생이 빠지지 않습니다. 제목이 ‘한우가’인데 찬비를 뜻하기도 하지만 기생의 이름이 한우입니다.






임제와 기생 한우가 서로 화답하며 읊었는데 “북천이 맑다커늘 우장 없이 길을 나니/산에는 눈이 오고 들에는 찬비로다/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얼어 잘까하노라”하자 한우의 답가가 따뜻합니다. 

“어이 얼어 자리 무슨 일로 얼어자리/원앙금침을 두고 얼어자리/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녹아 잘까 하노라” ㅎㅎ 

층층의 강선대에 올라 술 한잔 들이킨다면 술맛이 저절로 날듯합니다.

(안동여행)의성김씨학봉종택. 의성김씨학봉종택과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를 운장각에서 보다.


이번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봉정사를 보려고 찾았던 안동여행에서 먼저 만나는 안동 의성김씨 학봉종택입니다. 

봉정사와 함께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학봉 김성일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사후에 1679년(숙종5년) 문충 시호를 받았습니다.




의성김씨학봉종택 주소: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 855

의성김씨학봉종택 전화:054-672-2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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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 김성일 하면 황윤길과 함께 조선통신사 일원으로 조선침략의도를 정탐하기 위해 일본으로 간 분입니다. 

그리고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조정은 학봉선생을 경상도 관찰사 초유사로 임명하여 전란을 막도록 했습니다. 

먼저 학봉김성일선생 종택을 보기 앞서 학봉선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학봉김성일선생은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황윤길과 조선통신사로 참여하여 일본의 조선침략의도를 파악하려고 동행합니다. 

조선통신사의 업무가 끝나고 김성일과 황윤길은 조정에 보고하였습니다. 

황윤길은 조만간 전쟁은 반드시 일어난다며 전쟁설을 보고하지만, 김학봉은 그와 반대로 일본은 전쟁을 일으킬 꿈도 꾸지 않는다며 전쟁불가 설을 서로 상반 댄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황윤길의 보고대로 일본은 전쟁을 일으켰고 조정은 김성일에게 파직과 함께 참형하라는 명을 내렸습니다. 

이에 류성룡은 김성일에게 왜 그런 보고를 하였느냐고 묻자 김성일은 그때야 반드시 전쟁이 일어난다고 하면서 왜란의 가능성을 부정한 게 아니라 전쟁이 일어 나기도 전에 온 나라가 도탄에 빠지는 것을 막는 게 더 시급하다는 판단을 하여 그런 보고서를 올리게 되었다 하였습니다.





류성룡은 선조에게 나아가 지금 전쟁으로 시국이 혼란한데 김성일만이 이 어려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다며 다시 등용할 것을 청했습니다. 

선조는 경상도관찰사초유사로 임명하였고 학봉선생은 경상도로 내려와 의병장 김성일과 정인홍 등을 도와 왜군을 막는데 힘썼습니다.

 




진주성 전투에서 김시민장군이 죽자 학봉선생은 진주성을 수성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왜적은 군량미 확보를 위해 곡창지역인 호남평야로 진격하려고 진주성을 침공한다는 계획을 미리 알고는 의병과 힘을 모아 진주성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왜적에게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이 승리로 호남평야는 지켜낼 수 있었고 진주성 전투가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입니다. 

학봉선생은 1593년 왜적의 재침에 대비하다가 진주성에서 병사했습니다. 

의성김씨학봉종택은 들어서는 삼문 입구에 ‘학봉선생구택’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앞면 5칸에 옆면 1칸인 대문채를 지나면 진초록의 잔디가 깔린 마당에 들어섭니다.

 


넓은 정원에는 유실수와 소나무와 다양한 문양석이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마당을 이리저리 다니며 구경을 했다면 본격적인 학봉구택을 둘러보겠습니다. 

학봉선생은 퇴계 이황의 제자였으며 류성룡과 함께 성리학의 학통인 영남학파의 양대산맥으로 추앙 받는 분입니다



학봉종택은 원래 이곳에 있었으나 저지대로 조금만 비가와도 물이 들이쳤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1762년(영주38년)에 100m가량 떨어진 곳에 옮겼습니다. 

1964년에 다시 현재의 위치로 안채만 옮겼으며 사랑채는 그곳에 남겨두고 소계서당으로 사용하게 하였습니다. 

학봉종택의 사랑채는 한일자 건물이며 안채로 들어서는 출입문은 열려 있고 왼쪽의 닫힌 문은 부엌문입니다.



안채에는 현재에도 김성일 후손이 거주하는 공간이며 사생활을 침해할까 싶어 출입을 삼가는 게 좋을 듯해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안채는 오른쪽에 3칸의 대청을 두었고 왼쪽에 2칸의 안방으로 꾸몄습니다. 그 끝에 부엌이 붙은 전형적인 경상북도 양반가옥의 ‘ㅁ’자형 구조입니다.



사랑채는 앞면 4칸, 옆면 3칸으로 2칸은 온돌방이며 2칸은 마루입니다. 

4칸의 사랑채 앞면에 길게 툇마루를 달고 계자난간을 돌렸습니다. 

1963년 옮겨오면서 새로 지었으며 칸마다 각각의 현판이 달렸습니다. 

사랑채 옆에는 운장각(雲章閣) 건물이 있습니다. 운장각 안에는 학봉 김성일 선생의 유물과 유품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국가 문화재인 보물이 수두룩해서 그런지 출입문이 잠겨 있습니다. 

‘운장’은 "탁피운한(倬彼雲漢) 위장우천(爲章于天)”에서 한자씩 따왔는데 “저 높은 은하수처럼 하늘 가운데서 맑게 빛난다”라는 뜻입니다. 

이 앞에도 안동여행을 하면서 학봉종택을 방문했으며 이번에도 학봉종택을 찾았으나 운장각은 개방되지 않고 굳게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오늘은 안동에 관계되는 분인지 단체관광객이 찾아 왔으며 그분들과 인사를 하려고 학봉김성일선생 종손되시는 분이 하얀 계량한복을 입고 나오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단체 관람객은 가시고 잠시 있다가 우리보고 어디서 오셨느냐고 물으시기에 부산서 왔습니다. 하고서 "저기 운장각은 평소 개방을 하지 않는가 봅니다" 하며 여쭈었습니다.

 



종손분이 "예" 하시면서 "큰 카메라를 들어 신 거 보니까 어디 사진 찍으러 다니시는 분입니까" 하시며 운장각을 한번 보여 주겠다고 흔쾌히 가자고 했습니다.

 내심 많이 기뻤습니다. 

기쁜 마음에 운장각으로 따라갔습니다. 

번호 키가 달려 있으며 완벽하게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종류의 수많은 책과 병풍이 보관되어 있고 오른쪽 금고도 열어주시면서 내부를 공개했습니다. 

그곳에는 보물로 지정된 학봉김성일 선생의 경연일기, 해사록과 선생의 친필 유고와 사기, 고려사절요 등 조선 초기에 간행된 전적 56종 261점과 교지, 편지 등 고문서 17종 242점 등 총 73종 503점이 보물로 지정되어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봉선생의 유물인 안경, 벼루, 말안장, 신발 등 400여 년이 넘었다는 선생의 유품을 보면서 후손들의 정성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양해를 구하고 휴대전화로 사진 몇 장을 담았습니다. 

이번 안동 학봉김성일 선생 종택여행을 하면서 저에게는 큰 수확이라면 운장각에 보관된 선생의 유품과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를 만났던 거였습니다.

 














덕분에 좋은 구경 했습니다. 그 옆에 또 다른 건물은 풍뇌헌입니다. 

누각형태로 지어졌으며 앞면 4칸에 좌우 각 1칸은 온돌방을 깔고 가운데 2칸은 마루를 넣었습니다. 

앞에는 툇마루에 난간을 둘렀습니다. 

처마는 겹처마를 넣어 건물의 품위를 한껏 높혔습니다.

 



학봉 김성일선생 기념관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천등산 개목사 원통전. 개목사 원통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안동의 천등산 봉정사를 이곳저곳 둘러보고는 인근에 개목사를 찾았습니다. 

개목사 또한, 봉정사를 창건한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 스님이 함께 창건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봉정사를 나와 개목사로 찾아가는 것이 시멘트 길이라 쉽게 생각했는데 개목사 앞까지 산길이 험해서 정말 오르는 길이 만만찮았습니다.

 



안동 천등사 개목사 주소: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개목사길 362

안동 천등사 개목사 전화:054-841-6304



2018/07/16 - [여행] -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명옥대. 안동 봉정사 입구 명옥대 여행

2017/06/14 - [맛집] - (안동맛집)맛50년 헛제사밥. 제사음식 그대로 맛보는 곳 안동 전통음식 헛제삿밥, 맛50년 헛제사밥



개목사는 ‘눈이 뜨이다’는 뜻인데 그 뜻이 궁금했습니다. 

처음 능인스님이 창건하면서 흥국사로 불렸는데 왜 개목사로 바뀌었는지 궁금했습니다. 

개목사의 지명유래를 보면 그에 관한 전설이 두 개 내려옵니다. 



먼저 조선 세종 때 명제상으로 불렸던 고불 맹사성(1360~1438)의 일화입니다. 

맹사성은 학문의 경지도 높았지만, 풍수지리에도 아주 밝았다 합니다. 

그가 안동부사로 부임하여 하루는 관내 시찰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관민 중에 유달리 보지 못하는 소경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왜 그럴까?” 하면서 그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는 천등산의 지세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맹사성은 그 길로 천등산 아래에 있는 흥국사를 찾아가서 이곳의 이름을 개목사로 바꾸게 했습니다. 

그러 고나서는 앞을 볼 수 없는 소경이 사라졌다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전설은 능인대사와 관계된 전설입니다. 

천등산의 지세로 소경이 많았는데 능인대사가 천등굴에서 도를 깨치고는 흥국사를 세웠더니 그 후에 눈 먼 사람이 없어졌다 하여 개목사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천등산의 봉정사, 개목사는 능인대사와 때 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능인스님은 천등산 아래 암굴에서 수도정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능인스님 앞에 스님의 수행을 시험하고자 천녀가 나타났습니다. 

천녀는 온갖 달콤한 말로 스님을 꾀며 파계하여 내려가서 함께 살자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스님은 자신은 부처님밖에 없다며 불법의 진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능인스님의 수행이 얼마나 처절했던지 천녀는 스님의 마음을 도저히 꺾지 못하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옥황상제의 명으로 스님의 부처님 공덕을 시험했다고 말하면서 옥황상제가 보낸 등불로 굴을 환하게 밝혀 더욱 정진하여 꼭 득도할 것을 염원하며 사라졌습니다.

 




능인스님은 그 등불을 의지하며 주야로 더욱 정진하였고 마침내 크게 도를 깨우쳐 굴을 나왔습니다. 

그 이후에 대망산이라 불렸던 산은 천등산이라 불렸으며 스님이 수도했던 굴 천등굴로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개목사는 원통전이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원통전은 문간채를 통해 들어서는데 꼭 안동의 고택 같은 분위기입니다. 

개목사 원통전은 관세음보살을 본존불로 모셨습니다. 

건물을 1969년에 해체를 하는 과정에서 ‘천순원년(天順元年)“의 글자가 발견되면서 1457년 세조 3년에 창건된 건물로 보고 있습니다.

 




원통전은 앞면 3칸에 옆면 2칸의 단층의 맞배지붕 기와 건물이며 좌우 측면에 풍판을 달았습니다. 

특이하게도 법당은 온돌방이며 천장은 뼈대가 드러난 연등모양의 위부분이 노출해 있는데 조선 초기의 건축물로서는 아주 드문 경우라 합니다. 

1963년 1월 2일 보물 제242호에 지정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명옥대. 안동 봉정사 입구 명옥대 여행


이번에 유네스코에서 안동 봉정사 등 7곳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했습니다. 

그래서 일전에도 안동봉정사를 둘러보고 왔지만,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맞이하여 다시 한 번 안동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그전에 안동 봉정사를 가기 전에 퇴계 이황이 제자들을 가르쳤다는 명옥대를 보았습니다.




 안동 봉정사 입구 명옥대 주소: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산 76




2017/06/14 - [맛집] - (안동맛집)맛50년 헛제사밥. 제사음식 그대로 맛보는 곳 안동 전통음식 헛제삿밥, 맛50년 헛제사밥


 


명옥대는 봉정사 주차장에서 봉정사로 100미터 즘 오르다 보면 왼쪽에 명옥대(鳴玉臺)가 새겨진 검은 빗돌이 나옵니다. 

소나무숲을 들어서면 암반의 계곡에 물이 떨어집니다. 

최근에 잦은 수량으로 물 흐르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리는 폭포 건너편에 누정인 명옥대가 자리했습니다.





어느 높은 산의 큰 계곡을 생각한다면 실망스럽겠지만, 대학자이자 명망가인 이황은 이 실폭포 같은 작은 계곡에서도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해 놓았습니다. 

명옥대는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이 봉정사에 머물 때 이곳에 자주 나왔다 합니다.

 




낙수대라 불리던 것을 폭포의 떨어지는 물소리가 마치 옥이 구르는 듯 아름답다 하여 명옥대라 하고 이곳에서 이황은 제자에게 학문을 가르쳤다 합니다. 

그 유래를 보면 중국 진나라시인 유사형의 ‘비천수명옥(飛泉漱鳴玉)’의 시구에 따왔다 합니다. 

그 뜻을 풀이하면 ‘솟구친 샘이 명옥을 씻어 내린다’라는 뜻으로 1565년(명종 20년)에 이황이 명옥대로 바꾸었다 합니다.

 


작은 폭포 오른쪽에는 퇴계 이황 선생이 새겼다는 명옥대 글씨가 남아 있습니다.

 명옥대에 정자는 1665년(현종 6년) 퇴계 선생이 제자에게 학문을 가르치고 강학했던 장소를 기념하여 지역 사림에서 세웠습니다. 

정자는 앞면 3칸에 옆면 2칸의 사각 정자입니다.

 





자연석 주춧돌에 둥근 기둥을 세우고 누마루를 깔았습니다. 

그런데 남아 있는 정자의 기둥에서 2칸의 방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흔적이 밮견되었습니다. 

이를 보면서 1920년경에 명옥대 수리가 이루어졌을 때 아마 방을 헐어내고 누마루 형식으로 바꾸었던 게 아닌지 보고 있습니다.







국보를 위시한 봉정사의 많은 문화재와 함께 원형이 변형되었다지만 요즘 같은 무더운 날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무더위기를 이기는 정자인 명옥대를 보고 왔습니다.

 1986년 12월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74호


(전남순천여행)순천 조계산 송광사 천자암 쌍곱향나무, 천자암 쌍곱향나무, 천자암 쌍향수 


아주 옛날 고승이나 인물이 빼어난 분이 간혹 들고 다니는 지팡이를 꽂았는데 그게 자라나서 나무가 되어 천년세월 동안 푸름을 잃지 않고 자라고 있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순천 조계산 송광사 천자암 쌍곱향나무 주소: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이읍리 1

순천 조계산 송광사 천자암 쌍곱향나무 전화:061-754-3708



그런데 들고 다니던 지팡이가 나무가 되었다는 현재의 나무 중에서 미적으로도 가장아름답고 독특하며 지팡이의 뒤틀린 모습과도 똑 닮은 그런 나무가 있어 더욱 신기합니다. 

지팡이에의 지존으로 불러도 괜찮을 나무는 순천의 조계산 중턱에 자리한 천자암의 쌍향수입니다.








천자암




일명 곱향나무로도 불리는 천자암의 고목인 쌍향수는 향나무로서 한그루가 아니 두 그루가 똑같은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쌍향수는 수려한 외모만큼 그에 걸맞은 전설을 갖고 있습니다.

 이 나무를 흔들면 극락세계로 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그런다고 극락 가기 위해서 나무를 막 흔들면 안 되겠지요.


쌍곱향나무 



특히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으니 천년만년 잘 보존해야겠습니다. 

쌍향수의 높이는 약 25m, 둘레가 3.98m이며 나무의 나이는 약 700살이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쌍곱향나무의 유래를 보면 두 그루의 향나무가 서로 예를 갖추며 머리를 숙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는 조계산에서 수도했던 보조국사와 그의 제자 담당국사가 중국에서 들어오면서 짚고 왔던 지팡이이며 두 스님은 천자암에 올라 꽂았는데 그게 오늘날 곱향나무로 뿌리를 내리게 되었답니다. 

이를 보면 지팡이계의 지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월의 더께 속에 쌍곱향나무도 어쩔 수 없이 외과 수술을 하여 나무의 줄기에다 시멘트로 메우는 수술을 하였으나 푸름은 잃지 않은 모습에 천자암을 올라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88호로 지정되었으며 쌍곱향나무입니다.

 

피나물




(경남양산여행)양산 황산공원 캠핑장 인근에서 화려한 꽃양귀비를 만나다.


봄부터 각 지자체에서 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매화를 시작으로 벚꽃 축제, 유채꽃 축제 등 연달아 꽃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양산 물금읍의 황산공원에 꽃 양귀비가 활짝 폈다 하여 방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달려갔습니다. 

5월 초순부터 조금씩 꽃 양귀비가 피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초절정을 넘어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끝물의 꽃 양귀비지만 화려함을 잊지 않고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꽃 양귀비를 보려고 물금의 황산 체육공원을 찾아온 관광객의 혼을 빼놓기에 충분했습니다. 

저도 이만큼 많은 꽃 양귀비는 보지 못했으며 양귀비란 이름답게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부산과 가까운 곳인 물금의 낙동강 둔치에 조성해서 그런지 황산공원 캠핑장과 황산 체육공원 등을 찾던 사람은 덤으로 꽃 양귀비까지 볼수 있어서 정말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우연하게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황산공원의 꽃양귀비 축제가 열리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늦게 꽃 양귀비축제를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끝물의 꽃 양귀비라도 보게 된 것은 저에게 큰 행운이었습니다. 

내년에는 가장 화려할 때 찾아서 꽃양귀비 사진을 꼭 담아야겠습니다.




 양산 황산공원 주소: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 1141



2018/03/25 - [여행] - (경남여행/양산여행)원동매화축제 순매원. 원동매화축제 순매원 매화 보고 왔어요.


 


양산시 물금읍의 황산체육공원 꽃양귀비 사진으로 구경하기








 


(부산여행/해운대구여행)2018년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 모래축제를 만나다.


지난 화요일 부처님오신날에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2018년 해운대모래축제를 보기 위해서였는데 아쉽게도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지금쯤이면 모래 조각작품은 모두 해운대해수욕장의 모래로 변했을 것 같은데 모래축제의 좋은 점이 이리 환경친화적입니다. 

모래 축제에 사용한 모래는 모두 바로 해운대해수욕장에 제사용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해운대모래축제 해운대해수욕장 주소: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1015

해운대모래축제 해운대해수욕장 전화:051-749-7619



2017/06/03 - [여행] - (해운대여행)2017 해운대모래축제. 2017년 해운대모래축제를 만나다. 해운대모래축제

2016/10/05 - [부산 축제] - (부산국제영화제)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행사 일정표,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인사 오픈토크 행사 일정표. 부산국제영화제

2017/06/07 - [여행] - (부산동구여행)호랭이이바구길. 부산 동구 범일동 호랭이이바구길을 걷다

2017/06/11 - [여행] - (부산서구여행)닥밭골행복마을. 소원바위에서 소원을 빌어 봐! 닥밭골벽화마을 여행

2017/05/24 - [부산 축제] - (부산축제)2017 부산원도심골목길축제. 2017년 부산원도심골목길축제 행사 일정 안내 부산원도심골목길축제

2017/05/06 - [부산 축제] - (부산여행)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부산시 사하구 감천동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구경 오세요





모래축제가 아니라도 해운대해수욕장은 매년 모래가 파도에 휩쓸려버려 따로 모래를 사서 보충을 해야 했습니다. 

보충 할 모래로 모래축제에 사용될 작품을 만들어 해운대해수욕장의 홍보도 하며 일거양득의 효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의 해운대 모래 축제는 우리나라에서 5월에 열리는 축제 중 가장 뜨거운 열기로 인기 있습니다. 

예년의 해운대 모래축제 조각작품과 비교하면 올해는 더욱 풍성했으며 모래 조각 또한 대작이 많아 해운대를 찾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했습니다.

 


올해 2018년 해운대 모래축제의 주제는 ‘영웅, 모래로 만나다’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영웅인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 그리고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대한남아의 기백을 만방에 떨친 전설의 마라토너 고 손기정선수 하며 근대 역사 속의 인물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의 영웅은 삼국지의 관우가 은월도를 휘두르며 나타났습니다. 

용맹한 장군의 모습이 사실감 있게 그려졌습니다. 

이외에도 해운대모래축제의 메인은 뭐라 해도 역시 3D로 제작된 반지의 제왕이었습니다. 

그 크기가 세로 6m에 가로 30m인 대작으로 사방을 정말 섬세하게 표현해 놓아 실감 나게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등 6개국 10명이 참가한 명실공히 부산 최고의 여름 축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올해는 더는 해운대모래축제를 볼 수 없다는 게 정말 아쉽습니다. 

매년 갖는 생각이지만 그리 힘들게 승화된 예술작품이 4일 만에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정말 많이 아쉽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해운대 모래축제는 임팩트하게 굵고 짧게 해서 강렬함을 심어주는 것 같아 이래서 벌써 2019년 해운대 모래축제를 다시 기다리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2018년 해운대 모래축제 '영웅, 모래를 만나다' 모래조각 사진 보기




























(부산여행/부산항불꽃축제)우여곡절 끝에 담은 2018년 부산항불꽃축제 불꽃놀이. 부산항불꽃축제


2018년 제11회 부산항불꽃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부산항불꽃축제 최고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를 보고 왔습니다. 

부산항은 통칭 부산 북항이라 불리는 부산항대교를 배경으로 북항 매립지에서 펼쳐집니다. 

몇 해 동안 빠지지 않고 부산항불꽃축제를 관람했으며 수정동 산복도로와 영도 봉래산 등 여러 방향을 찾아다니며 구경을 했습니다.




부산항불꽃축제 부산항대교 주소:부산광역시 남구 감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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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부산항대교의 불꽃놀이 관람은 부산항대교를 정면에서 보는 동구 수정동과 초량동 일대의 산복도로가 최고의 전망대였습니다. 

그런데 몇 해전에 수정동의 산복도로를 찾았다가 정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그 넓은 도로를 사람이 꽉 매운 것을 보고 장소도 없고 고생만 엄청나게해서 그 다음해부터 항상 다른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이곳만한 전망대를 찾지못했습니다. 

역시 부산항불꽃축제 전망대는 수정동과 초량동 산복도로가 제일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다시 초량동 산복도로를 찾았는데 그 당시 많은 사람만 생각했다가 생각보다 관광객이 적었던 것을 보았습니다.



어!! 관람객이 왜 이리 적지하며 산복도로에 걸린 개인 주택 옥상의 주차장에서 불꽃쇼를 보았습니다. 

산복도로에는 개인 주택 옥상은 대부분 주차장으로 만들었는데 이곳이 부산항불꽃축제의 명당자리이며 불꽃축제 사진 촬영이 많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작년에 저도 먼저 왔던 직장동료가 자리를 잡아놓는 바람에 사진도 찍고 구경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지난해 갔던 곳에 갔습니다. 

밤 9시에 불꽃축제가 시작이지만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면 조금 일찍 가야 했습니다. 

이르게 도착했지만 벌써 여러 사람이 좋은 촬영 포인트마다 모두 삼각대를 설치해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역시 사람들은 바지런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저도 가장 왼쪽에 자리를 잡고 삼각대를 펼쳐 놓고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요즘 가장 무섭다는 게 호랑이도 아니고 곶감도 아닌 건물주인이 나타나서 불꽃놀이 구경꾼한테 방해된다고 모두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한 사람이 다른 곳은 화각이 어떠니, 이곳도 화각은 안 좋은데 어쩔 수 없이 하며 횡설수설하는 바람에 건물 주인이 빡쳐가지고 그럼 모두 나가라며 “나! 여기 건물주인데”하는 바람에 도매금으로 쫓겨났습니다. 

요즘 세상에 누가 건물주한테 앙 다그치는지...

 








여기서 쫓겨나면 이제 어디 가서 또 자리 잡나. 벌써 볼만한 곳은 사람들이 다 차지했을 텐 데 하며 철수를 감행하여 영주삼거리에 있는 ‘역사의 디오라마’에 겨우 자리를 잡아 구경했습니다. 

그런데 부산항불꽃축제가 예년보다는 그리 화려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내가 촬영기술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은가 봅니다. 

우여곡절 끝에 담아왔던 부산항불꽃축제 불꽃놀이 구경하세요.

 



2018년 11회 부산항불꽃축제 불꽃놀이 사진으로 보기




































(울산여행)울산대공원과 울산시립도서관 여행. 


울산대공원과 울산도서관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울산의 중심에 자리한 울산대공원은 울산광역시를 대표하는 중심공원으로 그 규모가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울산시립도서관을 여행했다고 하니까 웬 도서관 여행하며 조금은 생뚱맞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울산대공원 주소:울산시 남구 옥동 108

울산대공원 전화:052-271-8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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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서관은 4월 말에 개관했다 하여 어떤 형태의 도서관인지 한번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울산도서관 또한 최첨단 시설로 초 매머드급의 엄청난 규모였습니다. 

그럼 먼저 노는 게 장땡이니까 울산대공원을 둘러보겠습니다. 

울산대공원 정문을 내비게이션에 찍고 가면 안전하게 데려다 줍니다.



저도 스마트폰의 카카오 내비로 딱 찍고 가니까 어느새 정문 앞이었습니다. 

울산대공원 정문 오른쪽에 주차장이 있어 딱 주차하고 들어갔습니다. 

주차비는 유료이며 그대신 울산대공원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주차비 는 무조건 카드결제만 됩니다. 참고하세요.

 정문을 딱 들어섰더니 조금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시민이 운동과 산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먼저 큰 호수가 보였습니다. 

부산의 공원에서는 옛날 상수원으로 사용했던 곳을 공원으로 하다 보니까 울산대공원의 호수하고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울산대공원의 호수는 진짜 새벽에 토끼가 내려와서 물을 먹고 가는 그런 아름다운 전원풍경이 그려졌습니다. 

눈이 부실 정도로 파란 하늘과 맑은 물, 그리고 초록의 나무가 서로 어울려 공업도시 울산이란 이미지를 많이 상쇄해줄 것 같았습니다.



부산에는 이런 공원이 없이어서 정말 많이 부러웠습니다. 

부산시민공원이라 봐야 그저 편편한 땅에 근래에 조성해서 공원 같은 분위기가 날려면 30년은 족히 지나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울산대공원은 구릉지에 울울창창한 소나무숲과 정렬된 가로수하며 자연과 인공이 적절히 조화를 잘 이루어진 그런 공원이었습니다.

 


울산대공원은 1986년 대공원 조성을 추진하면서 울산시에서 부지를 사들이고 1995년 대기업의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SK가 공원 내의 제반 시설 등을 후원하여 시에 무상기부하면서 오늘날의 울산대공원이 되었습니다. 

그 규모는 364만㎡(약 110만 평)이며 시설면적이 90만㎡라고 합니다. 

대단한 규모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호수를 돌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최근에 개방된 메타세쿼이아 숲이었습니다. 울산대공원 내의 현충탑 입구인 '용의 발' 광장에서 화장실 뒤에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숲은 길이가 270m에 나무는 총 264주이며 그리 넓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울산대공원에서 최고의 나들이 코스로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연못까지 있어 깊은 산 속 옹달샘 분위기가 나는 게 더욱 운치가 있어 보였습니다. 

메타세쿼이아는 생명력이 아주 강한 나무로 알려졌으며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고 수관이 넓어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나무 중의 하나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운치 있는 길 하면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따를 그 어떤 나무도 없어 보입니다.

 


현충탑도 둘러보고 큰 호수도 한 바퀴 돌면서 풍차도 보았습니다. 

울산대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입니다. 

장미원은 약 56,000㎡ 면적에 영국 프랑스, 일본, 독일 등지에서 들여온 265종에 57,000종의 장미가 꽃을 피면 완전 장관을 연출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최대이자 최고의 장미정원이라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8년 5월18일(금)~5월27일(일) 10일간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남문광장에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울산대공원에서 나와 이제 울산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울산도서관 또한, 지난 4월26일 개관했습니다. 

울산시의 중심지에서 약간 비켜난 남구 여천동에 자리했습니다. 

울산도서관을 가려면 먼저 책 형상을 한 도서관교를 건너야 합니다.




울산도서관 주소:울산 남구 여천동 1265-3

울산도서관 전화:052-266-5670


 


그리고 바로 도서관 내부로 들어서는데 울산도서관의 전체 면적은 15,100㎡이며 14만 6천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합니다. 

부대시설로는 문화교실과 다목적홀, 전시실까지 갖추어진 도서관이라 다양한 전시와 문화행사 등이 열린다고 합니다.

 


1층 내부는 엄청나게 큰 책장으로 꾸며져 있으며 유명작가가 쓴 수많은 장서가 진열되어 여행과 고적, 문화재 등의 답사를 좋아하는 저에게도 꼭 갖고 싶었던 책이 여러 권 보였습니다. 

필자의 구매 품목에 이름을 올려놓았습니다. 그리고 1층에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독자의 발견, 독서의 기쁨」전인데 요즘은 만나기 힘든 일제강점기 근대 소설의 신문연재물로 당시 독자를 찾아갔던 빛바랜 신문과 책 등을 만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월북작가로 한때 금기시되었던 홍명회의 임꺽정이라든지 계몽소설인 심훈의 상록수, 이광수의 무정, 채만식의 탁류, 이인직의 혈의 누, 정비석의 자유부인, 박경리의 토지, 현진건의 무영탑 이외에도 수많은 작가와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는 7월 1일까지이니 참고하세요. 

야외에는 101인의 노란색 원형 책상이 놓여 있습니다. 

여름에는 조금 더워서 그런데 선선한 가을에는 천고마비의 계절답게 하늘을 벗 삼아 책 읽기와 토론에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울산시립도서관에서도 찾아가는 도서관을 운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화사한 색상의 울산도서관 버스도 있었습니다. 

울산대공원과 울산시립도서관을 여행하면서 규모와 시설 면에서 다시금 울산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남밀양여행)삼성 갤럭시 노트5로 담은 밀양 위양지. 5월 이팝나무와 위양지 반영



  5월의 경남 밀양에서 사진 찍기 좋은 곳 또는 밀양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하라면 밀양 위양지를 이야기합니다. 

그만큼 밀양에서 5월 추천여행지로 압도적인 이유는 위양못 가운데 자리한 인공섬에 완재정의 정자가 있습니다.




5월 이팝나무꽃이 아름다운 밀양 위양지 주소: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297


2017/11/29 - [여행] - (경남여행/밀양여행)밀양 위양지. 갤럭시 노트 5로 찍은 밀양 위양지 가을 정취. 밀양 이팝나무 위양지

2016/12/15 - [여행] - (밀양여행)김종직 생가 추원재와 김종직의 묘, 호랑이 무덤 여행.

2016/11/12 - [맛집] - (밀양맛집/상동맛집)상동역 웰빙 고동국. 경상도 들깻가루로 끓여낸 고소한 국물이 일품인 상동역 웰빙 고동국


 


그 정자와 이팝나무가 서로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의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이팝나무 꽃과 정자인 완재정이 위양못에 비치는 반영은 어떤 수식어로도 그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고 예쁩니다.

 


화창한 5월에는 밀양에서 가장 핫한 관광지가 됩니다. 

저 또한 위양지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4월에 두 번이나 찾아갔으며 이팝나무에 이팝꽃이 피는 지난 5월 9일에 방문하여 완재정에 소복하게 내려앉은 이팝꽃을 보았습니다. 

그야말로 한마디로 벅찬 감동이었습니다.

 


이팝은 흰 쌀밥을 뜻하는 꽃입니다. 

누가 이팝을 흰 쌀밥에 비유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팝나무는 민초들이 매섭게 추운 겨울을 버티면서 남은 양식을 다소비하고 들로 산으로 산나물을 뜯는다든지 소나무 껍질을 벗겨 먹으며 항상 배곪는 봄을 보내 애만 했는습니다.

이 힘들고 어려웠던 계절을 춘궁기라 하며 일명 보릿고개라 불렀습니다.

 


꽃이 워낙 하얀색이고 수북하여 꼭 밥그릇에 푸짐하게 담긴 흰 쌀밥같이 보여 이밥이 이팝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슬프고 아련한 이야기입니다. 

푸짐한 듯 흰색만 보면 흰 쌀밥으로 여길 정도로 헛것이 보이는 시절을 말해주는 이팝나무가 위양지의 완재정에서는 화려한 봄꽃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이번주에 위양지의 이팝나무 꽃은 모두 사그라지겠지만 그래도 녹색 이파리를 머금은 위양지의 수많은 고목과 울울창창한 소나무 숲의 반영은 위양지의 명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밀양여행에서 사계절 밀양 부북면 위양지를 꼭 추천합니다.




위양지 사진은 고물 삼성 갤럭시 노트5로 모두 담았습니다. 주차장과 관람료는 무료


밀양 위양지 이팝나무와 실록의 반영 사진으로 보기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남산탑골마애불상군. 34점의 불교 문화재가 빼곡한 남산탑골마애불상군


경주 남산을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문화재가 남아있습니다. 

흔히 신라 천 년의 숨결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주에서 남산을 가지 않고 경주 여행을 다했다는 이야기를 하면 꼭 경주 남산을 가볼 것을 권합니다. 

그만큼 경주 남산은 다양한 많은 석조 문화재가 눈길을 끕니다. 

그중 유독 눈길이 가는 곳이 경주 남산 탑골마애불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주남산탑곡마애불상군(경주남산탑곡마애조상군)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배반동 산 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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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탑곡마애불상군은 남쪽 면의 삼층석탑으로 배반동 탑곡이라 불리며 남산탑곡마애불상군인 문화재로 불립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불상 조각이 빈틈없이 네 면에 빼곡하게 새겨져 있어 일명 부처바위라 부릅니다. 

하나의 바위에 이리 많은 불상이 새겨진 것은 이곳 말고는 아직 만나보질 못했으며 무려 34점을 바위에 새겨 놓았다 합니다.



바위의 크기가 높이 약 9m에 넓이가 30m인 화강암으로 정말 빈틈없이 새겨놓은 마애불상을 친견하면서 그 예술성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남산탑곡마애불상군 아래에는 현재 옥룡암이란 절이 있지만, 통일신라시대에는 신인사란 절이 있었던 곳이라 합니다.



이는 이곳에서 신인사 명문이 새겨진 기와가 출토되어 이를 보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의 흔적이 이곳 바위에 새겨진 남산탑곡마애불상군입니다.

먼저 덱 계단을 올라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북쪽 면입니다. 

좌우로 9층 탑과 7층 탑을 새겼는데 서로 마주 보고서 있습니다.

 








두 탑의 가운데에는 부처님이 연꽃 위에 앉아 있으며 두 탑 위에는 2명의 천인이 날고 아래에는 사자 두 마리를 새겨 놓았습니다. 

탑의 지붕 끝에 풍탁과 층마다 창문이 새겨져 목탑의 세부적인 표현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이로 볼 때 몽골의 침입으로 소실된 황룡사 9층 목탑의 원형이 이 모습과 비슷한 것은 아닌지 생각하며 신라시대 목탑연구에 중요한 자료라 합니다.




동쪽면에는 가운데에다 여래상을 새겼고 좌우로 협시보살을, 그 주위로 6구의 비천상과 승려상, 금강역사상, 나무 등 모두 11구의 불상과 보살상을 배치했습니다.

 여래상과 보살상을 배치한 삼존불상은 연화 문양 대좌에다 머리에서 빛이 뿜어나오는 듯 형상한 광배까지 모두 갖춘 모습입니다.

또한, 비천상은 하늘을 날고 승려는 불상과 보살에게 공양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서쪽 면은 남산탑곡마애불상군에서 가장 좁은 면적입니다. 

서쪽 면은 두 그루의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결가부좌 하며 도를 깨우쳤음을 보여주는 여래조상과 비천상 2구를 새겨 놓았습니다.

 이를 돌아 올라가면 이 바위의 가장 높은 남쪽 면에 닿습니다.





목조건물을 세운 흔적이 발견되는데 이를 추측해보면 감실에 새겨진 삼존불상이 신인사의 주존불로 모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오른 쪽에는 수양 버드나무와 세 분의 부처가 새겨져 있으며 왼쪽에는 2m 정도 높이의 석불이 서 있습니다. 

불두는 분실되었으며 잘록한 허리와 봉긋 솟은 가슴을 보면 여성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오른손이 배를 써 담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삼존불과 마주하며 암반에는 삼층석탑이 서 있으며 석등이 있었던 자리 등과 편편하게 다듬어진 평지를 보면 보호 건물이 있었음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남산탑곡마애불상군의 조각솜씨가 정교하기 이를 때 없습니다.













남산탑곡마애불상군은 보호각이 없이 자연에 그대로 노출되어 자연마모가 상당히 심한 상태라 많은 아쉬움이 드는 문화재입니다. 

8세기의 불상 특징은 입가에만 옅은 미소가 나타나는 데 반해 남산탑곡마애불상군은 눈가에까지 옅은 미소가 표현되는 것을 보면 7세기 후반의 통일신라마애불상군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신인사 또한 7세기 중엽에 명랑스님이 창건한 사찰로 신인종의 종파였다 합니다. 보물 제201호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남사리북삼층석탑. 남사리 북삼층석탑


경주 남사리북삼층석탑을 소개하겠습니다. 

경주 남사리북삼층석탑은 인근에 남사리삼층석탑이 있는 것을 보면 한 쌍의 석탑이 아니었나 추정을 해봅니다. 

이 남사리북삼층석탑은 작은아버님이 계신 영천의 호국원을 찾아가는 길에 있어 1년에 두 번은 꼭 보는 탑이라 고적답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지나칠 때마다 항상 어떤 탑인지 궁금했습니다.




경주 남사리북삼층석탑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 남사리 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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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던 길을 멈추고 둘러보았습니다. 

경주 남사리북삼층석탑은 주택가에 자리했으며 기구한 운명을 타고 태어났습니다. 

원래 남사마을에 있던 것을 1973년 경주경찰서 신청사를 완공하면서 기단부를 제외하고 지붕돌 3개를 경찰서에 가져가 정원에 보관했다 합니다.

 




아마 정원에 조경으로 가져갔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남사리 주민이 계속 반환하여 달라고 요청해 1995년 원래의 자리에 가져와 복원하면서 경주 남사리북삼층석탑이라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단층의 기단은 4개의 돌로 짜맞추어 원래 있던 돌과 같은 크기이며 새로 만들었습니다. 

네 모퉁이에 모서리 기둥인 운주를 세웠으며 가운데에는 탱주를 새겼습니다. 

그 위에 삼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올렸으며 지붕돌의 밑면은 5단의 층급받침을 두었습니다.







지금은 원래 탑의 이미지를 온전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탑은 훼손이 심했으나 탑을 복원하면서 부재를 교체하고 남은 돌은 한쪽에 전시 중이며 통일신라 석탑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보물로 지정된 남사리 삼층석탑을 찾아가야 겠습니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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